지난 주말에는 장복산과 때마침 열리는 군항제도 둘러보려고 남쪽바다 진해를 다녀
왔습니다. 작년에도 장복산에서 출발, 웅산 시루봉 천자봉 코스를 다녀왔는데 다소
긴 코스라 이번에는 장복산을 가파른 삼밀사코스 대신 동쪽능선따라 올라서 덕주봉
까지 진행하고 이후에 군항제에 들러 벚꽃 속에 파뭍혀 보았습니다. 장복산 오르는
동쪽능선이 길지는 않아도, 나름 멋진 암릉이 나그네의 눈길을 즐겁게 합니다.
덕주봉까지 능선을 따라가며 작년에 산행했던 웅산 시루봉 천자봉 능선을 바라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덕주봉에서 진해 드림로드를 따라 경화역에 도착하니 벚꽃맞이
나들이 나오신 분들이 인산인해 입니다. 시내를 지나 진해역에서 군항제 벚꽃으로
유명한 여좌천에는 대한민국 선남선녀들이 모두 여기에 모인 듯한데 모처럼 코로나
이후에 이런 인파 속에 들어가서 벚꽃길을 함께 걸어보는 것도 좋았습니다. 올해는
벚꽃이 늦어져서 약간 아쉬운 마음인데 이번주 쯤 만개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