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중 오늘 하루는 차니엄마 대신 아빠가 차니의 로드 매니저가 되기로 했습니다.
차니엄마에게 하루라도 쉼을 주고 싶었던 이유가 가장 크고 차니의 여름방학 생활이 궁금하기도 해서
기꺼이 하루 일정표를 받아들였습니다.
오랫만에 늦잠을 잤다...역시 휴가는 좋네요^^*
일어나니 차니와 형이 아침을 먹고 있어 얼른 씻고 오늘 날짜 신문을 챙겨 차니를 데리고 첫번째 장소로 갔다.
1. 9시 30분 ~ 10시 20분 : 지각운동, 특수교육지원센터
차니를 시간에 맞춰 입장시키고 특수교육지원센터 견학을 했다.
지난번 장애가족의 투쟁과 눈물속에 통과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의해 세워진 특수교육지원센터가
올해부터 차니엄마가 통합지원(모니터)교사로 배치된 이곳 초등학교에 개설되었는데 앞으로 잘 운영되어
우리 아이들에게 부모들에게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유리창 너머로 지각운동 교실을 보니 여자 2명, 남자 2명에 선생님 두 분이서 재미나게 수업중이네요
차니의 점심을 위해 근처 훼미리마트에 들러 꿈나무카드로 샌드위치,삼각김밥,물을 준비
2. 11시 30분 ~ 1시 40분 : 방과후 교실 현장학습(영화관람), 메가박스
오늘은 차니가 다니고 있는 방과후 교실에서 영화관람이 있는 날이라 차니와 버스를 타고 코엑스 메가박스에 도착
기다리고 있는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 영화 관람....저도 차니형아를 불러 해운대 영화관람...롯데자이언츠팬인
차니형아가 이대호의 연기에 빠져듬...오랫만에 차니형아랑 오붓한 시간 보냄...
3. 2시 ~ 2시 50분 : 특수체육, 특수교육지원센터
코엑스 영화보고 택시타고 다시 센터로..... 아슬 아슬하게 도착
4. 3시 ~ 3시 50분 : 수영, 초등 특수학급 방학프로그램
학생 16명에 강사 6명이서 완전초급,초급,중급으로 나누어 강습중...차니는 키판을 잡고 25m 풀을 계속 왔다 갔다
하고 선생님께서 자세 조정...밖에서 보니 우리 아이들 그래도 다 물을 좋아하고 잘 하는 것 같네요. 선생님들이
참 열심히 가르친다고 하더만 보기에도 열심히 하는듯...
차니엄마가 수영장으로 찾아와서 함께 다음 일정으로 이동
5. 4시 20분 ~ 50분 : 피아노, 개인레슨
여름방학때부터 울 차니에게 피아노를 가르쳐 주고 있는 아주 이쁜 아이를 둔 이쁜 엄마. 같은 처지로 차니엄마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고 있으며 피아노를 전공하여 개인레슨을 주로 하는데 울 차니를 많이 사랑해 그냥 가르쳐
주고 싶다고 하는 천사표 마음씨를 가진 엄마...
차니가 피아노에 관심은 있으나 아직까지는...완전 초보 수준..그래도 즐거워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것도
괜찮습니다.집에 돌아오면 지금까지는 쳐다 보지도 않던 전자키보드도 한 번 쳐다보기 시작함
마치고 차니엄나는 집으로 돌아가고 저와 차니는 다음 장소로 이동
6. 5시 30분 ~ 6시 15분 : 언어인지, 사설치료실
6시 15분 ~ 7시 : 개별인지, 위 치료실
차니가 어릴적부터 다닌 치료실...차니의 과거와 현재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치료실이기도 합니다.
매주 금요일에는 사회인지를 여기서 하는데 3명이서 합니다. 충주에서 올라오는 한 친구와 전라도 광주에서
올라 오는 친구와 셋이서 사회인지를 현재 하고 있기도 하지요..
여기서 기다리는 시간이 가장 지루해서 가져간 신문을 전부 훓었는데도...치료는 계속..
기다리다 지친다는 차니엄마 말이 생각나더군요...
여기만 다녀오면 더 지친다는 차니엄마의 말이..버스를 두 번 씩이나 갈아타야 하는 거리...
한 달에 십만원 가까이 찍히는 교통카드...... 제가 하루 차니 데리고 다녀보니 새삼 차니엄마의
힘듬과 어려움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차니엄마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
매일 발이 피곤하다는 말에...좋은 운동화라도 한켤레 사서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오늘 고생한 저를 위해 맛있는 저녁을 준비했다는 차니엄마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신발이 너무 편하고 잘 맞는다는.....말에 저의 기분도 .... 저 운동화가 달린만큼 차니도 달릴 것입니다.
첫댓글 에구,,여기도 연예인한명 있네요^^* 저도 늘 시간재가며 매니저처럼 데리고 다닙니다만,,이번 방학은 치료수업과 몇개 수업을 빼고 집앞피아노학원(월수금)과 수영(화목)만 다니며 정말 방학처럼 빈둥?거리며 지내고 있습니다^^*(넘좋아~녀석의 눈도 편안해진것 같아 하며 환상에 빠져있다가 위에 <사회인지수업>에 또 눈이 번쩍입니다,,어떤 수업인지요? ^^;;) / 그리고 늘 느끼는 것이지만 차니아버님은..참..참..멋지신분..운동화 이뿝니다~
어머님도 방학때는 좀 쉬셔야죠..울 차니도 어제 1박2일 캠프가고 차니형아도 다른곳에 캠프가서 어제는 오랜만에 신혼분위기(?)ㅋㅋ. 사회인지는 3명이서 서로 상황에 맞는 사회성을 가르치는 수업이라고 들었는데 아이 3명에 선생님도 2~3분이서 같이 한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거의가 조금씩 같은듯 하지만 달라 비슷한 성향의 아이끼리 그룹을 지어 하는것 같아요. 치료실에서 짝을 지어 주었거든요
와..어쩜 방학인데도 아침부터 이른저녁 시간까지 스케줄이 꽉 차네요. 와...정말 대단하세요..이것저것 많이 하시는것 같아요. 지각운동은 어케 하는건지 궁금하네요..특수체육과 다르게 분류해놓으신걸 보니 감통의 한 분야인지..1,3,4는 교육청?(특수지원)측에서 하는거라 무료인가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빡빡한 스케쥴을 차니가 다 소화해내는걸보니 매주 등산다녀 체력을 다져놓은게 뒷받침이 되나봅니다.와..대단...짝짝짝!!
지각운동은 감각통합과 거의 비슷한 내용 같아요 내가 본 수업내용은 사진의 그네봉(파란색)에 줄을 잡고 앉아서 바닥에 있는 공을 차면서 성공하면 웃고 박수 쳐주고 하더군요. 특수체육은 줄넘기만 성공하면 거의 마무리 해도 된다고 선생님이 양심선언(?) 하시네요.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재료비 포함 전액무료이고요..방과후 교실도 무료이고 수영은 일부는 부담입니다. 그리고 겨울방학때는 종이식권으로 급식이 지원되었는데 이번부터는 꿈나무카드로 지원(1일,9000원)되고 있습니다.복지카드가 있으면 동사무에서 신청하면 방학동안 이용가능한 금액이 충전되어 발급해줍니다
여전히 차니는 부모님의 열성으로 스케쥴이 빡빡하네요~이번 여름에 울아들은 외발자전거와 수영을 가르칠려했는데 우선 순위에 밀려 여의치 않네요...
승원이네 가족 여행 다녀오셨다는 이야기는 안부글에서 보았습니다. 여행을 통해 더 많은 성장이 승원이에게 있을거라 생각해요...수영은 정말 괜찮은것 같아요. 차니 어릴때 수영좀 하다가 힘들어 하기에 쉬었는데 몇년만에 했는데 이제는 조금 재미를 붙인것 같아요..무엇보다 체력소모가 되니 일찍 잠자리에 들고 밥도 더 잘 먹는것 같아요..승원이가 외발자전거.수영에 푹 빠지길 바랄께요...
오랫만이네요. 여전하시네요. 그래도 아이만 잘 따라와 준다면야 보람 만땅이지요. ㅎㅎㅎ 부럽습니다.
상협군이 만들어 가는 길은 뒤따르는 우리들에게 희망이고 길입니다. 상협군의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응원하는 1인 입니다.^^*
여전히 부창부수이시네요 발이 피곤할때 잠자기전에 따뜻한 물 받아서 발 담가서 천천히 맛사지하면 좋아요 발바닥의 움푹 들어간 곳을 엄지손가락으로 지압하듯 눌러주면 좋다네요(제가 이렇게 해요 얻어들은 정보지만^^) 운동화도 이쁘지만 차니아빠님 엄마님 맘씀씀이가 조금 더 이쁜 것 같네요 몸은 지치고 피곤하겠지만 마음은 든든하겠네요 더운 여름에 건강 챙기시면서 홧팅 하세요
차니엄마가 좀 많이 걸어다녀서 그런지 발 상태가 별로 안좋아요...발바닥 볼때마다 좀 찡해서 편한 운동화라도 꼭 한켤레 사주고 싶었거든요...발 마사지 좋은 정보 감사해요.. 소다미엄마님은 정말 아시는게 넘 많아요..넵,같이 홧~팅 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성우어머님 오랫만이예요..성우가 벌써 초등학교에 입학했네요..저때 대안학교도 알아보시고 그랬는데...집근처 초등학교인지? 물론 어머님께서 잘 선택했으리라 생각해요.차니는 올해 집근처 학교에서 특수학급이 설치된 학교로 전학했습니다. 지금은 마을버스 타고 등교합니다.
저도 오랜 만에 카페에 들어왔네요 차니의 하루 스케줄이 꽉차있네요. 요즘성혁인 사설 에서하는 언어 놀이 치료를하고 복지관에서 하는 체육하고 종이접기를 했었는데...방학이라 쉬고 있어요 학교 에서 하는 방과후 수업은 방학때는 없네요 저도 수영을 가르키고 싶은데 마땅한 곳이없서서 ...항상열심이신 차니네를보니 저에게 자극이되고 힘이되는것 같아서 저도 열심히 해야 겠네요. 그리고 우리 성혁인 서울 대학병원에서 검사 날을 받아두고 있어요 다시 검사한번 해보려고요. 그리고 약을 먹이고 있어요. 차니 새로운 학교 적응 잘하고 있죠 차니는 잘할거라 생각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