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머지 학교들도 다 발표나서.... ^^ 어떨결에 3관왕 했어요.. ^^ 저처럼 좌절 많이 하신 분들 힘내세요....!!!
다른 합격자들처럼 이런 글을 꼭 한번 올리고 싶었는데.... 너무 기쁘네요....^^
저는 생물이나 화학관련학과 출신이 아니라 정말 기초부터 하느라구 고생 많이했어요.... 전공은 건축공학이지만 공학두 공학 나름이라... 화학 생물은 교양으루두 들은적이 없던 터라... 처음 공부할 당시 실력은 중학교 과학에 플러스 알파 정도... 정말 백지 상태였죠... 아직까지두 기억에 남는 것은 생물 첫시간에 글루코스가 어쩌구하는데.... 글루코스가 먼지 답답해했던 기억이 나네요...(그냥 포도당이라 할것이지...) ^^;;; 심각하죠...?
솔직히 편입을 너무 쉽게 생각하구 도전했던것이 준비기간동안 내내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누구는 6개월만에 의대/ 치대 갔다더라... 대부분 1년하면 가능성있다.... 그런데 이 가능성 이란것이 꼭 합격할수 있다라는 말처럼 들리더라구요... 말 그대로 가능성일 뿐인데여....
첫해 공부할 때 p학원에 상담을 하는데.. 약대는 의대나 한의대보다는 쉽다... 가능성은 회원 모의고사20%안에 들면 가능성 있다라구 했습니다.... 해볼만 하다구 생각했구.... 1년을 다녔습니다... 집이 수원이라 동대문까지 왕복 4시간이걸렸구 AP수업과 분광학 /유기화학까지 듣느라구 고생 무지 했습니다..(화학은 과외도 해봤습니다)
첫해에 의대2곳과 수의대 약대3곳을 봤는데 모두 떨어지구 그나마 약대만 후보가 나왔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2주 동안을 마음졸이며 기다려봤지만 그렇게 지나가버렸습니다...
100대 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실감하구 나니 토플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3월부터 바로 시작했습니다... 종로 파고다에서 수업 들었는데 도움이 많이 됐지요.. 무엇보다두 선생님 넘 우껴서 재밌게 공부했구... 270에서 에세이(4.5)로 10점 깎이구 260받았습니다... 그정도면 약대 합격점은 된다구 생각하구 7월부터 화학이랑 생물만 했는데.... 그당시 유명세를 타던 강남의 i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BM 생물은 정말 사람 엄청 많더라구요.... 앞에 앉아서 들어본적이 없었구요... 옥스토비화학이랑 유기 서울대모의고사까지... 물리빼구 거의 모든 과목 수강..... 그래서.... 그해는 꼭 될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우수한 성적으루 떨어진데다(후보였던....^^) 토플도 준비가 됐다구 생각했죠...
그렇지만 4군데 셤을 봤는데....모두 불합격....또 후보였죠...... 작년에 후보 몇 번까지 됐다는 말에 설연휴를 긴장감 속에서 보냈습니다.... 애타게 기다렸지만 연락은 오지 않았습니다....
도저히 다시 편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2년간 공부하며 쌓여있던 책들을 보면서 며칠을 울었나 모르겠어요.... 시간이 너무나 아깝고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구.... 정말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도저히 편입공부를 다시 할 수 없을것 같았습니다...
토지공사와 인천공항에 서류를 내고 전공공부를 다시 시작.. 서류전형을 운좋게 통과했지만.... 2년간 놓았던 전공을 2주만에 할 수가없어 포기....하구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수능을 선택했습니다..... 수학에 자신이 없었지만.... 선택형수능으로 바뀌어서 언어(서울권약대는 안봄)수학.. 과학2과목 (1.2로 모두 4과목이지만 실상은 선택 2과목)은 당근 화학/생물.. 영어.... 인지라.. 수학만 죽어라하면 될것같았어욧....이비에스 강사진두 빵빵하구 좋더라구요..... 언어준비를 안해도 됐지만 지방약대라도 가고 싶은 마음에 준비했습니다... 교육과정이 바뀌어서인지... 시두 소설도 낯선 작품투성..... 어쨋든.... 1등급안에 들어야 했지만.... 이과수학이 어렵게 나오는 바람에 완전 망하구....급하게 다시 편입준비를 했습니다....
편입영어 준비할 시간은 없고 토플보는 학교 위주로 지원.... 결국 합격.....
파란만장하지요.....
정말 그동안의 서러움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합격창 뜨고나서 심장마비 걸릴것 같았어요....
우석대는 생물셤부터 봤는데... 문제 유형이 2년전이랑 너무 달라 깜짝 놀랐답니다... 수능두 아니구 가나다라 투성이었어요..... 지문두 길구요....
셤보구 나오는데 귀동냥으로 듣은말들이 화학 쉽다그래서.... 1주일 동안 가슴이 뛰어서 잠을 못이뤘어요.....그나마 생물어렵다 그러는데.... 저는 생물 잘 본것같아서..희망을 갖고 있었는데.... 어쨌든 기쁘네요.....
3년동안 대인기피증으로 살아왔는데... 친척들..칭구들.. 이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이... 가장 기뻐요....
정말 약대 편입 너무너무 힘드네요..... 꿈을 꾸는 사람은 그 꿈에 가까워진다 라는 말처럼 비록 오래걸렸지만 꿈을 이루네요..... 정말 워낙 실력두 있으시구 머리 좋으신 분들은 6개월 1년만에 해내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오래걸려도 그 길만 보며 노력하니 좋은 날이 오네요......^^
참...운세나 점... 믿지 마세요... 저 작년에 된다 그랬는데... 다 떨어졌구... 올해는 시험운 최악이라구 해서 셤보기 전에 기분 잡쳤었거등요.....^^;;
첫댓글 근데 어케 우석대랑 조대랑 원대랑 같이 보셨어요?? 같은날인데... 솔직히 이해안감
2007학년도 입시가 아닌듯... 예전 수기를 주인장이 퍼온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