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복권720+’ 40회차와 41회차에 연이어 1등과 2등에 동시에 당첨된 사람이 나왔다. 연금복권 1등 당첨자는 20년 동안 월 700만원을 받는다. 세금을 뗀 실제 받는 금액은 월 546만원 정도다. 2등 당첨자에게는 10년 동안 매달 100만원을 준다. 실수령액은 월 78만원 정도다.
연금복권 40회 당첨자 소감. /동행복권 제공
복권수탁사업자 (주)동행복권은 2월17일 홈페이지에 연금복권720+ 40회차 1·2등 동시 당첨자와 41회 1·2등 동시 당첨자 소감을 공개했다. 40회차 1·2등 당첨 주인공은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에 있는 한 복권판매점에서 복권을 산 아버지와 아들이다. 이들 부자는 1등 1장과 2등 4장에 동시에 당첨됐다. 이들은 1·2등 당첨금으로 총 21억6000만원을 받는다.
당첨자 중 아들은 동행복권과의 인터뷰에서 “복권을 사기 전 아버지와 할머니 성묘를 다녀온 뒤 꾼 꿈에서 돌아가신 할머니를 만났다”고 했다. 그는 “꿈을 잘 꾸지 않는 편인데 돌아가신 할머니가 웃으면서 저를 토닥토닥해주는 꿈을 꾸었다”고 했다. 이어 “그 꿈이 로또 당첨 행운을 암시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첨자는 “당첨금은 아버지, 어머니의 노후자금과 아이들 교육비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41회차 당첨자는 로또 5000원 당첨복권으로 행운을 안았다. 먼저 산 로또복권에서 5000원 3장이 당첨됐다. 이후 당첨된 복권을 로또복권으로 바꾸려다가 앞사람이 연금복권을 사는 것을 보고 연금복권도 5장 샀는데, 이중 3장이 1등 1장, 2등 2장에 당첨됐다. 41회 당첨자 역시 로또 구매 전 꿈을 꿨다고 했다. 그는 “로또 구매 직전 아버지 제사가 있었고 그쯤 하얀 동물 꿈을 꿨다”고 했다. “해몽을 찾아보니 ‘재물운이 있을 것’이라 나왔다”며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성심껏 잘 모셔서 아버지가 주신 행운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첨금으로 대출금을 갚을 계획이다.
글 jobsN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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