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의 경기가 UFC 71에서 열릴 예정인데 누가 이길 것 같나요?
파리시안과 버크맨은 각각 산체스와 피치에게 패해 컨텐터 경쟁에서 살짝 뒤로 밀린 상태입니다. 여기서 진 쪽은 가뜩이나 컨텐더들이 밀려 있는 UFC 웰터급 상황을 봤을 때 아예 확 뒤로 밀려 버리게 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UFC 웰터급 랭킹으로 파리시안은 7위, 버크맨은 8위인데 비록 7위 vs 8위의 대결이지만 상당히 수준 높은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이것도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UFC 웰터급 7위와 8위인 파리시안과 버크맨이 프라이드 라이트급 1위와 2위인 고미와 마하보다 강한 것 같거든요.
버크맨은 TUF 2 웰터급 참가자로 제거 경기에서 길라드를 이겼지만 그 경기에서 입은 팔 부상으로 인해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TUF 2 웰터급 우승자인 스티븐슨을 그라운드&파운드로 제압한 니어를 반대로 버크맨이 그라운드&파운드로 제압해 실질적인 TUF 2 웰터급 우승자는 버크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죠. 그 경기 이외에도 같은 레슬러인 피치에게 레슬링에서 밀려 버리면서 결국 RNC로 패한 것 이외엔 모건을 슬램으로 1라운드만에 KO시켜 버리고, 파리시안도 고전 끝에 간신히 판정승을 거둔 피켓을 1라운드만에 간단히 길로틴 쵸크로 제압해 냈습니다. 얼마전엔 라이너를 락바텀 작렬은 물론 압도적인 경기 내용으로 판정승을 거뒀고요.
파리시안은 커리어 통산 단 세 명에게 밖에 진 적이 없습니다. 일단 마이너 시절 셔크에게 두 번 진 적이 있는데 셔크가 강하기도 강할 뿐더러 당시 파리시안의 나이는 우리나라 나이로 19살, 20살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에 그리 큰 의미를 두진 않습니다. 산체스에게도 졌지만 정말 치열한 접전이였고 파리시안도 박수를 받을 만한 경기였죠. GSP에겐 기무라 그립 딱 두 번 잡은 것 이외엔 15분 내내 압도당했지만 GSP야 워낙 강하니까요. 아무튼 질 만한 선수에게만 졌습니다.
그 밖에 세라(세라, 파리시안, GSP가 먹고 먹히는 군요 -_-), 라이틀, 디아즈, 피켓, 카터 등 강력한 선수들을 많이 이겼습니다. 하지만 스트래서나 톰슨 같은 약한(?) 선수들은 그림 같은 기무라나 파운딩으로 쉽게 경기를 끝냈지만 저들에겐 전부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물론 저들이 강하기 때문에 한판승을 거두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경기 내용도 살펴보면 파리시안이 고전한 경기가 많습니다. 디아즈전도 엄청난 접전 끝에 2:1 판정으로 간신히 승리를 거뒀고, 세라전도 TKO 직전까지 몰렸다가 근성으로 역전승을 거둔 경기였죠. 얼마전 피켓전도 고전했고요.
일단 타격 쪽은 파리시안이 나아 보이는데 둘 다 탑 포지션을 지향하는 선수라 가장 중요한 건 역시 테이크 다운 공방전일 것 같습니다. 파리시안의 메치기와 버크맨의 슬램 대결이라.. 상당히 흥미롭군요. 그리고 깔린 상태에서 누가 더 스윕을 잘해 내는지도 중요하겠네요. 파리시안의 매치기 이후에 나오는 기무라 콤비네이션도 버크맨 입장에선 경계해야 되겠고요. 강자와의 대전 경험은 확실히 파리시안 쪽이 많이 앞서기 때문에 이 점도 무시 못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경기는 박빙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써 놓고 보니깐 파리시안이 유리할 것 같네요 -_- 파리시안을 너무 과소평가했나 싶기도 한데 확실히 파리시안의 스타일이 유니크해서 저 역시 상당히 좋아하기는 합니다만 파리시안의 경기를 볼 때 마다 불안 불안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엔 좋아하는 선수는 항상 불안하고 그 선수의 상대는 빈 틈이 없이 완벽하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긴 한데 그것 때문에 그런가? -_- 아무튼 아직 82년생으로 나이도 어리고 엄청난 노력파라고 하니 더욱 더 완벽하게 성장해서 UFC 웰터급 판도를 그의 메치기처럼 뒤집어 엎어 버렸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카로에 한표!
전 People's Warrior 버크만에 한표요 ..ㅋㅋ
카로 페리시안에 한표,,,,
드류 피켓을 순식간에 초살로 잡아버린 조쉬 버크맨에 한표입니다..
피치는 진짜 썌더군요. 버크맨이 초반부터 다운당하고 완전 기세싸움에서 밀린 눈치였음; 어쨋든 예상은 카로 페리시안이 서브미션승 혹은 판정승으로 경기를 가져갈듯
카로 파리시안에게 한표던집니다.
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