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이치는 참으로 공평무사해서 3년 大旱도 없고, 3년 홍수도 없으며 웬종일 내리는 소나기도 없듯이 세상 이치는 物極變이라서 지난 일주일간의 그 酷毒한 酷寒도 물러가고 따사로운 해살이 창문으로 스며드는 아침이라 산으로 갈려고-준비하고 나서는데 마침 TV에서 '심장이 뛴다 - 페루'를 방영하기에 금년 남미 전역의 와이너리도 탐방하고 54일간 全南美大陸 일주시 정보용으로 참조하고자 이를 보고 갈려고 출발 시간을 늦추었드니만 느닷없이 2시간의 여유(총2시간 방영이라)가 생겼다.
해서 따스한 햇살을 받음서 커피나 한 잔할려고 커피를 내릴려다가 귀차니즘이 빌동해서 '스타벅스미디엄로스트 아메리카노' 인스탄트 커피를 타서 마셨드니 한 모금 마시곤 넘어가질 않는다. 이것도 커피라고 스벅에서 상품으로 팔았는지 참 그 수준이 보인다.
인체의 五感 중 유일하게 입(口)과 귀(耳)는 한번 올라가면 내려올 수가 없다. 다른 3감은 올라갔다 내려올수 있지만. 그래서 이 二感 즉 입과 귀는 함부로 올라가면 안된다.
참 간사한 입과 귀로고.
해서 한 입마시고 진도가 안나간다. 그렇다고 이걸 버리고 다시 초고급 원두로 내려 먹기엔 너무 귀찮은지라 진퇴양난이다. 해서 별수없이 커피 대신에 유기농 녹차로 바꾸었다. 역시 어줍짢은 커피보다는 그린티가 맛있다.
티비상으로 보는 페루는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경치와 먹거리가 참 좋아보인다.
대우에 근무하면서 구매.생산관리.경영관리를 맡았을때 코스타리카에 우리 생산공장을 만들고 운영했었는데 그때 시찰차 가볼껄하는 생각이 문득 스쳐지나간다.
원사구매차 인도와 푼잡, 파기스탄을 갔다가 총을 맞을뻔 했기에 '다시는 후진국은 안가겠다'고 작정했던터라서 안가봤던 것이 좀 아쉽다. 그때 갔었으면 젊었을 때 여기저기 잘도 돌아다녔을텐데 이제 나이들어서 갈려고 하니 좀 그렇긴 하다.
첫댓글 역시 와인이나 커피의 맛을 잘
아시는 귀족같은 귀한 혀를
소유하신 심산님이 십니다^^
저는 커피는 기냥 달달구리한 막대커피만 찾는 시골영감같은
혀를 가진 사람입니더 ㅎ
감사합니다.
고운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