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된 현대차 투싼iX와 기아차 스포티지R을 타본 사람들이 급가속시 '부밍 노이즈'('웅' 하고 울리는 기분 나쁜 느낌의 소음)가 심하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두 차종 모두 몰아보았는데요. 가속력이 개선되고 공회전 상태에서는 상당히 조용했지만, 급가속 시 소음이 예상보다 크다고 느꼈습니다. 실내 정숙성을 크게 따지는 국내 소비자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이런 불만이 나오는 주원인은 디젤 엔진의 정숙성을 높이기 위해 들어가는 'BSM(밸런스샤프트모듈)'이라는 부품이 빠진 탓입니다.
부품값만 10만~20만원에 달하는 고가(高價)의 BSM은 과거 현대·기아차의 2L급 디젤·휘발유 엔진에 전부 들어갔지만, 구형 쏘나타(NF·휘발유) 부분변경모델(트랜스폼)부터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신형 쏘나타(YF)도 내수 주력모델(2L)에는 없고, 미국시장 주력(2.4L)에는 기본입니다.
휘발유 엔진은 디젤보다 소음·진동이 적기 때문에, 2L급이라면 전략적으로 BSM을 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디젤 엔진은 정숙성 유지를 위해 BSM을 다는 게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신형 투싼·스포티지에 BSM을 뺀 것은 국내 소비자를 무시한 처사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옵니다.
한국에서는 부품을 빼도 어차피 팔리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겪게 될 소음·진동의 고통보다 십수만원의 원가절감을 택했다는 것이지요.
반면 미국시장용 투싼·스포티지에는 소음·진동이 적은 휘발유 엔진을 얹고도 BSM을 전부 넣고 있습니다.
르노삼성 QM5, GM대우 윈스톰 등 내수 경쟁 모델에도 물론 달려 있습니다.
현대·기아차의 소음방지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이고, 자동차회사 원가절감이라는 게 십원짜리 부품 하나 넣고 빼는 것에 목숨 걸 만큼 치열하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신형 투싼·스포티지는 차량이 좋아졌다는 이유로 구형보다 300만~400만원이나 비싸졌습니다.
그런데도 내수 경쟁차는 물론, 같은 차량의 미국시장용에도 전부 달리는 부품을 뺐다는 것을 국내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을까요?
첫댓글현기차량은 국내에선 어떤 리콜이나 조치가 없습니다. 겉멋에 혹해서 구입하신 분들 뒤늦은 후회 많이 하시더군요. 그리고 연비좋고 힘좋다는 디젤 알엔진을 얹힌 차량은 아직 수출은 안(못)하고 있는거 같더군요. 가솔린 모델만 수출하더군요. 미국이 가솔린이 더 저렴한것도 이유겠지만요.. 과연... 알엔진이 그렇다 좋다면서...
첫댓글 현기차량은 국내에선 어떤 리콜이나 조치가 없습니다. 겉멋에 혹해서 구입하신 분들 뒤늦은 후회 많이 하시더군요. 그리고 연비좋고 힘좋다는 디젤 알엔진을 얹힌 차량은 아직 수출은 안(못)하고 있는거 같더군요. 가솔린 모델만 수출하더군요. 미국이 가솔린이 더 저렴한것도 이유겠지만요.. 과연... 알엔진이 그렇다 좋다면서...
그래서 현,기차 안삽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