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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에 부풀었던 그 때 그 순간 /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CT6의 출시와 함께 우리나라에서도 드디어 캐딜락 브랜드가 날개짓을 하며 날아오르나 싶더니 요즘 보면 다시 익숙(?)하던 시장의 무관심으로 돌아오고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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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닫게 된 현실 / 아이언맨3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얼마 전 믿을 만한 소식통을 통해 새롭게 우리나라 시장에서 캐딜락을 이끌고 있는 GM코리아 김영식 사장의 열정과 고민을 얼핏 듣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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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김영식 대표 / 사진 출처 : 모터그래프 >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하여 열심히 추진해 보려고 애쓰고 있지만 번번히 GM 본사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지금과 같은 답보상태를 만든 가장 큰 이유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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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리나라에서 쉐보레와 캐딜락의 행보를 보면 브랜드 철수를 앞두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 자신들은 철수할 생각은 아니라고 하는 걸 보면 도대체 뭘 생각하고 우리나라 시장에서 이런 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인지 오리무중입니다.
캐딜락 입장에서는 그 동안 수입차 업계에서 이름난 메가 딜러사가 캐딜락을 맡았던 적이 없었던지라 수입차 시장이 계속 확장되어 오는 동안에도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처럼 큰 규모의 딜러사들에 의한 제대로 된 큰 폭의 투자나 마케팅이 제대로 이루어졌던 적은 없었습니다.
더구나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에는 자금력이 부족한 군소 딜러사로서는 오래 버틸 능력이 되지 않아 중도에 사업을 접고 딜러권을 반납하는 일들이 반복되었으며, 자주 딜러사들이 바뀐다는 이런 점들이 소비자들에게는 인기 없는 2류나 3류 브랜드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고착된 부분 또한 없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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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군소딜러들이 함께 모여 하나의 큰 컨소시엄으로 재출범 하거나 사업 합병등을 통해 시장 장악력과 투자여력을 늘리도록 만들거나, GM코리아 측에서 적절한 인센티브 제공으로 큰 컨소시엄이나 메가 딜러사를 영입하여 지속적인 영업력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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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의 흑역사 : 홈쇼핑 판매>
현재의 캐딜락 브랜드 이미지는 캐딜락에서 판매할 차종이 거의 없던 오랜 시간동안 CTS와 ATS를 대표 상품으로 하여 홈쇼핑 판매, 폭풍 할인 판매 등을 반복하며 시장에 각인시켜 놓은 저가 수입차의 이미지를 제대로 탈피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를 탈피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 또한 전혀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인터넷 댓글들을 보면 '캐딜락을 제 값 다 주고 사면 바보라는 소리를 듣는다'는 내용이 많습니다.)
앞으로는 현 김영식 사장 체제가 출범하며 딜러사들에 강제(?)하고 있듯 년식이나 모델 변경시의 주기적인 공식 할인을 제외하고 상시적인 할인행사를 최소화 하여 '바닥 오브 더 바닥'인 캐딜락 중고차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고 과거의 주먹구구식 마케팅과 일정부분 단절한다는 의미에서 브랜드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CT6, XT5, Escalade를 주력상품으로 재편하고 마케팅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강하게 이야기 한다면 다음 세대 모델이 나올 때까지 현재의 ATS나 CTS는 앞으로도 아예 마케팅을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전시장 내에도 공간이 부족하다면 아예 전시조차 하지 말고 시승차 정도만 운영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요즘 미국에서 나오는 캐딜락 광고가 영광스러웠던 과거는 묻어 두고 미래를 지향한다는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처럼, 국내에서도 장재준 사장이 이끌던 캐딜락 홈쇼핑 시대를 정리하고 김영식 사장 체제에서 진정한 럭셔리 브랜드로 캐딜락이 새롭게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브랜드 이미지 광고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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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강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의 모습>
실제로 예전의 허름한 전시장을 뒤로 하고 요즘 새로 생기는 캐딜락 전시장들은 유럽 럭셔리 브랜드들처럼 전시장과 서비스센터가 결합된 단독 건물 체제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서비스 센터들도 동네 카센터 같은 이미지에서 벗어나 브랜드 품격에 맞는 고급스럽고 체계화 된 모습들로 변모해 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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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사들 입장에서는 여러가지로 단기적인 부담이 크겠지만 길게 보면서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면 지금의 투자들은 브랜드 이미지 고양 면에서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GM코리아 측에서는 군소 딜러들의 여력을 생각하여 GM코리아에서 직접 브랜드 이미지 고양을 위해서 조금 더 고심을 하며 마케팅 방법을 다변화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은 다른 브랜드들이 하는 것을 좇아서 하는 2류 브랜드 같은 마케팅에서 벗어나지 못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선도적인 마케팅 사례들은 아니지만 그 동안 이런 것 조차도 제대로 해 오지 않았다는 면에서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캐딜락과 아메리칸 럭셔리를 알릴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마련(미국 캐딜락 하우스의 한국 버전?)한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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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판 하드락 카페 / 출처 : 달콤한 나의 도시 blo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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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글로브 시상식 사진 /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는 각종 영화제나 시상식, 정상회담 등에 CT6나 Escalade 같은 플래그쉽 차량을 지원한다든지 하여 럭셔리 브랜드에 걸맞는 이미지를 쌓아나가야 할 것입니다.(여건이 안되어서 ATS나 CTS를 지원할 생각이라면 아예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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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브잡스 "디테일은 중요합니다." / 사진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
큰 그림 만큼이나 세부적인 디테일은 럭셔리 브랜드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 세부적인 부분에서 브랜드의 충성고객, 매니아들을 늘리기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몇가지 더 이야기 해 보자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GM본사의 의지에 걸맞게 미국처럼 우리나라도 4년 8만km 보증으로 보증기간을 늘려야 합니다.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보증기간 연장은 이루어져야 합니다. 보증기간이 길다는 것은 품질에 대한 브랜드의 자신감이고 노 디스카운트 정책에 대한 고객들의 반발도 일정 부분 잠재우고 납득시켜 줄 수 있는 보상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들려오는 풍문에 의하면 이 부분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말들이 있어서 기대하며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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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uxury Hotel Services at The Dorchester, London /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
그리고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시설 뿐 아니라 그 곳에서 고객을 직접 접하며 일하는 딜러나 어드바이저들에 대해 집체교육 이나 고객만족캠프등을 통해 현장에서 고객을 대하는 딜러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접객 태도 등에 대한 부분들도 어느 정도 통일된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어야 고객들은 캐딜락을 럭셔리 브랜드로 인정해 가게 될 것입니다.
어느 딜러사를 가면 중고차를 사러 온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딜러가 제가 아는 것보다 차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대화를 나누다가 더 이상 묻지 않게 되기도 합니다. 단순한 차팔이가 아니라 딜러 한 명 한 명이 브랜드 매니저라는 자부심과 자존심을 가지고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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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Matters /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이런 모든 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돈'입니다. 그래서 많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새로 어떤 조직에 부임해 와서 눈에 보이는 여러가지 적폐(?)와 고쳐야 할 잘못된 관행과 관습들이 눈에 띄는데, 돈은 한 푼도 안쓰면서 알아서 잘 하라는 식으로 관계자들을 다그치고 쪼아댄다고 해서 절대 일이 굴러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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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GM코리아 캐딜락 총괄사장과 요한 드 나이슨 캐딜락 CEO>
여러 브랜드나 딜러사들을 옮겨 다니며 브랜드나 딜러사들을 새롭게 재창조하며 융성하게 만들어 낸 요한 드 나이슨 회장과 김영식 사장의 모습은 얼핏 겹쳐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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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 모터쇼 개요 /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3월말부터 4월초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 모터쇼에 캐딜락 CEO인 요한 드 나이슨 회장이 직접 내한한다는 풍문이 있습니다. 비슷한 흐름의 경력과 브랜드 재창조의 열정이라는 부분에서 김영식 사장이 요한 회장을 특별히 감화시킬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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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실적 타령만 하며 우리나라 시장에 대한 편견에 갇혀 잠재능력을 바라보지 못하고 있는 GM본사에 밝은 전망을 제시하고 과감한 투자를 유도해 내야 하는 것이 바로 지금 김영식 사장이 꼭 해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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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vs 메르세데스 벤츠 판매량 비교 / 출처 : 시사위크 >
우리나라 수입차 시장을 글로벌 럭셔리 마켓의 바로미터로 바라봐 달라는 것을 어필하면서 다른 유럽산 수입차 브랜드들의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사례(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와 시장 투자 상황을 설명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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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만 커진 수입차 시장 / 출처 : 동아일보 >
'까탈스러운 소비자들이 많은 한국 시장에서 인정 받으면 유럽이나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다.'
는 점을 주장하고 지금까지와 같은 근시안적 편견을 버리고 멀리 내다봐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며 GM본사로부터 한국 시장에의 투자를 유도해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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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것들은 종종 작은 시작들로부터 이루어진다. /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
지금은 보이지 않는 스케치 정도일 뿐인 움직임이 상당 시간이 흘러 멋진 그림으로 탄생했을 때 많은 캐딜락 오너들과 매니아들 그리고 지금은 다소 비협조적일 딜러사들이 김영식 사장에게 큰 찬사를 보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드시더라도 그런 능력을 보여주실 것을 캐딜락을 오랫동안 사랑해 왔던 많은 사람들이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음을 기억하시고 이번 요한 드 나이슨 회장 내한시에 제대로 된 승부수를 걸어주시길 기대하고 또 기대해 봅니다.
첫댓글 킨텍스에 요한드나이슨 회장이 다니는 길목에 광이 번짝번짝한 제 CT6를 주차해놓고 회장을 만나면 제 차를 가리키면서 한마디 해주고 싶습니다.
"Please~ exchange my 3.6L CT6 for your 3.0 twin turbo CT6 platinum~~~"
그것도 아주 비굴하게....ㅋㅋㅋㅋㅋ
제가 그 옆에서 'Love Cadillac but GM Korea Sucks!!' 라고 써 있는 팻말을 들고 서 있겠습니다. ㅋㅋㅋ
저는 gm에 취업좀이라고 굽신굽신 해야겠네요..
@KENJIN[장경진] 저도 같이 좀 . .
드라마에 CT6 ...XT5...협찬 좀 하고,
PPL 으루다가..
주인공이 CT6 타고 나와서..
날이 조아서... 대사 날려주고..
무한도전에도 좀...
이건 뭐.. 차 산지 일년 육개월이 되어가는데..
친한 친구도
"니차가 미국꺼..
그~ 뭐더라..링컨인가?" 하고 헛소리를 할 정도로..
캐딜락이 흔하게 불리워져야...
미국차 = 링컨 .. 이니...
덴장..
드라마를 골라도 꼭 막장드라마나 골라서 협찬하고 홍보가 될만한 행사에서는 한 번도 찾아볼 수가 없으니 인지도와 판매량은 늘 답보 상태죠. 그 동안은 부실한 라인업이 홍보를 어렵게 하는 최대의 장애물인데다가 캐딜락하면 아는 사람들이 떠올리는 플래그쉽 모델들이 특히나 공석이었으니 앞으로는 라인업이 빵빵해져가면 점차 나아지겠죠...
@오딘[이재성] 얼마전..
초딩1년... 가게에서 소릴 지른다...
"엄마.. 여기 마쒜라티가 있어요..
이거 사주세요.."
강원도 산골 초딩이 마세라티를 알고있다니...
미니카 하나를 팔아서 좋은 것보다..
이 초딩이 어떻게...
요것이 알고싶다...
초딩 왈...
" 드라마에 차승원.. 주인공 차에요..
저도 나중에 마세라티 살꺼에요 "
할 말이 없다..
시간이 필요할껍니다
반대세력 이해도 시켜야 할테구요
경험 많은 분이니 지켜보죠 ^^
솔직히 gm이 한국에 공장이 있는데 그리고 gm의 럭셔리브랜드 캐딜락인데 무슨 이점이 없습니다. 독일3사를 능가한다고 알려진 수리비에 부족한 as까지. 물론 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지 모르지만 그냥 차가 멋지고 좋고 유지하기 좋으면 다 알아서 삽니다. 소비자가 그렇게 바보가 아니거든요.
유지관리 부분이야 모든 수입차가 다 불편하고 부담스러움에도 불구하고 같은 가격대의 캐딜락 모델보다 독3사 모델이 더 잘 팔리는 데에는 '브랜드 이미지'가 차지하는 부분이 큽니다. 제 기준으로는 요즘 캐딜락에서 출시되는 모델이 디자인이나 차량의 기능성이 독일 차보다 부족해서 안 팔리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차를 단순히 운송수단이 아닌 재산으로 보는 경향도 있고 그래서 만일의 사태 때 환금 능력이 좋은 브랜드를 선택하기도 하는 것이고 타고 다니면서 남의 이목에 특히 신경쓰는 사람들이 많은 우리 나라이기에 브랜드 이미지 고양은 앞으로도 중요한 화제가 될 것입니다.
길거리에 나가서 같은 5천만원 전후의 예산에서 '독3사 준깡통모델 탈래? 아니면 미국차 준풀옵션 탈래?' 하면 대다수가 독3사 준깡통모델을 선택합니다. 그게 우리나라 시장의 독특한 특성이기도 하구요... 서구처럼 개인의 선택과 삶을 중요시 하는 문화에서는 합리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일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특히 남의 시선과 겉으로 보여지는 것을 중요시 하는 문화가 있어서 비가 새더라도 샤넬 마크가 붙은 우산이면 득달같이 구입하는 게 현실이죠^^;
@오딘[이재성] 동의합니다. 그런데 다른 수입차는 국내에 같은 회사 공장도 이렇게 방대한 판매 및 정비망도 없습니다. 그것만 잘 이용해서 차량의 본질적인 가치만 좀 올려도 가장 큰 강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브랜드이미지는 판매회사가 올리는게 아니라 소비자가 점차 올려주는 것이고, 독일차량의 브랜드이미지가 그렇게 높은 것은 그만한 품질 성능을 오랜기간 보여줬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인식에 박힌 것이지 고급브랜드임을 마케팅을 해서 그리된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구르리[김수용] 기존 쉐보레 정비망을 활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 GM - GM 코리아 내부에서도 여러 번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모기업을 두고 있다고 해도 엄연히 럭셔리 브랜드로 따로 구분을 해 놓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 본토에서 조차도 한 전시장에서 캐딜락-쉐보레-GMC를 함께 전시 및 판매하는 공동 딜러들은 점차 정리해 가는 양상입니다. 럭셔리 브랜드는 그 브랜드 가치에 걸맞게 고객을 대해야 하고 차를 파는 게 아닌 가치를 판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말씀대로 캐딜락의 품질이 이제서야 독3사에 좀 견줄만해 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시장에서도 예전의 미국차가 아니라는 것은 인정하고 있죠
@구르리[김수용] GM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은 누가 봐도 캐딜락에 걸맞게 열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에 부족함이 없는 상품이라도 그것을 구매할 사람들에게 구매욕구를 일으키지 못한다면 수익을 낼 수가 없는 것이죠. 멀지 않은 예로 중국에서는 캐딜락이 아주 인기입니다. 중국 사람들이 돈이 없어져서 비용 때문에 독일차 대신 캐딜락 브랜드를 좋아하는 것은 아닐겁니다. 중국 시장에 걸맞게 브랜드 이미지를 잘 정립했기 때문에 캐딜락 판매가 잘 되는 것이겠지요. 우리나라에도 그런 능력을 가진 GM코리아 CEO가 있었으면 하는 게 제 이야기의 요지입니다. 말씀대로 아직 캐딜락의 품질은 독일차를 능가하지 못했습니다.
@구르리[김수용] 더 많이 나아지고 더 차별되는 개성이 드러나야 시장의 반응도 바뀌어 갈 것입니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보아온 GM코리아는 브랜드를 팔겠다는 의지는 커녕 차를 팔겠다는 의지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브랜드를 철수 안시키고 그대로 유지해 오고 있는 것도 참 아이러니인데, 뭔가 김영식 사장이 오면서 업계 내부에서 거센 풍랑이 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거센 풍랑 뒤에는 플랑크톤이 풍부한 비옥한 바다가 되듯이 우리나라에서의 캐딜락에도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서광이 비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당대 히트했던 드라마였던 꽃보다 남자에선 드라마 협찬도 하고 주인공이었던 이민호씨가 홍보모델로 발탁이 될 만큼 브랜드이미지를 조금더 알리려는 행보는 참 좋았었다라는 기억이.....
근데 최근 보면 드라마에는 간혹 나오는거 같은데 제대로 된 홍보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도깨비에서 마세라티가 아닌 캐딜락이었다면.... 보이스에서 주인공의 차로 캐딜락이었다면....그래도 판매량은 어쩔진 모르겠다만 브랜드가 있다라는 느낌은 강했을텐데..... 참 아쉽습니다..
공감합니다. 캐딜락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부터 시장에 각인시키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름많이 먹는 차', '조금 싼 수입차' 이런 거 말구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