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을 몇일 남겨두지않고 오늘도 역시나 혼자 남아 야근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 일을 집에 가져와서 워너원고 다시보기를 보면서 웃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저 혼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다 공카에 몇자 적어야 할것 같아 들어왔어요..
2017년 워너원 멤버 11명에게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저에게도 많은 일이 있었어요.. 아침 8시부터 이르면 밤 11시, 늦으면 새벽 1시나 2시가 되어야 일이 마무리되는데, 매일 반복되는 일을 하면서 저도 조금 이른나이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친구도 가족도 한명 없는 타지에 와서 외로움도 느꼈거든요..
그렇게 시작한 사회생활 이제 15년째..
운이 좋아 남들보다 어린나이에 조금 더 높은 직급으로 경영진이 되어 주위에 저와 비슷한 나이 또래 하나 없이, 전부 나이 많은분들과 회의하고, 미팅하고, 항상 외줄타기하는 기분으로 지내는데요..
워너블이 되어 워너원을 보러갈때는 직급떼고, 20년전 여중생으로 돌아가는 기분이예요.. 제 밑에서 함께 일하는 동생이 개인적으로 아는 동생인데 그러더라구요.. 일할때와 개인적으로 워너원 이야기할때는 표정이 다르다고..
오늘 워너원고에서 멤버들에게 워너원에게 제로베이스란~?
이라는 질문을 했던데요.. 그질문에 대한 답변은.. 저에게 워너원이란~?
이라는 답변과 같은것 같아요..
공인이되어 힘이 들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제로베이스같은 존재...
답답한 마음에 숨구멍이 되어주기도하고.. 힐링이 되어주기도 해요..
서울팬콘이 끝난지는 2주가 다되어가고, 부산팬콘이 끝난지는 1주가 다되어가는데요.. 아직도 멤버들이 했던 진솔한 이야기들과 편지내용은 마음한켠에 자리잡고 있어요.. 그래서 저에게 많이 힘이 되는것 같아요...
항상 외줄타기하는 기분으로 수평선 위에 혼자 서 있는 기분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워너원때문에 요즘 행복해요~♡
그래서 너무 고맙고 감사해요..
그리고 2018년도에는 지방에 사는 워너블이지만, 언제 어떻게 이별을 맞이하게 되어 후회 할지 몰라서 행복하고, 잊지못 할 추억 많이 만들어 놓으려구요.. 그래서 일을 줄이고, 시간이 허락하는 한 많이 다니려고해요..
하루하루 주어진 시간을 감사히 생각하고, 소중한 추억 많이 만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