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월12 일의 아침
대구 성서 홈플러스앞에는 수많은 여행버스가 떠나고 고암중8 회 버스를기다리고 있다
구미에서 태철이 영아는 일치감치 도착해 있네
영수는 많은 짐들 다 챙겨오고 여헌이는 맡은 수육 찾아서 영수랑 같이 왔다고 한다 효주 현미도 나보다 더 일찍 와 있었네
나도 일찍 나선다고 했는데 ~~
조금있으니 울산 미녀 사총사가 한 바퀴를 돌고 약속장소에 도착했다
반가움에 포옹도 하고~
마지막으로 은숙이가 도착했는데 예정시간이 지나도 버스는 오질않고 길을 잘못들어서 40 여분이나 늦게 되었다
겨우 몇 바퀴를 돌고 춘하추동 관광버스에 고암중8 회 야유회 버스가 도착했다
버스기념사진을 놓쳐서 아쉽네
기사아저씬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좋은 날에 화를 낼수도 없고 너그럽게 수고 많으십니다 인사하고~
버스안에는 활짝 핀 봄꽃들이 많이도 폈다 꼭 수학여행 가는 기분이다
오랜만에 친구들 보니 모두들 반가움에 마음은 이미 두둥실 하늘을 날아갈듯 하다
예정대로라면 칠곡휴게소에서 내려서 아침겸 간식을 먹고 여유롭게 단양에 도착할거라 했는데 버스가 늦는 바람에
장회나루까지 시간이 빠듯하고 비가와서 여유가 없었다
부산 창원친구들 이미 자리잡아 있고 떠들썩한 대구 친구들은 뒷자리에 앉았다
타자마자 친구들 배고플까봐 먹을거 챙기기로 했다 김밥에 수육 마른안주 그리고 병동이가 정성스레 준비해 준 쑥떡까지
좋은 날에 술이 빠질 수 없지
은숙이가 직접 키워 가져온 상추에 수육 보쌈을 싸서 나눠먹고
꿀맛이라 앞에 있는 친구들에게도 하나 씩 싸서 배달을 했다
물론 꿀맛이었겠지 ㅋ
친구 모두에게 다 못 싸줘서 미안했다
나이가 들어서일까
술꾼들이 안 와서일까
술이 술술 팔리지가 않네
술 잘 먹는 창호도 찬호도 희대도 오늘은 결석이다
조용필의 단발머리 불러주기로 한 판구도 안오고
그래서 오늘은 오빠가 없다ㅜ
대신 아재는 있다 ㅋ할배도 있고 ~
오늘 여행지는 단양
유람선 타고 점심먹고 스카이워크 단양강 잔도 걷기다
비가 와서 좀 불편하지만 친구를 만난다는 기쁨으로 날씨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회장님의 반가운 인사 말씀과 함께 격한 기쁨으로 맞이하는 박수갈채 소리에 여행분위기는 고조 되었다
오늘 친구는 오기로 한 몇 명을 제외하고 29 명 이다
버스가 비좁아야 하는데 아쉽다
비틀거리며 상추쌈을 먹는 사이
어느새 장회나루에 도착했다
다행히 비는 많이는 오지않고 땅을 촉촉히 젖게 할 정도여서 봄의 싱그러움을 더해주었다
장회나루 내려가기 전
잔디밭에 수건돌리기를 해도 재밌었을텐데~~
신입회원 김오곤
대식 남식 용환 옥녀
유쾌한 영숙 빨간바지 혜숙이 멋쟁이 옥녀희자 수줍은 회장님
이쁜 영아은숙효주
분위기있는 민숙 뒷모습의 일순 순옥 미숙여범영수
단양팔경 제 5경에 속하는 구담봉
절벽위의 바위가 거북을 닮아서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단양팔경 제 6 경에 속하는 옥순봉이다 단양팔경에도 속하지만 제천10경에도 속한다
옥순봉은 봉우리가 대나무의 싹과 같아 보여서 옥순봉이다
단양 팔경 중에서도 구담봉과 옥순봉 관광이 제일 아름다운 곳 이라고 한다
넓게 펼쳐진 충주호의 비경과
비가 와서 오늘의 경치는 한 폭의 은은한 비오는 날의 수채화 같다
베트남 전설의 하롱베이 보다도 산자락 마다 기암괴석의 기이한 모습이 저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점심은 단양맛집 장다리마늘 한정식 돌솥밥에 갖가지 마늘 반찬과 떡갈비로 배부르게 먹었다.
울산미녀사총사
이뿐 여친들ㅋㅋ
모두 여친들인데 영수가 청일점이네
태철이가 여친들 속에서 혼자 사진 찍는 것이 로망이라고 했는데 ~ㅋ
저 멀리 분수는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를 모방한 분수라고 하네 여헌가 지꺼라고 했다 ㅋㅋ
누가 찍었는지 잘 찍었네...
스카이워크 올라 가는 길
날고 싶은 미숙이 ~
무서워서 못 건너온 옥녀랑 현미
아직은 소녀감성ㅋㅋ
나는 그동안 간이 많이 컸나보다 ㅋ
나이들어 머리가 하얘지는 것은 멀리서도 잘 보이게 함이라는데 단연 태흥이는 눈에 잘 보인다
흰 머리가 어색하지 않은 나이 오히려 자연스럽게 보인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돌아오는 버스 안
모두 피곤하여 눈 감고 있는데
열심히 영아랑 참외 깎았다 배달은 회장님이 하고~
버스에서 음주가무가 금지된 지 오래~
법을 너무 잘 지키는 우리친구들..
군위휴게소까지 조용히 다들 너무나 조용히 있다
아재개그 책에서 본 퀴즈라도 내볼까?
마음 먹다가 그런 분위긴 아닌거 같아.....
안타깝게 지켜보던 대구의 기쁨조 성자매가 나섰다
참외를 안주로 술 한 잔씩 돌렸다
얌전한 회장님에
술 못 먹는 남총무에
아둥바둥거리기만 하는 여총무에
재미없는 집행부라 한 소리 들었다 ㅋ
날더러 우짜라꼬~~ㅋㅋ
내 능력이 안되는데 ~
겨우 조심스레 회장님 노래 한 곡 듣고
하고 싶은 친구 노래하고 오랜만에 온 태흥이 노래 한곡 들어보자고~
다함께 차차차가 신의 한수였다
빠른 박자 맞춘다고 얼마나 진땀을 뺐던지 그래서 맘껏 박수치고
웃었다
많이 웃었으면 노래 잘 한거지~
한 바탕 웃었다 대구에서 내려서 저녁을 간단히 먹고 가자는 일정이었는데
부산친구들 귀가시간 걱정에
아쉬움을 남긴 채 대구친구들은 내리고 창원부산 친구들을 떠나보냈다
아쉽게....
남은 분위기 살려서 좀 이어가지 조용히 내려갔다는 시시한 후문이 ~~ㅋㅋ
우리가 이렇게 나이들어간다
마음은 늘 중학교 그 시절 같은데~
아픈 친구도 없이
외로운 친구도 없이
모두가 함께
기쁜 일
슬픈 일 있어도
다 함께
걸어 갈 수 있는 여정에
늘 꽃 발걸음으로 사뿐사뿐
우리 함께 걸어가자~
고암중 8 회의 아름다운 일탈을 준비하며 힘든 일도 있었지만
지금은 행복한 웃음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앞으로의 더 아름다운 일탈을 꿈꾸어 보며 함께 동행해 준 친구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
부산에서 대영 태흥 혜숙 희도 남식 대식 순옥 옥녀 태학 창원에서용환 여범 태봉 영숙 미숙 운영 오곤 함안에서 일순
울산에서 귀남 명지 희자 민숙 대구에서 영수 여헌 태철 영아 효주 은숙 현미 모두 수고많았다....
첫댓글 5 학년 4 반의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하기 위해
기록을 남겨 봅니다 ~
함께 가지 못한 마음 비라도 되어 어깨 위에 내려 같이 하고픈 마음, 바람되어 감싸고 싶은 마음인데
현실은 찬바람과 축축한 비일 뿐이라....
같이 못가서 너무 아쉬웠다
석희의 재미난 후기도 아쉽고~
역시 김총무님 후기글 짱입니다.^-^
과찬의 말씀 명지야말로 멋진 사진에 늘
카페 가꿔줘서 고맙지~~
비록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총무님의 후기에서 생생한 현장감이 전해져 옵니다.
다음에는 함께 할수 있게 되그를 기원하면서 다시한번 더 고맙다. 친구들아!!
아침일찍 다녀갔네 잘 지내지?
낙추리가 왔으면 여친들 더 많이 웃었겠지~?ㅋㅋ
총무님 후기가 아저씨 아줌마가되어 다시금 사춘기 모습으로 떠난 소풍날을 떠올리게하네~칭구들아 잘 지내고 또보자 총무님 노고에 감솨~^^
그래 나이 들어도 모두 나이를 어디로 먹었는지 우리 만나면 늘 중학생 그 모습이다..
마음은 10대가 되지..ㅋㅋ
모두들 건강한 모습들보니
세월은 아직 늙음을 뒤로한다
삶의
모든 순간은
만남이고
그 만남이
남기는 흔적은
기억이 됩니다.
나는
친구들의 삶에
따뜻한 흔적
좋은 흔적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친구들 모두의 미소를 보니 참 좋다
좋은 추억의 흔적이 쌓이고 또 쌓여서 먼 훗날에 보면 참 좋겠다
늘 앞에서 끌어주니 가능한 일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