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엣세이(수필)작가가 되는게 어린시절 내내 꿈이었다.
국민학교 3학년 까지는 반장도 하고 4학년 까지는 우등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억지로 시키는 공부가 싫어서 삐뚤어 지더니 중학교때 부터
는 제대로 학교 생활도 안하고, 고등학교는 취업을 위하여 상업고등
학교로 진학을 하다보니 다 잊고 살았다.
직장인 농협에 다니면서는, 주변에서 상고를 졸업후, 농협에 취직한
뒤 방송통신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시를 쓰는 여장부 시인이며,
나와 함께 지점장을 하던 농협 입사동기였던 그가 나는 너무도 부러
웟었다.
나는 중학교 시절에도 그렇게 말썽만 부리고 공부를 못했지만 국어
는 항상 상위권에 속했고 국어과목 공부는 항상 재미가 있었다.
특히 시나 수필, 소설에 관한 단원을 수업 받을때는 즐겁기까지 했
었다.
고등학교 시절에도 1학년때 까지는 말썽만 부렷지만 늦게나마 제대
로 공부를 시작해서 졸업하고 농협에 취직을 하는데는 취미가 있는
국어가 조금은 도움이 되었다.
농협에 다니면서도 오랫동안 기획분야에서 일을 한것도 어쩌면 국문
학쪽에 타고난 기질이 있어서가 아닌가 싶었다.
뭔가 쓰고 싶어하는 내 맘속에 그런게 들어있었나 싶은게 항상 끄적
끄적 생각 나는대로 적어두기를 좋아하는 버릇이 그런게 아닌가 싶기
도 하고요.
나는 광고를 제작 하는것도 흥미를 갖는다.
메시지를 만들어 내고 디자인을 하고 설득하고 사람들의 마음속에
전달 하는것 이런 부분이 재미있고 즐겁다.
다만 전문지식은 학교 공부를 많이 못해서 수준이 낮을 뿐이지만 그래도
생각은 수준높게 생각해 낼때가 많이 있다.
그래도 마음뿐이지 환갑이 훨씬지난 내 나이에 공부를 한다거나 대학을
진학해서 전문적인 공부를 하기는 어렵다는 생각도 해 본다.
다만 해 보고 싶었던 것을, 하고 싶은것을 생활속에서 하나씩 해 봄으로
서 그냥 만족을 느껴 보려고 한다.
난 공인중개사사무소를 개업하기 전에도 집사람이 모현동에서 개업을
하자고 해서 사무소를 폐업하려 한다는 사무소들 내부를 창문틈으로 안
쪽을 바라보고 밖에는 간판과 썬팅을 바라보며 대여섯곳의 사무소 안밖
의 디자인을 미리 해 놨었다.
지금 문을 열고있는 사무소도 내가 미리 디자인 해 놓은 덕에 바로 개업
을할 수가 있었고 광고기획사에서도 디자인 덕에 저렴한 가격으로 설치
를 해줫다.
난 중개사무소에 필요한 간단한 광고지나 매매나 임대하는 상가건물 유
리창 현수막, 길다란 도로가의 프랑카드 내용이나 색깔등 디자인도 직접
해서 기획사에 메일로 보내주면 기획사에서 편하다고 좋아하고 할인도
해 준다.
작가란 따로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래전 농협에 근무할때, 농협 이사님의 어머님이 장수를 하셨는데, 연로
신 어머님이 지금도 생각 나는대로 글을 적어놓은 노트가 있어 책을 출간
하신다고 하셨다.
출판사에서 교정도 하고 제목도 만들고 고치고 다듬고 하였겠지만, 그래
도 작가는 바로 그분이 아니겠는가 말이다.
나는 블로그와 카폐에 글을 올리고 사무소에서 필요한 광고 디자인을 하
면서 옛날 작가의 꿈을 대신해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