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사찰음식을 사랑한 사람들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사찰요리... 스크랩 기다림이란 꽃말의 소박한 박꽃 그리고 박잎전
공덕심 추천 0 조회 167 10.04.27 18:3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카페회원들의 안전을 위해 운영진이 팝업, iframe 태그를 제한 하였습니다. 관련공지보기

박꽃의 꽃말은 기다림.


 

 
바지런 떨지 않으면 미처 보지 못하고 달빛 아래 밤에만 피어나는 꽃 박꽃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자태의 백색꽃 박꽃 입니다.



저녁에 피었다 아침이 되면



누렇게 변색을 하며 시들어 버리는 너무도  허무한 꽃 그래서 가여운 꽃



수명이 가장 짧은 꽃 중의 하나이나



피어 있는 동안에는



주어진 몫을 아낌없이 다 보여주는 꽃 또한 박꽃입니다.



기다림이란 꽃말처럼 기다리다 지친 모습이 되어버린



가녀린 여인같기도 합니다.

밤에 피어 이른 아침에 지는 박꽃이라 새벽에 사진을 담았답니다.
깜깜한 밤에 이렇게 아름답게 피어있었다는 거지요~~
그녀의 이름 박꽃입니다.


이젠 먹을거리 이야기로 넘어가 볼까요?

박잎으로 부친 박잎전 드셔보셨어요?
네에~ 저는 박잎전을 먹어봤습니다.

 

박을 어찌 먹느냐? 궁금했는데 박도 식용박이 따로 있더라구요.
박씨를 분양받아 어머님이 심어주신 박을 수확을 했답니다.

박을 수확해 놓고 뭘 해먹을지 몰라 망설이고 있는데 박잎은 손쉽게 전을 부쳐 먹을 수 있으니 참 좋더라구요.

어른들 하고 살다보면 못 먹어 본것도 다 먹어보게 되니 잘난체 할 수 있는 건수도 늘어난답니다.^^


무 대신 박을 쓰면 한층 고급스런 음식이 된다고 하니 은근 기대도 되고
이 박을 다 못 먹을 경우는 호박고지 처럼 썰어 말려 기름에 볶아 먹어도 맛있고
길게 말렸다가 김밥속에 넣어도 맛있다고 하니 날 좋으면 썰어 말리려고 합니다.

말린 박고지로 만두속을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 하니 그건 생각좀 해봐야 겠고
또한 낙지 맑은탕에 넣어 먹어도 맛있다는데 싱싱한 낙지 구하기가 힘드니 이것도 패~스 합니다.^^

조그마한 텃밭 가지고도 어찌나 잔일들이 많은지 우리 어머님 남사스러워 게으름도 못 피운다 그러십니다

 

한 번 보세요~박잎 전입니다.
언뜻 보기엔 호박잎 같아 보입니다.

손으로 만져보기 전까진 얼른 구분을 못하겠더라구요.

 

왼쪽이 박잎이고 오른쪽이 호박잎인데 눈으로 보기에 어떠셔요?

왼쪽은 까칠한 기가 없이 부드럽고  오른쪽은 까칠하니 부르튼 손등처럼 뻐십니다.

 

이불로 따지면 박잎은 밍크담요 같고요?  호박잎은 한 여름 까실한 이불 같아요~.

 

야채 전은 뭐니 뭐니 해도 소금만 넣은 밀가루 반죽이 최고!!!

깨끗하게 씻은 박잎을 밀가루 반죽 옷을 입혀 앞 뒤로 노릇하니 부쳐주면 끝!
너무 쉽죠? ^^

 

노릇 노릇 맛있는 박잎전 입니다.



편한 사람들끼린 상에 올려놓고 쭉쭉 찢어 먹으면 되고
얌전스레 내려면 도마에서 어슷하니 세모꼴로 썰어 놔도 이쁘겠어요.

혹시 시골이나 지인집에 갔을때 식용박을 만나거든 박잎 몇 장 주세요~~하시고

얻어오셔서 한 번 부쳐드셔 보세요.


깔끔하면서도 쫄깃하니 참 맛있네요.

다음엔 박을 썰어 말리는 것도 소개할게요.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