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화 <시카고>에서 발군의 가무를 선보인 리처드 기어가
또 춤바람이 났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전문 인터넷 사이트 'E-Onlin'에 따르면 기어는 최근 미국 영화사 미라맥스가 제작하는 <쉘 위 댄스> 리메이크 판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역시 춤 잘추기로 유명한 제니퍼 로페즈가 기어에게 춤을 가르치는 상대역을 맡고 <세렌디피티>를 만든 피터 첼섬이 연출한다. 내년 6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일본인 감독 수오 마사유키가 만든 <쉘 위 댄스>는 평범한 중년 샐러리 맨이 갑자기 볼룸댄스에 빠져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코미디 영화.
96년 일본에서 개봉해 그해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다. 2000년 5월에 국내에서도 개봉해 당시까지 퇴폐, 향락의 온상처럼 인식해 온 볼룸댄스를 양지로 끌어내는 기폭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국 영화 <조폭마누라><광복절 특사><선생 김봉두>의 리메이크 판권을 구입하기도 한 미라맥스는 97년 <쉘 위 댄스>를 미국에 배급해 1천만 달러를 벌자 바로 리메이크 판권계약을 체결, 제작을 준비해왔다.
한편, 원작의 최고 인기 캐릭터 '룸바의 달인' 아오키상을 연기할 배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