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에 걸린 병/고경숙 글·그림, 재미마주 /32쪽, 1만3000원
에드와르도 세상에서 가장 못된 아이/존 버닝햄 지음·조세현 옮김/32쪽·8500원·비룡소(만 4∼6세)
에드와르도는 흔히 볼 수 있는 꼬마일 뿐이다. 이 닦기를 자주 까먹기도, 저보다 작은 아이를 못살게 굴기도, 방을 어지르기도, 동물을 괴롭히기도 한다. 그러면 성마른 어른들은 화난 표정을 지어 보이며 “이런 지저분한” “이런 심술쟁이가” “뒤죽박죽 엉망인” “인정머리 없는 녀석”이라고 손가락질한다.
‘세상에서 제일가는 말썽쟁이’가 된 에드와르도. 이번에는 산책 중인 개에게 물바가지를 냅다 끼얹는다. “지저분한 개를 씻겨 줘서”라며 개 주인에게서 되레 칭찬을 받은 에드와르도는 그 후 이웃의 애완동물을 도맡아 돌봐 주는 유명인사가 된다.
학교에서 저보다 어린 알렉을 세게 밀어낸 에드와르도. 공교롭게도 바로 그때 교실의 전등 하나가 알렉이 서 있던 자리에 떨어진다. 날쌘 동작으로 알렉을 구해 낸 영웅이 된 에드와르도는 그때부터 동생들을 잘 돌봐 주는 의젓한 ‘형아’가 된다.
어른들이 내뱉는 말에 따라 세상에서 가장 못된 아이도, 사랑스러운 아이도 되는 꼬마가 어디 에드와르도뿐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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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노벨의학상을 받은 동물행동학자인 저자(1903~1989)는, 사실 독자들에게는 산문집 ‘솔로몬의 반지’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작가다. 전문적인 생물학 식견과 동물에 대한 따뜻한 애정, 그리고 유려하면서도 익살맞은 문체가 행복하게 만나면 바로 그의 글이 된다. 저자는 개들을 사람 입장에서 키워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품평회나 애견 대회에서 외모만 중시한 결과 왜곡된 순종 교배가 유행하게 되고, 예쁘기만 할 뿐 지적으로 떨어지는 개들이 판을 치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면? 개들 스스로의 본능을 최대한 살리고 자유를 보장할 수 있는 삶을 살도록 훈련해야 한다. 같은 출판사에서 로렌츠의 평전 ‘콘라트 로렌츠’도 함께 출간됐다.
기니피그 /레슬리 덴디·멜 보링 지음 | 최창숙 옮김 | 다른 | 238쪽 |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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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폴 스탭은 비행기가 처음으로 고도 10㎞이상으로 날아오르고 때론 조종사들이 거기서 탈출해야 했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공군전투비행단의 군의관이었다. 그는 추락·가속·돌풍 등 위기 상황에서 인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자신에게 실험을 했다.
이런 과학자들은 망설임 없이 실험동물 기니피그가 됐다. 책은 이 밖에도 심장 들여다보기, 전염병을 옮기는 모기 등을 통해 오늘의 삶을 만든 과학자들의 희생을 살펴본다.
우리 집에 온 파도/옥타비오 파스 원작|노경실 옮김|이상의 날개|32쪽|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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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온 파도’는 옥타비오 파스의 원작소설 ‘My Life with the Wave’을 토대로 했다. 바닷가에서의 휴가가 못내 아쉬워 파도 한쪽을 뚝 떼내어 집으로 데리고 오는 아이. 야생의 바다를 떠나 문명의 도시로 온 파도가 소년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다가, 도시 생활에 신물을 느낀 나머지 다시 바다로 돌아간다는 줄거리다. 얼마나 어린아이다운 상상력인가. 자연과 인간의 관계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긴박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압축시킨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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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추와 단춧구멍|한상남 글|김병남·신유미 그림|어린이작가정신|107쪽|8000원
내 꿈은 토끼|임태희 글|양경희 그림|바람의 아이들|199쪽|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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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쓴 단편동화집 ‘단추와 단춧구멍’은 주인공들이 모두 사물이다. 단추가 앞에 늘 버티고 있어 불만인 단춧구멍과, 아무 쓸모가 없어서 버려질 위기에 처한 밀짚모자, 깨져서 옥상에 버려진 화분, 속이 비어서 스스로 시시하다고 생각하는 대나무 등이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어디서 들어본 적이 있는 우화 같지만, 세상 모든 사물들, 그 중에서도 못나고 별볼일 없는 물건들에 애정 어린 눈길을 주는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와 닿아 기분이 좋아진다. 이 책 한 권이면 “물건을 소중히 여기고 아껴 써야 한다”는 잔소리는 따로 할 필요가 없다. 종이 한 장, 몽당연필 한 자루도 각별히 여길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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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밭 풍경이 각양각색이다. 무대 공포증이 있어 무슨 발표만 하려면 머릿속이 하얘지는 세진이를 비롯해, 지독한 모범생이지만 어느 날 “내 꿈은 토끼”라고 외치며 문제집을 끓는 물에 집어넣는 영빈이, 가수 소영이 누나가 좋아 춤을 배우고 방송국을 가며 진심이 담긴 편지를 쓰는 윤호 등 또래 아이들의 삶과 고민이 세밀하게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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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틀려도 괜찮아’(토토북) ‘나 대신 학교 가줄래?’(느림보) 같은 그림책은 3월의 신입생들에게 용기를 쑥쑥 불어넣어준다.
정출헌 글, 김은미 그림, 나라말, 178쪽, 8500원 누구나 '심청전'을 안다. 눈 먼 아버지 눈을 뜨게 하려고 공양미 300석 대신 인당수에 몸을 던진 효녀 이야기…. 이본(異本)이 150여 종이나 나왔을 정도로(춘향전 다음가는 숫자라고 한다) 조선 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판소리 문학의 대표주자다. 그러나 국문학 전공자를 제외하고는 '심청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읽은 사람이 별로 없을 듯하다. '내용은 아는데, 막상 읽어본 적은 없는' 고전소설이 어찌 '심청전'만이었으랴. '심청전'을 중.고생 눈높이에 맞춰 풀어쓴'어두운 눈을 뜨니 온세상이 장관이라'가 반가운 이유다. 이 책은 '고전소설 대중화'를 내건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의 여섯번째다. 최근 '고전문학사의 라이벌'(한겨레출판사)을 공동집필한 정출헌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가 풀어썼다. 옛 말투와 현대어를 적절히 섞은 이야기체, 해학 넘치는 삽화 등 담은 그릇도 실하지만 풍성한 내용이 부모가 함께 읽기에도 별 모자람 없어보인다. 무엇보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와 마주치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예컨대 심봉사가 맹인잔치 가는 길에 마주친 동네 아낙네들과 함께 방아를 찧으며 시시덕대는 장면에서는 '심봉사도 사람이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절로 웃음을 머금게 된다. 뺑덕어미가 눈이 맞은 황봉사와 도망치고 난 뒤 심봉사가 세번째 아내 안씨를 만나는 장면은 어떤가. 기존의 '불쌍한 홀아비' 이미지가 한 순간 무너져내린다(역시 맹인인 안씨는 길 가던 심봉사를 불러들여 부부의 연을 맺는데, 그 과정이 거의 '헌팅'수준이다. 모두 원본에 있는 얘기다). 뺑덕어미를 꾀어 달아난 황봉사의 불운한 결말도 재미나다. 맹인잔치에서 눈을 뜨지 못한 유일한 사람으로 묘사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심청전'은 효녀의 사연만이 아니다. 저자의 설명처럼 웃음과 눈물이 교직되는 판소리 서사의 특징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심청 이야기 사이사이에는 '이야기 속의 이야기'가 들어있어 책 읽기와 병행하면 좋을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시각장애인의 삶, 세계의 인신공양, 인당수 유적탐사, 심청전 재창작의 역사 등이 그것이다. 사단법인 전국국어교사모임이 기획한 '국어시간에 고전읽기'시리즈는 2002년 '운영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춘향전' '홍길동전' '박씨전' '채봉감별곡' 등을 냈다. 올해 안으로 '최척전' '금오신화' '흥부전' '토끼전'이 나온다. |
알라딘, 눈에 띄는 새 책
1. 한국사 탐험대 5 - 테마로 보는 우리 역사_ 전쟁
/강응천 지음, 김태현 그림, 노영구 감수 / 웅진주니어(웅진닷컴) / 2006년 3월 9,000원
5권은 전쟁 편으로 우리 역사 속의 전쟁 이야기를 다뤘다. 전쟁은 어떻게 시작되었고, 사람들은 전쟁 없이 살아갈 수 없는지, 청동기 시대의 전장과 수.당 전쟁, 임진왜란의 전쟁 캠프로 역사 탐험을 떠난다. 각 권 마다 30여 점의 그림과 90여 컷의 사진을 배치하였고, 지도.도표.연표 등의 활용을 통해 이해를 돕는다.
2 . 니켈이 선생님이 되었어요!
/아힘 브뢰거 지음, 질케 브릭스-헨커 그림, 유경덕 옮김 / 느림보 / 2006년 3월 7,500원
니켈은 벌써 일 년째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오늘처럼 재미없는 날은 처음이다. 수학 문제를 못 풀어 선생님께 혼이 난 것도 모자라, 심술쟁이 바스티 때문에 또 한 번 꾸중을 들었기 때문이다. 니켈은 지루한 오늘 하루가 마법처럼 아주 멋진 날로 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3 . 고인돌 - 한반도 고대국가 형성의 비밀이 담긴, 과학과 상상력으로 만나는 우리 문화유산 1
/이종호.윤석연 지음, 안진균 외 그림 / 열린박물관 / 2006년 3월 9,500원
역사적 고증을 거쳐 재구성한 흥미로운 이야기와 생동감 있는 일러스트, 다양한 사진 자료로 고인돌에 얽힌 우리 선사시대의 역사를 담은 어린이 역사교양서이다. 한반도 고대국가와 고대문화의 의미를 밝히고, 청동기 시대를 살아있는 역사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4 . 개마무사 - 700년 고구려 역사를 지켜 온 불패의 상징, 과학과 상상력으로 만나는 우리 문화유산 2
/이종호.윤석연 지음, 정준호 그림 / 열린박물관 / 2006년 3월 9,500원
약 2천 년 전 한반도와 중국 대륙에 강대한 국가를 건설했던 고구려의 역사와 고구려인의 기상을 전달하는 어린이 역사교양서. 역사적 고증을 거쳐 재구성한 흥미로운 이야기와 생동감 있는 일러스트, 다양한 사진 자료로 고구려의 역사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5. 19마리 개와 29마리 고양이
/김순이 지음, 김종호 그림 / 길벗어린이 / 2006년 3월 8,500원
버려진 개와 고양이들을 돌보는 아주머니의 하루를 담아낸 그림책. 열아홉 마리의 개와 스물아홉 마리의 고양이, 모두 마흔여덟 마리나 되는 동물들이 세심한 관찰을 통해 하나하나 개성 있게 그려졌다.
6. 양파 눈물 - 꿈터어린이문고 05
/다이애나 키드 지음, 정대성 그림, 노래하는 나무 옮김 / 꿈터 / 2006년 3월 7,000원
베트남 난민 소녀 '남 흐엉'의 진짜 눈물 이야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베트남 난민 소녀 남 흐엉은 말과 웃음과 눈물을 잃고 살아 간다. 양파를 썰면서 수백 방울의 양파 눈믈을 흘리는 소녀는 진짜 눈물과 진짜 웃음을 찾을 수 있을까?
7. 생명체는 모두 한 형제라고? - 영재 사이언스 캠프 3 - 생명편
/루이 마리 우드빈 지음, 얀 베르렝 그림, 손영운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3월 8,000원
책은 호기심 많은 '캉텡'이 아끼던 금붕어 '뷜'의 죽음을 접하면서 시작된다. '불쌍한 금붕어 뷜이 왜 죽었을가'라는 캉텡의 의문은 생물학자인 '노틸 박사님'을 만나면서 생명체 전반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발전한다.
8. 날아라, 막내야 - 사계절 그림책 17
/배봉기 지음, 김선남 그림 / 사계절출판사 / 2006년 3월 9,500원
봄바람에 실려 세상으로 날아가야 하지만 엄마를 꼭 붙들고 놓지 않는 막내 민들레 씨앗과, 그대로 곁에 두고픈 마음을 억누르며 막내를 보내려 애쓰는 엄마 민들레. 애틋한 민들레 모자가 해 저무는 봄 하늘을 배경으로 벌이는 실랑이를 담은 그림책이다.
9. 도대체 공부는 왜 할까? - 왜 그렇지 시리즈 2
/이규민 지음, 이영흠 그림 / 어린른이 / 2006년 3월 8,000원
어린이에게 '공부는 의무가 아니라 행복한 권리'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왜 그렇지?'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상황을 설정한 이야기로 어린이 스스로 공부하는 이유를 생각하도록 꾸몄다. 자기에게 맞는 공부하는 목적을 찾아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하게 이끈다.
10. 우리 집은 너무 좁아 - 세계의 옛이야기 23 - 이스라엘
/마고 제마크 지음, 이미영 옮김 / 비룡소 / 2006년 3월 8,500원
궁색하고 투박한 생활을 투명하고 아름답게 묘사한 그림과, 자신이 가진 것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이스라엘의 우화를 담은 그림책. 아름다운 그림으로 세계 각국의 민담을 담은 '세계의 옛이야기' 시리즈의 스물 세 번째 책이다.
11. 지식은 힘 - 환경 - 101가지 사이언스 파워퀴즈
/장수하늘소 지음, 김효진 그림 / 언어세상 / 2006년 3월 9,000원
생활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과학 지식과 정보를 담은 지식 과학책 <지식은 힘>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환경'편으로 지구의 오늘과 미래를 위해 꼭 지켜내야 할 환경과 관련된 과학.사회 상식들을 담았다. '101가지 사이언스 파워퀴즈'라는 부제 그대로 퀴즈를 통해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했다.
12 . 참새네 칠판 - 한국대표동시선집, 빨간우체통 4
/박덕규 엮음 / 이가서 / 2006년 3월8,900원
시인이자 평론가 박덕규가 한국 아동문학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동시를 엮은 한국대표동시선집이다. 동심이 살아 있는,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읽을 수 있는 동시 작품들을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춘 해설과 함께 실었다.
13. 공포의 축구단 우리는 강한 녀석들 1 - 드리블의 황제 레온
/요아힘 마사넥 지음, 얀 비어르크 그림, 차하나 옮김 / 아이들판 / 2006년 3월 8,200원
실제 소년 축구단을 모델로 축구를 통해 인생을 경험하고 경쟁심, 우정, 책임감, 의지 그리고 협동심 등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는 아이들의 이야기.
14. 신비로운 인물화는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 어린이를 위한 이주헌의 주제별 그림읽기 2 - 인물화
/이주헌 지음 / 다섯수레 / 2006년 3월 12,000원
주제별로 서양 미술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어린이를 위한 이주헌의 주제별 그림읽기' 두 번째 책이다. 인물의 얼굴과 옷차림을 사실적으로 표현할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내면까지 드러내 '영혼의 풍경화' 구실을 해 온 인물화에 대해 다뤘다.
15. 멋쟁이 우리 할아버지 - 열린어린이 그림책 12
/카렌 애커맨 지음, 스티븐 개멀 그림, 지혜연 옮김 / 열린어린이 / 2006년 2월 8,800원
할아버지의 추억을 함께 나누고 할아버지의 큰 사랑도 느끼는 따스한 가족 이야기. 이제는 늙어 주름진 얼굴이지만 할아버지에게도 화려했던 시절이 있다. 아이들은 유랑극단의 스타였던 할아버지의 젊은 시절을 들으며 세월의 흐름을 실감한다. 섬세한 색연필 그림이 밝고 따뜻한 1989년 칼데콧 상 수상작이다.
16. 고려사 이야기 1 - 태조부터 목종까지
/박영규 지음, 최상규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2월 9,500원
고려를 일으킨 태조부터 왕조의 최후를 맞이한 공양왕까지 왕조의 역사와 가계를 따라 고려시대의 역사를 들여다 보는 어린이 역사책.
17. 톨스토이 단편선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김민지 옮김 / 올리브(임상숙) / 2006년 2월 8,900원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단편집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바보 이반'과 같은 톨스토이의 대표작을 비롯해 '달걀만한 씨앗', '사랑이 있는 곳에 신도 있다', '두 순례자' 등 총 9편의 단편이 수록됐다.
18. 진주조개 - 높은학년 책꽂이
/에바 폴락 지음, 마리온 괴델트 그림, 유혜자 옮김 / 동쪽나라(=한민사) / 2006년 2월 7,500원
친구와의 갈등, 부모님과의 화해를 통해 마음이 훌쩍 자라는 한 소녀의 이야기. 주인공 파울리네는 새로 전학 온 학교에서 바닷가로 수학여행을 떠난다. 그녀는 예쁘고 상냥한 엠마와 친해지고 싶지만 질투심 많은 한나레아 때문에 쉽지 않다. 여자 친구들 사이의 미묘한 심리와 우정을 섬세하게 그린 성장 동화다.
19. 들소의 꿈 - 낮은산 너른들 001
/김남중 지음, 오승민 그림 / 낮은산 / 2006년 2월 8,800원
창비 좋은 어린이책 수상작가 김남중의 신작 장편 소설이다. 떳떳한 자존심을 지닌 고귀한 생명과 그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자유가 어떻게 파괴되어 가는지 들소들의 삶을 통해 그렸다.
첫댓글 에드와르도, 세상에서 가장 못된 아이. 읽어봐야겠네요.
늘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마법에 걸린 병을 찜하러, 인터넷 서점으로 휘리릭~
15번 멋쟁이 할아버지 몇 년 전부터 기획해서 출판사에 보냈던 책인데 나왔네요. 가져가는 출판사마다 그림이 약하다고 그러더니만... 이 책은 그 어떤 시절도 손주들과 함께하는 시간과 바꾸지 않겠다며 할아버지가 손주들을 꼭 안아주는 데에서 눈시울이 시큰 해졌었죠. 으~ 아까워라. 조만간 기획자료실에 올려야지...
앗.. 나무님이 번역하신게 아닌데, 흐 아깝군요. 너무 시대를 앞서나갔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