華輪
1일 ·
군대는 계급 신분 사회의 유산입니다.
그래서 여전히 장교와 부사관 사병이라는 형태로 운영됩니다.
명령에 따라야 하는 조직이니 계급이 있는건 당연하지 않겠느냐고 하겠지만...
군대의 첫 시작이 다르다는 겁니다.
귀족이나 양반은 장교로 군 생활을 시작합니다..
일반 백성은 전쟁에서 운이 좋아 영웅이 되야 겨우 장교가 될까 말까 입니다..
신분이 다른데..
어떻게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하느냐는 겁니다.
그 너절한 신분사회의 유산을 아직도 이어가는 조직이 군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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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인데 ?
귀족인데 ?
왜군 장교 출신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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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학교에서 장교를 찍어내는 나라는 많습니다.
이게 군대가 아직도 신분사회가 끝나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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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을 미뤄 미뤘다가 보다가...
초반에 대머리가 육사출신 운운하는 장면부터 속이 좋지않아 결국 보지 않기도 했습니다.
" 껄끄러운 갑종 출신 말고... 육사 출신 노장군이 수도경비사령관으로... " 라고 씨부리는 대목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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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종간부후보생(甲種幹部侯補生)은 대한민국 육군 초창기의 장교 양성 제도 중 하나로, 갑종장교, 혹은 줄여서 갑종이라 한다. 1950년 1월에 창설돼 1969년 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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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은 53년에 소위로 임관한 갑종 출신 장교였습니다.
한국전쟁에서 앞장서 싸울 장교..
왜군 출신 장군들에게 소대장이란 도스께끼를 외치며 앞장서서 달려나가는 존재였기때문에 많은 수의 소위가 필요했죠..
이들은 6.25 전쟁과 베트남 전쟁 당시 많은 피를 흘렸는데, 6.25 전쟁 3년간 약 10,500명의 육군 장교들이 전선에 나가 2,000여명이 전사했으며, 베트남 전쟁 때는 참전한 육군 장교 22,000여명 중 14,700여명이 갑종 장교 출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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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도 늘 진급이 걱정이였습니다.
보병학교 교관으로 가르쳤던 육사 출신 전두환 패거리들이 진급을 앞서가면서 부친은 옷을 벗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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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군대는 모두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새파란 애새끼가 사관학교 출신이라고 장교가 되는일은 이제 그만 두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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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서울의 봄은 안보게 될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user-zw9qb1tw7x/vid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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