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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셋째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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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3-561-3936 ⧈ 카페 : cafe.daum.net/gochanggarden |
삼 주에 걸쳐 여농센터에서 퀼트 강좌가 있었습니다.
퀼트 장지갑을 만드는 과정이었는데,
장지갑이 예뻐서 무작정 신청한 초보는(저 같은) 한참 헤맸다고 합니다.
돋보기를 끼고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하는 사람,
돋보기를 끼면 머리가 아프다고 바늘에 실 꿸 때만 확대경을 갖다대는 사람,
눈은 좋아도 바느질은 얼렁뚱땅인 사람,
나이 들어서 뭔 일인지 몰겠다면서도 어찌 되었든 앞으로 나아갑니다.
내 것은 (수놓은) 집이 폭삭 가라앉았다, 천이 울었다, 내 것은 바느질 자국이 다 드러나서 풀고 싶다, 내 것은 비뚤어졌다, 이유도 가지가지지만, 서로서로 괜찮다, 개성이다 위로하며 만들었습니다.
퀼트는 바느질 하는 순간의 ‘무심’과 소소한 실수와 수다가 재미인 것 같습니다.
그 결과야 어찌 되었건 말입니다. 조만간 인터넷 텃밭카페에 작품 올려놓을게요.
1.햅쌀(생산자 정경자) - 이른 벼를 심었던 경자언니네 쌀입니다. 햅쌀을 보내려고 하니 가 을걷이가 시작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한 끼니는 해 먹 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보냅니다. 동부콩 놓고 햅쌀밥 지어 드세요~
2.밤고구마(생산자 윤미선) - 포슬포슬한 밤고구마입니다. 추석 전에는 밤고구마가 제 맛입 니다. 쪄서 드시면 좋아요.
3.동부콩(생산자 김맹자) - 햅쌀밥 지을 때 놓아먹으면 좋겠어요. 이르게 나온 풋콩입니다. 송편 속 고물을 만들어보고 싶네요.
4.쪽파(생산자 김맹자) - ‘꾸러미 쪽파 생산자’라고 명함 파도 되겠어요.ㅋㅋㅋ 쪽파가 아직 어려서 데쳐서 무쳐 먹고 싶습니다. 우리 시어머니라면 추석 쇨 때면 채소도 다 비싸진다고 2주일 전에 사서 신문지로 똘똘 말아두는데.
5.땅콩(생산자 진은화) - 고창 특산물 가운데 하나지요. 햇땅콩이 나왔습니다. 박박 씻어서 압력솥에 푹 삶습니다. 그리고서 채반에 건져 찬물 한 번 끼얹어 냅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에 자꾸자꾸 손이 가게 됩니다. 땅콩의 비릿한 맛이 안 나서 좋습니다.
6.머루포도(생산자 김주환) - 무르익은 단 맛, 머루포도가 나왔어요! 올해는 더 맛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처음으로 포도농사를 지었다고 한 지가 엊그제 같습니다. 벌써 몇 해를 거듭했나........
7. 유정란(생산자 이주승) - 집밥 백선생이라고 보시나요? 거기 나왔던 폭풍달걀찜 한 번 해 드세요. 아침이면 절로 따뜻한 국물이며 달걀찜이 찾아집니다. 폭풍달걀찜이 아니더라도 밥 할 때 위에 올리셔도 좋아요. 달걀 세 개, 물 조금, 조선장 넣고 휘휘 저어서 쌀 위에 올립니다.
2015년 9월 16일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9.18 23:56
첫댓글 안녕하세요.이번꾸러미에 실망시켜드려서 죄송합니다.
포장을 할때는 이번꾸러미도 참 좋아 보였는데 죄송합니다.
어려운 형편에도 마음써주심에 감사드리며 좀더 세심히 신경쓰겠습니다.
명절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