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경남 보건에 합격한 수강생입니다.
앞서 합격하신 여러 선생님들의 합격사례발표와 합격수기를 읽고 많은 도움을 얻었던 터라 저도 2년간의 제 수험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다양한 공부방법 중 하나라 생각하시고 선생님의 공부스타일에 맞게 취할 건 취하시고, 버릴 건 버리셔서 올해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초시: 전공56, 교육학12 (컷 –0.6)
재수: 전공58, 교육학18.33 (컷 +14)
강사: 전태련샘(교육학), 김기영샘(전공)
[생활 및 공부환경]
▶초시: 2월말까지 학교근무, 3월부터 올인/ 재수: 3월부터 공부시작
▶기혼이지만 아기는 없어서 명절, 제사, 생신 등 행사 있는 날 제외하고는 공부시간 확보가 가능했어요.
▶집에서 공부하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집과 15분 거리에 있는 독서실에서 공부했으며 점심,저녁은 도시락 싸서 다녔습니다. 공부시간은 평일은 오전9시~저녁7시(저녁에는 운동), 토욜은 오전9시~오후5시, 일욜은 오후1시~밤10시. 대부분은 이 시간대로 공부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올해 스케쥴러를 보니 9월까지는 행사,컨디션 난조 등으로 짬짬이 쉰 시간을 포함하면 일주일에 하루반은 쉬었던 것 같아요. 10월부터는 쉬는 날 없이 공부했습니다.
▶긴 수험기간이기에 건강관리 할 수 있는 운동은 꼭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저는 2년간 헬스와 스피닝을 했는데 건강관리 및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세 달 남기고는 운동 홀딩했는데 이 시기에 무력감도 오고,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와서 고생했었어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시험 한 달전까지 운동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는 2년간 1차 공부는 스터디없이 혼자했습니다. 초시 상반기에 장수생 선생님과 오프라인 짝스터디를 잠깐 한 적이 있었는데 내용이 제대로 숙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스터디가 부담이 되었고, 오가는 시간, 체력소모 등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세 번 정도 만나보고는 혼자 공부했습니다. 재수때는 스케쥴러로 계획세워서 스터디 없이 쭉 혼자 공부했습니다. 스터디를 많이들 하시지만 스터디 할 수 없는 상황이라해서 불안해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교육학 공부방법]
저는 임용공부의 방법과 수험기간에 마인드 컨트롤하는 방법은 전샘이 모두 알려줬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는 것, ‘모든 위기는 성장의 계기이다’, ‘내가 지금 힘든 이유는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이고, 가치있는 것을 획득하기 위한 과정은 고통스럽다’ 는 말씀들은 합격 이후의 인생에 있어서도 긍정적 태도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재수때에도 전샘을 선택했습니다.
교육학에서 같은 강사의 강의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6.33점이나 차이가 나는 이유는 공부방법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수때의 제 교육학 공부방법은 수기에 적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로 막무가내였던 것 같습니다. 교육학의 모든 공부의 방법은 전태련샘이 알려주십니다. 수많은 오티강의와 강의 중간중간 말씀을 통해서요. 이 글을 읽으시는 선생님들께서는 저와 같은 우를 범하지 마시고 한 번에 합격의 길로 가시기 바랍니다..
1. 초시때 실패원인
①목차짜기를 통한 구조화를 하지 않음, 강의 후 복습도 제대로 하지 않음.
②1-2월에 배운 내용을 이해없이 줄글로 요약하여 하반기에 암기하려 함.
③3-6월 동안 전공에 치중한 나머지 교육학을 손놓고 있었음. 사실은 교육학을 못하는 나 자신과 직면하기 싫어 차일피일 미루던 것이 4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름.
④7월부터 쓰는 연습을 해 보았으나 이론의 이해가 되지 않은 상태라 막막하기만 함.
⑤시험치기 3일전에 논술 한 편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써 보고 잘 할 수 있을것이라 근거없는 자신감을 가짐. .......
2. 재수 때 교육학 공부방법
3-4월:
1-2월 강의는 완강된 상태라 3월에는 매일 조금씩 이론강의를 듣고 복습하였습니다. 복습은 핵톡내용을 꼼꼼히 읽고, 작년에 받은 문풀,모고의 답들을 키워드로 뽑아 핵톡에 표시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문제로 다룬 내용은 중요한 내용이고, 답에 나와있는 내용이 곧 외워야 하는 키워드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목차짜기와 함께 병행함으로서 숲과 나무를 함께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작년의 저처럼 교육학 공부가 막연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작년 문제를 구해서 키워드를 뽑아보는 작업을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5-6월:
초시 상반기에 교육학을 손놓은 것이 실패의 지름길이었다 생각하고 상반기의 오전시간은 교육학에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매일 3시간씩 보았습니다. 저는 제가 손으로 쓴 것이 잘 외워지는 스타일이라 핵톡을 요약하고 싶은 욕구가 끊임없이 생겼었지만 같은 우를 범하기 싫어 참으면서 계속 읽고 말로 인출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키워드가 표시된 핵톡을 계속 읽다보니 앞과 뒤의 연결고리가 생겼고, 머릿속에 남아있는 내용이 많다보니 내가 아는 것을 설명하고 싶어지더라고요. 신랑을 붙잡고 떠오르는 교육학 지식을 설명하던 것도 이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6월까지 교육학을 4회독 하였습니다.
7-8월:
하반기에는 내용의 이해는 되었지만 인출에 시간이 걸렸습니다. 논술 때 내가 직접 쓸 수 있는 일관성 있는 인출을 위해 문풀 진도에 맞추어 복습을 겸해 암기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자료가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해서 단권화 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초시때 만든 요약집과 다른점은 키워드를 숙지한 가운데 이해가 기반된 상태에서 만든 암기노트라는 점입니다.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키워드도 크게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이때 만든 암기노트로 하반기에 회독수를 늘렸습니다. 2주에 1회독씩 했던 것 같아요. 쓰는 것은 9월부터 해도 늦지않다 생각해서 8월까지는 내용의 이해, 구두인출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암기노트는 A4로 총 18장 분량이었고, 완성 후 매일 3장씩 인출하여 점검했습니다.
9-11월:
모고가 시작되면서 어떤 문제가 나와도 적용가능한 만능 서론, 결론을 만들었습니다.
*서론: 교육과정이 제시하는 교육목표의 효율적인 달성을 위해 (주제1, 주제2, 주제3, 주제4) 등이 조화롭게 진행되어야 한다. 이에 본 글에서는 (문제1, 문제2, 문제3, 문제4)에 대해 논하기로 한다.
*결론: 요약정리 + 교사는 (주제1, 주제2, 주제3, 주제4)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와 성찰을 하는 등 교사로서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여야 한다.
만능 서론, 결론의 틀이 잡히니 글이 구조화되는 느낌이었고, 생각할 시간이 절약되어 좋았습니다.
강의 전 미리 올라오는 모고 문제를 보고 매일아침 1문제씩 논술을 써보았습니다. 개요를 만들고, 실제 답안지에 써보는 과정을 통해 논술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모르는 주제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스킵하고 지나갔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지문을 활용해서 아는 것과 연결시켜 쓰는 연습을 하였는데 나중에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아는 것처럼(?) 어떻게든 적을 수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막판에는 목차를 통해 전체 내용을 인출하는 연습을 했고, 인출되지 않는 부분은 암기노트에 체크하여 안되는 것만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전공이나 교육학이나 한 번 틀린 내용은 계속 틀리게 되더라고요. 복습해서 인지를 재구조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당일:
초시때 교육학 문제를 보고 당황해서 아무말 대잔치를 한 트라우마 때문에 마인드컨트롤을 하려 애썼습니다. 다행히 올해 교육학 문제는 거의 다 전샘자료에 있었던 내용이었어서 평이하게 느껴졌어요. 저는 성장지향평가 또는 능력지향평가를 틀렸는데 그 이유는 두 개의 개념 중 한 개만 생각이 나서 두 개 개념 모두에 동일한 개념을 적었어요ㅠㅠ 결론까지 다 쓴 후 15분정도 시간이 남아 퇴고의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전쌤 덕분에 적은 양으로 효율성 있게 교육학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전공 공부방법]
1. 기영샘 강의선택
초시 3월 중순쯤 기영샘 이론서를 보고 강사를 바꿀 정도로 기영샘의 이론서는 매력적이었습니다. 교재구성이 너무 좋아서 이 책을 서브로 볼 것인지, 강사를 바꿀 것인지 많이 고민한 끝에 3월말부터 기영샘 강의를 듣게되었습니다. 그땐 밀린 강의를 듣느라 복습도 제대로 못하고, 너무 힘들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 기영샘 강의를 선택한 게 정말 잘 한 결정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2. 기출노트 만들기
①평가원 홈페이지에서 92년~17년까지 기출문제 프린트하기
②문제 끝에 빨간펜으로 기출연도 표시하기
③문제별로 잘라서 과목별 분류→이론서 순서별 분류→최근기출순 분류
④재접착풀로 A4에 붙이기
▶시중에 나와있는 기출문제집을 활용하시는 것도 좋지만 기출문제를 직접 분류하는 작업을 통해 기출문제와 친숙해질 수 있고, 안면타당도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이전에 기출 보기에 나왔던 내용이 주제 또는 답으로 나오기도 하고, 작년에 기출된 내용이 올해 다시 나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기출문제는 아는만큼 보입니다. 같은 문제라도 1월에 볼 때랑 하반기에 볼 때랑 느낌이 다릅니다. 기출문제는 시험직전까지 계속 봐야 하므로 가급적 문제에 답을 표시하지 말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목차노트 만들기
①기영샘 이론서의 목차정리 (과목-챕터-소주제)
②기출분석 토대로 소주제 옆에 ‘연도.기출내용’ 정리
③기출연도에 형광펜으로 색깔표시
ex) 17~14년: 서술식-빨간색 형광펜
13~09년: 객관식-초록색 형광펜
08~02년: 서술식-회색 형광펜
01~92년: 객관식-형광펜 표시x
④하반기에는, 기출되지 않았지만 중요한 내용 및 문풀이나 모고에서 다룬 내용을 추가함
▶목차노트는 내 머릿속에 책장을 만드는 작업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방대한 전공내용을 시험 날 필요한 부분에서 꺼내 쓰기 위해서는 머릿속에 구조화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과목별, 챕터별, 주제별로 한눈에 볼 수 있게 목차를 만들어 공부할 때 항상 옆에 두고 보았습니다. 일부러 외우려 하지 않아도 매일 보다 보면 흐름을 알게 됩니다. 기영샘 이론서는 중요한 웬만한 내용은 모두 담고 있기 때문에 목차만 눈에 익어도 큰 도움이 된다 생각합니다. (제작년에 기출된 우윳병충치도 제가 공부하진 않았지만 목차에 있었던 내용이었기에 쓸 수 있었습니다)
▶기출된 내용을 주제옆에 간략히 적어놓으면 기출분석이 가능합니다. 빈출영역은 무엇인지, 빈출내용은 무엇인지 스스로 알 수 있고 나아가 어떤 주제가 나올 것 같다는 것도 예측가능합니다. 그리고 하반기에 중요한 부분(기출내용)을 우선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 시간효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
▶저는 하반기에 목차노트를 인출점검의 표로 활용하였습니다. 막판에는 목차노트표만 꺼내서 주제별로 백지쓰기를 통해서 인출의 정확도를 확인하였습니다.
4. 암기카드
①모닝글로리 A6 인덱스카드에 키워드 정리
②순서는 가급적 목차노트의 순서대로 정리
▶암기카드는 합격한 친구가 알려준 방법이었는데 이것은 공부스타일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제 손으로 쓴 것이 가장 잘 암기되는 스타일이었고, 중요한 것을 정확하게 보자는 입장이어서 암기카드가 적합했던 것 같습니다. 암기카드의 장점은 쉽게 휴대할 수 있어서 어디서든 볼 수 있고, 키워드 위주로 중요한 내용을 확실히 암기할 수 있습니다. 링으로 되어있어 쉽게 내용을 추가하고 뺄 수 있습니다. 반면 단점은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리고, 암기카드에 없는 내용은 그냥 넘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교재를 보는 것이 편하시다면 굳이 안만들어도 될 것 같아요..
▶만약 암기카드를 만드시기로 하셨다면 1-6월에는 교재를 읽어 충분히 이해하셔서 중요도에 대한 안목을 생긴 다음, 7월부터 공부하시면서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1월부터 만드시면 백퍼 하반기에 다시 수정하게 되세요ㅠㅠ 제가 그랬거든요. 7월부터 공부하면서 만드셔도 시간은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이론서의 모든 내용을 암기카드에 적는건 아니니까요. 합격한 친구는 상반기에는 공부를 쉬다가 티오나고 기영샘 모고강의부터 들으며 암기카드 만들어 합격했어요.
▶저는 암기카드로 단권화시켜 막판에 회독수 높일 때 활용하고, 시험장에도 암기카드만 가져갔어요.
5. 월별 공부방법
초시 시험 후 공부의 방향은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에 방법과 강사 모두 동일하게 진행하였습니다.
1-6월:
▶초시에는 3월말 강사를 바꾸는 바람에 3개월만에 이론강의를 전부 들어야 했습니다. 기출분석, 목차노트 작업을 병행하다 보니 시간이 부족해서 기출문제풀이반 강의는 못 들었고요, 복습도 제대로 못했습니다.(실패요인)
▶재수때는 3월부터 공부 시작했습니다. 3~4월에는 한 주에 2주 분량의 강의를 들었지만 강의 후 복습은 꼭 했어요. 강의직후 한 복습이 제일 많이 기억에 남더라고요. 처음엔 외워야 된다는 강박을 버리고, 자주 보시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암기는 충분한 이해가 선행되고 나서 해야 키워드를 외울 수 있어요. 재수때도 기출문제 강의는 듣지 않았어요. 대신 혼자하는 기출분석으로 대신했습니다.
▶상반기에는 어느 수준까지 공부해야 하는지가 가장 고민이었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기출(한번이라도 출제된 건 A급이라 생각하셔야 돼요)이고, 그다음은 기출되지는 않았지만 기영샘이 문제로 다뤄주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이 잘 오지 않으신다면, 기출문제부터 확인하고 작년 기영샘 문풀, 모고문제를 구하셔서 출제내용을 확인 하시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하면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때는 알지 못하는 내 자신과 직면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하루종일 달달 외우고 공부한 내용임에도 그날 저녁 술술 인출되지 않는 나를 보면 하루종일 도대체 뭘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듭니다. 저는 이때 신랑이 해준 말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시험은 내일 당장 치는게 아니라고. 공부는 지겨움(반복)과의 싸움이다. 아무리 머리 좋은 사람도 반복하지 않으면 외울 수 없다고. 이 말이 저에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상반기에 외워지지 않는다고 절대 좌절하지 마세요.
7-9월:
▶영역별 문풀을 풀다보면 대략 어떤 주제를 써야 하는지는 알겠지만 정확한 내용이 인출이 안되는 시기였습니다. 초시 때는 정말 끄적거리는게 전부였어요. 문풀 때 작성할 답안지도 다 구해놓았지만 아는게 없어 쓸 내용이 없었답니다ㅠ 영역별 문풀시기에는 내가 무엇을 맞히고 틀리고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기분이 좋고 나쁨의 차이정도?... 왜냐하면 알고있는 내용도 계속 복습하지 않는다면 잊혀질 내용일 테니까요) 대신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암기하는데 중점을 두고 복습위주의 공부를 하시면 됩니다. 특히 꼭 들어갈 키워드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것을 암기하시면 됩니다.
▶복습: 문제를 풀기위한 예습은 따로 하지 않고, 진도순 복습+진도와 역순복습 했어요. 7-9월 동안 2회독 했습니다.
▶기영샘 문제는 가독력과 퀄리티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줄글 위주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 시험장에서 나오는 문제형식으로 출제하시기 때문에 실전에서 적용력도 높고, 문제를 통해 내용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암기방법은 익숙한 두문자법 많이 활용했습니다. 두문자법이 좋은 이유는 효율적인 암기에도 도움이 되고, 인출시간도 줄여줄 수 있었고, 특히 진단기준 같은 경우 누락없이 암기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10-11월:
▶모고부터는 출제영역이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복습계획을 짜서 공부했습니다. 10월 첫날부터 시험날까지 반으로 쪼개서 한바퀴, 또 반으로 쪼개서 한바퀴, ... (4주, 2주, 1주, 4일, 2일..) 해서 두달간 5~6회독 정도 하고 시험보러 갔습니다. 이렇게 회독수를 늘리는 이유는 막판에 기억을 활성화시키기 위함입니다. 하반기 복습은 제가 만든 암기카드를 이용하였습니다.
▶기출문제 백지쓰기: 11월에는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연도별로 기출문제를 다시 뽑아 최근기출 순으로 하루에 2개년씩 백지쓰기를 했습니다.(전부는 못하고 05년 정도까지 한 것 같아요) 단면인쇄해서 링제본하여 왼쪽엔 문제, 오른쪽엔 백지쓰기 후 틀린문제는 빨간펜으로 체크해서 복습했습니다. 기출문제 내용이 아니더라도 연관된 내용도 함께 백지쓰기 하였습니다. 기출문제를 다시 한번 더 꼼꼼하게 볼 수 있고, 틀린내용은 또 틀리는 경우가 많아 틀린것만 복습하여 인출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목차노트 활용: 공부가 잘 안될때는 목차노트에 나와있는 기출내용을 보면서 어떤 내용이 기출될지 예측해보기도 했습니다. 예를들면, 객관식까지 여러번 기출된 문제이나 서술형으로 바뀌고 난 후 나오지 않은 문제들 또는 작년에 나왔던 내용이지만 너무 중요한 A급이라 또 나올 수 있는 문제들을 예측하고 점검해보았습니다.
▶영역별 문제, 모고문제 복습: 작년 초시때 시험을 치면서 B,C급 중 문풀,모고에서 다뤄주신 문제들이 많이 나와 기영샘이 내시는 문제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이론에서 다루지 않았는데 추가된 내용 들은 따로 정리해두어 복습했습니다.
시험당일:
▶시험당일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초시때 교육학 점수가 낮았던 것이 논술 실전연습을 제대로 안해서도 있었지만 첫 문제에서 당황한 나머지 ‘난 이제 틀렸다’라는 생각으로 아는것도 대충 적었던 것 같아요. 이번 전공도 문제를 받아들고 넘나 당황했어요. (기출위주의 출제가 아니었기에ㅠㅠ) 하지만 초시때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으려고 애썼고 모르는 문제도 아는 것들을 조합해서 어떻게든 써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논술형 문제)
올해는 전공문제가 예상했던 기출위주가 아니었기 때문에 많이 당황했어요. 작년에 비해 시간도 부족했고 검토할 시간이 부족해 실수한 것도 있었고요. 그래서 전공A 끝난 후 쉬는시간에 암기카드는 펴보지 않고 멘탈관리만 했어요. 포기하지 말자.. 포기하지 말자. 실수한 건 전공B에서 만회할 수 있다. 이렇게요.
이번 시험에서는 실수를 좀 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쓴 답안에서 부분점수를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서술형 시험은 결과가 나기 전까지는 당락여부를 정말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을 치면서도 그렇고, 1차 시험 후 발표전까지 깜깜이 상태에서 2차준비를 할 때도 마찬가지구요. 무조건 나한테 유리한쪽으로 해석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답인 것 같아요.
[2차준비]
▶제 면접점수는 90점대 초반으로 고득점은 아니라서 면접순서 등 분위기만 참고 하시면 될 듯 합니다.
▶1차직후부터 1차발표날까지 한 달 기간제 일 하면서 전태련쌤, 윤쌤 강의 듣고, 수상한 책으로 짝스터디(일주일에 두 번) 했습니다. 실제면접처럼 하는 스터디는 아니었고, 서로 내용 읽고 키워드 교환하는 정도로만 했어요. 면접강의는 안 듣고도 합격하시는 분들 많은데, 저는 2차준비가 처음이라 강의를 들었어요. 2차를 아예 모르시는 경우에는 면접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있어 강의를 듣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약 다시 준비하게 된다면, 1차 시험 후 잘봤든 못봤든 관계없이 면접준비에 올인할 것 같아요. 한 달간 일하게 되면서 초반에 면접에 집중하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어요.
▶발표나고 새 스터디를 꾸려서 연습했습니다.(초시 보건샘 3명) 복습하는 날 제외하고는 주말포함해서 매일 만나는 스터디였어요. 문제는 수상한 책 뒤에 나와있는 문제를 활용했고 4문제 중 한 문제는 문제를 만들어 냈습니다. 하루에 3세트씩 4시간 모여 연습했어요. 실제면접은 구상3+즉답1, 구상시간 10분 이었는데 저희는 구상2+즉답2, 구상시간 5분으로 연습했습니다. 이렇게 연습하고 마지막 한 주 동안 실제면접 시간으로 해보았는데 구상시간이 넉넉하다 느껴졌던 것 같아요. 한 명은 내용피드백, 한 명은 태도피드백 해주었는데 특히 태도피드백에선, 나도 모르는 내 습관을 피드백해주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스터디 장소는 토즈 스터디룸 빌려 했고, 마지막 며칠간은 실제학교에서 연습하고, 실제 면접복장으로 연습했는데 동선이나 분위기를 익힐 수 있어 좋았습니다.
2차면접:
▶대기실(2개)-구상실(1개)-면접실(2개) 순으로 이동하여 면접실에서 면접을 봅니다. 대기실에 감독관 선생님 한 분 계시고, 구상실에 두 분, 면접실에 다섯 분, 복도감독관이 서너분 계셨던 것 같아요. 제가 시험친 학교에서는 대기실, 구상실, 면접실이 한 층에 있었고, 보건과 사서가 함께 한 층에서 시험을 봤어요. 보건이 인원이 많았던지라 1시험실(대기실)에는 보건36명정도, 2시험실(대기실)에는 보건21명과 사서 14명이 함께 대기했어요. 한 층이었지만 대기실이랑 구상실은 좀 많이, 구상실과 면접실은 교실 한두칸 정도로 떨어져 있었던 것 같아요.
▶먼저 대기실에서 수험번호순으로 앉아있다가, 관리번호 추첨 후 관리번호 순으로 다시 자리 재배치합니다. 경남은 대기실에서 책 열람 가능했기 때문에 기다리는 동안 면접책 볼 수 있었어요. 9시부터 시작해 10분간격으로 한 사람씩 구상실-면접실에 차례차례 들어갔습니다. (1,2시험실에서 각 1명씩 나와서 구상실에 함께 들어가 구상하고, 1,2면접실에 각각 들어가서 면접보는 방식) 오전에는 20분간 한번 정도 감독관 쉬는 시간 있었고, 12시부터 1시까지는 점심시간이었어요. 저는 제 2시험실 내에서 면접순서가 21번째여서 점심시간에 도시락 먹고 1시 40분에 구상실로 들어갔어요. 시험 다 치고 나오니 2시쯤이었고요.
▶자기 관리번호가 호명되면 짐 다 챙겨서 구상실 앞으로 이동해요. 구상실 앞에 짐 모두 두고 펜만 가지고 구상실에 입실합니다. 두 명이 함께 구상실에 입실하여 착석하면 구상실 감독관 선생님(2명)이 정면에 있는 10분 카운트다운 전자시계로 카운트하십니다. 10분 구상이 끝나면 구상지를 들고 면접실 앞으로 이동해서 앞에 면접보는 사람이 끝나면 바로 들어가요. 연습할 때 노크하고 문 열고 들어가서 문닫는 연습까지 했는데, 막상 실전에서는 복도감독관 선생님이 노크해주시고, 문 열어주시고, 들어가면 문까지 닫아주셨어요. 수험자는 교탁자리 앞에서 교실뒤를 바라보게 자리배치가 되어있었고, 얼마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서(두세걸음 정도?) 면접관 5명이 앉아계셨어요. 2시방향에 구상실에서 봤던 카운트다운 전자시계가 있었고요. 다섯 분 중 두 분은 여자분이셨고, 세분은 남자분이셨어요. 적극적인 아이컨택은 두세분 정도였고, 나머지 면접관님들은 가끔 고개들어 봐주시는 정도이셨구요. 인상쓴다든지 그런분은 안계셨어요. 대기실, 복도 감독관님들은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셨구요.
카운트다운 시작되면 구상문제 답변하고, 자리에 있는 파일 열어서 즉답형 문제 확인후 답변하시면 됩니다.
하루의 수련은 종이 한 장을 덧대는 것과 같다.
하루를 빼먹어도 티가 나지 않고 하루를 더해도 티가 나지 않는다.
다만, 그것이 쌓였을 때만 알 수 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선생님께 합격이 함께하길 기도합니다.
첫댓글 와~~ 목차짜기와 구조화 정말 잘했네요!!!
이름과 연락처 남겨주세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2.0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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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9.0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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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교육학 교수님이라면 교육학을 새로 준비하는 듯한 느낌이 드셔서 초시때만큼 교육학에 시간을 투자해야 하셔야 하는건 감안하셔야 할듯 해요. 같은 내용이지만 교수님들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달라서요. 같은 교수님을 선택한다면 트렌드 반영이 어려울거 같고... 어렵네요ㅠㅠ
일단 올해에 열심히 해보시고 안 되었을 경우 그때 가서 다시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내년을 생각하면 지금 현재에 온전한 집중이 어렵거든요. (제가 그랬어요ㅠ) 화이팅하세요 선생님!
네 선생님, 바쁜 일과중에도 시간내어
조언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