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카씨는 얼마 전 호르몬의 공격으로 뾰루지 하나를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아프게 난 대왕 뾰루지는 티트리 오일을 발라도 능수능란한 저의 손가락 두 개로도 도무지 사단이 나지 않을 것 같아 결국 피부과를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흙흙
그런데 폴 오스터의 우연의 미학을 믿는 저란 사람에게 또 다른 아름다운 우연이 일어난 것이었으니 중앙일보를 무심코 넘겨보다가 엄청난 대박 쿠폰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우태하 피부과에 방문하면 라로슈포제의 안뗄리오스 자외선 차단제 샘플을 얻을 수 있다는 매혹적인 쿠폰 이었죠.
우왕 굳 굳. 저란 사람 잘 지를 뿐 아니라 백화점 쿠폰북도 꼼꼼히 챙기는 알뜰한 아가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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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도 잡지에도 이런 베스트 찬스는 언제나 도사리고 있으니 두 눈을 언제나 부릅! 뜨시라구욧!! ㅎ
어차피 다니는 피부과는 우태하 서울역점. 이곳은 미녀 스튜어디어스 친구가 강추했던 곳으로
뒤집어진 얼굴을 사회생활이 가능한 얼굴로 만들어 준다는 곳이어서 대왕 뾰루지쯤이야 뭐..
치료를 받고 챙긴 라로슈포제 안뗄리오스 XL 크림 샘플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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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화장품덕후인 저는 자외선차단제도 스킨케어의 마지막 단계라고(물론 저녁엔 아니고 day life에)
생각하고 있기에 상당히 중요하게 큰 비중을 두고 투자하는 아이템입니다.
그래서 피부과 시술 받고 민감한 내 피부에 좋다길래 그냥 질러버린 이 안뗄리오스 X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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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작 저는 자외선 차단제에 쓰인 SPF 지수만 확인하면서 50이면 훌륭해!! 이랬던 사람이었습니다.
뷰티 아이템 중에 가장 알기 어려운 것이 자외선 차단제인 거 같아 하면서 말이죠.
요즘 광고를 보면 유니클로에서도 UV cut해서 자외선 차단이 90% 된다는 옷을 내놓고
각종 화장품 브랜드들은 걸핏하면 화이트닝은 자외선 차단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도대체 자외선이 내 피부에 어떤 영향을 끼치길래 모든 것을 다 자외선 탓을 하는지 다소 궁금해졌습니다.
중앙일보에 등장한 기사를 읽어 보니 아주 명쾌히 그 답을 내리고 있어서 정독해 봤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읽어 보세요~
내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의 종류가 2개 였다는 놀라운 사실을 에리카씨는 여태껏 알지 못했어.
그건 지구과학 시간에도 알려주지 않았;; 던 것이었을거야. 실용학문은 바로 이런 것 일텐데 말입니다!! 으응??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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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자외선은 A, B로 나뉘고 그 영향도 다르더군요. 자외선B는 B라는 글자에서 연상되는 것처럼 Burning! 피부를 까맣게 만드는 그런 자외선.
자외선이 내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섬 애기(열대섬 에리카씨는 까무잡잡한 것이 매력이라 생각했는데…;;)처럼 보이는
까무잡잡한 건강미가 넘치다 못해 때가 묻은 듯한 피부를 만들어 주는 것이었던 거죠.
자외선A는 Aging! 바로 늙어 보이게 만드는 피부 주름을 만들고, 한 번 생기면 절대 없어 지지 않은 기미,
주근깨를 만들고 안색을 칙칙하게 보이게 하는 바로 그 노화를 촉진하는 자외선입니다.
화이트닝 제품을 아무리 발라도 별 수 없었던 것이 바로 영구적인 데미지를 입히는 자외선A 때문이었던 것이죠.
사실 자외선A(UVA)는 자외선B(UVB)보다 인체에 20배나 더 많이 전달되지만, 따갑거나 까맣게 되지 않으니 위험성이 크게 와 닿지 않았던 거죠.
하지만 장파인 자외선A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 세포를 파괴하고 장시간 무방비 상태로 오래 노출되면 피부암까지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자외선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 어떻게 고르면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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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자외선차단제를 살 때면 늘 SPF지수만 확인했었는데. 이 SPF 지수는 피부를 섬 소녀 만들어 주는 자외선B만 차단하는 지수였던 거에요.
이 SPF지수는 차단제를 바른 피부가 그렇지 않은 피부보다 SPF 지수에 따라 보호되는 것을 의미 한데요. SPF50이면 50배 보호 이런 느낌으로 이해하면 쉬울 듯 요.
자외선 A를 차단지수는 PA지수! 노화를 막아주는 PA 지수는 +기호로 표시하는데 최고로 보호하는게 PA+++ 라고 합니다.
그러니 이제까지 자외선 차단제에는 SPF와 PA지수가 공존하고 있었던 것이었네요.
우리 피부는 자외선 A, B 모두를 보호해 주어야 하니까요.
그런데 이 PA지수도 뭉퉁그려서 +++로 알고 있으면 안됨을 알려주는 또 다른 지표가 있데요.
바로 자외선에 대해 유독 민감한 유럽에서 표기한다는 PPD 지수!!!
이 PA+++지수가 PPD 8 이상이면 받을 수 있는 거래요~ 그러니 안뗄리오스가 PPD 42면 PA+++의 5배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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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설명 참고>>
아무튼 굉장히 복잡한 것 같은데도 결국 우리가 자외선 차단제를 살 때는 SPF와 PA 지수 모두 다 보고 극대로 보호할 수 있는 차단제를 사는게 좋아요.
그 이유는 바로 지금 우리가 바르고 있는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량은 제대로 차단하기에는 부족한 양이라는 것인데 그래서 지수가 높은 것을 쓰는 게 좋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권장량인 500원짜리 동전 크기로 바르면 너무 두꺼워서 그 위에 아무것도 밀착력있게 바를 수 없죠.
이것은 ‘당신 피부가 완벽하니 메이크업 하지 마시고 나가시게!!’ 라는 뜻과 일맥 상통하니 말입니다.
전 이번 여름 휴가도 왠지 뉴욕보다는 세부에 가서 쉬고 올 확률이 다소 높…;; 아니 그놈의 뉴욕은 언제 갈 수 있는 것이냐!!
아무튼 세부에 또 가게 될 것 같은데.. 물놀이 하면서 열쉼히 자차를 발라 보려고 합니다.
나이 먹어 가는 것도 서러운데 자외선까지 저를 괴롭히게 할 순 없는 노릇이죠. ㅠㅠ
아무튼 여러분~~ 자외선이 뜨거워지는 만큼 봄이 성큼 다가왔고 또 제가 그렇게 사랑해 마지 않아 눙물마저 흘리는 여름도 매우 가깝게 다가오는 것이 느껴집니다.
신나게 놀려면 자외선 차단제로 밀착관리 있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