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073240.KS/Not Rated): 실적 턴어라운드 진행 중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1Q23 영업이익률 5.5% 기록
금호타이어의 실적이 턴어라운드 중이다. 1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35%/10,800% (YoY) 증가한 9,989억원/545억원(영업이익률 5.5%, +5.4%p (YoY))을 기록했다. 한국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물량 증가와 판가 상승에 힘입어 북미/유럽/아시아 위주로 외형이 확대(각각 +30%/+94%/+66% (YoY))되면서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했고, 2020년~2022년에 걸쳐 크게 증가했던 물류비도 안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율 2021년/2022년 각각 12.6%/15.1%→1Q23 7.5%).
■4Q22부터 외형과 수익성이 회복 중
금호타이어는 2012년~2014년 당시 매출액이 4.0조원~3.5조원 수준, 영업이익률은 9~10%를 기록했었다. 이후 대주주 교체 과정에서의 영업력 약화와 코로나 및 물류비 급등 시기를 거치면서 2020년 매출액이 2.17조원, 영업이익률 -0.2%까지 실적이 악화되었다. 2021년 이후 판가 상승과 영업력 회복을 기반으로 2022년 매출액이 3.56조원까지 증가했지만, 2021년~2022년 물류비 급등으로 수익성은 여전히 -1.6%~0.6% 수준에 머물렀다. 악화된 재무구조로 순이자비용이 995억원(2022년 기준)이었던 바 세전이익/순이익은 적자였다. 2022년 4분기 이후 지속되는 외형 성장 속 물류비가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률이 회복되기 시작했고, 2023년 1분기에는 추가적인 수익성 향상을 보였다. 주요 지역에서의 영업망이 회복 중이고, 원재료 투입단가와 물류비의 하락이 진행되고 있는 바 실적 호조세는 2분기 이후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1.08조원/645억원(영업이익률 6.0%)로 추가 개선될 것이다. 2023년 연간 매출액/영업이익은 18%/960% 증가한 4.2조원/2,455억원(영업이익률 5.8%)로 전망한다.
■주가는 영업 실적 턴어라운드를 반영하며 상승
영업 실적이 개선됨에 비해 아쉬운 점은 재무구조와 이자비용 부담이다. 금호타이어는 1분기 말 기준으로 총차입금 2.5조원(이 중 이자발생 부채는 2.2조원 수준, 부채비율 281%), 분기 순이자비용 310억원이었다. 이자율이 차입금 종류별로 2.5~7.7% 수준인데, 평균 이자율은 4% 대이다. 1년 내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이 1.7조원 수준이고, 이 중 상당부분이 금리 재조정을 통한 만기 연장일 것인바 3분기 이후 평균 이자율은 상승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3년/2024년 연간 이자비용은 1,300억원/1,50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금호타이어의 현재 시가총액은 2023년 예상 실적으로 기준으로 P/E 16배, P/B 1.1배 수준이다. 실적 턴어라운드 추세가 유지되어 2024년 이후 이익률이 과거 수준에 근접하게 되면, P/E 8배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 주가는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분기 수익성에 반응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전문: http://bitly.ws/Io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