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실-------------
아침 10시 반쯤..
전화벨이 울렸다.
“여기 교과실인데 뭐좀 물어볼려고 하는데 잠깐 올라오지? 지금 바쁜가?”
“무슨일 때문에 그러세요?
“여기 글쓰는데 가로로 쓰는데 세로로 어떻게...아니 ...아무튼 빨리 여기좀 올라오지?”
“예,알겠습니다.”
내 짐작으로 한글에서 세로쓰기가 어떻게 되는지 방법을 묻는 듯 했다.
확실히 그 질문인지는 모르지만 혹시나 해서 이리저리 한글을 실행시키고 알아봤지만
방법을 못찾았고 그러던중 5분정도가 지난 듯 했다.
다시 전화벨이 울렸다.
“여기 빨리좀 올라 오라니까 왜 안와?”
“예, 지금 뭐좀 찾느라고요..”
“거기 걔는 지금 뭐해?”
“네?”
“거기 걔 있자나..누구더라...거 옆에 남자애말야”
“걔요?”
“어”
“지금 박이병 일하는중인데요...”
“둘중에 하나가 빨리 올라오라고”
“금방 올라갈께요..지금 뭐좀 하고있었거든요”
뚝.....
아무리 전산보조와 교사의 입장이지만 내가 잘못한게 아니고 도와주는 입장인데 이렇게 대해주시는게 기분이 좋을순 없다.
그리고 박이병에게 걔라는 호칭을 쓰는것도 자꾸 귀에 거슬렸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지는 못했지만 다시 전화가 걸려 올까봐 교과실로 올라갔다.
----------------교과실-------------
문을 열고 들어섰지만 아무도 나를 쳐다보지 않았다.
선생앞에 가서 서자 그제서야 나를 쳐다보며 질문을 했다.
일어로 문서작성을 하고 있었고 개인적인 일로 보였다.
예상했던대로 세로쓰기 방법을 묻고 있는 것이었고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이어서
“저도 이 기능을 잘 모르는데요”
이러면서 마우스를 가지고 이리저리 어떻게 해결을 해야하나 찾아보았다.
그러나 앉아있는 선생 옆에 서서 마우스로 이것저것 해보며 언제 해결이 될지 몰라서
이렇게 얘기했다.
“저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거든요. 우선 내려가서 찾아보고 해결되면 전화드릴께요.”
“지금 해봐.”
“아니 저도 잘 모르는 기능이라서요. 안그래도 아까 전화하셨을 때 이 기능을 물으시는거 같아서 전산실에서 찾아봤는데 못찾았거든요.”
“그럼 어떻게 한다고”
“여기서 계속 앉아서 언제 찾을지 모르니깐 우선 내려가서 찾아보고 다시 전화드릴께요.”
“거기 걔는 지금 뭐해?”
“네?”
“모르겠으면 걔보고 와서 해결하라고 하라고”
“자꾸 걔라고 하시면 안돼져. 내려가서 다시 찾아보고 전화드린다고 했잖아요.”
“전화해봤자 모르니까 와서 가르쳐줘”
“네. 우선 찾아볼께요.”
그렇게 돌아서 나왔다.
----------------전산실-------------
전산실에 들어와서 다시 한글을 띄우고 방법을 찾고있는데 선생이 들어왔다.
“그쪽은 이름이 뭔가?”
“박XX입니다.”
“박XX?”
“그럼 그쪽은 이름이 뭐지?“
“김XX 인데요.”
“이거봐. 내가 너한테 걔라고 했어?”
“네?”
“이름을 몰라서 걔라고 할수도 있지, 내가 지나가는 똥개 얘기했냐고. 너한테 한것도 아닌데 왜 니가 난리야.”
“존칭을 써주셔야지 자꾸 걔라고 하셔서 드린 말씀인데요?”
“버릇없게...너 그런 버릇 어디서 배웠어? 이게 정말..”
“어디서 나이도 어린게 눈 똑바로 뜨고 대들어? 그거 하나 가르쳐 달라는데 어디서 버릇없이..”
앉아있는 내앞으로 선생은 조금 더 다가왔다.
박이병이 내 앞을 막았고
“이러지 마시고 앉아서 말씀하세요.”
“기가막혀서..참내..어따대고 대들어?”
전산실문이 닫혔다.
갑자기 벌어진 일에 당황스러웠다.
나는 모니터에 띄워진 한글을 보면서 기분이 나쁘긴 했지만 모른다고 한것이기 때문에
해결하기위해 이것저것 뒤지다 방법을 알아냈고. 직접 가기가 좀 그래서 박이병에게 대신 교과실에 가달라고 부탁을 했다.
“아니야 됐어 알았으니까... 일단 여기나 앉아봐~근데 내가 자네한테 개라고 그런건 지나가는 개가 아니잖아. 솔직히 내가 자네한테 야 이새끼야 일로와봐 해도 괜찮은거야”
박:“근데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 그렇게 얘기하시는 분은 없으시죠.”
“아니 그렇게 부르겠다는게 아니라 기사님들이 박군?한테 야 이새끼야 일로와봐
라고 해도 괜찮은거야... 여선생들이나 박이병님 그러면서 님자 부치는거지...그건 몰라서 그러는 거고 난 자네보다 높은 사람이니까 야라고 그래도 상관없는거야... 자넨 군인이자나 군인이니까 이렇게 얘기해도 솔직히 괜찮은거야...근데 아까 실장? 버릇없이 어따가 말대꾸를해?“
박:“아니 아까 실장님은 같이 일하는 사람한테 누가 개라고 그러니까...
솔직히 선생님 친한 사람한테 모르는 사람이 개라고 하면 좋겠습니까? 똑같은 상황으로
같이 일하는 사람한테 친하지도 않은 사람이 개라고 부르는데 그것을 말한 거 아닌가요?“
“자네는 군인이자나 나는 솔직히 자네한테 야이새끼야 라고 불러도 되는데 박군? 아까는
몰랐으니까 개라고 모르니까 어쩔 수 없이 했는데 솔직히 모르는 사람한테는 개라고 할 수 있잖아. 학교에서도 모르는 애 부를 때 개라고 하자나~그러자나~근데 어따대고 딱 화내고 지가 나가버리냐고~“
박:“아니 아까도 말했다시피 그게 아니라 누가 자기랑 같이 일하는 사람한테 개라고 반말하는데 누가 좋다고 얘기합니까~ 솔직히 누가 친하지도 않은데 반말쓰는 경우는 없죠”
“자네 전에 어디에 있었나?”
박:“전 여기서 처음부터 있었는데요”
“그럼 그 실장은 언제부터 있었나?”
박:“저보다 오래있었습니다...몇년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 계약은 어떻게 하나?”
박:“전 모르겠습니다.”
“근데 자네 이거 알아야해 나는 자네한테 반말을 써도돼~그거 알아둬 솔직히 내가 자네한테 야라고 그래도 상관없는거야 그게 더 친해보이고~ ”
박:“예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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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일이 끝났는가 싶더니 그 선생은 교장실로 쪼로로 달려 들어갔고...
오늘아침에는 그 선생이 서무실로 전화를 하셨다는군요..
"전산실에 걔는 자격증은 있는건가?"
"무슨자격증 가지고 있는건가? 워드있나?"
"전산보조 뽑을때 무슨기준으로 뽑나? 누가 뽑는거지?"
"운영위원회에서 뽑는거지?"
참고로 그 선생은 학교운영위원입니다.
쯧쯧,, 인간이 되다 말았네요.. __^ 우리 교감은 가끔이지만 서이병님하고 존칭도 쓰는데.. 스타일 보니 완전 기죽이던가 아님 없는사람 취급해야할듯 하네요.. 참고로 학공의 호칭은 참 여러가지죠.. x이병,여기요.저기요,아저씨,선생님,xx씨 등등.. 이상 저를 부르는 호칭들 입니다.. --;
첫댓글 씨발 그것도 선생입니까. 배우는 애들이 불쌍하네... 참 교육이 문제라는데 다 선생이 문제로군..
저 이거 신고해야 합니까? 참아야 합니까?
사립인가보죠? 헐.. 재수없는 선생이네요 복무규정집에 보면 호칭에 대한 항목이 분명히 나와있는데 말이죠
병무청에 신고 하십시요~ 바로 전화 날라옵니다~
저같으면 생깝니다. 야 그럼 그냥 지나칩니다.(물론 나한테 그러는 사람 없죠.) 일도 안해주고요. 열받으면 당신 나 언제 봤다고 "야"야? 라고 함 그래버리면 대략 꼬리를 감추죠.
쯧쯧,, 인간이 되다 말았네요.. __^ 우리 교감은 가끔이지만 서이병님하고 존칭도 쓰는데.. 스타일 보니 완전 기죽이던가 아님 없는사람 취급해야할듯 하네요.. 참고로 학공의 호칭은 참 여러가지죠.. x이병,여기요.저기요,아저씨,선생님,xx씨 등등.. 이상 저를 부르는 호칭들 입니다.. --;
김xx분은 누구시고 박이병은 누구신게요??이글을 쓴분은 깁xx분인기 박이병분인지-_-a좀 헷갈리는..;;학공에 공익은 1명인데-_-a
저도 글쓴분이 누구인지 잘.. 하이튼 이런글 교육청이나 병무청에 올려 버리세요 선생도 아니네
공들공들..글을 찬찬히 읽어보시오. 이 글 쓴 분은 전산보조인게야~~
본인은 학교다니는 중에도 선생갈구기를 즐겼고, 졸업하고 찾아가서 갈구면서 반쯤 미치게 만들었다오 ㅎㅎ 그런선생있다면 본인은 묵사발 냈을게요 ㅎㅎ
병무청에 신고하시오. 군인호칭 절대 쓰지 마시오
절대로..참지 마시죠..이병?일병??그런게 어딨죠??우리 계급없어요..이병이 끝은데..이병제대 하는데 일병은 얼어 죽을..이름 불르던지 하지 지랄하면 쌩까시고..열받게 한다음에 한다 맺고 고발하세요 비와서 기분도 꿀꿀한데 별놈이 다열받게하네..-_-;; 공익을 업신여기면 선생도 존중해줄필요가 없슴니다..-_-+
고론것들은 홈피에사진올려보시오. 뽀샾작업 신비하게해서 전교조 사이트에 올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