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037560) 2Q13 Preview: 2분기 실적은 부진하나 가입자 기반 확대를 주목 투자의견: 매수(유지), TP: 21,000원(유지) - 한국증권 김시우
가입자 기반 확대, 매수의견 유지
CJ헬로비전은 M&A를 통해 가입자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 가입자 기반 확대에 따라 CJ헬로비전의 주가도 5월 이후 9% 상승하고 있다. 가입자 유치 경쟁이 심화되는 과정에서도 기존 지역에서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고, 적극적인 M&A를 통한 가입자 확보가 주요한 이유다. M&A를 통해 가입자 기반이 확대되면 수신료수익, 플랫폼 매출액 등이 증가할 것이다. 방송 가입자 유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방송 가입자가 늘고 있고 향후에도 적극적인 M&A를 통해 가입자 규모를 키워갈 것으로 예상돼 CJ헬로비전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1,000원을 유지한다. 12개월 forward PER은 13.9배로 글로벌 유료방송 업체의 평균 15.5배보다 낮다. 하지만 가입자 기반 확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가는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다.
M&A를 통한 가입자 증가는 긍정적으로 봐야
CJ헬로비전은 지난 6월 17일 원주, 횡성, 영월, 평창, 춘천 등 11개 지역을 커버하고 있는영서방송을 482억원(방송 가입자 11만명, 가입자당 44만원 수준)에, 6월 25일에는 호남방송을 1,240억원(방송 가입자 22만명, 지분 89.6%, 가입자당 58만원 수준)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에도 의정부 나라방송을 인수했다(방송 가입자 8.2만명). 13년 현재 3개의 개별 케이블 SO를 인수해 방송 가입자 41만명을 확보했다. 하반기에도 개별 케이블 SO를 1~2개 정도 더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CJ헬로비전은 13년, 14년 M&A를 통해 40만명의 가입자를 늘릴 계획이었고 이미 13년 목표를 달성했다. 물론 M&A를 통해 가입자 기반이 확대되면 3년 약정 가입자를 유치하는 것보다 비효율적일 수 있다. M&A 이후 가입자가 이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역 사업자인 케이블 SO는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지역’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입자 이탈 가능성이 있어도 ‘지역’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
2분기 매출액은 2,9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할 전망이다. 결합상품 가입자가 늘어났고 헬로모바일 서비스 관련 매출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분기 방송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1.8만명(나라방송 포함시 10만명 증가), 인터넷은 3.8만명, 인터넷전화 2.7만명 증가했다. 헬로모바일 가입자도 11.9만명 늘어났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0% 감소해 시장 예상치(363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1) 홈쇼핑수수료 계약이 늦어지면서 연간 소급분이 3분기에 반영되기 때문에 12년 2분기 대비 홈쇼핑수수료수익이 10% 감소하고, 2) 가입자 경쟁 심화에 따라 마케팅비용 및 관련 비용이 크게 늘어나고 감가상각비가 18%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헬로모바일의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전년동기의 기저효과(프로그램 사용료 2Q12 134억원, 2Q13 257억원 예상)도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