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위리안치(圍籬安置)라는 말이 생각이 났다. 위리안치란 심각한 죄를 저지른 중죄인에 대한 유배형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형벌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다. 주로 남해의 고도나 제주도에 유배를 보내놓고도 미심쩍어서 죄인의 귀양처소(유배지 감옥) 둘레에 빼곡하게 가시가 돋은 탱자나무를 심어 가두고는 탱자나무 울타리 밖으로 출타를 금지시키는 형벌이다. 심각한 죄를 지어서 차라리 죽이려면 단칼에 죽이던지 할 것이지, 멀리 섬에 유배를 보냈으면 산책 정도는 하면서 반성을 하던 재기를 모색하던 할 터인데, 섬에 가두어 놓고서도 모자라 또 탱자나무 울타리로 가두어 정서적 고립까지 시키다니 참으로 하릴없이 너그러운 영감탱이 성은에 감복할 따름이다. 쪼잔하긴....... ‘저 놈을 파리(Paris)에 위리안치 시켜라!’ ‘엥? 영감님. 시방은 21세기라니까요? 21세기에 위리안치가 어디 있어요?’ 이게 지금 꿈일까? 아님 생시일까? 핸디 폰을 열면 우리가 분명 2023년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다고 분명하게 알려주는데....... 어처구니없게도 우리는 지금 분명히 위리안채 되어있는 형국이 아닌가? 또 헐! 이런 어처구니가....... 파리가 완전히 멈춰 섰다. 모든 대중교통이 완전히 차단되고 멈춰선 파리에서 움직이는 것이라곤 걷는 사람들뿐이고 달려가는 것은 자전거가 전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현대인들의 목숨줄이라고 할 수 있는 핸디 폰과 인터넷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사실이다. 모든 자가용 자동차와 지하철과 시내버스와 택시가 완전 멈춰 섰다. 경찰 기동타격대 차량과 앰블런스 차량만이 경광등을 켜고 혼돈의 도심 속을 지나간다. 혼돈이라 생각하면 아주 극심한 혼돈 상태임이 틀림이 없다. 그런데 가만히 속을 좀 들여다보면 그런 혼돈 속에서도 무엇인가 어떤 충분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어떤 나름의 룰이 느껴진다. 우선 당황하는 사람이 보이지 않고, 다들 나름의 어떤 대비책이 사전에 준비되어 있는 것처럼 자신의 일을, 혹은 자신의 길을 꾸준히 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비규환가지는 아니더라도 어떤 혼란과 북점임과 당혹스러워하는 모습들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어제와 그제와 별반 다르지 않은....... 한 두 시간 전의 평온한 일상과 작금의 사태가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태도들이다. 목청을 돋워 말싸움이 벌어지거나 허둥지둥 뛰어다니는 도심공황의 사태라고는 눈을 아무리 씻고 찾아보아도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다. 대중교통이 파업을 시작했고 데모대의 행진이 시작되어 도심이 완전 봉쇄되고 차단되었음에도 현지인들의 일상은 지극히 정상적인 평온한 모습과 표정들뿐이다. 80년대 초, 서울역까지의 행진에 참여했던 사람의 시선에 보여 지고 느껴지는 파리의 모습은 ‘뭐가 이래? 이건 뭔가 달라도 너무 다르잖아?’하는 의아심이 생겨났을 뿐이다. 헐! 말로만 들었던 파리의 파업과 데모....... 아니, 프랑스식 데모와 파업은 이런 거구나? 사실 조짐은 이미 어제 저녁부터 있었다. 오르세 미술관을 관람하고 나와서 이동을 하려하는데 지하철 C선이 부분파업으로 중단된 사태가 있었다. 하지만 오늘 아침엔 지하철을 포함한 모든 대중교통이 정상운행 되어서 모두 해결이 되었나 싶었다. 오후에 앵발리드(Invalides)를 들렸다가 오페라하우스(Opera Garnier)로 이동했다. 파리 시내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명소로 알려진 라파예트 백화점 옥상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파리 전경에 심취해 있던 상황에서 심상치 않은 정보를 입수하게 되었다. 잠시 담소를 나누던 미국여행자 청년들 중에서 한 명이 SNS를 통해 파리 지하철이 전면적인 파업에 돌입했다는 긴급속보를 알려준 것이다. 사람들이 하나 둘 서둘러 옥상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옥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오페라하우스가 있는 파리 2구역은 여전히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땅속의 지하철이야 어차피 보이지 않겠지만, 버스며 택시며 붐비는 사람들의 행렬은 전혀 변화나 다른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지하철이 파업하면 버스로 이동하면 되겠지 뭐’라고 단순하게만 생각했던 것이다. 라파예트 백화점을 나와서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마들렌 성당(Eglise de la Madeleine) 이었기에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는데...... 지나치다 만나는 지하철 입구마다 철문이 굳게 잠기고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모습에 어떤 기우 같은 것이 생기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지금 우리가 위치한 장소와 숙소는 완전히 정반대에 놓여 있었다. 만약에 대중교통에 차질이 생긴다면 여간 낭패가 아닐 것이다.(그런데..... 왜? 이런 슬픈 예감은 항상 틀린 적이 없는 것일까?) 저녁 무렵 구름이 잔뜩 끼어서 해가 보이지 않는데다가 간간히 빗방울마저 뚝뚝 떨어지는 아주 쌀쌀한 시간에 암울한 조짐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결국, 발걸음을 돌려 파리 시청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우리 숙소까지 직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이 있기 때문이다. 여유롭게 걷다가 베트남 쌀국수 집을 발견하고는 들어가서 간단한 요기와 함께 싸늘한 추위를 피하는 여유까지 가졌다. 걷다보니 시청이 나왔고 마침내 72번 버스 정류장이 나타났다. 버스는 분명히 있고 손님들이 가득 탔는데 출발을 안 한다. 곧 출발한다면서도 연실 핸디 폰만 주목하는 기사님의 표정이 점점 굳어져만 갔다. 그러더니 마침내 터져 나온 비극적인 통보는....... ‘버스는 더 이상 운행할 수가 없습니다. 지하철 파업으로 인해 도로가 완전 차단되고 봉쇄되어서 모든 교통이 중단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각자 알아서 가던 길을 가셔야만 하겠습니다.’라는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식이었다. ‘각자 알아서 가란다.’ 현지인들이야 그렇다손 치더라도 모든 것이 낯선 여행자들은 어떻게 하란 말인가? 앞전 차량은 정상적으로 떠났다는데....... 쌀국수만 안 먹었어도 일단 숙소는 갈 수 있었는데...... 시내버스도 지하철도 택시도 없는 파리. 오로지 알아서 걸어가는 방법밖에는 없는 파리. 산 넘고 물 건너서 소풍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경찰 저지선을 뚫고 데모대 행진 대열을 뚫고 또 뚫고 건너서........ 가히, 인디애나 존스 영화 한 편을 몸소 체험하고 나서야 어찌되었던 종국엔 숙소에 무사하게 도착하고야 말았다. 실로 위대한 태리할망구. 그걸 씩씩하게 해내신다. 정말 잘 걷는다. 낯선 이역만리 타국의 난리통속에서 전원 잔유량 줄어들어 가는 게 보이는 마당에, 핸디폰 내비게이션에 의지해서 춥고 빗방울까지 떨어지는 밤길을 걷고 또 걷는다. 파리탈출! 못보고 아쉬운 것은 다음에 다시 와서 보면 되지? 저들의 각자 입장이야 나름 이해는 되고 안타깝지만...... 우리는 어디까지나 현지인이 아니고 여행자가 아니겠는가? 여행자에게는 여행자로서 누려야 하는 권리와 선택의 자유가 있으니까........ 일단, 무조건 파리를 탈출하고 보자. '연금 적립금은 더 내고 좀 더 기다렸다가 수령 시기에는 좀 적게 받아라.' 프랑스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개혁 정책의 핵심 골자는 이런 내용이다. 오랫동안 연금수령만 바라보고 힘들게 직장생활을 영위해 온 모든 국민이 이런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것이 프랑스 파업이다. 누구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난제 중에 난제이다.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당장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감이라고 해야겠다. 평화상도 부상으로 얹어주고 싶다. 그런데, 내가 프랑스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관심을 가진 것은 바로....... 이것이 오로지 프랑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데 있다. 적어도 자본주의 방식의 자유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누구나가 겪어야 하는...... 당장 당면하고 있는 아주 심각한 문제인 것이다. 거기에 대한민국....... 적어도 삼 년이나 사 년 후에는 우리도 저런 사태를 겪게 될 것이라고 나는 걱정하는 사람이다. 아니 우리는 프랑스 보다 훨씬 혹독하고 참혹한 변란 아닌 변란을 겪게 될지도 모르겠다. 파업과 시위가 장기전에 돌입하게 되면 온갖 이전투구가 발생하고 종국엔 폭력을 동반하게 된다. 이 순간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프랑스 연금 파업사태를 지켜보면서 점점 폭력적으로 변질되는 상황에 우려를 보낸다. 우리에겐 저런 사태가 없었으면 하는데...... 우리나라 여의도 정치권 인사들이 어떤 작자들인가? 대한민국에서는 여의도만 끼어들면 문제가 확대되고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것이 하나의 불문율이자 지극히 정석적인 수순이 아닌가? 그 모든 책임은 언제나 국민에게 떠안기면서 말이다. < 파리탈출(Escape from Paris)> 갈리에니 숙소를 체크아웃 하다가 사단이 벌어졌다. 해외여행을 하다보면 체크아웃에서 흔하게 작은 분쟁이 발생하곤 한다. 바로 그런 사소한 비용문제였다. 체크인을 하면서 여직원은 나에게 보증금(deposit)을 요청했다. 다른 경우에 비하면 소액이었지만 분명하게 디파짓임을 확인했다. 선결제를 했던 만큼 혹시나 객실 집기류 파손을 일으킬까봐 소액이라도 보증금을 요구하나보다 했다. 체크아웃을 하면서 디파짓 환급을 요구했는데 내어줄 것이 없다는 입장이 아닌가? 눈뜨고 사기는 당하지 말자는 입장이서서 따지고 들었는데 직원들이 줄줄이 나오면서까지 한목소리로 그것은 보증금(디파짓)이 아니라 도시세금을 징수한 것이라고 우긴다. 나는 내 예약서류에 도시세가 포함되었다는 명세조항을 제시했다. 그랬음에도 서류가 착오이지 도시세금 징수였다고 우긴다. 내 목소리가 커지고, 다른 여행객들의 카운터 이용이 불편한 지경에 이르렀다. 나는 체크인 당시의 담당 직원과 최고 매니저 면담을 요구했고, 아고다에 확인서 요청을 했다. 디파짓 보관통에 내 돈과 사인서류가 없었고, 도시세를 선 징수했다는 영수증도 없었다. 더군다나 담당 직원이 휴가 중이라 연결이 안 된다는 대답에 분노가 치솟아 올랐다. 나는 지금 서둘러 공항에 가서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이 사태를 꼭 해결해야겠으니 그 책임은 호텔이 져야 할 것이라 통보하고, 무조건 해당 담당직원 소환과 대한민국 대사관 관계자 파견을 요청하겠다고 알렸다. 그러자 호텔 최고매니저와 함께 호텔 소유주가 직접 나타났다. 양쪽의 상황 설명이 끝나니 자기들끼리 우르르 몰려 들어가 한동안 자기들끼리 회의를 했다. 상황이 이쯤 되니..... 호텔 측에서 수긍하고 수그리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끝까지 나와 싸워서 이길 방도도 없고....... 모든 것을 연락부재중인 직원의 실수로 치부해 버리려 한다. 일정소액을 보증금으로 내게 징수하고..... 흔하게 대충 대처하는 여행자들처럼 도시세라고 얼버무려서 삥땅을 치려했을 수도 있겠다. 관심을 보이는 호텔 이용객들에게 나는 상황 설명을 하면서 나 때문에 불편을 끼쳤다면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그러자 더 죽어날 곳은 바로 호텔 측이 아니겠는가? 호텔은 직원이 돌아오면 파악을 해서 호텔의 실수라면 배상을 하겠다고 제시하지만, 그건 당장 호텔 이용자들 앞에서 잘못을 인정할 수 없다는 욕심일 뿐(얼마 되지도 않는 금액을 가지고), 하지만 나는 돈이 아니라 분명한 진상파악과 정당한 해명과 책임을 거듭 요구하여...... 끝내 불어와 영어를 모두 하는 여행객의 중재아래 총지배인의 사후처리 각서를 받아내고야 말았다. 각서는 지금도 내 여행 이력에 대단히 특이한 기억과 경험의 증거물로 잘 보관되고 있다. 지하철을 두 번 갈아타고 당페르 로슈로(Denfert Rochereau)역에 도착했다. 교차로 건너편에서 공항으로 가는 오를리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주변을 둘러보니 어떤 파리 특유의 정취와 풍경이 물씬 풍겨 나온다. 이래서 파리, 파리 하는지 모르겠다. 많은 유럽의 도시들을 다녀보았지만 파리는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많이 다른 느낌이다. 이젠 파리와 작별할 때가 되었다. 지나가는 행인들을 살피다가 여고생이거나 막 대학생활을 시작했을법한 여학생을 찾아서 대중교통 이용권을 건넸다. 당혹스러워하는 여학생에게‘한국 여행자인데 파리 여행에 사용하려고 대중교통 10회권을 구입하였는데 태리할망구께서 워낙 걸어 다니는데 이력이 나셔서 4회를 사용하였으니 아직 6회 이용권이 남아있다’고 설명한 후에 건넸다. 상황을 이해한 여학생이 환하게 웃으며 고맙게 받았다. 그리고 우리가 버스에 오를 때까지 손을 흔들어 배웅해 주었다. 우리에겐 자주 있는 여행의 일상이다. 바르셀로나에선 남은 승차권을 어떤 할머니에게 드렸는데 어찌나 거듭 고맙다고 크게 감정을 드러내시는지.... 약간 당황스럽기 까지 했다. 파리의 외곽지역을 빠져나가다 보니 파리 생제르망 축구팀 전용 경기장 옆을 스쳐 지나간다. 다음에 오면 축구 경기도 보아야지. 오를리(Orly) 공항에서 정시에 니스(Nice)로 가는 비행기가 힘차게 날아올랐다. 무척 아쉽기는 하지만....... 어쨌든 서둘러 무사히 파리를 탈출한 순간이었다. 우리가 탄 비행기는 예정된 시간에 니스 비행장에 도착했다. 무사 안전 비행에 감사할 순간......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요란한 브레이크 소음과 함께 비행기의 동체가 무사히 착륙했다고 느꼈을 즈음부터 창밖으로 이상한 광경이 목격되었기 때문이다. 서서히 이동 중인 우리가 탄 비행기 주위로 어디선가 빨간 무늬가 선명한 공항 안전요원 차량과 소방차들이 나타나 전후좌우로 에워싸듯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마치 우리 비행기를 호위하거나 호송하는 모양새였다. 비행기가 게이트에 안착했지만 기내방송은 승객 모두에게 자리에 앉아서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다. 승무원들은 별일 아니라며 승객들을 달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무슨 일이 생겼거나 벌어진 모양이다. 시간이 한참 지나서 마침내 녹색 조끼를 입은 공항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비행기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기장실로 들어갔다. 잠시 뒤에 다시 기장의 기내방송이 흘러나왔다. 비행기가 랜딩에 진입하는 순간에 화물칸에서 알 수 없는 경고음이 울렸었다는 것이다. 하여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비상대기조가 출동했고, 화물칸을 먼저 점검한 결과 기계작동 오인으로 판명되었기에 모두 정상적으로 안전하다는 안내였다. 하마터면 화물칸 화재였거나 테러에 의한 폭발 등의 희생이 될 뻔한 아찔한 경험이었다. 아니, 이번여행은 도대체 왜 이러는 거지? 겨우 파리를 빠져나왔나 싶었더니....... 이번엔 항공기 사고? 어쨌거나 공항을 빠져나오니...... 파란 하늘과 화창한 날씨가 시야에 가득 쏟아져 들어온다. ‘그래. 여긴 니스야. 이 정도는 기본이어야 니스가 아니겠어?’ 공항에서 2번 트램에 올라탄다. 니스에는 1번과 2번 트램이 운행 중인데....... 니스라는 도시 여행은 걸어서 다니기도 충분할 정도의 크기인데, 도시의 끝에서 다른 끝까지 다닌다고 해도 트램 하나면 완벽하게 해결이 된다. 거기에다 같은 노선을 달리던 트램이 도시의 한복판에서 양쪽으로 갈리어 나가는 구조에다 환승이 가능하다. 그야말로 교통 천국이 바로 니스다. 우리의 숙소 베란다에서 니스 해변까지는 불과 2백 미터 남짓일 뿐인데 아쉽게도 가로수에 가로막혀 직접 바다가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밤중에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니스 해변의 파도소리가 들려온다. 출입문에서 오십 미터만 걸으면 해안 가로수길이 나오고, 도로를 건너면 해안 산책로에서 니스 해변의 전경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가 있다. 아무튼 우린 지금 니스에 있다. '프롬나드 데 장글레(Promnade des Anglais)가 무엇인지 들어본적이 있으신가?' 우린 지금 다시 지중해를 마주하고 있는 것이라구......... 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