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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8.19. 새벽에 ...
파이널 결과를 받고 파파이널이나 다름없는 메디컬 결과를 기다리는 지금, 이런 글을 시작한다는게 조금 우습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여행을 다녀와서 여행기를 그렇게 써내려가듯, 기억이 선명할 때 기록해 두는 것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여러복잡한
감정들을 정리하고, 생생한 기록을 통해 누군가에게는 분명 도움이 되리라는 작은 기대를 가져봅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앞서 해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때로는 굉장한 자극이 되기도 하니까요. 먼저 이 자리를 빌어 자신의 소중한 경험을
나눠준 불특정 다수의 많은 선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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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개] - 비교가 아닌 참고용으로 :)
나이 : 1982년생, 올해 서른하나.
키 : 167cm
체중 : 7월 1일 7Xkg, 파이널 보던 7월 31일 6Xkg, 8월 중순인 지금 5Xkg (뒷자리는 죽을때까지 비밀로 하는걸로)
체형 : 비율이 별로. 운동을 좋아하고 근육량이 많아 체중보다는 덜나가 보이는게 유일한 장점.
피부 : 하얀편. 상태는 -꾸준한 관리를 통해- 좋은편.
치아 : 아랫턱이 살짝 나온게 컴플렉스지만 고른편.
-하지만 이런건 중요하지 않다는거.
학력 : 경기도 소재 2년제 사진과 졸업.
어학점수 : 없음. 만료될 것도 없이 시험을 쳐본적이 없음.
기타자격증 : 없음...아 운전면허?
승무원 학원경험 : 없음.
스터디 경험 : 7월 한달 동안 강남역 영어 스터디 이프랜딩(http://cafe.naver.com/efriending) 에서 승무원 인터뷰 스터디 4주.
(주 1회, 2시간씩)
해외&연수 경험 :
2003년 호주워킹홀리데이 1년. (10년이 다 되어간다! 어학연수 안함. 가서 일본어가 늘었음.)
2002년 이후 2012년까지 1년에 두세번씩 매년 해외여행 내지는 배낭여행.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네달까지)
[일본,태국,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홍콩... 가던데 또가고또가고또가고 셔플을 하다보니 일본만 열번;;;]
일경험 :
나이가 나이다 보니 호주워킹을 시작으로 아르바이트 경험 많음.
호주에서 한국식당, 일본식당, 세차장, 농장, 케이터링, 백팩커즈 호스텔 리셉션, 하우스키퍼, 초크아트 등등.
한국에서 커피전문점(투썸,스벅), 스시레스토랑, 쇼핑몰 포토그래퍼, 클럽파티촬영, 카메라매장, 애플매장 등등.
- 파이널폼에는 서비스관련 주요경력만 기록. [워킹홀리데이, 커피전문점 알바 3년, 카메라매장 직원 3년, 애플매장 알바]
한국에서 그 어떤 회사도 이력서를 받아주지 않을 것만 같은 말끔한 스펙과 중구난방의 업무경험을 자랑하는 저입니다.
...하아 이런건 자랑이 아닌데.
[면접경험] - 열번은 찍어보세요.
2011년
9월 대한항공 하반기 실탈
10월 KLM 서탈
11월 제주항공 하반기 실탈
11월 카타르 오픈데이 CV DROP 콜 못받음
12월 아시아나 하반기 서탈
2012년
1월 이스타 상반기 서탈
2월 대한항공 상반기 실탈
5월 ANA 오픈데이 1차탈락
6월 카타르 홍콩 CV Submission 콜 못받음 (왜 갔냐면, 놀러)
7월 카타르 스카이넷 대행 최종합격 :D
[준비기간 & 과정]
승무원이라는 직업이 여자라면 한번쯤 꿈꿔봤을 직업임은 틀림없지만 매번 여행을 하면서 느낀건, 예쁘고 호리호리한 언니들이
하는 직업이라는 인식이 무척 강했던지라, 나는 동경만 하는걸로. 내 자리가 있을지 생각하는 것 조차도 "니가? 승무원?" 소리를
들을것만 같아 사실 준비를 하면서도 주변에 거의 알리지 않고 독거노인마냥 우울돋게 면접을 보러 다녔던 지난 날들이로군요.
그렇게 이 일에 대한 확신이나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니 떨어지는건 당연했는지도 모르겠네요.
면접의 시작은 2011년 9월. 3년 넘게 다닌 회사 때려치우고 4개월간 동남아 배낭여행을 하고 돌아와 통장잔고가 애매하던 그때,
실업급여 신청하고 취업활동 증명을 위해 이력서를 넣다가 마일리지 확인하러 들어갔던 대한항공에 공채가 있길래 아무생각 없이
서류를 넣었는데 덜컥 서류합격. 응? 나이제한 폐지되었다고 라디오 광고로 많이 들었는데 진짜였냐? 아무튼 그리하여,
딸내미가 스무살때부터 승무원 시키는게 로망이셨던 엄마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서른살에 승무원 면접의 세계로...
결과는 이번에 카타르 최종합격 하기 전까지 화려하게 전부 탈락이지만 작년 9월부터 11월 까지는 취업활동 증명용 지원이었음둥.
심지어 국내 항공사 실무에서 니 얼굴에 몇점 줄거냐는 질문받고 100점 주고 멘붕, 당연히 탈락. (지금은 100점 줘도 멘붕 안됨.흥)
국내 항공사에서 나이와 스펙과 얼굴점수의 한계를 느끼고 외항사로 전향하지만 국내 베이스에 미련을 못버리고 저렇게 탈락하며
지내다가, 올해 6월에 카타르 면접을 보겠다고 홍콩에 가서 콜도 못받고 신나게 놀다오지만, 왠지 카타르에 꽂히게 되서 될때까지
올인하기로 마음먹고 7월 스카이넷 대행에서 한달동안 10kg을 감량하고 합격. 1년 조금 덜 걸렸네요.
[외국어]
어학점수도 없는데 뭘 믿고 외항사에 지원했나! 하지만 그들도 어학점수를 요구하지 않는다는거!
공인영어점수라고는 십년도 더 넘은 수능 외국어영역 점수 정도인가...
스터디에서도 이번 합격을 의아해 할만큼 영어실력에 기복이 심한 저란 여자는 외국인 친구들 조차도 제가 영어를 얼마나
하는지 도무지 감을 못잡겠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_- 내가 나를 모르는데 니들이 나를 어떻게 알겠니. 여행 다니면서 억울한일
당하면 에미넴 오빠 랩하듯이 말로 상대방을 찍어 죽일 기세로 기선제압에 능하지만, 컨디션 나쁘면 흑오빠들이 "와썹맨?" 하고
묻는것도 못알아 듣고 니가 하는게 말이니 막걸리니 하는 청순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뭐 그런 사람인거죠. 일본어는 그렇다 치고,
영어는 면접 보면서도 싫었지만 지금도 싫고 예전에도 싫어했고 앞으로도 별로 좋아할 일은 없는 언어지만, 모두가 알면서 외면
하고 있다시피 영어는- 라오스 산간 오지에서 사는거 아닌 이상에야 밥벌어 먹고 살려면 "필수" 처럼 해야되는 그런 언어라는게
불행의 시작입니다. 그래서 2003년에 호주에 갑니다. 영어가 너무 싫으니까 써야 되는 상황에 있으면 들을려고 노력이라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엄마의 반대에도 불구, 일단 갑니다. 그 결과 얻어온건 체중과 일본어 정도. 일본어는 흥미가 있어서 시간과
돈을 투자하여 호주에 가기 전에 꽤 본격적으로 공부해 놓은 언어이기도 했는데, 일본어를 하는게 독인지 약인지 알 수 없으나-
호주에서 일본인이 운영하는 스시집에서 일하면서 일본어만 매일같이 쓰게 됩니다. 현장경험까지 더해져 일본어가......
여긴 호주인데 왜.....네이티브 수준까지 찍고 귀국합니다. 영어는, 음...외항사 인터뷰를 준비한 최근에 영어를 더 많이쓰고
표현력도 늘었으니 뭔가 할말이 없네. 일단 호주에서는 외국인과 대화하는데 울렁증이 없어진 정도? 그리고 운좋게 호주사람이
오너인 [아시안이 극히 드문] 백팩커즈 호스텔에서 초크아트로 그림 그리고 하우스키핑이나 리셉션일 도우면서 세계 각지에서
온 영어를 쓰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악센트를 선물 받습니다. 헐. 가끔 리버풀 출신의 친구가 내 악센트 듣고 놀라는 지경. 영어는
따로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스트레스에 머리털이 다 빠질 지경이어서 (진짜 싫다고 어떻게 말을 해야될지 모르겠음) 그냥 어쩔 수
없이 해야되는 상황에 계속 노출시키는 것 밖에 답이 없다고 스스로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_-
그리고 그렇게 1년을 보내고 귀국한 뒤에는, 한국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딱히 쓸일이 없으니 잊혀져 가게 되죠. 음...
하지만 항공사 면접을 준비하면서는 영어가 목적을 이루는데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다시 나타납니다.
아...이렇게 발목 잡히나요. 이 나이에 헬로 하와유 하면서 어색한 자기소개 돋는 회화학원을 다니는 것도 애매하고, 외항사로
전향한 이상 어학점수는 의미가 없으니 토익토플을 갑자기 공부하기도 애매한 그런 상황에 놓여있었는데, 어느날 이태원에 밥을
먹으러 갑니다. (어?) 애플매장이 생겼더군요. 아무생각 없이 아이폰 충전하러 들어갔다가 거기 직원들이 저의 ex-coworker라는
사실에 깜짝 놀랍니다. 여기서 뭣들 하시는거죠? 여차저차 "요즘 하는 일 없으면 여기서 아르바이트나 하지 그래." 라는 제안에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항공사 면접은 줄줄이 떨어지던 올해 2월, 이태원 애플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태원이 그런 곳이기도 하지만 애플이라는 브랜드 특성상 그 매장은 외국인 손님이 하루에 80% 이상이라는거.
영어를 해야합니다. 알바 3일만에 영어의 압박을 못이기고 엄마한테 어학연수 보내주면 안되냐고 물어봤다가 혼나고...휴.
심지어 애플은 컴퓨터랑 아이폰이라서 전문용어가 난무하는데 난 손님이 왔는데 설명을 못하고 있을 뿐이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 6개월이 지나고,
그 6개월 사이에 또 면접에서 줄줄이 떨어지고, 홍콩오픈까지 갔는데 개소리 발영어 하고 콜도 못받고.
올해 7월,
카타르 파이널 면접을 앞둔 어느날 매장에 남아공에서 오신 금발의 파란눈 목사님이 "너 영어 어디서 배웠니?" 라고 묻습니다.
"나 여기서 배웠어. 이태원~", "너 지금 농담하는거지.", "호주를 다녀오긴 했는데 벌써 10년전인걸...근데 왜?", "너무 잘해서."
진쫘? "근데 난 항상 내 영어실력에 대해 걱정하는데?"."내가 장담하건데 너 괜찮아. 지금 나한테 이 프로그램에 대해 다
설명하고 있잖아." 그러고보니 우리가 지금 영어로 대화를 하고 있었군요 목사님?; 밥 벌어먹고 살아야 하니 자리가 사람을
만드네요 -_-? 정말 알바를 한달에 여덟번 쉬고 직원처럼 매일같이 나가서 온갖 국적의 외국인들을 상대하다보니 영어가
늘더라구요... 두어달 동안은 네이티브 스피커 (호주사람) 직원이 있어서 매일같이 수다 떨고 모르는 단어 있으면 영어학원
슨생님 출신이라 친절하게 알려주기도 하고, 배운거는 바로 그 자리에서 쓸 수 있으니 듣고 배우고 말하고가 절로 되는,
지금 생각해보면 신의 알바였던거다! [아직도 하고 있음 -_-; 8월 말까지] 진짜 매일같이 써야하니까 신기하게 말이 느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이태원에 오는 외국손님들이 하나같이 친절해서 내가 눈 땡그랗게 뜨고 못알아 듣고 있으면 알아들을 때까지
비슷한 여러 단어로 설명 해주기도 하고. 운이 좋았나..?; 그리고 7월에 스카이넷 대행이 시작되면서는 영어 스터디를 시작하게
됩니다. 매장에서 단련된 영어로는 스몰톡에는 무리가 없었지만- 면접용 영어는 오픈데이를 통해 "다르구나!" 라는걸 느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다듬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서치한 결과, 이프랜딩을 알게 되고, 4주동안 비록 1주일에 한번씩 밖에
못나가긴 했지만 많은 도움을 받게 됩니다 :) 스터디에서 준비한 내용은 따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줄줄줄 길게 쓰긴 했지만 외국어는 습관을 들이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듣는 노래를 굳이 연습하지 않아도
따라 부를 수 있게 되는 것처럼. 저는 하루 여덟시간 아홉시간 매일같이 영어를 타의로라도 써야하는 상황이었지만 절대
유창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적어도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는 되묻는 일 없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였습니다. 잘 말하기 위해서는 잘 들어야 하니 짧게 대답하더라도 핀트가 어긋나지 않으면 상대방은 왠지 잘하는 것처럼
들리나 봅니다. 그리고 저는 이야기를 듣는 도중에 추임새(?)를 잘 넣는 편인데, "oh, really?" 라던가. "are you sure?" 라던가,
"I didn't know that." 이런거? 외국인 친구들에게 난 영어가 너무 문제라고 말하면 "너 잘하는데 왜그래?" 라고 오히려 당황스러워
하는 경우가 꽤 많았는데, 그 이유가...제 리액션이 너무 적재적소에 튀어나와서 얘가 지금 내 말 다 알아듣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대요. (아니야...)
영어가 싫은 제가 영어스킬을 늘리고 영어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부분은,
1. 이태원에서 알바하면서 손님이랑 한마디라도 더 해보기.
2. 미드, 팝송의 생활화. 미드 보다가 잠들고, 팝송 들으면서 일어나고 출퇴근시에도 팝송 이즈 마이 라이프-♪
3. 잉글리쉬 스피커와는 무조건 영어로 대화를 시도, 카톡도 영어로. (주로 아빠랑... 친구들이 부담스러워해서;;;)
4. 미드볼때 자연스럽고 좋은 표현 나오면 노트에 적어가면서 보기. (glee 한영자막 같이 있는걸로 구해서 봤음)
5. 인터뷰 관련책에 나오는 단어나 문장을 좀 더 내가 자주 쓰는 표현으로 바꾸는 연습. (opportunity -> chance 이런 식으로)
이정도 입니다. 합격하고 영어관련 질문을 생각보다 많이 받아서 이걸 좀 자세하게 쓰긴 했는데 내가 써놓고도 무슨 소린지 원.
[스터디]
작년에 처음으로 카타르 오픈데이에 다녀오면서 전현차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스터디에 합류하게 되는데 리더분이 파토를
내셔서 그 스터디는 시작도 못하고 불발. 그리고 1년 가까이 부딪히고 깨지면서 혼자서 준비하다가 7월에 명예의 전당에서
합격후기를 읽다가 알게된 영어 스터디에 참여하게 됩니다. 원래는 6월부터 하려고 했는데 여행다니느라 (...) 4주동안 주1회 밖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스터디에 참여하면서 영어 너무너무 잘하는 동생들 보면서 자극도 받고, 내 문제점에 대해 피드백도 받고,
그동안 면접관련 질문은 산더미같이 수집해놓고 답변정리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 정리를 못하고 있었는데 스터디 시작하고
처음 준비하게 되는 답변인 자기소개와 힘들었던 경험 (difficult momoent)에 대한 나의 이야기를 정리해 가면서 그것들을 토대로
나의 에피소드를 끄집어 내는 과정이 무척이나 도움이 되었습니다. 결국 파이널까지 자기소개나 답변은 완성하지 못했지만,
"나"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적어놓은 키워드들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파이널에서 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큰 무리가
없었다고 할까. 영어스터디는 영어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만, 방향을 못정하고 헤매고 있을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의견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나의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고 잘하는 부분은 더 부각시킬 수 있게 합니다.
혼자 준비하면서 줄줄이 떨어지다가 스터디를 시작하고 합격한건 우연이 아니라, 스터디를 통해 "나"라는 사람이 표현할 방향을
정하고, 생각보다 빨리 그 방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시기가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이야기를 객관화 해나가는 작업
은 면접을 준비하면서는 꼭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자기에게 맞는 스터디를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승무원으로 일하는 것도 "혼자"하는 일이 아니기에 스터디를 통한 상호작용을 배워 나가는 것도 면접에도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링컨샘, 그리고 수요일 저녁 멤버들 고마워요! :)
[다이어트] 7X에서 5X로...앞자리 두번 바꾸기!
할 수 있는건 수술빼고 다해봤다고 하면 되나요. 식욕억제제 처방, 지방분해주사, 토나올 것 같은 운동, 식이조절 이 네가지로
한달동안 10키로를 감량합니다. 죽을것 같았지만 하면 되는게 사람의 의지. 7월 1일부터 다이어트 시작, 1차,2차,3차 가면서
2키로씩 빼가지고 갑니다. 점심,저녁,간식,술로 점철되어있는 식단을 아침,점심으로 간소화 시키고 아르바이트 갈때도 도시락
싸가지고 갑니다. 식단은 아침엔 현미팥밥, 점심엔 샐러드 (저울로 무게를 재서 총 무게가 400g을 넘지 않도록 합니다.) 죽을것
같으면 저녁에 복숭아 한개, 사과 한개 이런식? 운동은 날씨가 안도와주면 집에서 다이어트나 스트레칭 영상 보면서 따라하고,
달릴만 하면 집근처 공원으로 나가서 1시간 30분 정도 뛰다 걷다를 반복하며 10km정도를 채우고 들어옵니다. 면접이 있던 7월
한달 동안 집-알바-스터디 이거 말고 약속도 안잡고 올인하니 되네요. 그동안 면접에서 계속 떨어지는게 아무래도 체중, 체형
때문인 것 같아서 유산소 위주로 하던 운동을 근육운동 위주로 바꾸고 식단도 최대한 영양소 균형을 맞추면서 먹으려고 (단백질
비율을 조금 높게) 노력합니다. 음- 식욕억제제는 추천은 안하지만 식탐이 너무 지나칠 정도로 강해서 약물의 도움 없이는 조금
힘들것 같아서 처방 받았습니다. 지방분해주사는 도저히 물리적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부위 (허벅지 안쪽과 러브핸들)에 한달동
안 3번 맞았는데 주사바늘에 알러지가 있어서 더는 무리. 의학의 도움이 있다고 해도 운동과 식이조절이 병행이 안되면 아무짝에
도 쓸모가 없으니 요행은 바라지 않는걸로.
집에서 스트레칭 할때 유용했던 동영상은, 이소라 다이어트 체조 1탄, 강하나 전신 스트레칭, 빌리의 부트캠프 베이직.
요 세가지네요 :) 이소라 체조를 기본으로 (이거 팔뚝이랑 등에 붙은 살에 효과 만점), 조금 피곤한 날은 강하나 전신 스트레칭을,
과식한 날은 빌리를 했어요. 빌리는...저 아저씨 죽여버릴까, 소리가 절로 나오는 악마의 스트레칭이라는게 함정. LOL.
아, 그리고 한달동안 저 정도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었던건, 제가 체중+근육량+식욕(주량포함)이 일반적인 기준하고
조금 다르다는거. 네...일반적인 남자보다 많이 먹는데 군것질도 엄청 좋아해서 허쉬 자이언트바 끼고 삽니다 (...지금은 끊었음)
다이어트 중이었던 어느날의 도시락.
[면접 이야기]
이쯤해서, 한번쯤 짚고 넘어가보는 외항사(QR) 면접과정-
외항사 면접을 끝까지 가본게 카타르 밖에 없으니 카타르항공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 모든 면접과정은 영어로 이루어집니다.
1. 오픈데이
요즘은 학원에서 오픈데이라는 이름으로 채용대행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듯 하지만 내가 준비했었던 동안에는
대개 오픈데이라고 하면 국내 호텔을 빌려 날짜와 시간을 공지해주면 지원자들이 그 시간에 맞춰가면 되는 방식이었다.
현지에서 온 면접관들이 직접 CV(레쥬메)를 받고 당일날 CV가 통과한 사람들에 한해 전화연락(콜이라고 한다)을 주면,
콜을 받은 사람들은 그 다음날 스크리닝(필기시험, 디스커션을 이때 한다)에 참여할 기회를 갖는다. 그리고 스크리닝 통과한
사람들에 한해 파이널 면접(면접관 2인과 지원자 1인)을 보게 된다. 이 오픈데이는 3일이면 끝나게 되고, 최종결과를 받는데는
2-3주의 시간이 걸린다. 최근 카타르 항공은 국내에서 호텔을 빌려 현지 면접관들이 직접 CV를 받는 오픈데이는 하고 있지 않다.
전세계 오픈데이 일정은 http://www.qatarairways.com/global/en/careers-cabin-crew-events.page 이 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학원에서 진행하는 오픈데이는 대행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2. 학원대행
국내에 있는 승무원학원에서 채용대행을 하는 방식이다. 학원생, 비학원생 구분없이 지원이 가능하며 대행학원 양식의 서류를
작성하여 온라인으로 지원한다. 서류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거의 합격하고 1차는 학원 관계자들에 의한 면접 (최근 디스커션을
시키는 추세인듯), 1차 면접을 통과하면 2주 정도의 여유시간을 가진 후에 2차 면접을 보게 된다. 2차부터는 현지 면접관들에 의해
오픈데이와 동일한 방식으로 치뤄진다. 스크리닝 (필기시험, 그룹 디스커션) - 지원자가 많을 경우 2,3일 정도 후에 파이널 면접을
보게 됨.
- CV Drop : 주로 오픈데이에 지원자가 이력서를 들고 면접관을 만나는 것.
- 학원대행 1차 : 면접관 한명 또는 두명과 4-5명의 지원자가 한꺼번에 면접을 보거나, 가벼운 주제의 그룹 토의 면접을 한다.
- 스크리닝 : 현지 면접관의 회사 프리젠테이션 이후에 필기시험을 보면서 암리치(팔이 닿는 길이, 212cm로 까치발 가능)를 재고
얼굴이나 팔의 스카나 버스마크 체크도 이때 함. 필기시험을 통과한 사람에 한해 그룹 디스커션을 하게 된다.
- 영어 필기시험 : 영문독해 내용찾기, 동의어, 문장에서 용법이 틀린 단어 찾아내기, 시차계산, 간단한 산수문제 30문항 정도.
독해는 고등학교 영어모의고사 수준이고 동의어나 문법도 크게 어렵지 않다.
시차계산은 도하와 서울의 시차는 6시간이다. 도하가 오후 3시이면 서울은 몇시? 이런 방식이고,
산수문제는 사과 20달러 어치와 고구마 30달러 어치를 사고 100달러를 냈다. 거스름돈은 얼마? 이런 문제.
- 에세이 : 필기시험지 뒤에 A4용지 한바닥을 에세이용으로 준다. 에세이 주제는 면접관이 필기시험 시작전에 불러주므로 잘듣자.
잘못들었을 경우에 면접관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다시 알려주니까 옆사람한테 한국말로 묻지 않는걸로.
주제는 대부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쓸 수 있는 주제가 제시된다. (팀웍이나 힘들었던 일을 극복한 일이라거나...)
면접관에 따라 다르지만 에세이를 읽어보기도 하고 안읽어보기도 하는듯. 참고로 나는 10줄 정도 작성.
- 그룹 디스커션 : 그룹토의로 7~10명 정도(때에 따라 다름)의 지원자들이 면접관이 제시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는다.
디베이트가 아니라 디스커션이므로 논쟁보다는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는 모습을 중점적으로 파악하는 듯.
3. 파이널 면접
2차 스크리닝에서 디스커션까지 통과하면 대망의 파이널리스트가 된다. 파이널리스트들에 한해서 스카, 버스마크체크용지와
파이널폼, 전신사진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회사룰과 도하생활이 적힌 간단한 안내서를 나눠주니 잘 읽어보자. 2차를 마치고
파이널면접 시간을 정하는데, 지원자들 서로간에 시간을 잘 조율해서 대개 20분 간격으로 진행되는 면접 시간에 자기가 볼 시간을
정해서 넣으면 된다. 파이널폼은 총 여섯 페이지로 개인 신상정보와 학력, 경력에 대해 전부 적게 되어있고 맨 마지막 장에는 봉사
활동(없으면 안써도 됨)이나 지원동기등을 짧막하게 작성하게 되어있다. 그리고 이 파이널폼을 토대로 면접관이 질문을 하니 자기
가 적은 내용에 관한 에피소드를 폼을 작성하며 한번쯤은 생각해 보는게 파이널 면접에 도움이 된다. 면접은 면접관 2명과 지원자
1명으로 약 10분에서 20분정도 진행되고, 한명은 질문하고 한명은 적는다. 분위기에 따라 셋이 수다를 떨게 되는 경우도 있다.
4. 메디컬 체크
최종면접을 보고 합격하게 되면 입사담당자에게 메디컬 폼을 받게 되는데, 한국에서 하는 메디컬 체크는 pre메디컬 체크로 흉부
(척추)엑스레이, 피검사, 시력, 청력등을 검사한다. 수술경력이나 스카가 있으면 의사 소견서나 진단서를 첨부하여 보낸다.
은근 피말린다. -_- 도하가서 심층버전으로 또 한다고 하는데. 메디컬폼 노티스에 이거 통과 못하면 입사 못해. 도하와서 통과
못하면 집에 가야돼. 이렇게 써있...
* 상황에 따라 1차 면접이나 스크리닝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기도 하지만 크게 이렇게 진행되니 외항사 초보분들은 헤매지 마시고
참고하세요 :)
그리고 저의 면접 이야기 시작합니다 :)
# 1차 면접 (7월 12일) - 스카이넷 14층
학원대행은 처음이어서 낯설었지만 시간대가 정해져있고 학원측에서 이것저것 신경써주는 부분이 많아서 호텔에서 하는
오픈데이 보다는 시간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많이 세이브가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1차 면접은 스카이넷 이사님과 9-10명 정도의
인원으로 디스커션 방식으로 진행.
우리조가 받은 질문은 "15일 정도의 여름휴가를 떠나는데 휴가지 3군데를 정하고 그 이유."
한명씩 돌아가면서 의견도 내고 동의도 잘 이끌어 낸편. 하지만 이렇다할 의견은 내지 않고 주로 듣고 동의하고 의견에 대한 질문
정도만 하던 나는 마지막에 써머리 당첨. 버퍼링이 약간 있었으나 잘 듣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조가 왜 그 휴가지를 골랐는지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하고 마무리. 개인적으로 면접관이 질문하고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방식의 면접은 한국말로 해도 영어로 해도
약한 편이라 차라리 디스커션이 마음이 편한 나에게 7월 스카이넷 대행부터 진행된 디커방식의 1차 면접은 꽤 행운이었다고 생각
합니다. 아마도 저의 운은 이렇게 시작된건지도 모르겠네요.
*1차 그루밍 : 흰색의 카라없는 라운드 블라우스, 블랙스커트, 9센티 면접용 힐, 깻잎 앞머리, 업스타일, 셀프 메이크업.
# 2차 스크리닝 (7월 27일) - 공덕역 사회복지협의회 오후 2시조.
지각으로 인한 멘붕. 시작 30분 전까지 도착해야 하는데 이미 시작시간 30분 전에 집에서 출발한게 불행이었고,
내 목적지가 어딘지 모르는 택시기사 아저씨를 만난게 두번째 불행이어서 엉뚱한 오피스가 한복판에 내려서 힐신고
완전 달렸던 날. 아... 그날의 스펙타클한 기억은 블로그에 남겨둔 후기로 대신합니다 :) 주위에 승무원 준비하는건
알리지 않았던터라 내용은 생략의 미학이 있어요. 다른 지원자 분들, 그날 늦어서 죄송합니다 ㅠㅠ
[2차 스크리닝, 블로그펌]
말로만 듣던 final form. 내가 이걸 받아오다니. 잠도 안온다.
파이널폼 그게 뭔가요 먹는건가요. 하고 있던 나였는데 그게 내 손에!!!!
지금 내가 apply하고 있는 회사는 서류-면접-필기-토의-파이널인터뷰.
이런 무슨 이게 뭐여 나 지금 슈스케 나가냐고. 아무튼 5단계로 되어있고,
여차저차 서류통과, 왠일인지 1차 면접 통과하고 2주만에 2차 면접.
2차면접은 필기시험과 토의로 되어있는데 필기에서 떨어지면 토의는 안하는 걸로.
뭐 아무튼 그런 구조인데 -_-; 오늘은 2차면접의 날이었다. 아니 벌써 어제인가.
전날부터 솔직히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새벽 다섯시까지 영작하면서 내가 지금 쓰는게 말이야 막걸리야,
한글로 써놓은거 영어로 옮겼다가 다시 한국말로 바꾸니까 원래 썼던 말이랑 완전 다른 얘기 하고 있고 뭐 그런?
문장 세네개 남겨놓고 아마 나는 안될거야 하는 마인드로 잠도 안오는데 일단 누워서 양을 세다 잠이 들었더랬지.
일어나니까 고민하다 잠들어서 그런지 다크서클은 턱 끝까지 내려와있고 피부는 완전 이건 쓰레기야 뭐야.
엄마가 머리 해주고 화장은 내가 하는데 우와 피부결의 거칠기가 사포의 그것과도 같은 뭐 그런 상황인거지.
면접은 두시고 한시 반까지 오라고 안내되어 있지만 내가 준비 마치고 택시 탄 시간이 한시반이라며 ㅋㅋㅋ
택시기사 아저씨 잘못 만나서 면접 시작 10분 전에 나는 누구 여긴 어디 돋는 엄한 장소에서 하차.
면접장에서 대체 어디있는 거냐며 전화는 계속 오지 날은 덥지, 나는 정장 입었지 하이힐이지 뛰어도 뛰는게 아니지,
아놔! 오늘 나는 왜 9센티에 꽂힌건가! 택시 아저씨는 왜 길을 모르는가! 네비양은 왜 택시를 거기다가 세워놓고 목적지 드립인가!!
ㅁㄴㅇㄹ홓ㄸㄲㅆ#$^$%ㅕ꺾쏭로러까ㅏ))((__09301ㄸㅎ))ㄸ)~++ 뭐 이런 상태?
결국 난 쿨하게 시작시간에서 10분 늦었다. 땀을 한바가지 흘리고 나때문에 60명이 넘는 사람들이 시작을 못하고 ㅋㅋㅋ
아... 망조가 끼려니 이렇게도 끼는구나 ㅋㅋㅋ ㅈㄴ루저같이 맨 뒤에 쓸쓸하게 앉아서 프리젠테이션 듣고,
어차피 나는 이미 망했으니 설명이나 똑바로 듣자고 생각했는데 우와 필기도구만 가져오고 노트를 안가져 오는 나의 센스.
종이 쪼가리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고 다른 어플리컨트한테 빌리자니 늦은 주제에 눈치보여서 말도 못걸고 난 벽의 꽃이고!
가방을 뒤지니까 어제 스커트 사고 지갑에 고이 모셔놓은 옷가게 영수증이 보이길래 영수증에 필기하고 앉았다.
난 망했네 망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어찌나 가고싶은 회사인지, 프리젠테이션은 왜 이렇게 재밌는거며 대체 저 인터뷰어의 영어발음은 왜 저런거며...
아무튼 나는 kinda 멘붕을 경험하고 있었다. 정신줄은 엘레베이터 안에서 안드로메다로 사라졌다며?
좋은 경험 한다고 생각하고 다음부터는 절대 늦지말자고 결심하면서 필기전형 돌입.
영어문제 몇개 푸는데 30분이나 걸리는 나란 여자, 에쎄이 써야 되는딩 A4 한바닥인데 20분 남았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쓰라는 가이드 라인 따위 무시하고 슬램덩크를 핸드볼 버전으로 바꿔서 산왕공고가 북산에게 지는
상황에 대입한닼ㅋㅋㅋㅋ 아놔 내용상으로는 나는 이미 전국제패하고 NBA진출할 기세로 시간 꽉꽉 채워서 1형식 문장 가득한
영어도 한국어도 아닌 에쎄이 작성. 넘들은 한바닥 가득 채우던데 나란 여자 열줄 남짓 그것도 1형식 돋는? (...)
자 이제 타임 투 쎄이 굿바이다........다음 면접 준비 할 생각하니 또 정신이 아득해지지만 난 괜찮아.
나는 실패에 대범한 여자니까. 아니, 실패 따위 해본적 없어서 이번 기회를 통해서 실패에 대범해 지려고 하는 그런 여자니까
(...꽤 다르잖아?) 필기채점 후에 토의면접에 진출할 사람을 불러주는데 집에 가려고 가방 주섬주섬 싸고 있었는데 OMG.
내가 지금 잘못 들은게 아니면 저게 내 번호가 맞는거 같은데 지금 부르신거 맞나요. 고맙게도 더블체크까지. 울컥한다.
의외로 필기에서 후두둑 떨어지는데 내 번호가 있어 내 번호가!!!!! 이게 말이 되나요!!! 당황해서 표정이 얼마나 어두웠는지,
여기까지 오시느라 고생하셨다며 다른 어플리컨트가 날 위로해주는데 아니 저 집에 안가는디요 이러고 있땈ㅋㅋㅋㅋㅋㅋ
fail 받은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남은 사람들은 토의하는데...내가 요즘 하는 영어 스터디 수준이 어마어마하게 높다는 사실발견.
스터디 가서는 늘 입도 뻥긋 못하고 버퍼링 돋고 Kate, be confident! 라는 말을 대체 언제쯤 안듣게 되는걸까 의기소침 했는데...
생.각.보.다. 평이한 주제와 다들 고만고만한 영어실력이라 내가 지난 4주 동안 하드트레이닝을 한건가 싶을 정도;;;
그리고 인터뷰어가 무슨 얘기 했냐고 one on one으로 물어보는데 블론드헤어에 파란눈의 그녀가 하는 질문에 나는 갑자기...
이태원에서 내가 매일 만나는 금발의 그녀들 같은 느낌을 받고 나도 모르게 접대용 영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그 인터뷰어가 나랑 호주에서 친했던 클라우디아(브리티쉬)랑 말투랑 외모가 비슷해서 완전 감정이입 제대로 했넼ㅋㅋㅋ
긴장하면 하이텐션의 삑사리를 자랑하는 내가 놀랄만큼 차분한 목소리로 일생 써본 적도 없는 단어를 구사하며 브리핑을 하고 있?
마음 저편엔 난 이미 망했으니까 하는 마인드가 먹구름같이 끼어있었는데 난 대체 뭘 한건가요...................
1형식 10줄짜리 에쎄이를 제출하고도 이 자리에 앉아있는 나를 대견해 하며! 자 타임 투 쎄이 굿바이 어겐인거다.
울 준비는 되어있다. 이미 며칠 전부터 마인트 컨트롤 하기를, 실컷 울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용기를 갖자고 했으니까,
근데,
파이널리스트 호명하는데 왜 내 어플리케이션 넘버가 들어있니...................
순간적으로 든 생각이 나한테 왜 이러는거지? (...) 이 생각이 제일 먼저 든건 아무기대가 없었기 때문이겠지?
아아 정신머리따위 안중밖으로 보내고 파이널 인터뷰에서 제출해야할 것들에 대해 설명해 주는데 하나도 안들렼ㅋㅋㅋㅋㅋ
어버버 어버버 하다가 서류 받아들고 집에 오면서 동네방네 자랑함 -_-...여태까지 이랬던 적이 없어서 응원 받고 싶었어.
오늘 지각하고 에쎄이 마치고 대기하는데 너무 무섭고 외롭고 힘들고 슬픈거라...여기서 뭐 하는건가 싶고 집에 가고 싶고 뭐...
분명 파이널 인터뷰에서 밑천이 드러날 나지만 여기까지 올라온게 정말 이게 말이 되는건가 이런 기분 또 언제 느끼겠나 싶어서,
다음에 또 하더라도 지금의 목적지를 바로 눈 앞에 둔 excited한 기분을 맘껏 만끽하기로!!!!!!! 망할때 망하더라도 이 기분을
잊지 않는다면 몇번이고 다시 할 수 있어! 마치 러너스하이 때문에 매번 달리기를 멈출 수 없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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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리얼타임 후기였습니다 -_- 죄송해요. 원래 저런 말투에 저런 성격 맞습니다. 에세이 쓰면서 넘버 Fiftyfive 불려서 암리치
재러 나갔을때 내용이 빠져있네요.맨 뒤에 앉아서 영어문제 풀다가 거의 마지막에 번호가 불려 나갔습니다. 키가 작은편은
아니라서 212cm의 암리치를 한번도 걱정해 본적이 없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꽤 높네요. 신발 벗고 양쪽 발을 쭉- 뻗었는데 팔이
닿지 않습니다. 급당황. 벽보고 팔뻗다가 놀라서 멜리사와 카트리나를 토끼눈을 하고 쳐다 봅니다. '나 팔이 안닿아...' 라는 눈빛
발사. 제 눈빛을 읽었는지 멜리사가 "너 발 뒤꿈치 들어도 돼." 합니다. 허허. 발 뒤꿈치 들고 암리치 재고, 스카나 버스마크 없니-
라는 질문에 거울 볼때마다 거슬렸던 마빡에 뙇 찍혀있는 수두자국을 보여주며, 나 Chicken pox mark있어. 하며 보여주었더니
그건 괜찮아, 하며 이마 한번 까볼래? 해서 까서 보여주고 다시 자리로 돌아가서 에세이를 씁니다.
*2차 그루밍 : 살구색 블라우스 [나이스크랍에서 구매. 비싸...] 네이비 무릎라인 스커트, 구두, 헤어, 메이크업 동일.
암리치 잴때 전체적인 이미지와 뒷태(-_-?)를 본다는 이야기를 듣고 등에 접히는 살 없애려고 운동 완전 열심히 했습니다.
이소라 강추예요. 그리고 뒷모습에 포인트를 주기위해 귀걸이랑 느낌이 비슷한 진주핀을 구해서 쪽머리에 장식으로 두세개 정도
꽂아주었어요.
팁이라면 지각하고 멘붕상태여서 (땀으로 메이크업이고 뭐고 난리 나고 냄새가 났을지도 모름) 다 포기한 심정으로 정말
평.소.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날 꾸밀 생각조차도 못하고 스크리닝에 임한 모습이 평소에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싶어 하는
면접관들의 마음에 들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면접관 성향에 따라 나뉘는 듯 하니 사실 저도 카트라나나
멜리사와 케미스트리가 좋았다고 밖에는. 심지어 낮은 목소리로 단 두문장을 얘기한 디커에서 멜리사는 저의 대답을 듣고
"그뤠잇" 이라는 리액션 까지 보여주었거든요.
# 3차 파이널 인터뷰 (7월 31일) 9시 40분.
아침에 일어나는걸 너무 힘들어 하는지라, 마음 같아서는 오후에 보고 싶었던 파이널 인터뷰 였지만 어째서인지 아침에
세번째로... 사실 이 후기를 한달에 걸쳐 (...) 쓰고 있는 중인데 중간에 메디컬 때문에 마음고생을 너무 많이 했더니 파이널
면접이 디테일하게 생각나지 않네요. 그래서, 면접 본 당일날 썼던 후기의 링크를 첨부하여 봅니다 :)
자꾸 붙여넣기 신공 죄송해요.
[파이널 면접 : http://cafe.daum.net/cabincrew/VY/17133 ]
*3차 그루밍 : 그루밍은 2차때와 똑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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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면접에 대해서 당시에는 확신이 없었기에, 후기에는 쓰지 않았던 내용을 추가합니다.
제 면접시간은 10분 안쪽이었습니다. 그리고 전현차의 소중한 후기들을 통해, 면접시간이 예전에 비해 길지 않다는 사실을
미리 알 수 있었습니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동안 면접관에게 어필해야 한다는 그 부담감이 생각보다 심했지만,
파이널폼의 맨 마지막 장, 마지막 항목- "우리가 널 채용해야하는 이유를 어필해봐. 네 여가활동을 포함한 내용으로."
(발번역을 하자면 대충 이런 항목) 그게 없었더라면 저는 아마 이 글을 쓸 기회조차 없었을 거예요.
파이널에서 받을 질문은 대충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그 질문들에 대해 완벽한 대답을 할 정도로 영어실력이 뛰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미처 말로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 마지막 항목에 대한 대답을 가지고 가는 것과 동시에 행동으로 보여주고
오자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긴 저에게, 카트리나는 "너의 이런 아이디어 너무 사랑스러워, 우리 이런거
너무 좋아해." 하며 감탄해주었고, 덕분에 저는 악몽같은 메디컬 클리어 한달을 보내고, 조이닝 날짜를 기다리고 있네요.
카트리나 : 그래, 질문은 여기까지 할게. 우리한테 물어보고 싶은거 없니?"
나 : 질문은 없는데, (컥, 목이 콱 막힘) 나 보여주고 싶은게... (켁) 목이 너무 메여서 말이 안나와, 방이 건조한가봐.
카트리나 : 오, 그래? 너 물 마실래?
나 : 미안해, 부탁 좀 할게.
카트리나 : 아니야-
(하면서 종이컵에 물을 따라주고, 저는 마십니다.)
나 : 질문은 없는데, 나 보여주고 싶은게 있어서 가지고 왔어.
카트리나 : 물론이지.
준비해 온 저의 "액션"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액션이 진행되는 동안 이야기 합니다.
"나는 사진을 전공해서 말하는 것보다 보여주는게 더 익숙해. 그리고 지금은 애플매장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매일같이 접하는 것들을 이용해서 이것들을 준비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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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기 직전에 친구들 보여주려고 찍어놓은 동영상 첨부합니다.
아이패드에 담아간 키노트 프리젠테이션 :) 파이널인터뷰 전날 부랴부랴 만드느라 한시간 자고감 ㅠㅠ
중간에 "나 친구 많아!" 하는 부분에 나와있는 페이스북 캡쳐를 보고 카트리나가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
"친구가 몇명이길래!"
"백명은 넘어 ㅋㅋㅋ"
"안많네! ㅋㅋㅋㅋ"
"더 많아 질거야!"
주어진 시간은 짧은데, 남들보다 특별할 것도 없는 나를 어필하려면 "지금" 이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했고,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선택한 것 뿐인데, 고맙게도 ...
저의 그런 점을 알아봐 주었네요 :) 고마워요. 카트리나, PK 그리고 카타르항공!
Actions Speak Louder than Words!
말보다 행동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D
# 결과발표 (8월 10일), 결과메일 (8월 13일)
파이널이 끝나고 열흘동안, 스카이넷에 합격자 명단이 넘어왔다는 그 얘기가 나올때까지,
저도 똑같이 전현차 중동항공사 게시판 새로고침녀 였습니다. 그 사이에 마음 다스리기가 너무 힘들어 울다가 웃다가 파이널을
수도 없이 리플레이 하다가, 괜한짓을 하고 온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삼라만상이 저와 함께하는 경험을 합니다.
이러고 있는 제가 안쓰러웠는지... 아빠가 보내주신 메세지 :)
you should examine whether there is anything you can do about it.
if you cannot do anything, then there is also no need to worry.
문제에 해결책이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해결책이 없다면 역시 걱정해도 소용없는 일이다. - 달라이 라마
지금 결과 기다리시는 분들, 우리 조금 마음 편하게 가져보아요. 여기까지 왔잖아요 :)
# 메디컬 (8월 14일 하나로재단, 8월 23일 결과송부)
합격자도 많고 광복절과 주말을 끼고 있어 평소에 3일 정도면 나온다던 메디컬 결과가 열흘 가까이 걸립니다.
결과를 조금 늦게 보내게 될 것 같다고 양해의 메일을 보내고 23일날 하나로에서 메디컬폼을 받아와서 바로 스캔해서 보냅니다.
8월 26일, 메디컬폼에 있는 수술경력에 관한 리포트를 첨부하지 않았으니 초음파와 소견서를 제출하라는 메일이 옵니다.
8월 30일, 초음파사진과 의사 소견서를 첨부하여 보냄.
9월 2일, 초음파사진의 화질이 clearer하지 않으니 좀 더 깨끗한 사진을 보내라고 합니다.
9월 3일, 다시 병원에 가서 원본은 줄 수 없다는 초음파 사진 스캔본을 받아서 다시 보냄.
9월 6일, 초음파사진에 관한 리포트와 좀 더 "자세한" 소견서를 다시 요청받습니다.
9월 11일, 검사 처음부터 다시 받고 결과 재전송.
# 9월 13일, 메디컬 클리어.
파이널 결과메일 받고 정확히 한달만에 메디컬이 클리어 됩니다.
복부에 10센티 짜리 수술흉터가 있는지라...자세한 내용은 http://cafe.daum.net/cabincrew/VY/18302 참고해 주세요 :)
+
별 내용도 없는 이 기나긴 후기를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8월 19일에 쓰기 시작해서 9월 18일인 오늘에서야 마무리 하고보니 전 이 후기를 한달이나 집필(?)하고 있었군요 -_-;
중간에 메디컬 때문에 멘붕이 와서 (...) 메디컬에 관한 정보가 많이 없어서 그냥 형식적인 과정이겠거니, 하고 생각했었는데-
겪어보니 이게 파이널 결과 기다리는 그 열흘보다 더 힘든 일이었네요 ㅠㅠ 다들 건강하세요, 아프지도 마세요.
나이 서른에 승무원 하겠다고, 1년이라는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그 시간동안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몇번이나 다시 보내라는 메디컬 리포트 때문에 밤마다 울고불고 난리가 났던 저에게,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한번 눈물을 쏟게 만들었던...아빠의 메세지.
시인 도종환님의 흔들리며 피는 꽃 :)
이 모든 과정들이 지나가고 나니 가장 좋은게 뭐냐고 물으신다면,
목표를 달성한 것, 꿈을 이룬 것,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된 것...그런 것들 보다는,
그로인해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딸이 될 수 있다는 것. 저는, 그게 가장 행복하네요. :)
p.s_
오늘 임시조이닝 날짜 받았어요 :)
p.s_
저도 비댓보다는 다같이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궁금한거 있으심 쪽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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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자기소개는 따로 안하고 디커 시작할때 아이스브레이커 차원에서 지원번호랑 이름정도 얘기해요 :-)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우와 진심어린, 디테일한 후기감사해요!!!
도움이 되었다면 그걸로 충분해요 :)
좋은 조언감사드립니다! 질문은 어떤거였나요?ㅎㅎ
디커 질문 말씀이세요? 내용에 써놓긴 했는데 1차때 디커 할때는 가벼운 주제였어요. 휴가지 정하기와 그 이유 ㅎㅎㅎ
와 축하드려요! 너무 재미있고 유익한 후기 감사드려요~!
유익하다 해주시니 기쁘네요 :)! 고맙습니다!
감동입니다.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까지. 초보분들 많은 도움 될것 같네요. 카타르 항공 면접 절차의 바이블.^^ 아빠 너무 멋있으세요. 역시 아빠가 쵝오네요.
곧 따라가겠습니다.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곧 도하에서 뵙는걸로-! 하하 바이블 까지야 ... 제가 혼자 준비하면서 헤맸던 부분이랑 후기 보면서 도움 받았던 부분을 중점적으로 적어보았는데 도움이 된다면야 기쁘지요. :) 고맙습니다!
저도 다시 준비해보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축하드려요^^
고맙습니다 :) 힘내세요! 그리고 즐거운 추석 되시길 바랄게요!
축하드립니다! 많이 위축되어 있었는데 님글보고 많은 힘얻고 가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뒤늦게 답글을 달게 되네요 :) 화이팅!
축하드려요!!! 외항사쪽으로 눈돌리고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는데 turtle님의 자세한 후기 정말 도움이 되었어요!!!
요즘 많이 바뀌는 추세던데, 중동항공사 게시판에서 면접후기 많이 읽어보세요 :) 고맙습니다!
무릎에 2cm 꼬맨자국이 있는데 스크리닝때 말하는게 좋을까요?
보이는 위치면 보여주는게 좋을것 같아요 :) 그 자리에서 이정도는 괜찮다 아니다 얘기해주니까...
아버님의 메세지에 가슴이 찡했어요.... 축하드려요! 저 역시 적지 않은나이에 여전히 끈을 놓지 못하고 있어서 너무 부럽고 부럽네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뒤늦게 답글을 달게 되네요...화이팅!
와..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해요..
최근 비디오면접 등등 추세가 조금씩 바뀌는 모양이니 중동게시판 후기 많이 읽어보세용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도 저 메세지 받고 엄청 울었더랬어요 ^^;; 다시 봐도 눈물이 핑-;; 움..제가 7월 합격이긴 한데 출국일이 비자땜에 이래저래 밀려서 전 2월 출국 예정입니다 ;) 저 블로그가 있긴한데 완전 일기장이라 ㅋㅋㅋ 친구 해주심 저야 좋지요 :) blog.naver.com/racyflavor 입니다-*
저에게 실날같은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합격수기에요~^^ 제가 빠른 83이라.ㅎㅎㅎ 뭔가 격하게 와닿더라구요.
자신감을 많이 상실했었는데, 정말 다시 바닥치고 올라오는 기를 주시는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전 영수증에 필기할때 거의 실신했어요.ㅎㅎ
카타르승무원으로 건강하게 날아주세요. 그리고 저도 꼭 합격해서 동료로 같이 비행하고 싶네요.
축하드립니다~^^
아아 그 영수증에 필기한거에 뭔가 중요한 내용이 있었던거 같아서 최근에 찾았는데 생각해보니까 당일날 어디선가 잃어버린거 같아요 ㅋㅋㅋ 카타르는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니 go for it 하십셔~~~!!! 도하에서 만나요 :D
안녕하세요. 외항사에 도전하려는 마음을 먹고 천천히 카타르 항공 합격수기들을 살펴보던 저에게 정말 많은 정보와 도움을 주신 이 글을 읽고 답글을 한번 남겨보아요. 말투가 정말 저의 친구를 연상케 하듯 이렇게 친근하고 정감이 갈 수가 없네요 :-) 글에서도 글쓴님의 에너지가 확 전해져 오는 것 같아요. 면접관님들도 분명 글쓴님의 에너지를 팍팍 느끼고 채용하셨을 거에요 ;-) 합격 정말 축하드리구요 저도 열심히해서 따라가겠습니다! 힘이 되는 글 적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저도 전현차에서 후기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도움이 된다는 말씀을 해주실때가 가장 뿌듯하네요 :) 요고베리님도 넘치는 에너지로~~~ 도하에 입성하시길 :) 사실 전 밀리고 밀려서 아직도 예비쪼이너예요 ㅋㅋㅋ
글보고진짜많은 고마움을느꼈습니다ㅋ아버님께서보내신글보고 울컥 눈물났어요 진심 완전가슴에와닿아서ㅠㅠ
저 흔들리는꽃이 꽃을피울수있게 힘이되어주셔서고마워요.도움많이되었어요,지금은비행을하시고계시려나, 저도독하게언니처럼다요트해서꼭파이널보고싶어용ㅋ도하에서보는그날까지 건강하세용^^
진심어린 후기글 감사합니다!! ^^ 축하드려요 !
아버님 정말 멋지시네요. 이런 말씀 좀 그렇지만. 퍽 제 스탈이십니다. (_ _+)...
아 참. 그리고 곧 2013년의 추석을 앞두고 제목에서 커다란 이끌림으로 끝까지 본 합격 후기.
정말 몰입해서 다 읽었네요.
님은 자격 충분히 되십니다. 부럽네요.
축하드립니다 아버님 글 좋네요 ㅠ
미래에서 왔어요..후기보면서 너무 와닿아서 울었어요ㅜㅜ 행복하시길!!바래요♥
자세한 면접상황 너무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마지막 아버님의 문자는 정말 감동인거 같아요 ..ㅠㅠ 행복한 비행하시고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