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체급에 비해서 페더급과 라이트급은 선수간 체급이동이 활발한 편이라 분리된 체급이라기 보다 같은 경쟁무대의 연장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프랭크 에드가가 라이트급 챔프였을 때 사실 감량을 거의 하지 않을 정도로 작은 체급이었는데, 타이틀을 잃고 페더급으로 내려가서 알도에게 도전하여 빅매치가 성사되었었죠. 두번 모두 알도가 이겼는데 상당히 흥미진진한 승부였습니다.
굉장한 인기를 얻었던 쇼타임 페티스 역시 라이트급 챔프 자리에서 내려온 후 페더급으로 내려가서 몇경기를 치렀습니다. 결국 할러웨이에게 완패하고 다시 라이트급으로 올라왔다가 웰터급까지 넘나들고 있네요.
코너 맥그리거는 알도에게 페더급 타이틀을 빼앗은 후 디아즈와 웰터급 매치 2경기를 치르고 라이트급 타이틀전에 직행하여 알바레즈를 꺾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습니다.
할러웨이는 페더급 무대를 거의 정리하다시피 하고 라이트급에 월장하여 포이리에에 리벤지를 노렸으나 다시 패하고 말았습니다.
할러웨이가 180cm의 신장이니 현 챔프인 하빕보다 신장도 더 크고, 마른 체형인데 의외로 평체가 80kg까지 나간다고 들은 것 같으니 라이트급으로 뛰어도 무리가 없는 체격입니다.
포이리에는 페더급에서 활약하다가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올린 후 오히려 실력이 더 늘어서 정상급 파이터가 되었습니다.
라이트급이 워낙 경쟁이 치열한 무대인데다가 페더급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잠재적으로 라이트급에 도전할 여지도 풍부해서 더욱 흥미로운 무대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크론 그레이시같은 선수도 주짓수 무대에서는 라이트급에 해당하는 체급에서 활동한 적이 있는 만큼 체급을 넘나들면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고 알도도 밴텀급으로 무리하게 감량하기보다 한번 라이트급에서 감량고 없이 경기해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도 들더군요. 자빗같은 선수도 흥미로운 승부가 많이 생길 수 있을 것 같고요.
페더급과 라이트급 간 선수이동이 활발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혹시 170~180cm 사이의 성인 남성이 65~70사이에서 체중조절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것인지 어떤지 궁금하네요.
첫댓글 체급차이가 덜나는 체급중 가장 중량급이어서 그렇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