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엡립 시내에 위치한 아티산앙코르는 우리나라의 예술직업전문학교 또는 예술전문대학 정도로 이해하면 될것 같습니다.
프랑스 식민지 당시 캄보디아의 장애인들에게 기술을 가르쳐 자생의 길을 열어준 곳이랍니다.
현재도 장애인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무엇보다 일을 할 수 있는 장애인들에게 교육을 시켜 자립의 길을 열어준다는 취지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불교와 힌두교 관련 조각각품, 금속공예, 실크, 회화 등 다양한 영역의 작품들이 제작되고 있었습니다.
방문일은 일요일이었는데 몇 분의 작가들이 작업을 하고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덕분에 그들의 작업 광경을 현장에서 볼 수 있었는데 환경이 쾌적하다 할 수 없었습니다.
방문객들을 위한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저도 망치와 정을 들고 조각을 시도해봤지만 역시 쉽지 않더군요!
소속 작가들이 만든 작품을 판매하는 샵이있어 둘러 보았는데 뛰어난 작품성을 가진 다양한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불자이신 어머니께 드릴 팔찌를 한 개 구입했고, 또 다른 여러 작품들이 구매 충동을 불러 일으켰지만
자금 사정이 넉넉지 않아 열심히 눈에 담아왔습니다.
유니폼을 착용한 매장의 직원들은 작품에 대해 질문을 하기전까지는 먼저 말을 거는 일이 없었고,
작품에 대해 물어보면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제가 머무는 동안에는 서양인 방문객들이 많았는데
가장 인기있는 작품은 실크로 제작된 머플러, 의상들이었던것 같습니다.
한국에도 이런 학교가 있다면 저도 지원해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하며 아티산 앙코르를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