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일이다
1979년 아니 1978년 12월 31일
밤 11시 를 넘겨서 우리는 종각역 앞으로갔다
군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직장다니던
여자친구 와 그친구가 서울와서 사귄다는
애인 과 한창 그림그리기 에 정신팔려
화실에만 처박혀 있던 친구와 그 화실
동료였던 탈랜트 정윤희 그리고
종로 음악다방 에서 디제이 로 가끔 얼굴
내밀던 가수 계은숙 그리고 나
젊은 6명은 종로 와이엠시에이 지하다방
에서 초저녁에 만나서 피맛골로 이동하여
막걸리에 쇠주 꽁치구이 로 한잔씩
거나해 지니 보신각 타종이나 보자고해서 왔다
은숙 이 와 윤희 는 다른 볼일이 있다고 가고
4명이서 타종식을 본다
10 9 8 7 6 5 4 3 2 1~덩~
드디어 1979년 새해가 밝았다
사람은 인산인해 근처 술집은 초만원
갈곳이 없다 종각옆 파일로트 건물뒤
관철동 골목에 버스가 줄지어있다
백마 화사랑까 왕복 ₩1,500원
낮에 신촌역에서 기차타고 백마 화사랑 은
몇번 갔지만 밤에는 처음이라 그리고
술집마다 바가지 요금 이니 우리는 화사랑
버스를 택했다
오전 1시가 안되었으니 가서 놀다
아침에 오면되겠거니 했지만
여자친구 애인은 조금 싫은가보다
자기둘만 있고 싶은가?
야ㅡ이사람아 내친구랑 단둘이 있다가
송년베이비 맹글라고 그려ㅡ 하고는
자네 안갈려면 가지마 ㅡ
내가 이 여자친구 데리고 갈테니
그렇게 말하니 주져 하면서 따라온다
도착한 화사랑 모닥불 피우고 통키타 치는
젊은이들 이곳은 드넓은 들판이라
젊은들의 해방구 이다
매점에서 술과 안주 사와서 모닥불 옆에앉아
밤세워 놀았다
아침에 모닥불이 사그러 질때 매점에서
우동한그릇씩 사먹고 종각으로 오는
버스에 올랐다
내년에는 1980년 새 10년 을 같이
맞이 하자고 약속하며 ㅡ
그런데 그사람들 지금 어데 있을까?
여자친구는 다음해 에 결혼하여 아들이
중고등학교 다닐때까지 집을 오갔지만
아이엠 에프 이후로 연락이 안되고
계은숙은 뒤에일본으로 간뒤에 연락이 끓기고
정윤희는 톱스타 된 뒤로 연락이 두절되고
그림 그리던 친구만 겨속 연락되어
장수에도 다녀갔지만
젊은날의 망년회가 그리워 지네
참 올해는 누가 보신각 타종 하나?
대통령 도 그렇고 총리?
아마도 한성판윤 인 서울시장이?
그런데 촞불집회 뒤에 하려면 복잡 하겠네
하긴 보신각 타종이 안울려도 새해는 오겠지만
시민들이 타종하면서 박수를 칠까?
박근혜 퇴진을 왜칠까?
닭띠해 니 새해가 밝았다 꼬끼오~~~~
하며 만세늘 부를까?
나는 그시간에 노원역 언저리 에서
몇몇 친구들과 자ㅡㅡ뽈자ㅡㅡㅡ할것같고ㆍㆍㆍ
내일 모래 컴에 못들어 올지 모르니
쉼터방 모든친구들도
새해복 많이 받거래이~~~
새해에 복 안 받으면 다음에 만나서
혼내줄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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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는해 잘보내시고 ~ 오는해 잘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
그려 ㅡ
나이먹기 싫더라도
가는년 잡지말고
오는새년 막지말자ㅡ
한해 무탈하게
잘보내공
오는 새해 잘맞으삼
당진댁도 새해복 많이받아
근하신년~~새해에더 더욱 건강하고
복 마니마니 받공^~^
처제도 복 만땅 충전햐ㅡ
내년엔 건강하게 돈 많이벌어 부자되고ㅎ
아들 있으니 이미부자 이지만
돈많이벌어 돈많은 부자 할래ㅡㅎ
새해도 건강하고 선자령서 보자구요.
그려 산대장 선자령 에서봐ㅡ
오늘은 군산역에서 김선자양 보고간다ㅡㅎ
어머나 그렇게 유명인들과 어울렸던 젊은 날들이었구먼요~~
추억속의 그림이 괜찮은데요~~
통금해제되었던 그날 우린 너무 좋았었죠 ㅎㅎㅎ
새로운 한해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운현궁 공개홀 이나 마당세실 에서는 우리 동갑내기 연극인 윤석화 하고도 많이 어울렸지
추억속으로...........
많은 생각을하게 혀네 이누미
시우는 엘에이 에서 더욱 생각나겠지ㅡㅎ
추억 이야기 재미있게 읽고 간다. 새해 복 가득 받아라.
자네의 마산추억도 떠올려봐ㅡ
나도 옛날에는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보신각 타종을 본뒤에
종로 거리를 헤매고 다닌 기억이 있네~ㅎ
혹시 그때 서로 앞으로 갈려고 나와 자리다툼 하던 친구는 아니지?
추억을 더듬게 하네...
새해도 건강하고 복 많이 받고
행운아니까 행운이 넘쳐 흐르길~ㅎ
거럼ㅡ
서울은 내것 이다 가 아닌
행운은 내것 이다ㅡㅎ
그 때 그절을 보는 듯. 하내요. 31 빌딩 13 층 기자실 근무 하면서
주위 다방들.. 참 많이 다니고 . 무과수 제과 앞. 뒷 골목에서
병에든 막걸리. 많이 없앴는대. ㅋㅋ
그당시 31빌딩 꼭대기층 이면 남산 북쪽 서울은 다 보였지
추억의 무과수제과ㅎ~~
광화문우체국 근무했었는데~~한번츰은 마주쳤을듯 ㅎㅎ
장종찬은 아는데~~최종찬은~~ㅎ
연말이라 서울 오나보네?
나도 미리 새해인사여
새해 복많이받고 아프지말고 대박도 터지길 기원할께
응 ㅡ올라간다
지금 군산역 좌석이 없어
2시 44분차 기다린다
1월1일 저녁 까지
뽈다 올라고 차 안가지고
기차로 왕복 끓었다
행님하고 토라지면 연락햐ㅡ
@홍석순/(남도행운아) 토라질일이 없는데 어쩔까?
@장보선 (강남) 에이ㅡ그럼 년말에는 못보고 새해에 같이 뽈아야 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