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그늘 아래’라는 뜻의 이 곡은, 안드레아스 숄이 99년 발매한 헨델 아리아 모음집의 Title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백합처럼 하얀’이라는 노래로 잘 알려져있는 숄은, 독일 비스바덴 성당의 보이소프라노 출신의 카운터테너입니다. 인위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여성의 음역을 구사하는 카스트라토와는 달리, 카운터테너는 훈련된 가성(흔히 ‘팔세토’창법 이라고 함)을 이용하여 여성의 음역을 구사하는 남성 가수를 의미합니다, 안드레아스 숄은 그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지위에 있는 카운터테너입니다. 흔히 브라이언 아사와, 데이빗 다니엘스와 함께 ‘세계 3대 카운터테너’라고 지칭하기도하죠. 같은 레퍼토리로 조금 앞서 음반을 발매했던 데이빗 다니엘스의 화려한 기교와는 달리, 거의 기교를 부리지 않는 단아한 목소리로 성실하게 헨델을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