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꺄꺄꺄...이렇게 웃어도 되나요? 많이 많이 퍼다주세요. 먹고 죽게.
저, 오늘 시간 많아요... 우갸갸갸... 웃음방 들락거릴시간요.
--------------------- [원본 메세지] ---------------------
하나,
있는 돈 없는 돈 탈탈 털어 후배들에게 술을 사줬다.
돈이 없다고 딱 잡아떼었던 내 동기는 술먹고 헤롱대는
여 후배를 집까지 바래다 준다더니 여관으로 데려 갔다.
"이런 쳐 죽일 놈" 술 값은 없고 여관비는 있다니
나는 그 날 차비도 없어 집까지 걸어갔는데...
두울,
담배 자판기가 있던 얼마전, 새벽에 몹시도 담배가 피고 싶어서
지갑과 책상 서랍, 호주머니를 다 뒤졌더니 970원이 나왔다.
30원만 더 있음 디스를 살 수 있는데......
온 방안을 새벽녘에 두시간이나 뒤졌다.
궁리 끝에 침대를 들어올렸더니 50원 짜리 하나가 나왔다.
벌써 시간은 해가 떠 오를 어슴푸레한 새벽녘,
그 자판기는 내 돈을 먹었다.
세엣,
과 친구 녀석이 학내 민주화 투쟁이 있는데 자신은
급한 일이 있으니 자기 대신 선봉대로 나가달랬다.
그날 나는 백골단한테 잡혀서 머리깨지게 맞았다.
그 자식은 소개팅을 다녀왔대나 뭐래나......
네엣,
잘 안가던 통신 대화방엘 갔다.
웬 여자와 단 둘이만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그런데 그녀가 전화로 얘길 하잔다.
며칠후 그녈 만났다.
난 20만원짜리 classic cd 전집을 사야 했다.
다섯,
전자 부품을 사러 세운상가엘 갔다.
한 아저씨가 내게 다가왔다.
"학생, 빨간 마후라랑 탤런트 이모가 찍은 비디오
화장실 몰래카메라가 비디오 테잎 하나에 들어있대니까"
몇 번을 거절했지만 끈질긴 회유에 넘어가 부품값 5만원을
주고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