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2009 한국기독교장로회 청년연합수련회 |
청년회 2009 한국기독교장로회 청년연합수련회 『 2009 한국기독교장로회 청년연합수련회!! 그 축제가 지난 8월 13일~15일 2박 3일의 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총회 신도위원회의 주최로 ‘생명의 영이시여, 온 세상을 살리소서!’라는 주제아래 기장 청년들이 천안상록리조트에서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삶의 자리를 되돌아보게 하는 좋은 강연과 청년들의 톡톡 튀는 생각들에 경탄했던 조별 발표회, 손 맞잡고 뛰며 기도하며 뜨겁게 하나된 찬양의 시간. 많은 청년들과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가슴 뛰게 행복한 2박 3일이었다고 고백해 봅니다. 청년연합수련회에 참석한 청년들과 함께하신 목회자 분들, 준비하신 손길들 위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2박 3일간 함께했던 청년들의 글을 싣습니다. 』 청년회전국연합회 회장 추강엽 (서울북 송암교회) 20살에서 35살까지 다양한 나이와 진주, 김제, 서울에서 온 독특한 청년들이 모인 2조에서 몸담고 귀한 조별활동을 하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2박 3일이라는 짧은 일정 속에서 조별로 주어지는 시간이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하루를 시작하는 마무리하는 기도회 시간을 통하여 서로의 감사의 기도를 나누고, 맛난 음식을 함께 먹으면서 서로에 대한 긴장을 풀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새 서로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면서 귀한 인연을 만들어 갔다. 특히 ‘변화하는 힘(조별 발표회)’을 준비하고 발표하는 시간에는 서로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었다. 우리 2조 뿐만 아니라 다른 조원들 모두들 자신의 매력들을 알차게 보여주었고, 역시 이래서 ‘청년이구나!’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수련회 기간 동안 기억에 많이 남는 것은 주제강연과 간증시간이었다. 정적인 강의형식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나였지만 이번 강연을 통해 다시 한 번 우리 신앙생활을 돌이켜보고 나아갈 길을 찾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게 되었다. 주제강연을 해주신 박경철 교수님의 강연은 ‘창조론이냐? 진화론이냐?’는 어리석은 토론을 하기보다는 창세기가 전해주는 하늘의 메시지를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약자에게 가하는 폭력과 피를 흘리게 하는 죄악에 대해 반성하고, 우리가 사는 곳에서 일어나는 갈등의 현장은 근본적으로 누가 누구를 억압하고 피 흘리게 하는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고 누구 편에 서야할 것인지를 결심하게 했다. 하종강 집사님의 간증은 많은 내용을 재미있게 이야기 해주셔서 사실 기억에 딱하고 남는 것이 없다. 그러나 전에 몰랐던 헬렌켈러의 20살 이후의 이야기를 들으며 기득권층들의 농간에 쓴 웃음을 지었던 순간. 반도패션 양복을 싸게 사와 거울 앞에서 입어보는 하종강 집사님의 모습을 보고 ‘양복 한 벌 사주고 싶었다’ 말하며 눈물 흘리셨다던 사모님과의 일화를 들으면 눈물이 핑 돌았던 순간이 기억난다. 간증이라는 제목이 걸맞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과거에 하나님을 만난 체험을 얘기하는 기존의 간증과는 달리 또 다른 예수처럼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반성의 눈물을 정말 많이 흘렸다. 이런 분이 유별나게 사는 것이 아니라 평범하게 사는 것이고 나도, 우리도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지금도 그 눈물의 의미를 기억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휴가를 내서 참석한 청년연합수련회! 전날까지 퍼부었던 빗줄기가 뜨거운 햇살의 더위로 바꾸심에 감사합니다! 하나의 사고도 없이 천안까지 무사히 도착하고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300여명의 청년들이 이동하는 동선을 걱정했었는데, 그 걱정은 정말 괜한 걱정이었다. 예상과 다른 인원에 대해 모두들 신경이 쓰였다. 총회장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강사들께서도 적은 인원에 대한 언급을 하셨다. 맛있는 음식을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놨지만 먹으러 온 사람이 얼마 없음에 대한 안타까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2박 3일의 일정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것은 적인 인원에 대한 허전함이 아니라 우리가 깨달은 바를 실천할 수 있다는 결심과, 서로를 통해 온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일 것이다. 참가자 정아롬 (경남 진주제일 교회) 기장 청년회 연합수련회를 끝내고 삶터로 돌아온 지 일주일이 지났다. 일정표를 덮어놓고 생각하면 사실 프로그램들이 먼저 떠오르지는 않는다. 수련회란 늘 그런 것 같다. 구체적인 추억보다는 총체적인 느낌만이 남는다. 이번 기청 수련회는 나에게 이런 저런 달고 쓴 맛을 동시에 느끼게 했지만 이것이 어우러져 결국 무릎을 치며, ‘좋았더라!’, 이 한 단어로 남았다.
8월 중순이면 교회학교 수련회를 대부분 마무리하고 청년회 수련회만 남아 있을 즈음이다. 연합수련회에 참가한 우리교회 자매들도 모두 교회학교 교사와 찬양단으로 활동하기에 칠팔월을 바쁘게 보내고 왔다. 각자 속해 있는 부서에서 아이들과 씨름하고, 다른 부서에 보조 교사로 곁다리 걸치다가, 마지막으로 조금 이른 보고예배를 준비하느라 일찌감치 진을 뺀 상태였다. 그래서 기청 연합 수련회에 가서 이삼백명 가운데 하나로 묻어 들어가 좀 쉬다 온다고 해도 영 염치없다는 소리를 들을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러나 슬렁슬렁 쉬다가 가겠다는 마음은 수련회 첫 날 대강당에 들어서자마자 고이 접어야 했다. 굳이 작년과 비교해보지 않더라도 교단 연합수련회라고 하기에는 사람들 숫자가 너무 적었다. 듬성듬성 앉아 있는 참가자들도, 진행하는 스텝들도 기운이 빠져 있는 것을 감출 수 없는 듯 했다. 사람이 적으니 이야기도 빨리 돌았다. 대여섯 교회가 참가한 기청 수련회의 올해 적자가 얼마라는 이야기들이 유령처럼 돌아다니는 그 곳에서, 솔직하게 말하면 짐 싸서 그대로 돌아오고 싶었다. 와서 앉아 있는 우리가 더 죄지은 마음으로 있는 것도 불편하고 이 분위기 그대로 사흘을 지낼 것도 싫었다. 다들 그랬을 것 같다. 그러나 아무도 그 마음을 표내지 않았던 것이 돌이켜보면 새삼 고맙게 생각된다. 적당히 쉬다가 가야겠다, ‘훈남’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돌아가야겠다는 희멀건한 욕심을 버렸다. 여는 예배를 마치고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참가자들에게서도 그런 결연한 의지가 보였다. 전심전력으로 수련회에 임하겠다는, 이제야 좀 청년다운 마음의 얼굴들. 곳곳에서 모인 기장 청년들이 가깝게 인사 나누고 친해질 수 있었던 공동체훈련 시간이 신났고, 느낌 좋은 사람들이 함께 한 조별 모임은 화기애애했다. 시간이 짧았던 것이 아쉬웠던 주제 강연도 있었고 가객과 함께한 찬양콘서트도 즐거웠다. 골라 듣는 이야기에서 내가 선택한 집단놀이도 알찬 시간이었다. 모둠끼리 부산하게, 비밀스럽게 준비해서 ‘짠!’ 하고 발표하는 모둠발표회 때는 역시, 여기가 괜히 기청이 아니구나 싶게 재기발랄하고 때로 신랄한 이야기를 담은 상황극을 볼 수도 있었다. 모든 시간이 유익하고 좋았다. 하지만 그 중에서 특히 나, 정아롬이라는 한 명의 참가자에게 제일 뜻 깊게 다가온 것은 “이 시대, 대한민국에서 그리스도인(기독청년)으로 산다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한울 노동 문제 연구 소장이신 하종강 집사님이 강의하신 시간이었다. 기독 청년으로서 사회를 보는 눈의 한 방향을 제시하시고 자신이 하는 말처럼 살고자 치열하게 애쓰는 하종강 집사님의 이야기가 내 삶에 도전으로 다가왔다. 숙제를 미루어 놓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이 시간이 사회에서 기독청년으로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게 만들었다면 같은 날 밤에 있었던 찬양과 기도회 시간은 마음속에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가득 차는 시간이었다. 가장 고대하고 있던 시간이기도 했다. 기청 수련회에서도 이렇게 뜨겁게 찬양할 수 있고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조금 놀랍기도 했고 또 그만큼 좋았다. 개인적으로 특별한 선물을 받은 시간이라 더욱 기억에 남는다. 찬양하다 순교하겠다는 ‘마음’으로 이 시간을 이끌었던 CFG 찬양단에 특히 고마움을 느낀다. 하나님께서는 숫자의 많고 적음을 떠나 간절히 사모하는 사람들에게 임하신다는 그 이야기를 매번 들었지만 이번 수련회를 통해 더 깊이 느꼈다. 체력적으로는 많이 피곤했지만 새로운 결단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하나님과 한 발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으며 마지막으로, 내년에도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일단은 2009년 기청 연합 수련회에서 배운 대로 하나님 앞에 당당하게, 이 세상 앞에 당당하게 주님이 찾으시는 데로 나아가야겠다. 섬김이 조은 (대구 봉산교회) 기나 긴 장마가 그친 날 은혜가 내렸다. 지금도 어떻게 스텝으로 지원하게 되었을까 생각해 본다. 하나님의 계획이었을 거라는 것 밖에 다른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평소 같았으면 청년 연합 수련회 홍보물 같은 것은 대충 보고 말았을 것이다. 더구나 스텝 모집 광고는 보고도 그냥 덮었을 것이다. 하지만 스텝들은 수련회 회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어설픈 미끼로 갑자기 스텝을 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다음날, 다짜고짜 사무국에 전화해서 스텝을 하겠다고 말해 버렸다.
방학을 하자마자 곧바로 올라간 서울에서 첫 번째 스텝모임이 있었다. 물설고 낯설은 그곳에서 비를 맞으며 더듬더듬 사무국을 찾아 들어갔다. 사무국에서 스텝으로 함께 할 형제, 자매들을 만났고 기청에 대해서도 처음 들었다. 그렇게 어색한 첫 만남이 있은지 한 달 만에 우리는 수련회 장소에서 다시 만났다. 비에 젖어 눅눅하고, 여전히 서먹하고 어색했지만 겨우 한 달 전에 한 번 본 사람들이 이렇게 반가울 수 있을까? 생각해 봤다. 수련회 전날 저녁 수련회를 함께 할 임원들과 스텝들, 찬양단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서로 소개하고 함께 기도했다. 그리고 함께하는 첫 밤을 보냈다. 수련회 시작 날 아침. 언제 그랬냐는 듯 눈부신 햇살이 비췄다. 맑게 개인 하늘 아래서 포스터도 붙이고, 부스도 설치하고, 열심히 연습하는 찬양단도 응원했다. 그러는 사이 어느새 시작 시간이 되었다. 점심을 먹는데 무척이나 설레었다. '어떻게 진행해 나가야 할까? 어떤 사람들이 올까? 어떻게 지낼까?' 하는 기분 좋은 긴장감이었다. 접수가 시작되었다. 미리 신청한 사람은 적었지만 갑자기 사람들이 마구 몰려들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했다. 하지만 그 기대와는 달리 딱 신청한 인원 만큼만이 왔다. 예배를 시작으로 공동체 훈련을 한 ‘서로 가까이’ 시간에 엉망진창 불협의 전형을 보여준 스텝들. 우리로 인해 다른 조가 즐거웠다면 그것보다 더한 섬김이 있을까! 이것저것 준비하면서 틈틈이 들었던 박경철 교수님의 강연과 하종강 집사님의 간증은 웃음과 눈물이 섞여 이제까지 나의 관점과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시간이었다. ‘변화시키는 힘’에서 본 기청의 모습은 ‘희망’이었다. 지혜도 있고, 재치도 있었다. 반성도 있었고, 소망도 있었다. 열정도 있었고, 눈물도 있었다. 파송예배 준비찬양을 은혜 가득한 모습으로 하는 한 자매의 모습에 눈물이 울컥했다. 2박 3일 동안 하나님께서 이곳에 계셨음이 느껴졌다. 많은 생각을 하고 참여한 것이 아니었기에 사실 어떠한 기대를 한 것도 아니었다. 그런 나를 부르셔서 기독 청년으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 또 얼마나 많은 이들로 함께 그 길을 가게 하시는지 알게 하셨다. 몇 시간을 잤는지, 얼마나 뛰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수련회 2박 3일, 그리고 스텝들에겐 3박 4일이 행복했었음만 기억한다. 이제 다음 주면 학교에 돌아가 아이들 앞에 다시 서게 된다. 좀 더 고민해 봐야겠지만 분명 이전과는 다른 다짐일 것이다. 그리고 이 밤 ‘2009 청년 연합수련회’를 함께 한 일곱명의 스텝은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우리들의 우정과 섬김을 오래도록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길 기도한다. 찬양팀 이상혁 (대전 한신교회) 찬양팀 싱어로 기장 청년수련회에 참여했던 이상혁 형제입니다. 먼저, 청년 연합수련회를 은혜로 마칠 수 있게 해주셨던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처음 수련회에 올 때는 사람들 앞에 서서 함께 찬양하며 주님을 만나는 그런 시간이 꼭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수련회를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연습은 교회 수련회가 끼어 있어서 충분히 못해서 불안 했었답니다. 그렇기에 수련회에 와서 틈나는 대로 더 열심히 연습했었나 봅니다. 하하. 우리가 이 젊은 청년 시절에 수련회에 와서 찬양할 시간이 지나가면 또 올까요? 아마도 아니겠죠? 그 시절이 다시는 오지 않기에 우리는 찬양을 할 때에 온 힘을 다해 다윗처럼 기뻐 춤을 추며 찬양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런지요? 생각해봅니다. 우린 옆의 사람이 하니까 따라하지 않으면 어색하니까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그 찬양의 가사가 우리의 고백이라 생각하며 은혜 받을 때는 손을 들며 때로는 기뻐 뛰며 찬양할 때에 주님께서 우리의 찬양가운데 오셔서 우리를 만나 주셨던 것이 아닐런지요? 찬양이 우리의 고백이 되고 기쁨이 되시는 주의 청년이 되길 기도합니다 수련회 마지막 찬양시간에는 다윗이 여호와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며 기뻐 뛰었던 모습을 연상시키듯 진심으로 찬양하는 우리를 보았습니다. 내가 주님의 마음이라면 얼마나 기뻐하시고 흐뭇해하셨을까 생각해보며 그런 주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 드리는 청년이 됩시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 예레미야 33:23 -모든 우리 기장청년들이여 주님께 부르짖으며 그 주님이 여러분께 크고 은밀한 일을 보이며 크게 쓰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어요. |
첫댓글 기장총회 게시판(http://www.prok.org/)에 가시면 오프라인 소식지인 기장회보를 온라인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