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용평리조트에는 12월 중순 이후에나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용평특파원으로 나서신 준엽님의 연일 라이브 용평뉘우스에다가 감재님, 허당스키님까지 합세하시는 바람에,
책상에 앉아 있어도 앉아 있는 것 같지 않고 일을 해도 일하는 것 같지 않고,
머릿속에는 어케 일정을 조정해서 용평을 갈 수 있나 하는 생각에 뜬눈으로 밤을 새우다가,
에라이 모르겠다, 일단 벙개신청해버리자고 결심하고, 내친김에 강습까지 신청했습니다.
원래 생각은 시즌이 시작되면, 신상님이 올려주신 동영상도 열시미 보고, 이론 공부도 열시미 하고,
강습 전날 미리 실전예습도 해보고, 그렇게 해서 강습 전에 충분히 워밍업을 하려고 해쓰나,
사는 일이 만만하지 않아서리, 집에 있는 스키장비 챙겨나오는 것도 힘들더군요...
결국 완전 생짜로 스키 강습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의 올해 첫 사부님은 스머프님이 되어 주셨습니다.
동탄님이 강습후기 올리신 글을 본적이 있었는데, 지난주에 이어 감사하게도 스머프님이 계속 강사로 나서 주셨습니다.
저희 팀은 버미, 있는듯이님, 에꾸뜨님, 윈터스홀님, 모나코님, 하루님, 두영님, 그리고 또 한분, 총 8명이나 되는 팀이었는데,
이 대식구를 스머프님이 맡게 되셨습니다.
스머프님은 저희들을 핑크 슬로프 하단으로 인도하신 다음, 간단한 몸풀기 스트레칭에서 고난도 아크로바틱한 스트레칭까지
전수하시고 이후, 스키신고 강강수월래, 좌로 돌아, 우로 돌아,,, 로 몸풀기를 마무리하고 핑크 상단으로 고고싱...
스머프님의 강의는 보겐, 후반모으기, 전반모으기 순서로 진행되었는데,
처음에는 보겐의 중요성을 설명하시면서 계곡쪽 스키에 체중이동을 하도록 설명하시고 시범을 보이신 다음,
각자 스머프님의 신호에 따라 출바알... 아, 보겐을 어케 했더라, 토요일에 미리 예습좀 할 것 후회가...
그 다음엔 슈템턴 후반 모으기... 플레이트를 벌렸다 붙였다,,, 앉았다 일어섰다... 왼발, 오른발,,,
머리속으로는 생각해보는데, 몸이 말을 안듣는 관계로, 몸과 맘은 따로따로,,,
맘은 턴하라고 하는데, 몸은 설사면을 쾌속질주,,,
업해야 되나, 다운해야 되나 머리속으로 헷갈리고 있는 동안 호의 길이는 길어지고, 그러다가 급한맘에 몸을 팩 틀어서 턴...
작년에 2번이나 강습받았는데, 짱구님과 포에버님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다 까먹은 듯... 흑...
턴할 때 체중이동이 안되어서 산쪽으로 균형이 넘어간다는 스머프님의 지적...
터닝과 업다운이 자연스레 연결되어야 하는데, 맘이 급해서 다운하기 전에 업상태에서 이미 몸은 계곡쪽으로 쏠리고,
난리가 아니었네요, 스머프님 참 답답하셨을 듯...
그 와중에도 두영님, 스머프님으로부터 10점 만점 받으시고... 조케따...
최고 하일라이트는 전반모으기,,, 후반모으기도 가물가물한 상태에서 폴체킹, 다리모으기까지 할려니,,,
전반모으기 할 때에는 한분 한분 출발하는 것을 스머프님과 함께 보면서 안 되는 자세를 지적하고, 그 다음 출발자가
내려가있는 횐님에게 지적사항 전달하는 방식, 두영님 표현으로는 뒷담화강의, 일명 인간무전기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제 지적사항을 전달하실 뒤에 내려오신 분은 지적사항이 너무 많아서인지 할말을 잃으시더군요... 흑...
시즌 초반이라 스키 신는 것도 힘든 상태여서 스머프님 강습을 많이 못따라간게 죄송하지만, 그래도 말씀하나하나마다
기억이 다시 살아나더군요.
앞으로 열시미 슬롭을 오르내리며 갈켜주신 자세 유지하도록 노력하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8명이나 되는 많은 횐님들을 인솔하면서 강습처음부터 끝까지 큰 목소리로 많은 지도를 해 주신 스머프님께 감사드리며,
항상 기술을 연마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말씀 기억하겠습니다.
함께 강습을 받으신 횐님들, 그리고 점심먹은 다음 질주본능의 유혹을 떨쳐버리고 연습에 동참해주신 있는듯이님,
"學而時習之 不亦悅乎" 를 온몸으로 보여주신 슈템턴 후반모으기 인간문화재 두영님께 감사의 말씀, 그리고 중간에 도움말을
주신 멋진넘님께도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첫댓글 정말 고마운 스머프님 2주 연짱 강습해 주셨네요~~~~
스머프님....오전 강습끝내고 일있어서 접고 가신다고 락카룸에서 봤는데.....참 피곤해보였어요....정말 황금같은 휴일을 강습해준다는 게 쉽지않은 일입니다...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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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에서 숏턴치는 그날까지!!!" 제 삶의 목표로 세우고자 합니다요... ㅎㅎㅎ
수고많으셨고, 감사했습니다...
슈템 전반 모으기.....폴 체킹과 업다운 정말 헷깔리지요........ㅎㅎㅎ
팔다리가 따로 노는 나무토막 인형이 된 듯한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흑... 쩝...
일신우일신하시길 바랍니다.. 워낙 좋으신 강사분들이라 ㅎㅎ^^
강사분들이야 최고시지요... ㅎㅎ 제자들이, 흑흑 OTL
이번 정모에는 오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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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듯이님, 우리 이번 시즌에 같이 칼을 열시미 갈아 봅시당... 쓱쓱...
후기 잘봤습니다. 정말 고마운분들 많이 있는 멘토님들 강사님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배우는 우리~ 열심히 열심히 노력 화이팅~!
버미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