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내집마련 전략
1억~3억원대 연립ㆍ다세대 인기 목좋은 저평가 물건 가수요 가세 현장방문ㆍ권리등 꼼꼼히 챙겨야 경매시장에 투자자들이 하나둘씩 출현(?)하고 있다. 여름 비수기를 투자의 최적기로 판단, 알짜 매물을 건지기 위해서다. 특히 7월 초부터는 시장에 우량물건이 다시 대거 등장할 예정이어서, 내집마련 계획이 있다면 여름 비수기 경매시장을 적극 노려볼 만하다.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 5계. 종로구 원남동 소재 오피스텔 15평형이 6400만원에 경매 나왔다. 이날 낙찰된 25건 중 최고 경쟁률인 23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최초 감정가의 78.6%인 7855만3000원에 낙찰됐다. 시세보다 15% 이상 싸게 매입한 셈이다. 같은 날 강서구 화곡동 소재 23평형 아파트는 1억50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1억2000만원에 입찰에 부쳐졌다. 나홀로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20명이 참여해 1억5355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광진구 구의동 소재 3층 주택은 2억67755만원 신건임에도 불구하고, 18대1의 경쟁률 속에 3억3271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124.3%. 그래도 시세보다 낮은 편이다. 이처럼 최근 경매시장은 금액면에서는 1억~3억원대, 종목별로는 연립과 다세대에 쏠림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저평가된 단독주택에 대한 열기도 꾸준하다. 전국적인 경매 물건도 증가 추세여서 관심을 가질 만하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전국의 경매물건은 지난 2월 1만8027건에서 매달 1만9906건→2만2537건→2만4046건 등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법무법인 산하 강은현 실장은 “요즘 경매시장에서는 저평가된 물건과 입지가 좋은 물건은 실수요자와 장기 투자자 외에 가수요자까지 가세하고 있다”며 “가점제에서 불리한 신혼부부나 유주택자 등은 7~8월을 적극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뉴타운이나 재개발 쪽에 저평가된 주택이나 다세대, 수도권이나 서해안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 평택, 서산, 당진 등의 토지를 선점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고 말했다. 다만, 경매 시 주의할 점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권리분석과 현장방문, 자금계획, 감정가 분석 등을 소홀히해서는 안 된다. 감정가는 감정 주체나 감정 시점에 따라 들쭉날쭉하므로 시세와 다를 수 있다. 권리분석을 통해 낙찰자가 낙찰금액 이외에 인수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지, 또 현장 방문을 통해 해당 물건의 경계와 소재를 파악해야 한다. 이 밖에 입찰 서류의 기재 오류, 입찰 보증금 부족, 대리인 응찰시 본인의 인감증명서 미지참 시에는 입찰 자격이 취소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입찰보증금은 입찰 당일 입찰가의 10%(재경매물건은 20%)를, 잔금은 낙찰허가 결정 후 약 한 달 뒤에 납입해야 한다. |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