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이번 2023학년도 경기 공립 임용후보자 경쟁시험 최종합격자 명노현입니다. 아직까지는 신규교사보단 수험생에 가까운 지금, 제가 합격자로서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을 드리고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본격적인 수기로 들어가기에 앞서 한 가지 염두 하셨으면 하는 점은 시험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는 점입니다. 누구나 공부에 있어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각자 맞는 학습 방법이 존재할 것 입니다. 이에 저의 수기 내용을 적절히 취사선택하시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차 점수
※ 2차 점수
※ 합격 화면
Ⅱ. 1차 공부과정
저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총 2년에 걸쳐 시험 준비를 했었습니다. 전반적인 1차 공부 방법에 대해서는 2021년의 경험 일부를 포함하는 2022년의 학습 경험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의 공부의 경우 초수임과 동시에 대학교 4학년으로 교생실습 등이 겹치면서 공부 방향에 대해 큰 갈피를 잡지 못했었습니다. 이때는 대학교 3학년 때 선배들과 함께 스터디를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1-2월 기본반부터 9-11월 모의고사반까지 인터넷 강의를 통해 공부를 했었습니다. 다만 이때는 부족한 개론서 지식 등 경험부족으로 인해 진도 맞추기에 급급했던 것 같습니다.
더욱이 같이 시험을 준비하던 동기와 스터디를 하는 경우에도 무작정 문제 만들기 스터디를 진행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문제 난이도는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기만 하고 별 영양가 없는 스터디가 진행되었습니다. 아직도 기억이 나는 부끄러운 사실은 이렇게 어렵게 문제를 내기만 하다 보니까 정작 시험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맞추라고 나왔던 문제인 체르노빌을 작성하지 못하고 시베리아를 작성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컷에서 무려 –10점차이로 떨어진 2022학년도 임용시험에서 무력감을 겪으며 2022년 4월까지는 별다른 인터넷 강의만 생각 없이 들으면서 허송세월을 지냈었습니다. 다만 5월에 우연히 시간 강사를 하게 된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금 정신을 다잡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면서, 6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임용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 공부경험과 루틴
6월부터 8월까지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는 동안의 저의 일주일 공부 루틴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진도 맞추기에 급급했던 2021년과 달리, 2022년에는 기존의 공부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많은 내용을 알고 있었고, 이에 혼자서 개론서를 읽어볼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자 했었습니다. 또한 강의 내용을 참고로 혼자 내용을 정리하고 암기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그날 공부 내용을 당일 반드시 복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저는 충분한 수면시간이 담보되지 않으면 다음날 공부나 활동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생각했기에, 공부는 오후 10시 전까지 끝내는 것을 늘 목표로 했었습니다.
이후 9월 달부터 직강을 다닐 동안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임용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을 보고 더욱더 열심히 하고자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1차 시험 직전까지 저의 공부 루틴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9월 달부터는 모의고사와 더불어 어느 정도 암기의 성과가 나오다 보니 좀 더 많은 시간을 혼자 공부하는 시간에 투자를 했던 것 같습니다. 강의가 있는 수요일과 목요일의 경우 당일 강의 내용을 개론서 내용을 참조해 가면서 당일 복습을 진행했습니다. 이외의 요일에는 반드시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감으로써 개론서와 단권화한 자료의 회독수를 늘리고자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개론서와 단권화 자료가 충분히 눈에 익혔다고 생각되었던 10월 이후부터는 혼자 공부하는 4일 동안 고대, 중세, 근대, 현대로 구분된 한국사-동양사-서양사의 전 범위를 읽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학습을 진행한 결과 강의 당일 복습 양도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1차 시험 이전까지 전 범위를 반복해나가면서 내용 지식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2. 학습 자료
1) 서양사
저는 서양사의 경우 개론서를 기반으로 단권화를 통해 공부하는 방식에 집중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서양사는 동양사와 한국사에 비해 전반적인 역사의 구조와 흐름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개론서를 기반으로 하는 단권화에 더욱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학습의 큰 토대는 <<서양사개론>>을 중심으로 하여 <<서양사강좌>>와 학원교재를 참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양사개론>>의 내용이 서양사 공부의 전반적인 큰 틀을 잡아주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서양사개론>>>을 통해서 내용지식을 쌓고 해당 개론서에 빠져있지만 <<서양사강좌>>나 학원교재에는 존재하는 중요한 내용을 본문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단권화를 했습니다. 특히 이러한 과정에서 중요하게 암기해야 할 부분은 파란색으로, 기출로 나왔던 부분은 빨간색으로 다르게 표시하여 구분하고 암기하였습니다.
2) 한국사
한국사의 내용은 교과서 단권화를 통해 공부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최근 임용 시험 한국사 문제의 경향을 파악해 보면 일부 교과서에만 등장하는 내용을 변별력 있는 문제로 채택하는 한편, 전반적인 출제 범위나 내용이 교과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을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즉 교과서에 나와 있는 주요 내용들을 기반으로 난이도를 다르게 하여 출제된다는 것이 특징이라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개론서의 중요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교과서 내용을 중점으로 나만의 단권화 자료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전근대 역사는 중학교 역사 교과서 4종을 중심으로, 근현대 역사는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9종을 중심으로 자료를 제작하였습니다. 즉 교과서 모두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단원과 내용들을 기반으로 범례를 정하고, 특정교과서에만 존재하는 내용을 추가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본문 없이 빈 공책에 자료를 만든다는 점과, 13종이나 되는 교과서 내용을 참고하여 단권화를 한다는 점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누군가는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에게 있어 직접 무언가를 쓰면서 공부하는 게 생각보다 효율적인 암기방식 중 하나였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을 채택했었습니다. 이러한 공부 방식을 선택함으로써 작년 시험공부에서는 학원 강의를 복습하기 위한 개론서 내용 확인을 제외하고는 개인적인 공부 시간 때 한국사 개론서를 따로 확인하지 않고 교과서를 기반으로 내용지식을 쌓게 되었습니다.
3) 동양사, 역사교육론
동양사와 역사교육론은 학원 교재를 통한 단권화가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두 부분은 정말 다양한 개론서의 내용들이 시험에 출제된다고 생각해서 여러 개론서를 지속적으로 읽어나가기 보다는 정돈된 자료에 각 개론서 내용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학습의 효율성을 늘리는 방안을 채택했던 것 같습니다.
동양사의 경우에는 학원교재를 중심으로 <<한국인을 위한 중국사>>의 내용을 참고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동양사는 <<한국인을 위한 중국사>>, <<동양사개론>>을 필두로 수많은 개론서가 존재하지만, 시간상-내용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모든 개론서를 읽어내는 것이 다소 어려웠습니다. 다만 서양사에 비해 시대적인 흐름파악과 구조화가 다소 쉽다고 생각했었고, 학원교재의 내용이 여러 개론서의 내용들을 잘 취사선택하여 구성되어 있었기에 학원교재를 중심으로 단권화를 진행해도 충분했었습니다. 이 때 학원교재에 누락되어 있으면서도, 개론서에 존재하는 중요한 내용들을 추가하였고, 중요한 내용과 기출 부분을 각각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표시하였습니다.
역사교육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른 내용들에 비해서 혼자 공부할 때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바로 역사교육론이었기 때문에, 역사교육론은 무조건 암기하자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암기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잘 정리된 자료를 계속해서 반복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즉 학원 교재를 바탕으로 주요 개론서나 자료에서 참고한 여러 내용들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단권화를 진행했고, 중요한 내용은 무조건 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형광펜을 통한 내용정리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다만 주의하셨으면 하는 점은 학원교재를 통한 단권화는 만능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여러 개론서나 자료 등에서 내용을 가져오는 방식은 물론 다양한 내용을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흐름을 놓치기 쉽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단권화 자료가 눈에 익은 후에는 간략하게라도 주요 개론서 내용을 점검하면서 개론서 읽기를 놓치지 않고자 노력했습니다.
3. 스터디
재수 시기의 스터디는 초수 때보다 다소 늦게 시작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개론서와 전반적인 내용을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었고, 초수 시기의 스터디 패착으로 인해서 스터디에 대한 불신도 어느 정도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월 달부터는 생각을 정리하고 초수 때 함께 스터디를 진행했던 대학 동기와 함께 인출 짝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전반적인 7~8월 복습스터디의 내용은 주차마다 학원에서 배웠던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개론서나 학원 교재의 중요 내용들을 문제로 제시, 인출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9월 말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한번 씩 점검한 이후 10월부터는 당일 혼자서 공부한 내용을 포함하여 전 범위를 랜덤으로 10가지 씩 차례로 문제를 내고 인출하는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이미 9월 달부터도 일부 문제의 경우 알고 있는 여부와는 무관하게 무조건 각자 서로 다르게 공부한 내용을 포함하여 전 범위에 있는 내용들을 임의로 인출하는 방식을 채택하였기에 비교적 남들보다 어려운 방식의 스터디였을 것입니다. 모의고사를 응시하는 금요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요일에 20문제씩을 서로 인출로 주고받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하거나 어려웠던 점이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개론서 회독수가 늘어나고 전범위의 내용이 눈에 익으면서 기계처럼 인출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 범위 인출의 경우 각자가 생각하는 중요한 내용들만 지속적으로 출제하는 스터디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번 시험에 나왔던 주제들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스터디를 진행했던 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정말 열심히 준비했었기에 이른 시기부터 시작했던 전 범위 스터디가 고득점이라는 큰 효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4. 기출 문제 활용 방법
이 글을 읽으시는 대다수의 분들은 당연히 알고 계시겠지만, 기출의 중요성은 두 말하면 잔소리입니다. 개론서를 읽으실 때나, 학원 강의를 복습할 때나, 스터디를 진행할 때나 반드시 기출 문제에 대한 학습은 전제되어야 합니다. 저는 기출문제 정리는 초수와 재수 때 모두 진행했었습니다. 학원에서 3월 달부터 6월달 까지 진행하는 기출문제 분석반을 수강한 것과 별개로 혼자서도 기출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꼭 필요할 것입니다. 저는 길게는 99년부터 2022학년도까지의 기출문제들을 한글 파일로 정리하고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도록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정리한 기출문제 분석 자료들은 필요시에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어느 부분이 반복적으로 출제되었는지, 출제 주제 이외에 어떠한 주제들이 연계되어 시험에 나올 수 있을지 확인하는 용도로 지속적으로 활용되었습니다. 기출 주제의 전반적인 활용 이외에도 시험 직전 2주 동안은 최근 10개년의 출제 주제들을 실전처럼 직접 풀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시험 직전에 이러한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경험은 기출에서 사용되는 주요 단어나 문장구조를 확인하는데 효과적이었습니다. 특히 최근 시험은 한 문제에 물어보는 가지 수가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애매한 답을 요구하여 수험생들을 괴롭히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유사문제들을 사전에 익숙해짐으로써 실제 시험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이러한 문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지난 10년간 출제된 주제들은 어떻게든 변형되어 다시 한 번 출제될 수 있기 때문에 시험 전에 반드시 한 번은 점검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5. 모의고사 활용 방법
모의고사 활용 방법에 앞서, 꼭 알아두셨으면 하는 점은 모의고사는 단지 현재 자신의 학습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도구일 뿐 내 1년의 성적과 1차 시험을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모의고사를 통해서는 내가 현재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무엇을 조금 더 공부해야하는지를 확인하는 용도에 그칠 뿐입니다. 그렇기에 모의고사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학습 점검용으로 적절히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학원 모의고사의 특징은 김태규, 구영모 선생님이 여러 수업 주제들 중에서도 꼭 알아야할 주제나, 시험 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하는 내용들을 토대로 출제된다는 점입니다. 그 중에서도 본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과 겹치는 내용도 있을 것이며, 본인이 공부하지 않았는데도 허를 찌르며 출제되는 문제들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적절히 활용해서 공부에 활용해야 합니다.
먼저 저는 매주 금요일 모의고사 해설을 들은 뒤 당일 모의고사에서 출제된 주제나 내용들을 점검하여 단권화 자료에 추가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학원 모의고사는 주요 개론서 내용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이 참고하시는 다양한 자료에서의 핵심 내용들이 연계되어 출제된다고 생각했기에 이러한 공부법을 선택했습니다.
다음으로 모의고사에서 틀린 주제에 대해서는 그 출처를 확인하고 개론서나 자료에 해당되는 부분의 내용을 반복 확인하는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모의고사에서 출제되는 주요 주제를 틀렸다는 것은 해당 부분에 대한 공부가 미흡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모르는 부분이나 어려워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 주제를 끊임없이 반복함으로써 머리에 담아내고자 했었습니다.
모의고사를 치른 직후에는 실전처럼 긴장상태를 유지하다가 풀리기 때문에 당일 오후에 공부가 손에 안 잡힐 수도 있습니다. 더욱이 모의고사가 생각대로 높은 점수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들도 분명 있을 겁니다. 이럴 때는 당일 복습은 힘들더라도 다음날에는 꼭 모의고사를 한 번 점검해보면서 나의 취약한 부분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6. 1차 고득점 Tip
다른 지역의 수강생 분들보다는 성적이 낮긴 하지만, 2022 경기 1차 합격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가 이 글을 읽는 분들께 드릴 수 있는 도움이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 보았을 때는 크게 2가지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첫 번째는 ‘꼭 개론서 읽기를 생활화 하자.’입니다. 비록 한국사는 남들과는 다른 공부 방식을 채택했을지라도, 동양사-서양사-역사교육론의 경우에는 단권화 이외에도 개론서 읽기를 반드시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학원교재를 통한 공부는 내용적으로는 충분히 흠잡을 것이 없지만 내용지식 학습에 있어서 반드시 전제되어야 하는 것은 그 내용을 담을 수 있는 나만의 그릇이 마련되었냐는 여부입니다. 무작정 암기를 통해서 외웠다고 안심하거나, 머릿속에 완전히 집어넣었다는 생각을 한 이후로 단순 반복에 그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개론서 내용을 폈을 때 그 내용이 어디에 위치해 있고,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 꼭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진정한 의미에서 내용지식을 나만의 그릇에 담아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개론서를 충분히 눈에 익혀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복습을 일상화하자.’입니다. 저는 복습의 경우 두 가지 방식을 채택하였습니다. 먼저 짝 스터디를 통해 당일 학습내용을 다시 점검하면서 출제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상대방이 질문에 대답했는지의 여부를 떠나서 내가 확실히 이를 스터디원에게 설명하고 알려줄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온라인 플랫폼이나 어플을 활용한 복습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같이 준비하던 분께 받았던 Quizlet이라는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학습 점검용 문제들이나, 암기 카드 등 어플들을 활용함으로써 제가 공부한 내용들을 충분히 정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7. 마음가짐 및 슬럼프 극복
임용시험은 11월 1차 시험 이전까지 장기간 공부를 해야 하는 만큼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건강한 정신 상태는 말만 쉽지 오랜 공부를 해야 하는 수험생에게는 실제로 유지하기 힘든 것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늘 만족하거나 보람찬 것이 아니라 힘들거나 불안하기도 하면서 1차를 준비했었습니다.
특히 오래 공부하다보면 누구든지 반드시 번 아웃 상태가 옵니다. 이 시기에는 무기력감, 권태감, 그리고 불안감으로 인해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기도 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어지는 등의 위기를 경험하는 것이 당연지사입니다. 다만 저는 이러한 상황이 왔을 때도 스스로를 믿는 방법을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위로하고, 잘하고 있다고 격려하며, 스스로 누구보다 잘 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고취시키는 방법을 통해서 해결해나가고자 했습니다. 지금까지 누구보다 잘해왔다, 1차 시험장에서 그 누구보다 시험을 잘 볼 것이다, 난 반드시 시험을 박살낼 것이다 등 자기암시를 통해서 마음을 추스르고자 노력했습니다. 마음속의 여유와 자신감은 스스로를 믿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꼭 스스로를 믿고 정진할 수 있다면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7. 1차 복기(추측)
Ⅱ. 2차 공부과정
개인적으로 1차를 준비하던 기간보다 12월과 1월에 2차를 준비했던 두 달이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더욱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두 번 씩 경험했던 12월 2차 스터디의 경우 저는 그다지 큰 도움을 받지 못했었습니다.
2021년 초수 스터디의 경우 초장부터 스터디가 공중 분해되어 큰 난관에 부딪혔을 뿐만 아니라, 2022년의 재수 스터디는 스터디원들이 도중에 나가거나 잠수를 타는 등의 문제로 인해 제대로 운영된 적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에서 제가 여러분들께 드릴 수 있는 도움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는 스터디가 깨지거나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것이 무조건적인 위기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스터디를 하지 않더라도 혼자서 교과서 내용을 정리하거나, 면접 내용을 공부하는 것은 훌륭한 내용지식을 쌓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 멘탈이 붕괴되거나 심적으로도 힘든 시간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더 큰 문제들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너무 상심하지 말고 혼자서 2차 내용지식을 정비해 나가는 것도 여러분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혼자서라도 수업실연과 면접을 점검해보는 시간은 반드시 어느 정도 확보해 두어야 합니다. 내용지식이 충분히 갖추어진 상태임에도 직접 입을 떼어보고 실전처럼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면 무용지물일 것입니다. 저는 스터디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는 주변 다른 스터디에 양해를 구하고 하루정도 참여를 해보거나, 고등학교 은사님을 찾아뵈어 실제 교실에서 혼자서라도 연습하고 녹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2월 스터디는 저처럼 수많은 변수를 경험하는 때입니다. 이로 인해 너무 마음 고생하지 말고 어떻게든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2월 고생한다면 1월에는 반드시 큰 운이 따를 수 있을 것입니다.
1. 12월 스터디
1) 수업실연
① 스터디
앞서 말했듯이 스터디가 제대로 진행된 때가 많지 않았지만, 스터디가 진행될 때에는 크게 다음과 같은 시간표에 따라서 2차 준비를 했었습니다. 해당 시간표는 3인을 기준으로 진행되었던 수업실연 스터디의 운영 방식이었습니다.
스터디의 진행은 시간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크게 3명의 스터디원이 당일 진행할 수업실연 문제를 공동으로 구상하는 시간을 가진 후, 해당 문제를 담당하는 스터디원이 실연과 나눔을 연달아 준비했습니다. 이후 스터디원끼리 해당 수업실연과 나눔에 대해 모두 피드백을 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하나의 문제에 1시간 20분에서 30분 정도의 스터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스터디 방식은 실전처럼 수업실연과 나눔을 진행하고, 모두가 공동으로 문제를 구상하기 때문에 풍부한 피드백을 제공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② 개인공부
스터디가 실전처럼 이루어지다보니 스터디 이외에도 수업실연과 관련된 개인공부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터디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던 때에도 개인적인 교과서 분석이나 수업 실연 만능틀 구상, 피드백 반영의 시간 등은 혼자 공부하는 시간에 이루어졌습니다.
12월 달의 교과서 분석은 눈에 교과서를 익히는 수준에서 그쳤던 것 같습니다. 전근대 한국사는 역사2 교과서를, 근현대 한국사는 한국사 교과서를 활용해서 전반적인 교과서 내용을 숙달하고자 했습니다. 세계사와 동아시아의 경우 최근 2개년 시험에서 그 비중이 높아진 바, 교수내용 수준 파악과 더불어 전반적인 교육과정 상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역사1교과서를 통해 점검하는 수준에서 개인공부를 진행했습니다.
수업 실연에 사용될 수 있는 만능틀은 크게 경기교육 시책을 적절히 활용하여 제작하고자 했습니다. 이 글을 참고해서 2차를 준비하실 여러분들은 경기교육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인 학생중심수업, 과정중심평가 등에 대해서 알고 있으실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러한 가치를 수업에 녹여내기 위해서 학생중심수업의 경우 간단한 사료탐구나 강의식 수업에서도 어떻게 학생들과의 발문을 통해 수업을 진행할 것인지, 성장중심평가의 경우 학생들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수업 과정 속 평가에는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면서 만능틀을 고안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만능틀이 정비되어감에 따라 수업 나눔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답변들도 자연스럽게 정비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피드백 반영은 크게 수업 실연 녹화영상 복기와 더불어 스터디원들의 피드백을 참고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미흡한 실연 실력과 더불어 스터디원들의 교정 피드백으로 인해 녹화했던 영상을 다시 보기 싫었던 적들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스터디원들이 공통으로 고쳐야 할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준 것에 대해서만큼은 꼭 해당 부분을 복기함으로써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문제점들은 고쳐나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업실연 틀이 일정 수준으로 고정되고 피드백 내용도 정형화됨에 따라 단조로운 성찰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이때는 다른 스터디와 연합스터디를 통해 보다 다양한 피드백을 받거나, 주변의 교사분들께 피드백을 받음으로써 보완하고자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2) 면접
① 스터디
오전에는 수업실연 스터디를 진행하고 난 후, 오후의 면접 스터디는 아래와 같은 시간표로 운영되었습니다.
주제별로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경기교육의 시책들이 존재하는 만큼, 시책에 내용을 적절히 참고함으로써 주제별로 답변에 녹아낼 수 있는 시책들을 자료를 통해 점검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제작한 자료를 검토하고 확인함으로써 주요 주제에 대한 내용지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내용이 전제가 되어 핵심 내용들에 익숙해지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더 자신감 있게 문항을 구상하고 답변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1월 스터디
12월 말에 결과가 발표된 이후부터는 같은 대학의 선배들과 함께 1월 스터디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알고 있는 사람들과 스터디를 진행함으로써 서로를 더욱 격려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효과적인 스터디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의 전반적인 계획 일정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스터디 일정표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올해 2차 시험의 준비기간이 상대적으로 이전 2차 시험들보다 부족했기 때문에 일부 요일을 제외하고는 시험 전까지 빠짐없이 스터디를 진행했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개인공부보다는 스터디를 진행하는 시간동안 스터디원들과 더욱 합심하여 여러 공부들을 함께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1) 수업실연
수업실연 준비는 크게 4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먼저 첫 번째는 수업실연 문제 제작이었습니다. 스터디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오리엔테이션 때 스터디원들과 이번 시험에 나올 법한 주제를 사전에 선정하고 대략 35개의 주제에 따른 문제들을 각각 나누어 제작했었습니다. 특히 최근에 들어 한국사 이외의 범위에서 2차 주제들이 출제되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세계사와 동아시아사의 비중을 높여서 문제 제작을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제작된 문제에서는 일반적인 조건들 이외에도 2022학년도 시험에서 역사교육론 관련 조건이 출제된 만큼 이를 반영하는 조건들을 추가하도록 했습니다.
두 번째는 충분한 피드백 시간을 가지는 것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참여했던 1월 스터디의 경우 다른 두 분의 실력이 워낙 출중하셔서 배울 점들이 많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 스스로도 수업에서 아쉬운 부분이 지속적으로 눈에 밟혔기 때문에, 각각의 수업실연이 끝난 후 못해도 30분 이상의 피드백 시간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즉각적이고 풍부한 피드백을 진행함으로써 스터디원들의 의견을 바로바로 반영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수업실연 실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세 번째는 수업 나눔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경기 2차 시험의 경우 다른 지역과 달리 자신의 수업을 성찰하는 수업 나눔이 수업실연과 같은 배점으로 진행됩니다. 그만큼 수업 나눔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에 나눔에 대한 답변 방향성을 스터디원들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업 나눔은 경기 임용에서 높은 배점을 통해 출제되는 만큼, 개인적으로 경기교육의 지향성이 어느 정도 반영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경기교육에 맞는 주요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나눔 예상 질문에 대해 각각 어떠한 수업장치들을 활용할 수 있는지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고민한 내용을 바탕으로 답변의 틀을 설정하고 수업 주제의 특징과 학습목표,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따라 적절히 변용하면서 답변을 준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4번째는 교과서 개인공부였습니다. 저는 2차 스터디가 하루에 12시간 넘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모든 교과서 주제를 공부하는 시간이 확보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물리적인 시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수업실연 핵심 주제에 한정해서만 성취기준 및 교과서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2) 면접
개인적으로 면접공부는 12월 달에 많은 공부를 했었다고 생각하여 1월 달에는 큰 부담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공부의 큰 틀은 12월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추가된 스터디 방식의 경우 2023 경기교육시책 분석과 면접 문제 제작 등이 있었습니다.
2023학년도 경기교육은 교육감 교체와 더불어 이전까지의 교육방향성과는 다른 새로운 정책들을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12월에 공부했던 면접내용들에서도 교육감의 신년사와 시책의 주요 내용들을 확인하여 이를 분석하고 관련 사항들을 문제로 출제하는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추가적으로 <<사이다면접>> 이외에도 면접레시피 교재를 추가적으로 활용하여 2주간의 준비기간 동안 주요 주제를 한 번씩 돌아보고 관련 문제들을 제작하고자 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면접 문제를 출제하고 경기교육의 지향성을 확인하다보면 충분한 지식을 바탕으로 면접을 준비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3. 기타
1) 자기성장소개서
이번 자기성장소개서의 주제는 “미래사회 변화에 적합한 교사의 핵심 역량을 제시하고, 그러한 역량을 기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서술하시오.”였습니다.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자기성장소개서가 잠시 탈락되었다가 올해부터 재개된 만큼 자기성장소개서를 작성하는데 있어 명확한 가이드라인은 크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에 저는 자기성장소개서 작성에 있어 크게 두 가지 측면을 중점적으로 파악했던 것 같습니다.
먼저 첫 번째는 “주제를 명확하게 분석한 뒤 글을 구조화하자.”였습니다. 해당 주제를 분석해보았을 때, 미래사회의 변화가 무엇이고 그 속에서 교사에게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를 확인한 뒤 해당 역량을 기르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문제를 끊어서 분석하고 경기교육 시책과 교직관을 적절히 섞어서 글을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두 번째는 “내가 정말 교사로서 어떠한 역량을 갖춰야하는지 고민하자.”였습니다. 자기성장소개서는 교직소양을 물어보는 문제이기 때문에 실제 교사로서 어떤 역량이 필요할지, 그리고 그러한 역량을 기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에 대해 머릿속에서 상상하고 접근했던 것 같습니다. 비록 이번 2차 시험에서는 자기성장소개서와 연관된 문제나 추가질문이 없긴 했으나, 추후에 언제든지 출제될 수 있는 만큼 한번쯤은 고민해보면서 이를 준비할 수 있다면 여러분의 교직관 재정립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2) 마음가짐
제가 2차를 준비하면서의 마음가짐은 1차랑 크게 다를 것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무조건 “내가 누구보다 잘한다.”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는 태도를 마음을 가졌었습니다. 즉 1차 점수와 상관없이 현재 자신이 준비하는 길이 반드시 맞을 것이란 생각과 함께 좌절하지 않고 과감하게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비교적 1차 점수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고 고쳐야할 점들을 수용하다보면 큰 불안감을 가질 때도 있었습니다. 높은 점수를 받고도 뒤집혀서 최종 탈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그것이었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1차 점수와 상관없이 누구든 그러한 상황에서 불안감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스터디를 준비하던 분들과 서로 격려하기도 하고 마음가짐을 바로 잡아가면서 어려움을 해결했던 것 같습니다.
실전에서의 마음가짐으로는 “나를 당황시킬 변수는 무조건 있으니 그럴 때마다 유연하게 대처하자.”였습니다. 제 2차 점수를 확인하신다면 상대적으로 수업나눔 점수가 낮은 것을 파악할 수 있는데, 굳이 변명을 하자면 그 요인으로는 제 평가실에서의 변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나눔은 3가지 질문에 대해 감독관들이 하나씩 질문을 하면 각각 구상하고 답변을 하는 구조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제가 들어갔던 평가실에서는 감독관분들이 3가지의 나눔 질문을 한 번에 제시하였고, 이를 각각 답변하는 과정에서 지속해서 구상을 계속해야했기 때문에 물리적인 시간이 다른 평가실보다 부족했었습니다. 이에 실제로 나눔 3번째 질문을 너무 성급하게 마무리 짓게 되었고 이로 인해 감점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업실연과 면접의 경우에서도 출제된 문제형태들이 저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수업실연 주제는 12월과 1월에 확인해보지 않았던 주제였을 뿐만 아니라, 면접 구상형 3번 문제는 1번, 2번과 달리 답변의 구조화와 쟁점 파악을 더욱 요구하는 문제였습니다. 이러한 변수를 접할 때마다 저는 당황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하자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변수들은 저 뿐만 아니라 시험을 응시하는 모든 수험생들에게 찾아오며, 이를 자연스럽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절대 여러분들의 능력 밖의 문제나 질문들이 2차에 출제될 일은 없을 것입니다. 변수에 멘탈이 무너지지 않고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대처한다면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시험에 임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3) 2차 고득점 Tip
개인적으로 제 2차 점수 상 수업보다는 면접의 점수가 높았기 때문에 면접과 관련된 조언들을 추가하면 좋을 것 같아 크게 3가지 정도를 제시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면접 답변의 구조화와 범례를 잘 지켜서 감독관들이 듣기 편하게 하자.”입니다. 제가 스터디를 통한 면접을 진행 할 때마다 대다수의 공통적인 피드백들은 “답변의 구조화는 잘 되어있지만 말의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였습니다. 즉 말의 속도가 빠르다보니 집중해서 듣지 않으면 발언을 놓치기 쉽다는 점이었습니다.
감독관들은 반나절 동안 비슷한 주제의 내용들을 수없이 많이 듣기에 친절하게 정돈된 답변이 아니라면 여러분들의 답에 크게 집중해서 듣지 않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말의 속도를 의도적으로 조절하고 답변의 구조화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첫째, 둘째, 셋째’와 같은 명확한 답의 쉼을 두는 것이었습니다. 주제에 대해 각각의 답변을 제시할 때 답의 쉼을 두고 제시한다면 감독관들의 관심도와 집중력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장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속도와 답변의 구조화를 깔끔하게 제시하는 것은 감독관들로 하여금 여러분들의 답변을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15분간의 구상 시간 속에서 머릿속으로 연습을 많이 하자.”입니다. 저는 구상을 할 때 먼저 각각의 질문들의 주제가 무엇인지 작게나마 메모를 함으로써 답변 방향성이 어긋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각각 답변에 들어갈 주요 키워드를 답변 순서에 따라서만 구상지에 작성을 함으로써 구상 시간을 최대한 짧게 가져가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한 뒤 전반적인 키워드를 통한 구상이 완료되면 답변의 흐름을 머릿속에 지속적으로 상기시키고자 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방식을 통해 답변의 흐름을 잡고 실제 답변 시에도 구상지를 확인하는 시선을 최대한 줄임으로써 감독관들과의 눈 맞춤을 계속해서 이어가도록 하였습니다.
세 번째는 “즉답형은 무조건 많은 연습이 답이다.”입니다. 즉답형은 시험장 안에서만 확인할 수 있으며 머릿속에서의 구상만을 통해 답변을 하는 질문들입니다. 실제 시험장에서는 엄청난 긴장감과 떨림으로 인해서 머릿속에서 답변을 구조화는 것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는 즉답형에서 버벅임이나 머뭇거림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즉답형에 대한 많은 연습이 답인 것 같습니다. 정규 스터디 이외에도 개인적인 스터디를 병행해서 즉답형에 대해 최대한 익숙해진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2번째 조언과 연계하여, 구상형 답변을 즉답형처럼 키워드-답변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중심으로 준비한다면 즉답형에 더욱 익숙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Ⅳ. 나가며
지금까지 저의 2년간의 수험생활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서 이 글을 읽으실 분들께 드릴 수 있을 조언들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아직도 제가 어떻게 이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는지 실감이 안 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임용시험은 누구든지 열심히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시험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2024학년도 임용시험을 위해 달려갈 때입니다. 초수나 N수 상관없이 합격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할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올해 합격을 위해 달려갈 여러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꼭 좋은 결과를 얻어 학교에서 뵐 수 있기를 기도하고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명노현입니다. 궁금한 사항들 있으면 답글로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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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 경기차석 실화야?ㄷㄷ
진짜 고생많았다! 합격 진심으로 축하한다!!
노현쌤 ^^ 합격 정말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