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인천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8강전에서 상지대를 꺾고 4강전에 진출한 인천대학교 축구부 선수단의 모습 ⓒ ksport
인천대가 홈이점과 재학생들의 응원전에 힘입어 4강전에 진출했다.
21일 인천광역시 인천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8강전에서 인천대(인천)가 후반전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3골을 몰아쳐 상지대(강원)에 3-0 완승을 거뒀다.
최근 지휘봉을 잡은 김시석 감독은 짧은 훈련기간 내에 팀을 전국무대 4강에 올려 놓았고,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이날 인천대는 상지대를 맞아 전력상 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종일관 상대를 몰아 세우는 등 재학생들의 열띤 응원전을 지원 받아 상대를 압도하는 플레이를 펼쳐 보였다.
짧은 패스로 볼 소유를 늘리며 경기를 지배했고, 압박으로 상지대를 괴롭게 했다. 상대가 볼을 잡으면 2~3명이 에워싸며 힘이 넘치는 축구를 전개했다. 전방으로 한 번에 연결되는 볼은 다소 정확도가 떨어졌지만 시도는 괜찮았다.
인천대의 다음 4강 상대는 이날 홍익대(세종시)전에서 역전승을 거둔 울산대(울산)다. 울산대는 전반전 홍익대에 선제골을 내주면서 불안했으나 후반 들어 강공을 펼친 결과 동점골과 역전골을 만들어 냈다.
연이어진 경기에서는 고려대(서울)가 이틀 연속 승부차기 승리를 자축했다. 21일 광주대와 16강전에서 후반 막판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둔 고려대는 이날 역시 단국대(충남)에 먼저 선취골을 내주는 등 패배 일보직전까지 몰렸으나 후반 막판 귀중한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 승부차기에서 6-5로 승리를 챙겼다.
8강전 마지막경기로 진행된 한남대(대전)와 우석대(전북)의 경기는 한남대가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과시한 가운데 4-0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전 1-0으로 리드한 한남대는 후반 들어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계속해서 진행, 3골을 보태 대승을 완성시켰다.
이로써 제94회 전국체육대회 남자대학부 4강전은 인천대와 고려대, 울산대와 한남대전으로 압축됐다. 이들의 4강전은 22일 오전 11시부터 인천대학교 운동장에서 연이어 진행된다.
한편 이날 경기장을 찾은 축구인들은 "하루도 휴식 없이 매일 경기를 진행하는 건 무리다. 대회운영상 짧은 기간 내에 대회를 마감해야 하는 건 이해하지만 선수들을 혹사시키는 이런 대회운영은 향후 재검토해야 할 부분이다"고 충고를 잊지 않았다.
축구인들의 이러한 지적은 경기장에서 곧바로 목격됐다. 체력적으로 부담을 가진 선수들은 잦은 부상이 사고로 이어졌고, 특히 체력적으로 한계를 드러내면서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저조한 플레이를 펼쳐 보였다.
[ksport TV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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