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日山中(하일산중)--李白(이백)
嬾搖白羽扇(난요백우선),
躶體青林中(나체청림중)。
脫巾挂石壁(탈건괘석벽),
露頂洒松風(노정쇄송풍)。
<원문출처> 夏日山中/李白/ 全唐詩/卷18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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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깃털부채로 부채질도 귀찮으니
벌거숭이가 되어 숲속에 있으리라.
두건 벗어 석벽(石壁)에 걸고
정수리 드러내어 솔바람을 쐬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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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선 부치기도 귀찮아서
푸른숲 속에서 웃통 드러내었네
모자 벗어 바위에 걸어놓고
이마를 드러낸 채 솔바람 쐬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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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嬾(난) : 게으르다. 귀찮다. 懒(나)로 되어 있는 판본도 있다.
○ 白羽扇(백우선) : 흰 새의 깃을 모아 만든 부채. 제갈량이 부치던 부채도 백우선이다.
○ 躶體(나체) : =나체(裸體). 裸袒(나단)으로 되어 있는 판본도 있으며, 나단은 상반신을 벗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는 두건을 벗는 것으로 보아 상반신을 벗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挂(괘)=掛(괘); 걸괘, 걸릴괘, 달괘.
○ 洒(쇄) : 뿌릴 ‘쇄’로 (물을)뿌리다. 시원하다는 뜻으로 灑(뿌릴 ‘쇄’)로 되어 있는 판본도 있으며, 여기에서는 바람을 쐰다는 뜻이다.
○ 露頂(노정) : 정수리를 드러낸다는 뜻으로 예의에 구애되지 않음을 말한다.
[全唐詩(전당시)] 夏日山中(하일산중) ,이백 오칠언절구(황선재 역주)에서
첫댓글 좋은 글귀 다녀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