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버스에 5시에 모였답니다
무제님의 지도아래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들었어요
빨강 녹색 하얀 끈을 연결했어요. 이게 뭐가 될지 몰랐지만
순서대로 끈을 이었죠. 조금 후 그럴싸한 리스가 완성되었어요.
메리크리스마스 간판과
종달린 리본과 솜사탕 같은 스폰지와
조무래기 눈사람 소품을 그 위에 붙였어요.
예상보다 재미나고 뿌듯했답니다
내가 이걸 해내고 말았어요 ‘금손’
피아니스트 9개월차에
음악을 접어야 한 팬의 근황 토크.
별 모양 박스에 담은
무제님의 크리스마스 캔디 선물
주황님의 쿠키와
빛 과 빚 에 대한 주황님 남편의 섬세한 이해
여정님의 안내로
각자 추천 책을 이야기 했고
끝없이 이어진 책 소개에 . 메모하느라 바빴어요
좋은 책이 참 많네요
‘띠리디리 디띠 ~’
화이트 보드에 수직으로 줄을 아홉개 긋고
사다리를 만들었어요 ‘선물 교환’
선물 뺏기 기능을 추가할건가? 열띤 토론 끝에
룰을 정하고 사다리를 실행 했습니다
나는 오늘님이 준비한 꿀과 팽수 그림을 받았어요
내년이 더 달달할 거라는 느낌이 옵니다
연남동주막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6길 56
https://naver.me/xjhccwOh
저녁 식사 장소로 이동해서
각자 내년 계획을 말했어요
소박하지만 진지한 목표였습니다
된장과 새우, 얼갈이의 조화로움이 만들어낸
털래기 수제비 국물과
쭈꾸미 정식 양념에
밥을 비비며
희망찬 2024년을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완벽’
식당 사장님의 마감 시간 알림으로
급히 코다리를 먹어 치우고
밖에 나오니
바람이 매우 차고 거셌어요.
전철역 입구에 거의 다다를즈음
누군가 조심스레 말했죠
‘커피 라도 한 잔’
우린 유턴했어요, 지하철 회군
커피 한 잔 ’더‘ 를
모두 원했던 그 마음이 감동이라고
선선이 말했어요 (수용자의 자세인가요?)
문돌이 제안한 멋진 카페에서 (1984)
유자차 밀크티를 마시며
다시 내년 스터디와
글쓰기의 어려움을 말했죠.
여정은 최근 글이 많이 늘었다고
스스로 선언했어요. 검증이 필요하다 하자
“그냥 양이 늘었다고” 말끝을 흐렸어요
조용하고 차분한 눈썹달
예리한 분석가 오늘님
우리의 총무 우주진주 늘 고마워요
한 참 수다후
카패 알바의 마감을 알리는
의도된 소음 방출을 깨닫고
아쉽지만 자리에서 일어 났습니다
매우 추운 날 이었지만
매우 좋은 날 이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참 소중한 인연입니다
또 만나요
첫댓글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양은 자신있습니다!! 쓰다보니 글쓰기가 참 늡디다 !
^^
아, 군침 돌아!!!!!! 음식도 우정도 군침 도네요. 리스 넘나 예쁘고요, 서로의 삶을 터넣고 들어주는 친구가 세상에서 제일로 소중하네요. 이렇게 안부를 보아서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