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영성체를 할 나이가 지난 어린이, 유아세례는 받았으나 첫영성체를 못한 성인,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마리안느]

   가끔 아이들이 다 컸는데 아직 첫영성체를 못 했다면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부모님을 만납니다.
첫영성체는 유아세례를 받은 어린이가 어느 정도 이해력을 갖추고 사리판단을 할 수 있는 나이인 만 9세 전후에 합니다. 학교에 갈 수 있는 나이인 9세가 되면 이성의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따라서 [한국천주교사목지침서]는 "어린이가 10세 전후에 영성체를 하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규정합니다.제82조 2항 유아기 때 부모의 신앙과 의지에 따라 세례성사를 받았지만 아동기가 되면 신앙인으로서 무엇을 믿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일정 기간 동안 교리교육을 받고 영성체를 합니다.

   일단 첫영성체 시기를 놓쳤다면 본당에 그 연령대의 세례준비 교리반에 등록하여 배우면 됩니다. 성인 예비신자 교리반에 등록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세례 교리교육 과정이 끝나면, 세례는 받지 않고 첫영성체를 하면 됩니다. 그러나 첫영성체를 하기 전에 첫 고백을 먼저 해야 합니다.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되돌아보고 고해성사를 보고 주님을 모실 준비를 하는 것이지요. 고해성사에 대해서도 교리반에서 배우게 될 것입니다.

   만일 부모가 어느 정도 교리를 가르칠 수 있는 역량이 된다면 본당신부의 허락하에 집에서 일정 기간 교리를 배운 다음, 본당신부에게 영성체를 할 수 있는 수준이 되는지 점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유아세례는 받았으나 첫영성체를 하지 못한 성인에게도 똑같이 해당됩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가 무엇을 믿고 살아가는지, 우리가 누구인지, 그리고 '성사'는 무엇이고, 기도와 교회 공동체는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성체를 올바르게 모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교회상식 속 풀이 저서 중에서 ~

[심은숙]

감사합니다
큰아이가 유아세례는 받았지만 성인이 된 지금까지 첫영성체를 아직 못받아서 걱정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고압습니다♡

[마리안느]

이번 기회에 첫영성체를 받아서 신앙의 첫 걸음이 시작되었으면 좋겠네요.
본당신부님과 면담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