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님을 대신해서 쓰는 1차 방문 실전기 3일차-1.-웨딩촬영/결혼식-

[viet]

대망의 결혼식 아침이 밝았습니다.

저희는 한국에서 손님이 오시기 때문에 결혼식을 오후 1시 반으로 정했습니다. 그래서 웨딩 촬영도 느지막히 하게되었죠.

한국에서 오는 손님 마중하랴 웨딩촬영하랴 걱정했는데 신사장님이 한국 손님 마중을 대신 나가 주셨습니다. 자꾸 감사드릴 일만 생기네요.^^

덕분에 저는 신랑따라 웨딩 촬영장에 갈수 있었습니다.

아침 먹고 양복이랑 준비물 몇가지 챙겨 담센공원으로 향했습니다.

@@@ 하나 더 tip!!

베트남은 덥습니다.(당연한 소리..) 남성분들 양복이 매우 더운 옷으로 알고 있습니다. 꼭!!꼭!! [여름양복] 준비하세요.

아카시아님은 더위를 거의 타지 않으십니다. 베트남에서 긴바지에 반팔입고도 춥다고 하시는 분인데요.

양복은 막강합니다. ㅎㅎ 더구나 한 낮의 담센공원은 그늘도 없어 엄청 덥습니다. 여름 양복에 여름와이셔츠 꼭 준비하셔서 땀에 절은 신랑은 면하시기 바랍니다.

잠시기다리니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옵니다. 신부화장 곱게하고 머리에 꽃도 꽂고.. 도우미 한분과 함께 와서 사진촬영을 시작합니다.

사진기사 한분 동영상 촬영기사 한분 담센공원을 배경으로 이리저리 포즈알려주며 영상 찍고 사진찍고 열심입니다.

포즈가 어색한 신랑에 비해 신부는 잘웃고 포즈도 잘취합니다. ^^ 그래도 신랑 활짝 웃는것은 정말 잘하십니다.ㅎㅎㅎ

중간중간 시원한 음료와 아침부터 준비하느라 배고플 신부를 위해 우유를 건네주니 신부가 나한입 신랑한입~ 이네요. 벌써 닭살이야..ㅎㅎㅎ

더위와 싸운 웨딩 촬영이 끝나고 식장으로 향합니다.

달리고 달려 예식장에 도착했습니다.

한국에서 오신 손님도 식장앞에서 기다리고 계시고 신랑 신부는 바삐 식장으로 올라가 준비를 합니다.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는 신랑신부]

신부측 가족들과 한국에서 오신 손님들로 식장이 시끌시끌합니다.

이제야 진짜 결혼하는구나 싶어 괜히 저까지 들뜨게 되었네요.

어디선가 우르르 신부 들러리들이 나와 단체 사진도 찍고요.

서울서오신 신랑 하객(부모아닙니다)분들이 혼주대신 혼주 사진도 찍었습니다. 신부 아버지 키가...키가.. 엄청 크시더라구요..

결혼 축하공연이 이어집니다. 사랑노래 같은데 화려하고 신납니다.

신랑 신부 입장에 이어 혼주들이 같이 입장해 하객에게 인사도 드리고 와인도 한잔씩 나눠 마시면서 축하를 합니다.

주례하시는 분이 성혼 선언문을 베트남어와 한국어로 번갈아 외치고 웨딩케익 컷팅을 합니다.

결혼식 자체는 비슷비슷하네요 ^^ 딸 시집보내는 마음에 굳어진 신부아버지와 달리 우리의 신부 시종일관 웃느라 바쁩니다.

이렇게 신랑신부는 결혼식을 마칩니다. 조금 정신은 없지만 어려울것도 없고 힘든것도 없었습니다.

이어서 피로연을 시작합니다. 하객 테이블에 갖가지 요리가 나오고 신랑신부는 각 테이블을 돌며 인사를 드립니다.

이때 신랑은 신부 가족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게 되는데요. 웃으랴 분위기 살피랴 밥이 제대로 넘어갈리 없더군요 ㅎㅎㅎ

식사를 마치고 다시 고향으로 내려가야할 신부 가족에게 신랑은 지참금을 건네게 됩니다. 신사장님이 주시는 돈과 따로 신랑이 마련한 돈을 봉투에 넣어 건네드렸습니다.

이때 한국에서 준비해간 선물도 건네야하는데 저희는 이걸 빼먹어 나중에 건네게 되었답니다.ㅠㅠ

@@@  tip!!!

우리나라처럼 베트남도 비슷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돈은 그냥 건네는 것보다 봉투에 넣어 드리는게 보기에 좋을것 같습니다. 신랑분들 한국에서 출발할때 봉투 한두장 가져가는 센스!!! 발휘하면 좋을 것 같아요.

여기까지가 웨딩촬영+결혼식 이야기 입니다.

정신없을 신랑 신부를 위해 사진도 찍어보고 일기장에 적어둔 것으로 이렇게 글을 올렸는데 신랑 신부와 이 후에 결혼하실 분들에게 조그만 정보라도 남기는 글이 되길 바랍니다.^^

[yooyoo669]

결혼식 축하 드립니다..ㅎㅎ 베트남방문 1차 결혼식이나 2차에 결혼식을 하는 경우인데 의뢰인및 가족들이 원하는 대로.. 어짜피 중매이기 때문에.. 베트남1차방문이나 베트남2차 결혼식 본인의 경험상으로는 마찬가지 입니다

[viet]

아마도 아카시아님은 2차 방문시에 고향에서 결혼식을 한번더 하실것 같습니다. 신부가 원하네요^^

[맹꽁이(설)]

오래간만에 재미있는 실전글을 보네요^^
드립니다....^^
준비도 많이 하시고....
2차방 문기가 기대되네요

[viet]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차 방문기는 아마도 신랑님이 직접 남기시려나요~ ㅎㅎ

[선우]

비엣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요기 1차 결혼식 비용이 대략 얼마정도 인지요...궁굼합니다

[viet]

제가 여기에 대답을 드려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카페에 공개된 결혼 비용은 4500달러 였습니다만, 업데이트가 안되어 있는 것입니다.^^;;
제가 알기론 1차 2차 나누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신랑의 비행기 표값을 제외한 전체 비용은 5400달러(약 600만원)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600+한국서류비용+신랑 비행기표+베트남 체류시 개인 경비 입니다.

[viet]

아카시아 님의 경우 개인 경비를 조금 넉넉히 쓰셨습니다.
신부지참금+처가방문용돈(1차에처가방문함)+신부용돈+처제용돈+달랏신혼여행을 하셨습니다.

뭐.. 이래도 시중에 있는 결혼업체보다 적게썼습니다.^^

[선우]

카페 총 경비가 2006년도 글 입니다.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올라 가는대 업데이트를 하시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