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북 컬러 노트북 PR210X-YA 에디션

[조pd]

노트북, 들고 다니려면 12인치 이하를 골라라

  노트북 PC를 폼 나게 옆구리에 끼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나 디지털 라이프를 즐기려는 행복한 꿈을 가진 이들, 막상 노트북 PC를 사고 나서 이런 꿈이 산산이 깨어져 좌절하는 모습을 볼 때가 많다. 대체 무엇이 이들의 장밋빛 꿈을 남가일몽으로 만든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늘 들고 다니기엔 의외로 노트북의 크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3Kg 정도야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고 우습게 여겼다가는 큰 코 다치기 쉽상이다. 어댑터, 마우스 등 몇 가지만 더 담아도 무게는 부쩍 늘어나는데다 하루 종일 들고 다니다 보면 이게 휴대용 PC인지 운동 기구인지 헛갈릴 지도 모른다.

  항상 노트북을 들고 다닐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또 노트북 PC의 장점을 만끽하고 싶다면 12인치 급 이하 노트북을 고르는 쪽이 정신 건강에 좋다. 물론 크기와 무게가 줄어드는 대신 그에 비례해 성능이 줄어들고, 또 반대로 값은 올라가는 슬픈 현실을 접하게 되겠지만 말이다.

  이번에 살펴 볼 메가북 PR210X-YA 에디션은 들고 다니기 딱 적당한 12인치 급 노트북 PC다. 과연 이 제품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한 번 알아보자.
 

MEGABOOK PR210X-YA Edition
제품명	메가북 PR210X-YA 에디션
프로세서	AMD 애슬론 64 X2 TK55
메인 칩셋	AMD RS690T + SB600
메모리	DDR2 667 1GBx2
내장 그래픽	ATI Radeon Xpress 1270
하드디스크	WD 120GB 5400RPM S-ATA
오디오	내장 리얼텍 HD 오디오
네트워크	내장 1000Mbps 이더넷 802.11b/g 무선 LAN 블루투스 2.0
광학 드라이브	DVD 멀티 드라이브
기타 입출력 단자	HDMI 단자, USB 2.0 3개, 모뎀 단자, D-Sub 단자 익스프레스 카드 슬롯, 4 in 1 카드 리더기 마이크 단자, 헤드폰 단자
배터리 종류	8셀 리튬 이온 배터리
제품 크기	30.3 x 23.2 x 29.5cm
무게	1.8Kg (4셀 배터리 포함)
값	86만 9천원 (07년 10월 24일 다나와 최저가 기준)
문의	엔씨디지텍(www.ncdigitech.com), 1577-7155

메가북 PR210X-YA 에디션 살펴보기 - 1/3

  먼저 메가북 PR210X-YA 에디션 제품의 기본 생김새와 구성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겠다. 눈에 확 띄는 색상으로 멋을 낸 메가북 PR210X-YA 에디션 노트북 PC, 과연 그 구성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매력이 있는지 한 번 요모조모 뜯어보자.

 ▲ PR210X-YA Edition은 네 가지 개성 있는 색상으로 보는 이의 눈을 사로잡는다. 제품 색상은 데님 블루, 알로이 블랙, 코랄 핑크, 와사비 그린 네 가지다. 기사를 통해 살펴 볼 제품은 이 중 코랄 핑크 색상을 가진 제품이다.

 ▲ 노트북 위쪽 표면은 약간은 꺼끌꺼끌한 금속 느낌이 난다.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은, 적당히 메탈릭한 색상으로 스타일을 살렸다. 12.1인치 와이드 노트북 PC다운 크기에 4셀 배터리 기준 1.8Kg 무게로 들고 다니기에 적당하다.

 ▲ 무엇보다 HDMI 단자가 달렸다는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최신 디지털 TV와 선 하나만 이으면 고화질 영상과 고음질 음성을 즐길 수 있다. 본체 오른쪽엔 그 밖에도 USB 2.0 단자 두 개, 모뎀 단자, SD 카드와 메모리 스틱을 읽는 카드 리더 슬롯, 익스프레스 카드 슬롯이 있다.

 ▲ HDMI 단자가 있어 혹시나 블루레이 또는 HD-DVD를 볼 수 있을까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DVD 슈퍼 멀티 드라이브가 달려 있다. 사실 제품 가격대를 생각한다면 당연한 구성이라 할 수 있다. 가리는 것 없이 CD 또는 DVD를 읽고 쓴다.

 ▲ D-Sub 단자를 통해 외부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다.

 ▲ 상판은 래치 없이 바로 열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앞쪽에 있는 아이콘에 LED가 들어와 작동 상태를 알 수 있다.

 ▲ 본체 앞쪽 가운데에서 약간 오른쪽에 마이크, 헤드폰 단자를 달았다.

메가북 PR210X-YA 에디션 살펴보기 - 2/3

 ▲ 본체 내부는 메탈 느낌의 보라색으로 구성되어 있다.

 ▲ 화상 채팅을 할 수 있는 130만 화소 웹 캠도 달고 있다. 각도를 바꿀 수는 없지만 그리 큰 단점이 될 부분은 아니다.

 ▲ 제품에 달려 있는 12.1인치 ACV(Amazing Crystal Vision) 와이드 LCD는 시야각이 크게 넓은 편은 아니라 다소 아쉽지만 화면 품질 자체는 무난한 편이다. 액정 해상도는 1280x800이다.

 ▲ 블루투스 기능을 담고 있어 주변기기도 선으로부터 자유롭게 쓸 수 있다.

 ▲ 고급 제품에서나 볼 수 있는 지문 인식 보안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 키보드는 키 크기와 입력 감도 모두 적당한 편이다.

 ▲ 키보드 위쪽에 간단한 기능 키와 전원 버튼, 키보드 상태 LED가 달렸다. 양 옆은 스피커로 구성되어 있다.

 ▲ 본체 왼쪽에 제품이 가진 다양한 특징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 AMD 애슬론 64 X2 TK55와 AMD(ATI) RS690T 칩셋의 조합은 충분한 퍼포먼스를 가진다. 무선 LAN 네트워크는 ATHEROS 것을 쓴다.

 ▲ DC 어댑터는 19V 출력을 내며 3구 전원 커넥터를 끼우도록 되어 있다.

 ▲ 노트북 배터리는 8셀 리튬 이온 방식을 쓴다.

 ▲ 제품 색상과 짝을 이룬 노트북용 광 마우스를 기본으로 함께 준다.

 ▲ 가방은 물론 제품 색상에 맞는 노트북 포치도 함께 들어있다. 작은 부분에서 소비자를 배려한 것이 돋보인다.

메가북 PR210X-YA 에디션 살펴보기 - 3/3

 ▲ 속을 보고 싶다면 본체 뒤쪽 덮개를 모두 들어내야 한다.

 ▲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해선 뒷판을 모두 열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키보드를 들어내야 하는 일부 소형 노트북 제품보다는 업그레이드가 손쉬운 편이다.

 ▲ 프로세서는 AMD 애슬론 64 X2 TK55를 쓴다. 1.8GHz 작동 속도를 갖고 있는 AMD의 모바일 듀얼 코어 프로세서다. 데스크탑 PC 못지 않게 쾌적한 작업 환경을 만들어 준다.

 ▲ 주 칩셋은 AMD RS690T와 SB600을 쓴다. 레이디언 엑스프레스 1270 내장 그래픽 기능은 전용 그래픽 칩셋보다는 조금 떨어지지만 웬만한 게임을 돌리기엔 충분한 수준이다.

 ▲ 메모리는 DDR2 667 1GB 두 개가 달렸다. 리뷰 제품은 1GB 하나만 달려 있었지만 정식 판매 제품은 2GB로 구성되어 나온다.

 ▲ 하드디스크는 2.5인치 120GB 54000RPM 제품을 달았다. 1.8인치가 아니라 업그레이드 측면에서는 유리하다.

메가북 PR210X-YA 에디션 성능 엿보기

  살펴보니 메가북 PR210X-YA 에디션은 꽤나 괜찮은 구성을 가지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적당한 크기와 무게를 비롯해 괜찮은 하드웨어 구성은 물론 HDMI, 블루투스, 지문 인식 보안 기능 등 부가 기능도 충실히 담고 있다.

  그렇다면 성능 또한 이러한 제원에 충실히 보답할까? 간단하게 한 번 확인해 보자.

  먼저 PC 마크 05로 살펴 본 시스템 성능이다. 전체적으로 비교적 무난한 성능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픽 성능이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내장 그래픽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리 나쁘지 않은 점수다. 메모리 성능의 경우 1GB 램으로 테스트 했기 때문에 실제 판매되는 제원인 2GB로 구성한다면 좀 더 높은 점수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D 마크 03을 통해 따로 살펴 본 3D 그래픽 성능치다. 메가북 PR210X-YA 에디션은 1,632점을 기록했다. 내장 그래픽 성능은 GMA 950이나 지포스 고 6150보다 한 수 위라는 소리다. 이 정도라면 카트라이더, 서든 어택 정도는 쌩쌩 돌리고도 남는 수치다. 참고로 많이 쓰는 지포스 고 6150의 경우 비슷한 제원에서 1,000점이 채 나오지 않는다. 플랫폼이 AMD라 인텔과 비교하긴 어렵지만 비슷한 제원을 가진 인텔 GMA950이라면 1,000점을 약간 넘긴다고 보면 된다.

  배터리 지속 시간도 적당한 편이다. 최대 액정 밝기, 최대 소리 크기로 DVD 영화를 재생했을 때 배터리로 약 2시간 15분을 버텼다. 적당한 밝기로 단순 문서, 인터넷 작업을 하는 경우라면 훨씬 오래 쓸 수 있음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이 정도라면 밖에 들고 다닐 때도 크게 배터리 걱정을 할 일은 없어 보인다.

  이 정도 성능이라면 다양한 12인치 노트북 PC 제품들과 놓고 비교할 때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게다가 상위 제품에서나 볼 수 있는 다양한 부가 기능을 담고 있다는 장점도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지문 인식 보안 기능의 경우, 윈도 로그온부터 프로그램 실행, 파일 보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중요한 정보를 늘 가지고 다니는 이들이라면 이러한 기능이 큰 매력이 될 수 있다.

  간편한 휴대를 목적으로 하는 노트북 PC의 경우 블루투스 기능이 상당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따로 수신기를 달지 않아도 손쉽게 무선 마우스를 달 수 있으며 선 없이 스테레오 헤드셋으로 음악을 듣고 화상 채팅을 한다. 블루투스 휴대폰과 연결해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을 하고 블루투스 기능을 가진 프린터라면 번거롭게 선으로 연결하지 않고도 바로 문서를 뽑을 수도 있다.  블루투스 기능을 가진 다른 노트북 PC, PDA와 연동하기도 쉽다. 휴대 기기를 더욱 휴대 기기답게 만들어 주는 기능인 블루투스, 한 번 써 본 사람만 그 맛을 안다.

  HDMI 단자가 달렸다는 것도 다른 노트북 PC와 차별화를 두고 있는 부분이다. 그만큼 최신 플랫폼으로 제품이 구성되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겠다. 최근 데스크탑용 그래픽카드들도 너도나도 HDMI를 외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발 빠르게 노트북 PC에 HDMI 단자를 도입한 메가북 PR210X-YA 에디션은 색다른 매력을 내세울 수 있게 됐다.

값에 비해 빵빵한 구성 돋보여

  지금까지 메가북 PR210X-YA 에디션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봤다. 메가북 PR210X-YA 에디션은 여기저기 꽤 신경 쓴 부분이 엿보이는 제품이다.

  일단 기본 구성이 괜찮다. AMD 애슬론 64 X2 프로세서과 690 칩셋의 조합을 통해 시원스런 성능을 보여준다. 그래픽 성능도 12인치 이하 급 노트북 PC 가운데선 꽤 괜찮은 편이다. 2GB 램과 120GB 하드디스크 용량을 갖춰 제품을 사고 나서 특별히 업그레이드를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다. 밖에서 쓸 때도 큰 불편함 없을 정도로 배터리 지속 시간도 적당한 편이다. 개성 있는 색상은 젊은 층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무난한 검은 색을 고른다면 정장에도 잘 어울리는 편이다.

  부가적인 부분도 가격대를 의심할 정도로 알찬 편이다. 웹 캠, 블루투스 같은 편리한 기능은 물론 보급형 노트북 PC에선 보기 힘든 지문 인식 보안 기능까지 가지고 있다. AMD 최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HDMI 단자를 갖춘 것도 충분히 매력적인 부분이다. 노트북 가방은 물론 색상을 맞춘 노트북용 광 마우스, 전용 포치 등을 함께 주는 것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길 만한 일이다.

  메가북 PR210X-YA 에디션은 현재 가격 비교 사이트 최저가를 기준으로 약 80만원 중후반 정도로 값이 형성되어 있다. 제품이 적당한 휴대성과 성능 그리고 부가 기능을 가졌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값이라는 측면에서충분한 설득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메가북 PR210X-YA 에디션은 항상 들고 다닐 나만의 노트북 PC로 삼기에 큰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