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자료후기] 친애비가 토막살인내서 죽인다길래 협박죄로 고소한 후기

[그렇다노칼퇴가좋다노]

출처 :여성시대 콧멍빅데이터용

안녕여시들~~
애비에게 살해 협박 당하고 고소했었는데 이제 어느정도 결론이 나온 것 같아서 콧멍에 글쓰러왔어.
나같은 상황이 흔하진 않지만 혹시나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는 여시들에게 꼭 도움이 되면 좋겠다.

일단 내 가정사tmi좀 얘기할게
귀찮으면 이 부분은 안봐도돼!!!

우리 엄마와 애비는 2010년쯤 합의이혼했어
하지만 백수였던 우리애비는 엄마에게 매달 전화로 협박하며 한달에100에서 200정도씩 뜯어냈지..
(이혼한뒤인데 전화무시하면되지않냐?->엄마 직업이 전문직이라 전화를 받을 수 밖에 없던 이유도 있고..여튼 상황이 좀 복잡했어)
무튼 이런식으로 엄마에게 협박하는 행위가 2018년정도까지 계속됐고 엄마는 결국 고소해서 접근금지처분이랑 벌금형 선고된 이력이 있어.

물론 애비랑 나랑은 그 이후로 연락안하다가 19년쯤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오길래 받았다?
근데 애비더라고.

받자마자 제발 전화끊지말아달라고 본인 예전과 달라졌다며 그동안 애비노릇못한게 너무 미안하다며 한달에 한번정도 얼굴만보여주고 용돈이나받아가라고 구구절절 몇십분동안 자기 과오를 뉘우치는 발언을하더라..ㅎㅎ
그나마 측은지심이 남아있던 나는 알겠다고했지만.. 역시 몇달 뒤에 다시 본색이 드러나더라ㅎㅎ
나에게 내 명의로 선불폰 만들어달라길래 싫댔더니 문자로 엄청난 욕설에 번호차단하니까 음성메세지로 청부살인 협박까지하더라고 ㅎㅎ

매우 심한 욕설이라 심약한 여시는 듣지마 ㅎㅎ

대충 음성메모 내용은 토막살인을 내겠다, 청부살인을요청해서 토막토막내버리겠다 이런 내용이고 내가 자취하는 곳의 대략적인 위치도 알고있는 상황이라 진짜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무섭더라고.

난 직장인이라 직접 경찰서에가거나 검찰청에 가기는 힘든 상황이여서 퇴근하고 112에 전화했더니 경찰관들이 출동해주셨고, 나에게 남겨진 음성메모를 들으시더니 좀 심각하다고 느꼈는지 파출소로 일단 이동하자고 해주셨어.
나는 친부와 있는 일이라 경찰들이 그냥 좋게 해결하라는 반응이면 어떻게해야할지 걱정했는데 예상 외로 되게 진지하게 받아주셨어.

일단 경찰서로 이동하면 사건 경위에대한 조사가 들어가고 예전에도 이런일이 있었는지에대해 물어보셔.
그리고 본격적으로 고소장을 작성하게되는데 내가 고소장을 작성하면 경찰들도 사건에대해서 작성해주시고 경찰 동행하에 같이 경찰청으로 이동해.

경찰청 이동후에는 담당형사가 배정되고 그 형사분이 내 진술을 토대로 사건을 입력하셔.

이 과정까지 두시간-두시간 반정도 소요되고, 난 협박죄로 고소했어.

증거제출이 필요한데 보통 정식으로 인정받으려면 속기록이 필요하다더라고..?난 일단 음성메세지 녹음본을 증거로 제출하고 증거가 부족하다면 속기록을 따로 의뢰해서 내겠다고 했는데 녹음본으로도 증거로 충분했는지 따로 속기록 요청은 못받았어.

무튼 진술 후에는 집으로 이동하면되고 기다리고있으면 이런 문자가 와.

근데 문자보면 알다시피 3월이 마지막 연락인데 후에 진행상황에대해서는 별다른 연락이없더라고?
난 피해자인데..;

사건조회하는포탈에서도 내 사건이 ‘인지사건’으로 분류됐기에 조회가 안된다는 문구만뜨면서 확인이 안되더라
그래서 131에 전화한뒤에야 현재 진행상황에대해서 알 수 있게됐어

결론은 내 앱충은 벌금150만원 청구됐고 이의제기한 상태래^^시발놈이 ㅎㅎ
밑에 사건 조회는 검찰청에서 알려준 법원번호로 대법원에서 조회했어

ㅎㅎ7.1공판 예정이라는데 어떻게 처리될지 모르겠네
지가 대체 뭘 억울하다고 이의제기를 한건지 정말 모르겠어

무튼 꼭 부모에게 협박당하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남친이든 뭐든 상관없어 증거가지고 꼭 고소해!!!!
날 토막살인하겠다는데 벌금형인게 어이없지만 그래도 벌금형이라도 나온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있어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살해협박을해도 벌금에서 끝나니까 한남들이 여자들 죽이고다니는거겠지 싶어서 참 안타깝네
이 나라는 피해자가 죽어야 처벌을 하는 나라인가봐

무튼 밑에는 번호바꿔서 보낸 먹먹문이야 어쩌라는건지ㅋㅋ

또 번호 바꿔서 자기가 진짜 잘못했고 살해협박은 그냥 한말이다 사진보내주고 용돈받아가라길래 무시했더니 또 아래와 같이 문자왔길래 그냥 차단했는데 차단하지말고 추가증거제출해서 또 고소할걸 그랬나싶어 ㅎㅎ

무튼 다들 주말 잘 보내고 궁금한건 댓글줘

요약
1.애비가 토막살인내죽이겠다고 살해협박함
2.협박으로 고소
3. 벌금형 150만원 선고
4.피의자 이의제기함->사건 진행 중 공판 7/1



+글 추가

댓글로 걱정해주는 여시들 고마워! 나는 7/1일 전에 고소 이후 추가로 온 문자내역과 17년도에 혓바닥을 뽑아 돼지 먹이로 주겠다는 문자등을 증거로 첨부하여서 피의자는 반성과 갱생의 여지가 없는 사람이기에 엄중한 처벌을 원한다는 내용의 탄원서 쓸 예정이야. 다들 걱정해줘서 진짜 고맙고 나와같이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여시들 모두 화이팅하자☺️

[도나츠]

여시 진짜 맘고생 많았어... 처벌이 벌금 150뿐이라니 이 좆같은 대한민국에 환멸이 난다
아무쪼록 일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어 마음 잘 추스리고 힘 내길 바라!!

[난 그냥 죽여 법은 나중이야 18]

내가 지금 뭘본거야??? 와 여시 진짜 고생 많았다 여시야 행복해

[세상의모든강아지행복해]

얼마나 고생했을까... 애비라는 인간이...

[한남충임신수]

시발년아 거려 존나듣기싫게 아 진짜 개빡쳐 ㅋㅋㅋㅋ 여시야 고생했어 하

[드라이브가자부릉]

자지권력..대단하다 여시 힘내자 진짜

[된장찌개가조아요]

진짜 사람새끼도 아니다

[훔냐륑입니다]

미친새끼네 시발 ㅋㅋㅋ 너나 뒤지세요^^
행복하자 글쓴여시

[셸퓨]

개빡치네 여시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