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꽃들이 만발하던 봄이 지나가고 이젠 제법 더워지는 여름이 느껴지는 6월 초...
아침 일찍 투표들 하시고 황금같은 주중 휴일을 만끽하러 맛동 회원님들과 삼청동과 고궁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휴일이면 교외로 나가는 것도 좋지만, 놀기 좋은 날은 나만 노는게 아니라... 교통체증에 지치기도 하지요 ?
그럴때 이렇게 사대문 안에서 노는 것도 참 좋답니다. 일종의 역발상..?
오늘 모임의 시작은 삼청동 (정확히는 화동) 프렌치 레스토랑 '비앙 에트르' 입니다.
코르동 블루 출신에 피에르 가니에르에서 수학하고 오신 박민재 쉐프님이 계신 곳으로,
원래 청담동 주택가 골목에 10석 남짓한 자그마한 곳에서 오너 쉐프로 운영하시다가 2년전 쯤
이곳으로 확장,이전 하셨구요. 너무 작아서 - 사실상 원테이블 레스토랑이나 다름없었으므로 -
예약하기 진짜 힘들었던 예전에 비하면, 지금은 좌석도 많아져서 들리기가 한결 쉬워졌답니다.
유명한 건축가가 지은 건물에 갤러리와 함께 있는 비앙 에트르는 유명한신 도예가 분께서 비앙만을 위한
식기류와 테이블 웨어를 만들어주셔서 인테리어와 식기까지 일관성있는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화사한 민트 그린의 색조와 자연스러운 채광, 층고가 높아서 개방감과 함께 산뜻하고 쾌적한 분위기...
전 민트색이라고 표현했는데, 누군가는 티파니 블루라고도 표현하더군요. 디자인이나 컬러쪽으론 저도 조예가
깊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요 ㅎㅎㅎ 암튼 여긴 디너보다 런치때가 더 이쁜 레스토랑 중 한 곳입니다.
깔끔하게 준비된 테이블 웨어들... 색감 참 곱죠..?
비앙 에트르 창업 이전의 르까레 시절부터 박민제 쉐프님이 계속 내놓으시는 버터 듬뿍 들어간 올리브빵...
버터도 아주 좋습니다. 다만, 테이블에 세팅 해놓을 때 버터위로 살짝 유산지를 올려놓았었는데, 이날은 안보이더군요.
아뮤즈 부쉐로 나온 콘 스프
가스파쵸 처럼 차갑지도 않지만, 뜨겁지도 않게 아뮤즈에 걸맞게 너무 헤비하지 않고 적당히 라이트하고 부드러운 풍미...
동그란 건 새우살을 넣은 슈 (일반적으로 커스터드 크림을 채워 디저트로 먹는 슈크림만 생각하지만, 이처럼 식사중에
나오기도 합니다. 물론 달지 않은 필링으로) 그리고 치즈맛 페스츄리 스틱...
스프 속에 크루통이 들었지만, 앙트레보단 아뮤즈로 나오는 스프의 특성을 살리는데 슈와 치즈스틱이 포인트를 줍니다.
B코스 (\55,000) 의 첫번째 앙트레 (애피타이저)
바닷가재향의 대게 속살과 토마토 소스, 아보카도, 사과 샐러드
비스크 소스 풍의 크랩 케익과 상큼한 사과의 맛, 아보카도의 진하고 부드러운 맛이 어우러져 맛있습니다.
파스타 면발을 튀겨서 장식해 시각적으로 포인트도 좋고, 튀긴 파스타 맛은 그냥... 라면땅 맛 ㅎㅎ
자칫 한국사람들이 싫어할 수도 있는 아보카도의 풋내를 사과가 아주 잘 커버해줍니다.
A코스 (\33,000) 의 앙트레 중 하나인 성게향의 오징어 리조토
박민재 쉐프님 요리 특색중 하나가 견과류를 많이 쓰신다는... 이것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합니다.
B코스의 두번째 앙트레
브리오슈 밀푀이유 프와그라 테린
서양의 3대 진미라지만, 그 진한 풍미때문에 한국인들에겐 호불호가 갈리는 프와그라를
나름 상큼한 소스와 과일을 이용해서 아주 맛있게 풀어냅니다.
A코스의 앙트레 중 세번째 초이스
이탈리언 파슬리 크림소스의 달팽이
대개 갈릭버터 소스로 많이 나오는 에스까르고를 산뜻한 파슬리 소스로 요리했습니다.
A코스 앙트레 중 네번째 초이스
대게 속살을 넣은 토마토 가스파쵸
가스파쵸는 차갑게 먹는 스페인식 스프를 말하는데요. 비단 스페인 뿐만이 아니라 프렌치나 이탈리언에서도 많이 나옵니다.
레몬그라스와 생강향의 금태구이와 피스타치오 퓨레
A코스에선 생선과 고기 중 선택이구요. B코스에선 생선, 고기류로 메인이 두가지이기 때문에 기본으로 나옵니다.
금태는 사실 표준어가 아니라 눈볼대(눈뽈대) 라는 생선의 방언입니다. 이 생선은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너무 많아요 ㅎ
한국 : 눈볼대(표준명)=눈뽈대=눈뽈따구=금태=빨간고기(아까무츠의 번역)=붉조기(제주도)
일본 : 노도구로 = 아까무츠(일본명) = 아까무스 / 아까모찌 (한국식 일본어)
빨간 색깔에 눈이 커서 제사상에도 많이 올라오는 생선인데 구워먹을때 볼락과 더불어 아주 맛있는 생선입니다.
소스에 들어간 레몬그라스는 태국요리 뚬양꿍 등에서 그 특유의 시큼한 맛을 내주는 채소구요.
금태의 껍데기가 좀 더 바삭했으면 맛있었을 텐데, 약간 아쉽더군요. 그런데 그게 주방에서 굽기(뀌숑)를 잘못해서가
아니라, 박민재 쉐프님의 특성상 정통 프렌치 스타일로 소스를 많이 쓰셔서...테이블에 나오는 동안 소스에 적셔져서
바삭함이 상쇄되는 것 같았습니다. 뀌숑은 나름 좋아서 속살은 퍽퍽하지 않고 촉촉했거든요.
B코스의 두번째 메인(고기류)중 첫번째 초이스
레드와인으로 익혀 배추잎으로 싼 오리 다리살과 가슴살 구이
프렌치에선 다진 고기나 야채등을 얇게 저민 고기로 싸서 익힌 빠삐요트(Paupiette) 라는 음식이 있습니다.
빠비요트를 고기로만 싸는게 아니라, 이 요리처럼 배추등의 야채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종이로 싸서 익히기도...
빠삐요트로 만든 속살은 다리살이고, 양쪽의 껍데기가 붙은 건 가슴살입니다. 두가지 식감을 모두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단, 소고기를 제외하고 돼지고기나 가금류의 익힘정도를 너무 과하게 하는 한국인의 식성에 맞추려는 의도인지...
오리가 너무 익은 느낌이... 대개 한국인들 돼지나 닭/오리고기에 핑크색이 보이면 덜 익었다고 하는 경향이 있어서겠죠.
B코스의 두번째 메인(고기류)중 두번째 초이스
Jus de veau (즈드보) 소스의 안심 스테이크
Jus de veau 소스는 송아지 고기와 뼈를 우린 육수로 졸인 소스입니다. veau 가 영어의 veal (송아지)
프렌치에서 닭육수와 더불어 많이 쓰이고, 브라운 소스의 기본이자 에스빠뇰 소스의 베이스가 되는게 송아지 스톡입니다.
Semi Demi Glace 소스라고도 하는 즈드보 소스는 박민재 쉐프님이 고기요리에 오랫동안 애용하시는 소스인데요.
여담으로 쉐프님들마다 유달리 애용하는 소스들이 제각각인데...
박민재 쉐프님은 즈드보 소스, 지금은 없어진 부띠크 블루밍의 김성운 쉐프님은 생선요리에 구아제또 소스 등이 있다는...
박민재 쉐프님은 요즘 유행하는 모던 비스트로 타입의 프렌치와는 거리가 먼 분입니다.
모던 비스트로 프렌치들이 전통적 프렌치에서 벗어나는 일종의 파격이나 퓨전 등을 선보일 때,
박민재 쉐프님은 고집스럽게 전통적 스타일을 고수하시는 분... 그래서 사용하는 소스의 스타일이나 쓰는 양도 많다는...
너무 퓨전이나 모던만 있으면 안되니 이런 쉐프님도 있어야 하겠죠.
비앙 에트르의 시그너춰 디저트로 소문난 바닐라 수플레 입니다.
저렇게 컵위로 듬뿍 솓아오른 수플레 만나기가 쉽지 않죠. 질 좋은 바닐라빈과 커스터드를 듬뿍 쓰셔서
테이블로 가져오기도 전에 고소하고 향긋한 향기가 진동합니다. 따끈하고 촉촉한 수플레의 맛 정말 최고.....
아몬드 튀일과 바질 아이스크림
유리가면님이 일본 나고야에서 직송해오신 로이스의 나마(生)초콜릿
화이트 초콜릿인데 적당한 당도와 그윽한 카카오 버터의 풍미가 아주 좋았습니다.
에스쁘레소에 곁들이니 더 맛있더군요. 유리가면님 감사...
차와 함께 즐기는 쁘티 뿌 종류들...(사실은 미냐르디스/미니하르디스 라고 불러야 맞지만...ㅡㅡ,,)
블루베리 콩포트를 얹은 샤브레 / 미니 마카롱 / 견과류가 들어간 누가
이렇게 두시간 여의 런치를 마치고.... 비원을 향해 출발합니다.
비앙 에트르 바로 앞의 고즈넉한 윤보선길
창덕궁의 정문 돈화문
창덕궁 후원 (비원)은 자유관람이 아닌 사전예약제로 시간대별 가이드 투어만 가능합니다.
3시 입장인 우리 팀은 일단 궁궐은 나올 때 보기로 하고 후원투어로 바로 입장...
후원입장후 처음 보게되는 부용지의 아름다운 풍광...
저 위에 보이는 건물의 1층에 그 유명한 규장각이 있었다고 합니다.
봄가뭄에 수량이 적어 물이 좀 탁하지만, 그래도 참 운치있고 멋진 곳입니다.
비원 곳곳에는 크고 작은 연못이 참 많습니다.
여기도 참 아름다운 연못과 정자들...
최근에 공개되었다고 하는 옥류천 계곡과 정자....
경주 포석정처럼 저 바위위의 수로에 술잔을 띄우고 노셨다는...
여름에 장마가 지고나면 저 수로와 개울에 물소리가 졸졸졸 나면 더 운치있을 것 같습니다.
후원을 보고 궁궐탐방을 하다 우연히 너구리를 발견했는데....
세상에 너구리가 저 아궁이 구멍속에 새끼들을 낳아서 키우고 있더군요.
비원의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반증이겠죠. 너구리가 산다는 건...
창덕궁의 본전인 인정전
창덕궁에서 나와 저녁식사 하러 가기전에 잠시 북악 스카이웨이 드라이브를 했습니다.
팔각정 전망대에서 바람도 쐬고, 북한산 뷰도 감상하구요....
오늘의 대단원은 서대문 한옥집 김치찜입니다.
김치찜의 사실상 원조격인 집이고, 수많은 방송과 책에도 소개된....
가격도 명성에 비하면 아직은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 좋은데....단점은......
일본 관광객이 너무 많아 점심에 가면 자리잡기가 수월치 않아요 ㅎㅎㅎ
저희는 이날 선거날이라 그런지 저녁시간에 한가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보기에는 여느집의 김치찜과 별 다를게 없어보이는데....고기양은 초기보단 적어진 듯 하지만...
그래도 참 맛있는 집입니다. 김치 자체가 워낙 맛있는 집이라...위 사진이 1인분 입니다. 밥도둑....
처음 오신 분들을 위해 김치찌개도 같이 시켰습니다. 나중에 다들 김치찜이 Win 이라고...
여기까지 지난주 3연벙을 달리신 즐기세님의 첫번째 벙개 후기입니다. 참석하신 분들 모두 매너도 좋으시고,
다들 화기애애하게 웃고 떠들고 즐겁게 보낸 하루였습니다. 참석회원님 및 벙주님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ㅡㅡ,, 아 벙개 후기 3개를 연달아 쓰려니 ㅜㅜ 하나 쓰는데도 사진편집에 글 쓰는 시간에 ㅎㅎ
다음 후기 광릉수목원과 비원 앵콜 벙개도 Coming Soon...)
첫댓글 웬만한 책보다 낫네요.
후기의 정석이라고 칭하면 주눅들까봐 그런 표현도 못쓰게 만드는 후기네요. 하하하
좋은 모임에 걸맞는 멋진 후기 잘 보고 갑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강물님 뵌지가 백만년이라...언제 함 뵈야하는데요 ㅎ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않네요~ 비앙 에뜨르도 맛있었고... 비원투어때 날씨도 선선하니 좋았고~ (벤치에 누워서 한숨자고싶을정도로...)한옥집의 김치찜까지ㅋㅋ 알차게 보낸 하루였어요(집도착하자마자 뻗은...ㅋㅋ)
함께하신분들도 넘 좋았어요~
정성스런 후기 잘보고갑니다^^
또 좋은 자리에서 뵐 수 있겠죠 ^^ 감사합니다.
오오오오호!!! 사진 예술로 나왔네요. 처음 식사부터 마지막 식사까진 완벽한 코스였습니다! 전 이날 가본 코스가 모두 처음이라 신선하고 좋았어요. 바람도 적당히 불어주던 날씨도 무척 좋았고요.
팔각정에 올라가 서울 전경을 내려다 보던 것도 좋았습니다. 전날 비가 시원하게 내렸어서 시야가 좋았던게 한 몫 단단히 했어요. 즐거운 드리이브였습니다.
즐기세님,벌룬님 덕분에 이동도 편하게 하고 완전 알차게 하루 즐겼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모임에서 또 뵈요!!
즐기세님 벙개치고는 일찍 끝난 벙개인데....그래도 다들 고궁에서 3시간여를 걷느라 조금은 피곤하셨던 모양...
다음에 또 좋은 자리에서 뵙죠 ^^ 감사합니다.
좋다 좋다 그날 번개도 아주아주 훌륭했는데 이렇게 멋진 후기를 ...
사실 제가 후기를 썻어야 했는데 ...안쓰길 잘했구나 라는 생각이 젤 먼저 들었습니다 ㅎㅎ
오 정말 멋진 후기~ 그날의 맛과 분위기 감흥이 일깨워집니다
맛난 쵸콜렛 (온도까지 맞춰서!) 협찬해주신 유리가면님과 보이지 않는 여러가지 힘든 일을 도맡아 해주신 벌룬님
그리고 모임 너무 부드럽고 편안하게 이끌어주신 즐기세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구보님 내공도 만만치 않으시면서.....저야 뭐 그냥 구라에요 ㅎㅎㅎ
오히려 벙주님과 일치단결(?) ㅎ 하여 잘 따라주신 회원님들 덕분에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좋은 자리에서 뵙겠습니다. ^^
우와~역쉬~!! 벌룬님다운 정성이 가득한 정말 멋진 후기네요.^^
아직 비원을 가보진 못해서..조만간 꼭 가봐야겠어요~ㅎㅎ
여행매니아 아이지아님이 아직도..? 꼭 가보세요, 특히 가을에 단풍들 때 가시면......최고일 겁니다.
후기는 이렇게 올리는 거라는 정석을 보여주신 벌륜님....사진이 예술이네요^^ 비앙에트르의 깔끔하고 예쁜 민트색 접시가
아른 거리네요..음식도 맛있고.... 날씨가 덥지않고 선선하고 바람이 불어서 비원 나들이 딱이 였던거 같아요.
왕이 거닐던 곳이라는 곳...왕이 된 기분이 였답니다. . ㅎㅎ 나중에 자유관람해도 참 좋은 곳~~
안내자분의 설명도 귀에 쏙쏙 들어오고...그렇게 창덕궁의 곳곳을 실컷 즐감했네요...
북악스카이 서울전경도 좋고..마지막으로 허기진 배를 맛있는 김치찜으로 채우고.....
너무 배고파서 쉬지도 않고 먹었다는 ㅋㅋ 알찬 코스 짜주신 벙주님께 감사드립니다. ^^
김치찜 맛있게 드셔서 저도 식욕이 마구....^^ 맛집벙개에선 잘 먹어주는게 그저 미덕입니다. ^^
반가웠구요. 또 좋은 자리에서 뵙겠습니다. ^^
낮 동안 너무 바빴던 터라, 그리고 벌룬님의 무시무시한 후기 를 보노라니 감히 댓글 올릴 자신감 상실을 가지고도 무식하면 용감하다.(바로 나) ㅋ
사실 자연을 느끼기에도 모자랐던 난 먹는 거에는 그다지... 간소하게 대충 먹는것이 일상이엇던것 같습니다. 그 날 사진에서 비춰졌듯이 모처럼 전 퀸즈 팰리스에 초대 받은 느낌 으~~ 먹먹 그자체~! 그리고 가장 혐오스런 음식소개에서 즐기세님의 어릴적 어머니께서 해주셨던 건강식은 시 공간을 초월해서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듯 합니다. 처음 참석한 절 요모저모로 호강시켜준 즐기세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음식도 음식이었지만 벌룬님 입담은 그야말로 명불허전....
자신감 상실이라뇨 ㅎㅎ 저야 미천하나마 제가 아는 것들 회원분들 미식생활에 도움 좀 되라고 구라 좀 푸는건데요..^^
첫 벙개인데도 분위기 좋게 잘 하셨습니다 ㅎ 언제 또 좋은 자리에서 뵐께요.
@즐기세 잘 봐줘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ㅎ
참~! 부드럽고 진지하구 미성이셨죠?
귀엽구 야무진 동생분들 함께해서 줄거웠습니다.
저도 티파니 팩키지 생각이 났는데 저렴하게는 어릴적 둘리바 샴페인 맛 색상
초콜렛은 홋카이도에서 사온거고 로이스는 월말에 나고야가니 필요하면 이야기 하세요
비앙에트로는 이야기만 듣고 가본거는 처음인데 저는 줄라이가 에피타이저는 더 좋고 디저트는 비앙에트로가 더 나은거 같았어요
비원은 설명 들으며 걸으니 생각보다 넓어서 지치더라고요 너구리 사는 장소 찾아낸게 제일 기분 좋은 일이였어요 ㅎㅎ
김치찜은 적당한 시큼함에 정말 맛났습니다
고생하신 두분께 감사합니당
대개 앙증맞은 핑거푸드나 약간은 기발한 요리가 나오는 아뮤즈 부쉐가 좀 정통적인 스프로 나오고 하다보니....
앙트레도 양 적은 것 여러가지를 내는 스타일이 아닌 적당한 양의 요리 두어가지로 나오다보니 유리가면님처럼 프렌치 자주 접하는 사람에겐 약간 단조로울 수 있죠
전체적인 특성상 비앙 에트르가 비쥬얼은 훨씬 이쁘지만 요리 나오는 특성은 어떻게 보면 압구정 파씨오네 스타일과 비슷한 것 같아요. 언제 파씨오네 벙개도 한번 ㅎㅎ
@벌룬 더 비싸고 맛없는 곳도 많아요 ㅎㅎ
나중에 기회되면 갈게요~
@즐기세 저두 같이봤죠 키킥 쪼르르 들어가는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 복권사자고 했는데 깜빡잊었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