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목포에 있는 신안군보건소에 출근하는 첫번째 날입니다^^
보건지소와는 다르게 보건소는 역시나 어려운 자리인듯싶습니다. 원래 처음이라면 다 어렵겠지만 공무원들이 많으니깐 부담스럽더라구요.
얼마전에 있던 임자보건소에는 여사님이 4분이 계셨는데 나이차이도 많이 나지 않고, 여사님들께서 약간 푼수끼가 있으셔서 이모처럼, 누나처럼 부담없이 지낼 수 있었는데, 보건소에 와보니 워낙 사람들이 많아서 부담없이 지내면 실수를 많이 할 수도 있을것 같네여.
섬 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됐고, 섬에서의 생활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서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물론 대전이나 서울에 왕복할 일이 생기면 3~5시간의 운전이 사알~짝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만큼 이동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추억들은 그 시간들을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았습니다. 제가 언제 섬에 살아보고, 언제 전라남도에 자주 내려오겠습니까..^^
마지막에 나올때쯤에는 우체국 아저씨와, 면사무소 아저씨, 그냥 그 친구들 몇몇과, 저와 치과선생님과 많이 친해져서 아쉽더라구여. 몇번의 환송회로 그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그렇지만 치과선생님과 저는 멀리 나가는 것이 아니라서 자주 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말이야 쉽지만 자주 보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이제 보건소에서 근무하게 되면 신안군의 보건지소가 있는 모든 섬을 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순회진료라는 것을 하거든요. 그리고 가거도등의 보건지소가 없는 소수의 섬도 돌 계획입니다. 제가 보건소의 사업파트를 맡았습니다. 언넝 사진기를 사서 신안군의 사진을 많이 찍어보고 싶습니다. 아직 젊으니깐 힘들어도 많은 경험을 갖고 싶습니다.
보건소 출근 첫날.. 이상 목포에서 이정태였습니다^^
첫댓글 도서분들 치료 잘 해주세요~~^^
살면서 좋은경험이라 생각되네요...아!! 섬으로 놀러가고싶땅!!! ^^
언제나 처럼 새로운 세상으로... 축하합니다.
잘 지내고 얼굴 까먹겠다. 바빠도 언제 함 나와요
넹.. 대전에는 가는데 자꾸 시간이 안맞네여.. 아.. 바쁜척..ㅠ.ㅠ
그러게 이렇게 온라인으로라도 자주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