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rush
-대파괴의 일침-
“하아..하아...또 폭포인가..젠장...”
“루인..괜찮겠어?”
“아뇨..끄떡 없습니다”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아르르와 루인은 몇시간째 산적들의 추격을 피해서
급류와 폭포를 피해서 달리고 또 달렸다
험한 산새로 인해 피로는 점점 쌓여갔다
도피 6시간째가 되자 그들은 몸에 거의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
한편 아르르와 셰죠의 고향인 ‘루펠’에서는
여러 가지로 시끄러운 일들이 많았다
특히나 ‘아르르’ 와 ‘셰죠’ 두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것에 대하여는
아주 말이 많았다
루펠을 총 관리하기 위해 ‘마스터 MS’라는 사람이 만든 ‘마스터 타워’에
시장이라 할수있는 ‘마스터 MS’를 포함..여러명의 원로(元老)와 장로(長老)들이
마스터 타워에 모였다
“이렇게 정세가 험악할 때 두 사람이나 도시를 떠나다니..!”
“맞습니다..요즘 정세가 좀 험악합니까? 조그마한 마찰도 빌미삼아 전쟁이 일어나는
시기가 아닙니까??”
“정말..어쩌자고 그 두사람이 사라진 건지...그 두사람은 우리 루펠에선 알아주는
실력자가 아니오?”
아르르와 셰죠는 루펠에서는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명석한 마도사였다
뭐..본인들의 생각은 아닐지 몰라도 ‘고대미궁’ 이라던지 ‘마녀의 탑’
이라던지..여러가지 ‘봉인 미궁’을 격파한 경험이 있는 마도사는
사실 굳이 꼽으라고 해도 5명 정도..그 5명이 루펠의 5대 마도사인 것이다
“마스터 MS..당신은 시장으로써 이 사태를 어떻게 해명하면 좋겠소?”
“집을 나간 가축은..데려오면 되는 것이오..”
“그 말은..?”
“5명중 2명이 사라졌다는 것은...5-2 같은 쉽디쉬운 뺄셈은 할줄 아시겠지요?”
“오라...남은 3명을 이용해 데려오자는 것입니까?”
“바로 그것이오...이 건에 대해서는 시크론(Sikron) 원로가 맡아주시오”
“그러지요..”
“해산 합시다”
마스터 타워에서 일제히 원로들과 장로들은 모두 나가고 마스터 MS 만이 남았다
나간 원로들중 ‘시크론 원로’만이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시크론 원로는 높은 지식과 선견지명을 지닌 인물로 원로들중 가장 큰 신임을 얻고있는
사람이었다 시크론 원로는 몇분정도를 걷더니 한 저택의 현관문을 두드렸다
‘똑..똑..똑’
“누구세요?”
“시크론 원로입니다..문좀 열어주세요”
‘끼익..’
문이 열리자 푸른색의 길고 웨이브가 들어간 머리의 늘씬한 아가씨가 나왔다
걷모습으로 판단하긴 힘들지만 온 몸을 대강 훝어보면 틀림없이 무술로
단련된 강인한 체구를 지니고 있었다
“오랜만이군요..루루․블루스톤(Rulue Bluestone)
“아..시크론 할아버지 였군요..”
“할아버지라니..그런 섭섭한...”
“후후..그건 그렇고 무슨 이야기를..”
“일단 들어 가지..”
루루라는 여자는 집 안으로 시크론을 들여놓았다
나름대로 잘 정리된 거실에선 허브향이 나오고 있었다
루루라는 여자는 루펠에서 마스터 MS 다음으로 윤택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아버지 루드라함․블루스톤(Ludraham Bluestone)이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는데 성공
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현재 루드라함의 실종으로 루루는 블루스톤 가(家)의 당주(堂主)였기에
그녀의 힘은 대단했지만 본인은 신경쓰지 않고 언제나 단련을 하고있는
보기드문 고지식한(?) 아가씨였다
“무슨 이야기이죠?”
“루펠 제 2위의 부자가문의 당주에겐 좀 미안한 부탁이네만...”
“뭔가..힘든 일이군요?”
“그래..루펠에서 사라진..‘셰죠-위그이’와 ‘아르르-나쟈’를 데려와 주게”
“..........”
“역시...거절하는 겐가?”
“아니오..마스터 MS의 부탁이라면 거절해선 안되겠지요..”
“어떻게 그걸?”
“시크론 원로님은 정치적으로는 루펠의 2인자...그런 사람이 내게 그렇게 부탁 한다는 것은”
“마스터 MS의 명령이 아니면 안된다는 이야기..였군”
“빙고..그리고..‘위그이’녀석에겐 빚도 있으니..단련하는 겸 다녀 오지요”
“고맙네..그럼..다른 녀석들을..”
“아니..됐어요..만약 그랬다간 몸이 성치 못하실껄요?”
“..알았네..그럼 무운을 빌지...”
“고마워요”
루루라는 여자는 대략의 무투복을 입고 루펠을 나섰다
그리고 긴 머리를 귀 뒤로 넘기면서 살짝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이내 결심의 눈동자로 루펠을 나섰다
다시 격류산에서 계속 도주중인 아르르와 루인..
아르르는 심한 외상으로 인해 전투 불능이었고
루인은 극심한 피로로 인해 전투 불능..이대로 가면
잡히는 것은 시간문제 였다
개울 옆에서 쉬고있던 두사람 앞에 산적들은 엄청난 수가
몰려와 포위망을 이루었다
“헤헤...결국엔 이모양이냐...”
“아직 포기는..으윽..”
‘으아아...몸이..이상에...속에서 뭔가 끓어오른다..이것이 나와버리면..아르르씨 에게도
피해가 갈꺼야..으악..제어가..안돼..으아아아아아..!!’
“루인..?”
“으아아아아아아아!!!!!!!”
<차회 예고>
섬광이 끝나고..남은것은 오직 無...
아르르와 루인만이 쑥대밭이 되어버린 산의 중심에 쓰러져 있었다
그리고 반가운 친구와의 재회..
그리고 추격자 ‘루루’
그런 그들 앞에 강대한 적이 나타나고 마는데...
~Serenade for Moon~
16th Story
Can't Think
-사경,극복,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