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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섬 삽시도 둘레길
★ 여행일정 : 2015.11.21. - 11:07 - 대천항 도착, 점심식사 후 승선 준비 - 12:20 - 삽시도로 가는 신한고속훼리호 승선 - 13:05 - 삼시도 도착, 트레킹 준비 - 13:10 ~ 15:47 삽시도둘레길 트레킹 ★ 여행지 : 삽시도(揷矢島) ★ 위치 : 충남 보령시 오천면, 태안 ★ 날씨 : 구름 많고 바람 잔잔하였음. ★ 동반자 : 월산악회 회원들 ★ 트레킹 코스 : 술뚱선착장 - 진너머해수욕장 - 면삽지 - 물망터 - 황금곰솔 - 금송사 - 밤섬선착장 ▲2 트레킹코스
삽시도는 섬의 지형이 화살이 꽂힌 활의 모양과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곳은 매우 좋은 모래사장이 완만하게 깔려 있으며, 조용하고 물이 맑고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는 곳이라서 해를 거듭할수록 피서인파가 밀려들고 있다고 합니다.
해안선을 따라 수려한 풍경과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싸인 충남에서 세 번째 큰 섬으로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물망터와 면삽지를 비롯하여 황금곰솔 등 관광지도 있으며
무엇보다 섬 주변의 잘 발달된 암초와 풍부한 어자원으로 우럭, 놀래미 등의 선상 낚시는 물론 유명 갯바위 낚시 포인트들이 많아 일 년 내내 많은 낚시꾼들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 진너머해수욕장 해수욕장으로 내려가지 않고 팬션단지 언덕에서 내려다보기만 하였습니다.
▲ 면삽지 면삽지는 밀물 때는 삽시도에서 떨어졌다가 썰물 때는 삽시도와 이어지는 곳으로 삽시도에 포함되는 것을 면(免)했다고 해서 면삽지라고 합니다. 마침 썰물 때라 면삽지를 둘러볼 수 있어 우리는 계단을 내려가 면삽지로 들어가 조그만 바위섬인 면삽지를 구경하였습니다.
▲ 면삽지 해식동굴 이 해식동굴 안에는 작은 샘이 있다고 하는데 입구만 둘러보아 안에 있는 샘물 맛은 보지 못했습니다.
▲ 면삽지 연결부분에 회원들이 몰려있습니다. 썰물 때만 열리는 이곳은 예쁜 작은 자갈이 깔려있었습니다.
▲ 물망터 물망터는 삽시도 서쪽 둘레길에서 조금 내려간 바닷가에 있었는데 바닷물이 들어오면 바다 속에 잠기고 물이 빠지면 좋은 육수가 나온다고 합니다. 칠월칠석날 사람들이 목욕을 하면 신병이 없어진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면삽지부터 앞장서 둘레길을 돌았는데 혼자 제일먼저 헐레벌떡 물망터로 내려가 샘을 찾아보았으나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위치를 표시한 아무런 표식도 없어 낚시하는 사람에게 샘물이 솟아난다는 위치를 물었더니 아직 완전히 물이 빠지지 않아 드러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몹시 실망!
▲ 황금곰솔 밑에서. 삽시도 명물 중 하나인 해변에 있는 곰솔에 도착하니 마침 소나무 위로 해가 떠있어 해변 방향으로 바라보아서는 일반 소나무와 비교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해변으로 내려가 해를 등지고 올려다보니 약간 황금빛을 띄고 있는 것이 주위의 다른 소나무와는 확연히 구별되었습니다.
▲ 삽시도에서 제일 긴 백사장을 가지고 있는 밤섬해수욕장이라고도 하고 수루미해수욕장이라고도 하는 해수욕장입니다.
▲ 밤섬선착장에 도착하니 서쪽하늘에 노을이 물들고 있었습니다. 여기 바닷가에서 40분 이상 할일 없이 기다린 끝에 다시 배를 타고 대천항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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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시도 둘레길은 최근에 보령시의‘명품 섬 BEST 10’사업의 일환으로 진너머해수욕장에서 밤섬해수욕장까지 해안선 구석구석 이어진 삽시도 둘레길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울창한 해송 숲을 걸으며 면삽지, 물망터, 황금곰솔 등 삽시도 비경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였습니다.
그러나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그리 큰 감동을 받지는 못했는데 그저 그런 섬 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에 경관이 수려하고 볼거리가 많은 백령도, 대청도를 돌아보았고 작년에는 남해안의 대,소매물도, 욕지도, 서해의 덕적도 등 아름다운 섬들을 많이 구경한 탓일까?
그래도 면삽지, 물망터, 황금곰솔 등은 볼만하였으며 울창한 해송사이로 둘레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한번 찾을 만 하였으며 멋진 해수욕장도 여러 개 있었으며 무엇보다 바다낚시터가 많아 바다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꽤 인기 있는 섬인 듯 낚시 철이 아닌데도 낚시하는 사람을 많이 보았고 대천항에서 낚싯대를 들고 배를 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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