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시황/전략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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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목) 미국 증시는 1분기 GDP 서프라이즈, 대형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 통과로 인한 침체 불안 완화에도, 이 같은 양호한 경기가 추가 긴축의 정당화 우려를 자극한 가운데, 파월 의장의 연속적인 매파 발언이 주가 상승 탄력을 제한하면서 혼조세로 마감(다우 +0.8%, S&P500 +0.5%, 나스닥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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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예상치 상회, 주택가격지수 반등에 이어, 소비와 수출이 견인한 1분기 경제성장률 호조로 침체 우려가 낮아졌지만 이로 인한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며 미 국채10년물 금리가 3.8%대까지 급등한 영향으로 나스닥 상승폭은 제한.
1분기 GDP 최종치는 QOQ 연율 2.0%(4분기 2.6%, 속보치 1.1%, 예상치 1.4%, 잠정치 1.3%) 기록하며 잠정치보다도 0.7%p 상향. 소비가 4분기 1.0%에서 4.2% 증가하며 2021년 2분기(12.1%) 이후 최고치 기록, 수출은 4분기 -3.7%에서 7.8%로 증가하는 등 경기는 여전히 강력함을 시사. PCE 물가지수가 잠정치 4.2%에서 4.1%로, 근원 PCE가 5.0%에서 4.9%로 하락하기는 했지만 하락 속도는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
Fed Watch 상 7월 25bp 인상 가능성은 거의 확실시되었으나, 12월 최종금리 레벨 5.50~5.75% 도달 확률이 32%대까지 급등하며 시장에서도 연내 2회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반영되고 있음.
어제 스웨덴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유로존내 경제 대국인 독일 CPI가 전년동기대비 6.4%(예상 6.3%, 전월6.1%) 상승하며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유로존의 긴축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 역시 연준이 긴축 중단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임을 시사.
오늘 밤에 발표될 5월 PCE물가지수 컨센서스는 3.8%(전월 4.4%), 근원PCE 4.7%(전월 4.7%), 미시간대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3% 로 형성. 지표 발표 이후 근원물가 하락 속도가 더디다는 것을 명분으로 증시는 추가 조정 가능.
추가적으로 7월 들어서는 6월 CPI 발표 이후부터 은행주들을 시작으로 미국 어닝시즌 시작. 대형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 통과로 인한 침체 불안은 완화되었지만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중소형 은행들은 제외된 결과였기 때문에 중소형 은행들의 컨콜 내용에 따라 침체에 대한 민감도는 재차 상승할 수 있음.
29일(목) 국내증시는 전일 미증시 마감후 마이크론의 실적 서프라이즈 및 반도체 업황 저점통과 언급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위안화 가치 급락에 연동된 원/달러 환율 상승, 분기 배당락일 영향 등으로 3일 연속 하락 마감 (KOSPI -0.55%, KOSDAQ -0.6%)
금일 역시 PCE물가지수 결과 앞두고 제한적인 흐름 보일 것으로 예상.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황 저점 통과 인식은 확고해지며 전일 지수의 하락반전에도 IT 장비, 소재, 부품 업체들의 주가는 견고.
그러나 지수는 최근 중국 증시과 동행성이 커짐. 장중 달러/위안 환율은 7.3위안 가까이 급등, 제로코로나 정책 시행하던 작년 이후 최고치 기록,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 역시 하락 반전.
반대로 하반기 정책 기대감은 더욱 커지게 될 것. 과거 중국의 PPI가 YOY -4%를 하회한 이후에는 부양책 효과에 힘입어 반등, 현재 기업마진의 선행지표인CPI-PPI 차이는 큰 폭으로 확대되어 있기 때문에 향후 소비가 반등한다면 기업 마진의 반등 강도도 강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 국내 기업들은 중국 경기의 선행지표들의 움직임을 더욱 민감하게 반영하므로 향후 중국의 대출증가율, 주택가격 등의 턴어라운드 시점을 주시할 필요.
★ 보고서: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5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