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종주기기억의 한계로 약간의 시간 오차는 있을수 있습니다.지적하여 주시면 수정하려 합니다. 혹 나중에 자료집으로도 관리할수 있게 자세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일시:2004년11월9일오후10시~11월11일까지
인원10명:박부영,한진선,이상환,이귀환,서동원,강순중,박용문,신화철,김학만,윤명근
회비1인11만원씩 납부
산행15일전 인터넷 산장 예약
차량이동경로:인천제2경인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평택안성간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간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전주인터체인지-남원행국도-구례-화엄사 -8명 하차후 산청에서 대원사로 이동하여 주차
귀향경로:대원사-산청-함양(대전통영간고속도로진입)-대전-경부선-안성평택간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인천
지리산(1915m)은 전남 구례, 전북 남원,경남 함양, 산청, 하동 걸쳐 있으며 우리나라 국립공원 1호로 최고봉인 천왕봉은 남한의 반도내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이다.이곳에 봉우리만도 높은순서로 친다면1000m 이상급이20여개 이상이며 우리가 걷고 다녀온 고봉들을 본다면
백두산( 2744m)
한라산(1,950m)
천왕봉(지리산 1,915m)
중 봉(지리산1875m )
제석봉(지리산 1,806m)
반야봉(지리산 1732m)
설악산(대청봉 1,707.9m)
금강산 (1,638m)
덕유산( 1,614m)
계방산( 1,577m)
함백산( 1,573m)
태백산 (1,566.7m)
오대산 (1,563.4m)
가리왕산 (1,561m)
삼도봉(지리산 1,550m)
토끼봉(지리산 1,533m)
가리봉 (1,519m )
문수봉( 1,517)
남덕유산( 1,507.4m)
노고단(지리산 1,507m) 으로 무려 7개의 고봉으로 이루워져 있다.
![멀리 노고단과 성삼재가 보인다](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89.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U9z9%26fldid%3DEzxL%26dataid%3D581%26regdt%3D20041119072324%26realfile%3DDSC02280.JPG%26ln%3Dnull%26grpcode%3Dinimtlove%26dncnt%3DN%26.JPG)
어쩌면 이번 종주로 우리나라 남한의 高峰들은 반이상 섭렵한 결과가 아닐가 싶다.늘상 사회생활에 얽매이고 쫓기다보면 가끔은 현실로 부터 탈피하고 싶은 욕망이 있는것을 보면 나도 역마살이 단단이 들었는가 싶다.
수 많은 사람들의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며 만남이 소중하고 인연의 맺음이 때론 삶을 고독에서 벗어나게 하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 .지리산 종주를 생각하게된것도 이런 과정의 한 인생의 부분 이었으리라. 1박2일의 지리산종주는 아직 경험하지 못한 많은 회원들이 있었고 나 자신의 체력도 알수가 없었기에 모두들 2박3일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게 되었던것이다.
![천왕봉 표지석](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89.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U9z9%26fldid%3DEzxL%26dataid%3D582%26regdt%3D20041119073023%26realfile%3DDSC02380.JPG%26ln%3Dnull%26grpcode%3Dinimtlove%26dncnt%3DN%26.JPG)
늘 바쁜 틈에서도 한번은 종주를 해보리라 생각했지만 여러가지 사연들 때문에 망설임의 세월이 이제사 결실을 맺게 되었나보나.이중에서 함께 종주를 구상하고 협력을 아끼지 않았던 제국의 아침께 감사함과 찬사를 보낸다.
혼자서야 아무 생각없이 툴툴 털고 마음과 의지만 있다면 다녀올수 있는길이지만 함께한 인원이 10명이고 보면 적지 않은 인원이 함께 안전하고 무사하게 낙오자 없이 무사히 종주를 할수 있게 된것도 각자의 숨김 없는 노력의 결과라고 부인 할수 없으며 감사함을 드린다.함께 하려했다가 갑작스런 부상 때문에 참가 하지못한 참 이슬 종곤님 용해 장군 형렬 님께도 다음에 멋진 산행 약속을 드리며 아쉬움을 대신하면서 늘 곁에서 함께 하신분들이 마음의 위로를 를 드린다.
<산행1일차11월9일>
11월8일 은 근무가 22시에 끝난다.여러가지 어려움이 있겠으나 직장생활에 서 가장 자유로운 시간을 택하고 궁리를 해도 역시 밤에 움직 일수 밖에..차량 편 때문에 약간의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자가용 두대를 움직이기로 하고 8일밤 밤 12시50분에 인천을 출발한다.
![천왕봉 에서](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89.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U9z9%26fldid%3D_album%26dataid%3D46%26regdt%3D20041120092436%26realfile%3DDSC02374.JPG%26ln%3D8%26grpcode%3Dinimtlove%26dncnt%3DN%26.JPG)
조용한 도로의 차 바퀴의 마찰 음만 요란한채 어둠은 대지를 삼켜버리고 이따금 지나치는불빛은 질주하는 차량의 속도감을 더 해주면서 시속계는 130~160을 오르내린다.
새벽 02시50분 모두들 피곤한지 자다 깨다를 반복하면서 전주에 도착한다.전주 나들목 을 빠져 나온 차량은 전주 남원간 일반국도 로 접어 들었고 남원을 거쳐 구례를거쳐 화엄사 에서 8명을 하차시킨다.중간 남원에서 아침 해장국을 곁들고 본격적인 산행준비에 들어간다.화엄사에 가는길에 동녘에 걸린 초생달은 무척인상적이다.저렇게 가늘게 떠있을까 싶다.실낱같은 눈썹이라던 미인의 눈섭을 연상시킨다.
새벽5시50분 차량 회수관계로 일부 인원은 화엄사에 내려주고 제국의 아침과 둘이서 대원사로 향한다. 산청에서 대원사에서 성삼재까지 태워줄 기사분(산청택시기사:송찬수 (016-650-8682구만넌에 계약)씨와 접선?을 하여 대원사에 차량을 주차시키고 다시 성삼재로 향한다.구비구비 지나온 길이 무척 아름답다.특히 도로가에 곱게 물든 단풍나무가 한 나무에 몇가지씩 색깔을 띄우고 있었다.
08시50분 성삼재로 향하는 중에 받은 전화는 화엄사에서 출발한 일행이 벌써 노고단에 도착 했단다,노고단은 옛날 서양 선교사들의 별장지대였다고 했다.우리는 성삼재에서 기사분과 헤어져 부지런히 노고단에서 일행과 합류하기로 하고 가쁜 숨을 몰아쉰다.
![노고단에서](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89.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U9z9%26fldid%3DEzxL%26dataid%3D580%26regdt%3D20041119052642%26realfile%3DDscn5113.jpg%26ln%3Dnull%26grpcode%3Dinimtlove%26dncnt%3DN%26.jpg)
산청에 닿을 무렵 무척 졸리운 운전을 해야했다.아마도 무모한 운전이었는지도 모른다.그러나 정신을 가다듬고 뺌을 때리기 수십번 끝에 목적지에 닿았지만 좋은 일은 아닌것 같다.그러나 드디어 산행시작을 하고보니 졸음은 달아났지만 피곤한 탓인지 버겁다.늘 마음속으로는 이렇게 운전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때론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그러나 이젠 나이가 체력을 소화해줄지 의문이다. 이번으로 마지막 이라고 생각하지만 늘 상 생각 뿐이다.
09시20분 노고단 도착 (성삼재~노고단) 일행과 합류... 이미 좀전에 헤어진 동료 들인데도 먼저 와서 반기는 그 들이 반갑다,아마도 긴 대 장정을 함께 헤쳐나갈 마음의 다짐 이라고 할까 따뜻한 눈 빛을 주고 받으며 아침 식사를 권한다. 그리 잘 차린 상도 아닌데 진수 성찬 부럽지 않다.어느덧 피곤은 사라져 버렸다,참으로 묘한일이다.왜 산에 오면 피곤이 게 눈 감추듯 사라지고 바닷가 에선 술을 먹어도 취하지 않는걸까 이생각 저생각 굴리며 산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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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35분 아침 식사후 노고단 출발 천왕봉25.5km 반야봉까지 5.5km 남겨 놓은 이정표를 지난다.산행하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사색이다.애써 육체가 힘든것을 염두해두고 씨름하다 보면 어느새 정신은 육체에 지배 당하기 십상 이래선 차 오른 숨을 토해 내기도 버겁다.정신적으로 육체를 지배하면 어느새 몇 굽이 돌아치는 산하 가 있고 절경 이 눈 앞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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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등산을 싫어하고 귀 찮아하는 사람 들을 보면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 등산은 돈 드는 것도 아니며 예술적 경관을 지니고 있는 지리산 천왕봉이나 설악산 대청봉을 등정하기위해서는 하루 4, 5만원의 비용만 있으면 충분하다.외국에서는 이처럼 간단하게 산을 오르기 쉽지 않아 몇날 며칠 계획을 세워 산에 오른다고 한다. 등산내내 흘리는 땀, 끊임없는 자기와의 싸움, 여름날 정상에 서면 시원한 바람이 살갗을 스치고 지나갈 때의 상쾌함과 겨울날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설경에 의해 한폭의 동양화가 그려질 때의 경이감, 그리고 사방이 탁트인 아름다운 풍경은 등산객만이 쟁취할 수 있다. 정상에 올라가면 선경이 따로 있겠는가하고 싶을만틈 펼쳐진 자연의 아름다움이 그곳에 있는것을 때론 구름을 타고 다니는 신선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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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00분 숨이 턱에 차는듯 사라지며 오르다보니 반야봉에 도착한다,한 사람이 천지를 가슴에 안고 잠 자듯 사지를 펴고 드러 누워잔다.참 기막힌 팔자다.얼마나 부러운가? 지리산 산자락 반야봉 암반 위에서 큰 잠을 자고 있으니 허허허...국립공원 관리공단 사람들만난다 그사람들과 잠시 몇 마디 대화를 나눈다.자부심이 대단하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89.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U9z9%26fldid%3DEzxL%26dataid%3D584%26regdt%3D20041119074754%26realfile%3DDSC02282.JPG%26ln%3Dnull%26grpcode%3Dinimtlove%26dncnt%3DN%26.JPG)
지나온 노고단및 성삼재가 한눈에 들어온다.일기 쾌청.산뜻하고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 .사실 산행 을 하다보면 육체적 으로는 건강도 좋아지고 병도 고쳐지고 하체 튼튼 해지니 정력 좋아지고 정력 좋아지니 얼굴 색깔 좋아지고 군살이 빠지면서 얼굴이 반듯 해지고 얼굴윤기가 흐르니 몸매가 좋아지고 정신적으로는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느끼면서 기분 좋아지고 세상잡사를 잊고 스트레스를 풀면서 밝고 건전한 생각을 갖게되는게 아닌가 싶다.특히 허리 의자 생활을 많이 하는 현대인들은 척추와 허리가 휘어지기 쉽지만 산행을 매주하다 보면 어느새 허리가 곧게 펴져있고 반듯하게 균형있게 잡혀져 있게된다.일석 삼조가 아니라 일석 십조가 아닌가?
왜 정력이 좋아지는냐고 묻는 사람이 가끔있는데 사람은 걷게되면 두다리의 기운이 단전에 모이게 된다.단전은 힘의 근원이다 .자연이 단전이 따뜻하면 대맥(허리둘레 에있는 혈)이 돌게되고 대맥이 운기하면 허리 통증이 없어진다.허리에 통증이 올 이유가 없다.다만 산행중에 부상으로 인하여 골반사고나 근육사고는 늘 조심해야 할 일이다.휴일에 집에서 술한잔하고 숙취를 풀려고 이음식 저음식을 들고 아픈 머리 쥐어짜면서 빈둥빈둥 노는 것하고는 차원이 다른 세상이다. 어찌 알겠는가? 그 경지에 도달 해보지 않고선....
![반야봉을 오르고 있는 동료들](http://cafe89.daum.net/_c21_/pds_down_hdn?grpid=U9z9&fldid=EzxL&dataid=585®dt=20041119080023&realfile=DSC02275.JPG&ln=null&grpcode=inimtlove&dncnt=N&.JPG width=)
휴일에 집에서 쉬면 그 다음날이 더 피곤하다. 주말에 등산하고 저녁 늦게 집에와서 샤워하고 잠에 곯아떨어지면 그 다음 한주가 그렇게 가뿐할 수가 없다. 그러면 정신 나간 사람이 아니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그래도 요즘은 5일근무제라 도 하루의 시간 여유가 있는것이 아닌가?
13시30분 기념 사진 남기고 반야봉 출발(2281)한다 .잠시 상념에 젖는다 . 글을 모르면 문맹 이라 하여 무식하다는 말을 듣고 컴퓨터를 모르면 컴맹이라 하여 왕따 당할 수도 있지만 자연을 모르면 생태맹이라 하여 우리 모두 살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반야봉에서 기념 사진을 남기고 출발준비를](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89.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U9z9%26fldid%3D_album%26dataid%3D41%26regdt%3D20041119074305%26realfile%3DDSC02281.JPG%26ln%3D8%26grpcode%3Dinimtlove%26dncnt%3DN%26.JPG)
어느 산행기에 실린 글 한줄 소개해볼까 한다.한나라때 유향이란 사람이 부연설명을 했다는데 '설원 (說苑)'의 한 대목. 특히 인자요산에 대해 필설해 놓은것을 보면 " 대저 산은 높으면서도 면면히이어져 만민이 우러러보는 바이다. 초목이 그 위에서 생장하고 온갖 생물이 그 위에 서 있으며 나는 새가 거기로 모여들고 들짐승이 그곳에 깃들이며 온갖 보배로운 것이 그곳에서 자라나고 기이한 선비가 거기에 산다.
![반야봉의 아름다움](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89.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U9z9%26fldid%3DEzxL%26dataid%3D586%26regdt%3D20041119081501%26realfile%3DDSC02286.JPG%26ln%3Dnull%26grpcode%3Dinimtlove%26dncnt%3DN%26.JPG)
온갖 만물을 기르면서도 싫증내지 아니하고 사방에서 모두 취하여도 한정하지 않는다. 구름과 바람을 내어 천지사이의 기운을 소통시켜 나라를 이룬다. 이것이 어진 사람이 산을 좋아하는 까닭이다". 구구절절히 옳은말 아닌가?
송대 유명한 화가인 곽희는 "진짜 산수의 안개와 이내는 네 계절이 같지 않다. 봄 산은 담박하고 아름다워 마치 웃는 듯하고 여름 산은 자욱이 푸르러 물방울이 듣는 듯하며 가을산은 맑고 깨끗하여 단장한 듯하고 겨울 산은 어두침침하고 엷어 잠자는 듯하다".고 했단다 정말이지 가을산은 깨끗하고 맑고 단장했다.
![반야봉을 하산하면서](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89.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U9z9%26fldid%3DEzxL%26dataid%3D587%26regdt%3D20041119082840%26realfile%3DDSC02287.JPG%26ln%3Dnull%26grpcode%3Dinimtlove%26dncnt%3DN%26.JPG)
조용헌 이란분이 모 신문에 江湖동양학을에 기도발(祈禱發) 을 설명하면서 지기가 뭉쳐있는 장소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면 하늘이 응답한다고 했단다 .가끔 제국의 아침이 기도발이라는 용어를 잘 쓰는데 여기서 훔친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는데 흠..(너무 날카로웠나?)
조용헌님의 글에 의하면 유명한 기도터는 모두 지기가 뭉쳐 있는 곳이라고 한다. 고대 그리스의 델포이 신전, 인도의 아잔타 석굴, 중국 화산파의 본거지인 화산, 한국의 계룡산, 모세의 시나이산, 미국 애리조나주의 세도나. 이 분의 주장은 지기가 뭉쳐있는 곳은 한결같이 바위산이라고 한다.
지구 자체는 하나의 커다란 자석이고 地磁氣를 방출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위나 암반을 통해 방출된다는 것. 바위나 암반속에는 철, 동, 은, 금 등과 같은 광물질이 들어있는데 지자기가 이 광물질을 통해 지상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인간이 바위산에 앉아 있으면 인체에 그대로 전달된다는 것.
인체내 혈액 속에는 철분을 비롯한 광물질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철분을 매개로 지자기가 인체내로 유입된다고 봐야한다는 것. 결국 바위에서 분출되는 지자기가 뇌세포까지 공급되는 것이고 지자기가 뇌세포의 어느 부분을 자극하면 신비적 감응현상이 발생한다는 것.
이것이 이 분이 그동안 세계의 바위산을 답사하면서 정리한 '祈禱發理論'이라의 골자. 공감가는 이야기아닌가?이 분은 한국의 산들은 화강암으로 이뤄진 험한 바위산인데, 따라서 한국의 명산들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기도처라는 것이다.산에 오르면 쾌감을 느끼는데 이것을 마운틴 오르가즘이라 한다던가?
![바위산에 앉으니 마운틴 오르가니즘이 느껴 지는 모양이네....하하하..](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89.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U9z9%26fldid%3DEzxL%26dataid%3D589%26regdt%3D20041119085340%26realfile%3DDSCN5114.JPG%26ln%3Dnull%26grpcode%3Dinimtlove%26dncnt%3DN%26.JPG)
회사 에서 대근을 하면 피곤하여 숨이 넘어 갈 지경 인데도 산에 가면 더한 노동 시간을 하는것 같은데도 피곤함은 없고 다녀와 푹 쉬면 씻은듯이 피로감이 날아 가는것은 이러한 이치가 아닌가 싶기도한데 그렇다면 나도 산에 도닦으러 가는 셈 이되는게 아닌가?. 외로울 때 산에 가면 해결되려나?
도 닦는 얘기가 나온 김에. 수행에서 득도로 나아가는 과정을 보면 여러 가지 스타일이 있다고 한다 . 첫째 화약형. 불똥만 튀어도 순간적으로 불이 붙는 경우. 둘째 숯형. 숯불을 피우기 위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한 경우. 셋째 젖은 석탄형. 말려야하고 불이 붙는데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만히 산에 오르는 동료 들을 눈 여겨 보노라면 다 이범주에 드는것을 어찌하랴...
오후2시5분 삼도봉 도착 ,삼개도(삼도를낳은봉우리 전남,전북,경남)가 출발한다는 삼도봉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지나온 능선이 아름답다.
![삼도봉에서](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89.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U9z9%26fldid%3DEzxL%26dataid%3D590%26regdt%3D20041119090404%26realfile%3DDSCN5119.JPG%26ln%3Dnull%26grpcode%3Dinimtlove%26dncnt%3DN%26.JPG)
오후2시30분 뱀사골 산장 도착(내려가는 뒷모습이 정겹다)어느덧 오늘의 일정을 이곳에서 마무리 하기로 하였다.출발전에 청심인님께서 벽소령 산장에서 잘 것을 권유 해주셨는데 제국의 아침이 반야봉 을 돌아오니 많이들 피곤 할것같아 이곳에 숙소를 정했는가 싶다.뱀사골 이면 어떻고 벽소령 이면 어떠리..땅을 베게삼아 하늘을 이불삼아 지라산종주를 하기로 했으니 내가 눕는곳이 안방이요 극락인것을...조언을 아끼지 않고 여러가지 자료를 올려주신 청심인님께 감사드린다.
![뱀사골 산장과 가는길](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89.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U9z9%26fldid%3DEzxL%26dataid%3D591%26regdt%3D20041119091127%26realfile%3DDSC02294.JPG%26ln%3Dnull%26grpcode%3Dinimtlove%26dncnt%3DN%26.JPG)
16:42분 잠을(대낮인데?) 청하다..국립공원 관리공단내 건물치고는 너무 조잡하고 엉성하다.사설로 운영한다고 하는데 예전엔 술도 팔고 했는데 일절 금판이란다.아마도 관리공단에서 통제를 하는 모양이다.딱히 할일도 없고 모두들 강행군 탓인지 잠들기를 원한다.그러나.....
17:30분 이른 저녁을 마치고 자리에 누웠으나 바닥에서의 냉기때문에 좀처럼 잠을 이룰수가 없다.겨울 문턱인데도 난방시설이 안되있다.이 생각 저 생각 상념이 겹치고 사라진다.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모두가 정겹고 그리운 얼굴이다.뒤척이는 가운데서도 몇몇 분은 코고는 소리가 점차 깊어만 간다,어둠에 대지가 고요히 묻혀가듯이..얇은 침낭과 옷을 껴입고 잠을 청하는 그들은 누구인가? 어둠은 서서히 내려안고 있었고 산장의 밤은 어둠이 한결 빨리오고 겨울해는 짧기만 하다..어느덧 산장의 겨울밤의 칠흙같은 어둠을 내려앉히며 서서히 깊어가고 있었다.
![뱀사골 산장에서의 하루밤을..](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89.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U9z9%26fldid%3DEzxL%26dataid%3D592%26regdt%3D20041119104102%26realfile%3DDSC02298.JPG%26ln%3Dnull%26grpcode%3Dinimtlove%26dncnt%3DN%26.JPG)
무척 피곤한 모양들이다. 난 아무래도 자신이 없다,가져간 옷을 껴입은 사이 부스럭 거림에 옆에 자던 동원대사가 부시시 일어난다.그도 추운지 옷을 주섬주섬 껴입는데 가관이다.서로 마주보고 배꼽이 빠지도록 웃는다.웃는 소리에 몇명이 깨어서 묻는다.왜 그러냐고,,하하하..중생이 도를 터득한 순간을 어찌 알겠느냐고 웃음에 담하고 잠자리에 든다.역시 매한가지..잠시밖으로 나와 하늘을 쳐다본다.
내일부터 이틀동안 비가 온단다,.아마도 이산자락엔 눈이 아닐까 싶다.남한에서 3번째 높은 구 간을 산행하고 있지 않은가?그러나 아직 하늘은 삼라만상을 덮어두고 별빛을 쏟아 붓고 있었다..고요함과 정적 그리고 이따금 불어대는 바람소리.가끔씩 찾아드는 산속의 나그네만이 늦은시간에도 산장을 찾아드는 발자욱 소리만 고요함을 깨트릴뿐이다.
![뱀사골 산장의 낮과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89.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U9z9%26fldid%3DEzxL%26dataid%3D593%26regdt%3D20041119105229%26realfile%3DDSC02293.JPG%26ln%3Dnull%26grpcode%3Dinimtlove%26dncnt%3DN%26.JPG)
지금 상태로는 늦은 저녁때나 비가 올것도 같은데 어찌 알겠는가? 자연의 신비와 오묘함을 ...날씨가 좋기를 바램뿐이다.혹 운이 좋다면 산장에 도착하여 비가오고 이른 새벽 출발할때 다시 날씨가 개었으면 싶은데 인간의 한없는 욕망일까 아니면 바램과 기원일까.그러나 삼대가 덕을 쌓고 적선을 하여야 볼수 있다는 일출을 볼수 있었으면 싶다.자다깨고를 반복하지만 워낙 일찍 잠자리에 누워선지 아직 한밤중이다.
하기사 오후4시30분 정도 부터 자리에 누웠으니 새벽4시에 일어나도 10시간 수면 아닌가?하기야 딱히 할일도 없다.예전엔 이곳에서 술을 판매 했었다는데 일절 판매 하지 않고 캠 맥주만 파는데 캔1개에3000원이니 마음놓고 사 마실수도 없지 않은가...에라 잠이나 자자..허허허,,
<산행2일차 11월10일>10일 01시30분 ...잠자리가 참 많이 불편하다.국립공원 산장이 엉성하기 그지 없다.물론 사설운영소라고 하지만 그래도 최종 인허가 권자는 국립 공원이 아닌가?얇은 침낭하나,그리고 매트리스라고 빌린것이 집 건축시 벽에 붙이는 5mm두께의 스폰지1개가이곳 산장의 침구다.자다가 일어나 밖으로 나간다.에라 귀신들 다 뭐하는지 몰라..허허허
![종주중인 동료들](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89.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U9z9%26fldid%3DEzxL%26dataid%3D588%26regdt%3D20041119084309%26realfile%3DDSC02266.JPG%26ln%3Dnull%26grpcode%3Dinimtlove%26dncnt%3DN%26.JPG)
내일 일이 걱정이다.어느덧 쏟아붇던 별 빛은 사라지고 구름이 잔뜩끼어 비 구름을 몰고 오고 있었다.내일 산행을 즐겁지만은 않케할 모양이다.아마도 비나 눈이 내릴성 싶다.걱정이 된다.혼자가 아니고 전체 인원이 10명이다. 물론 개 개인이 산행 경력이 출중하고 각자 남다른 훌륭한 인품의 소유자 이지만 그래도 산행 기안자는 제국의 아침과 나와 둘이 아닌가.
아마도 그도 편한 잠을 이룰성 싶지는 않을게다.상념과 걱정이 교차하면서 다시 잠을 청하여 본다.오른쪽 발등은 시큰 거리고 내 자신의 발목 부상도 걱정이 된다.그러나 내색 할수없는 자신의 일이고 내일일이 염려스러워 냉기와 시름하면서 억지 잠을 청한다..시간은 이미 두시를 지나고 있었다..
07:10 연하천 가는길....
새벽 05시40분 출발..대한민국 기상대가 정확하긴 한가보다.이른 새벽길을 출발 하기로 한다.모두 이의가없고 진행을 잘 소화해주고 있다. 감사하다.사람이 10명이니 각자의 목소리를 낸다면 산행은 결코 쉽지많은 않을것인데 모두가 한 마음이다..이른 아침에 다음 산장에서 조식을 해결하기로 하고 눈만 비비고 출발한다.마음대로 세수할곳도 없고 고양이 세수도 어렵다.산장에서 세재는 사용할수가 없으니 겨우 양치질만 하고 출발한다 ..
06시20분 토끼봉(1533m) 도착..이른 아침 새벽길에 눈 비비고 달려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을텐데 잘들 걷는다.마음으로 몸으 로 그동안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고 열심히 각자가 몸 만들기에 주력한 모양이다.어느새 태양은 솟아 올랐는지 랜턴을 집어 넣고 산행 중이었고 시야는 안개가 점차 확산 되면서 아름다운 산을 가리고 있었다.쉽게 자연을 보여주고 지 않은 산신령의 바램인 모양이다.
![11일 천왕봉에서 대원사 하산길에서](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89.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U9z9%26fldid%3DEzxL%26dataid%3D622%26regdt%3D20041120092919%26realfile%3DDSC02387.JPG%26ln%3Dnull%26grpcode%3Dinimtlove%26dncnt%3DN%26.JPG)
이젠 점차로 배낭 무게도 느껴지지 않은다.1 2kg정도 되는 배낭 무게가 산행을 어렵게 할것같아 내심 걱정 하였는데 즐기기로 하였다,마음이 육체를 지배하면 힘들지 않을것이라는 마음가짐을 수십번 되뇌이며 산행을 하다보니 어느땐 전혀 무게감이 없다,무념무상.무아지경 ..육체가 정신을 지배하면 쉽게 지치고 힘들어 지리라 싶어지는데 아직 까지는 마음과 몸이 혼연일체가 된다.출발할때 오른쪽 발등이 아파온것때문에 엊저녁 침봉으로 피를 빼고 맛사지를 해서인지 한결 부드럽다.
![연하천 산장..](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89.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U9z9%26fldid%3DEzxL%26dataid%3D594%26regdt%3D20041119110005%26realfile%3DDSC02301.JPG%26ln%3Dnull%26grpcode%3Dinimtlove%26dncnt%3DN%26.JPG)
07시33분 연하천 산장 도착 (1440m)뱀사골에서 이곳까지는4.4km거리다 . 라면과 햇반을 구입하여 아침식사를하고 귀한 소주팩10개를 을 구입한다 .뱀사골 산장에서는 팔지않던 소주 팩도 팔고 쵸코파이도 몇개 구입한다.하마는 배 고프면 못 간단다.광어를 혼자 먹어서 아직은 기력이 충분할텐데..술은 조금 비싼 편이다.하기야 헬기로 공수하니 비쌀수 밖에 없다. 그래도 오늘밤 멋진 회식을 위하여 1인1개씩 소주팩을 구입하여 식사후 휴식을 취하고 출발한다.이곳까지가 사설로 운영되는 산장이고 다음 벽소령부터는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곳 이란다.이곳에서 다른것은 몰라도 소주 몇병은 꼭 챙겨야 한다고 이구동성이다.술이 무엇인지 ....
중국의 도연명은 귀원전거(歸園田居)에서 "술을 삼일간만 마시지 않으면 形(몸)과 神(정신)이 서 로 친하지 못하여 몸과 마음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고했단다 그래서 그런지 소주 없이는 못살겠다고 한병씩 챙기는 모습들란 허허허..>그러다 일찍 가지 일찍가....
08시41분 연하천 산장 출발.,
이제 이곳을 지나면 국립공원에서 직접관리하는 산장이 있고 술 구경은 못한다고 아예 챙겨 떠나잔다.벽소령 가는길은 만만치가 않다 .가끔식 나타나는 너덜지대는 길손의 길을 더디게하면서 때론 고통을 안겨준다.지나온길이 꽤 멀어진다.이정표에는 어느새10.5km를 지나온 거리이정표가 세워져 있다.09:36분 벽소령 대피소1.6km 전이라는 이정표를 만난다.벽소령 대피소가는길이 아름다워 잠시 기념사진을 남긴다
![연하천 산장을 떠나면서..](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89.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U9z9%26fldid%3DEzxL%26dataid%3D595%26regdt%3D20041119110419%26realfile%3DDSC02306.JPG%26ln%3Dnull%26grpcode%3Dinimtlove%26dncnt%3DN%26.JPG)
![벽소령 산장가면서 추억만들기..](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89.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U9z9%26fldid%3DEzxL%26dataid%3D597%26regdt%3D20041119111726%26realfile%3DDSC02308.JPG%26ln%3Dnull%26grpcode%3Dinimtlove%26dncnt%3DN%26.JPG)
![벽소령 산장가면서 추억만들기..](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89.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U9z9%26fldid%3DEzxL%26dataid%3D596%26regdt%3D20041119111003%26realfile%3DDSCN5120.JPG%26ln%3Dnull%26grpcode%3Dinimtlove%26dncnt%3DN%26.JPG)
10시10분 벽소령산장 도착이다 .참 묘 한것은 지리산 진수를 보여주기라기라도 하듯 금새 뒤돌아 온길을 보면 하늘이 시커멓게 변해있고 앞길은 훤하게 열려있는것 같다.벽소령 산장 오는길에 추억 만들기 에 여념이 없다
![벽소령 산장..](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89.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U9z9%26fldid%3DEzxL%26dataid%3D599%26regdt%3D20041119113623%26realfile%3DDSC02314.JPG%26ln%3Dnull%26grpcode%3Dinimtlove%26dncnt%3DN%26.JPG)
10시20분 벽소령 출발 ( 잠시휴식및 식수보충) 이곳에서 잠시 통화를 해보는 동료들,,아직까지는 비는 오지않지만 안개와 바람이 거세어 벽소령 산장을 출발할때는 바람과 씨름하기 몇분 후부터는 아름다운 암벽과 산세가 펼쳐진다 . 몇십분은 아주 좋은 오솔길처럼 편한길이 나오고 경치 전망도 좋다.앞으로 달려가 산행중인 사진을 카메라에 담아본다,아름다운 광경이다,(2321)잠시 쉬면서 간간히 경치 조망도 하면서 나그네 지친 육신을 달래며 걷고 있다(2322)
![벽소령 산장..](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89.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U9z9%26fldid%3DEzxL%26dataid%3D600%26regdt%3D20041119170552%26realfile%3DDSC02321.JPG%26ln%3Dnull%26grpcode%3Dinimtlove%26dncnt%3DN%26.JPG)
11시07분 약수터에서 물을 보충하고 간단하게 빵과 쵸코렛 몇개씩을 나눈다.잠시 예쁘고 아름다운 길이언만 덕평봉을 지나 면서부터 너덜지대가 시작된다. 이 높은 지대에 어김없이 정상근처에 물이 샘솟고 있다.깊은계곡 깊은샘 물맛도 최고다.나중 하산에서 유평리 계곡 음식점 에서 갈증이 나서 물을 찾았으나 물맛이 영 이맛이 아니었다.아마도 이 물맛이 그리우면 지리산을 다시 찾아야 할것 같다.
![약수터에서](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89.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U9z9%26fldid%3DEzxL%26dataid%3D601%26regdt%3D20041119172048%26realfile%3DDSC02324.JPG%26ln%3Dnull%26grpcode%3Dinimtlove%26dncnt%3DN%26.JPG)
11시50분 칠선봉 도착 (비,바람 점차 거세짐)벽소령에서 이곳까지 4.3km 1시간30분 걸린셈이다.우리가 쉬어야할 장터목 산장까지는 5.5km의 거리를 남겨놓고 언제 쏟아 질지 모르는 비 때문에 좀더 산행 속도를 높이 기로 한다.대단들하다,그동안 몸 관리를 철처하게 준비해온것이 여실히 들어난다,아직 까지 지친 기색이 없고 가끔씩 산행 하면서 소리를 펼쳐보이면 금방 화답이 오고 지친 기색이 없다.바람과 싸움이다 ,이젠 옷이 서서히 젓어든다.
11시27분 칠선봉 가는길에 같은회사(포항공장) 송내골 산악회 리본을 발견한다.포항공장소속인 이쪽 분들이 아마도 예전에 이길을 걸었던 모양이다.반가움을 느낀다 눈에 익숙한 로고가 정겹다.그분들은 종주는 하지 않았던성 싶다 .
![칠선봉에서](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89.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U9z9%26fldid%3DEzxL%26dataid%3D602%26regdt%3D20041119172604%26realfile%3DDSC02327.JPG%26ln%3Dnull%26grpcode%3Dinimtlove%26dncnt%3DN%26.JPG)
11시53분 칠선봉에 도착한다.벽소령산장에서 4.3km 거리이고 1시간30분 걸렸다,산행속도가 원만하다,평지도 아닌데 다름질 치고 있다,간간이 쉬면서도 이정도면 일찍이 장터목 산장에 도달할수 있을것 같다,모두가 한 마음 이기때문이다.전혀 불평이 없다. 산행속도는 앞에서 움직이는 대로 따라주고 있다,산행이 아름다운것은 이렇게 자기자신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위사람들에게 불편함과 걱정을 없게 만들어 주었기 때문일것이다.점차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고 언제 비가 쏟아 질지 모르기 때문에 부지런히 산장에 도착하기로 마음을 모은다.
촛대봉 가는길이 만만치 않게 커다란 철재 사다리가 앞을 가로막고있다 뒤에오던 동원대사가 배고파 배고파를 외친다.안되겠다 싶다,잠시 계단아래에서 쉬면서 간단한 요기를 하고 출발하려는데 이젠 비가 본격적으로 올 모양이다,모두들 비옷으로 무장한다.간식까지 부족 하였는지 생라면과 물을 먹고야 기운들을 차린 모양이다.이곳부터 본격적으로 비가 오기 시작한다
![철제계다네서 이곳부터 본격적으로 비가 오기 시작한다](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89.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U9z9%26fldid%3DEzxL%26dataid%3D603%26regdt%3D20041119173417%26realfile%3DDSC02330.JPG%26ln%3Dnull%26grpcode%3Dinimtlove%26dncnt%3DN%26.JPG)
12시45분 세석 대피소를 그냥 통과한다.비바람이 거세고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바람이 몹시분다.이러다 몸이 날라가는것은 아닌지 할 정도로 바람이 세차다 곧장 걸어도 몸이 30cm 정도 휘청거린다.배낭이 가볍다면 몸이 날아갈것 같은 느낌이 든다.굉장한 바람이다.
13시00분 촛대봉 통과
오후1시45분 연하봉에 도착한다(1667m) 오는 도중 삼신봉을 지났건만 시야가 좋지 않아 계속 걸음을 서두른다.이제 걱정은 신발이 젖기전에 산장에 도착 하는게 최 우선일듯 싶다.만일 내일이라도 날씨가 급 강하 하여 눈이 라도 내린다면 젓은 신발로는 무리가 아닐수 없다,이젠 30분거리임을 이정표가 알려주고 있다,간간히 지나면서 보는 고사목들과 수목들은 지리산의 장엄함과 깊은 맛을 보여주고 있다,비 바람과 싸우면서 간간히 카메라 샷다를 눌러보지만 사진에 자신은 없다 ,수동으로 사진을 촬영하기엔 시간이 너무 소모되고 비바람에 자동으로 카메라에 담는다
![연하봉 가는길에 고사목](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89.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U9z9%26fldid%3DEzxL%26dataid%3D604%26regdt%3D20041119222928%26realfile%3DDsc02335.jpg%26ln%3Dnull%26grpcode%3Dinimtlove%26dncnt%3DN%26.jpg)
오후1시48분 연하봉을 통과한다.바람과 비 때문에 시계가5m 안팍이다.그래도 한장의 기념 사진을 위하여 포즈를 취한다..에구 중생들 같으니 이 비 바람에 사진은무슨 사진이람..
14시00분 장터목 산장 도착한다 .도착하자 마자 10 여분 정도 지나니 폭우로 변한다.참 잘 피해다닌다는 생각이 든다,잠시 카메라 습기를 제거하는 사이 제국의 아침과 가을빛이 거센 비바람을 무릎쓰고 식수를 구하러 떠난다
![장터목 산장에서](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89.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U9z9%26fldid%3DEzxL%26dataid%3D605%26regdt%3D20041120014843%26realfile%3DDsc02354.jpg%26ln%3Dnull%26grpcode%3Dinimtlove%26dncnt%3DN%26.jpg)
자기 자신은 배려않고 남을 먼저 배려하는 모습에 감사함과 고마움을 느낀다,누군들 저 빗속에 물을 가지러 가고 싶겠는가,그러나 그러나,간혹 어쩌나 !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이도 솔직히보인다.그러나 그것은 함께 산행하는데 아름답지 못한 비굴함이다,,
사람들이 속속이 산장 안으로 피해 들어 오고있다.그래도 간단한 점심겸 저녁 식사를 대신하고 장 쉼터로 향한다,이제 바램은 내일의 평온함을 바랠?뿐이다.관리 공단에선 비바람 거세지니까 이른 아침 통제 안내 방송을 한다. 내일은 비가 많이 오니까 일찍 출발 하지말고 관리공단 지시에 따라서 움직 이란다.저방송 듣고 일찍 잠을 잔 사람들은 혹여 후회한사람도 있을까 싶다.
15시50분 그럭저럭 라면으로 끼니를 때운다.햇반이 떨어졌단다.이것 생 고생 하는게 아닌가 싶다.천상 라면으로 식사를 대신할수밖에..나머지는 산 의 정기를 마시면 될테지..옆자리에 일행들은 밥이며 김치며 아주 풍부 해보이지만 양반 체면에 침도 꿀꺽할수 없으니 수련의 극치로 도 의 기운을 가동할수밖에..아마도 날씨가 궂어 헬기로 물자 수송이 어려운 모양이다.그나마 라면은 풍부하니 다행이다.
17:45분 숙소 배정을 받는다 .숙소배정을 받기전 관리공단측에서 내일 일기예보가 80m 호우가 내린다고 함부로 움직이지 말란다,,아뿔싸 어쩐다냐.. 이층 숙소를 배정 받기전 잠시 모여앉아 소감 나누기를 한다.모두들 만족한 표정이다.그러나 아직은 내일 일출이 남아 있으니 환희와 감격은 내일로 미루고 서로 덕담을 한다.
그러는 사이 여자 한분이 우리 곁으로 오면서 자리 배정을 받았다고 자리 물림을 요청한다 ,흠뻑 비에 젓은 모습이 비바람과 씨름하고 온 모양이다.출발지를 물으니 서울에서 출발하여 대원사에서 혼자 왔다고 한다,내일 아침에 천왕봉 일출을 보러 왔다고 하는데 틀린것 같단다
이때만 해도 끄냥 끄덕이고 말았는데 다음날 천왕봉의 감격을 안고 대원사로 하산할때 종일 화재의 주인공이 이 여자가 될줄이야..도저히 대원사에서 혼자 올수 없다는 설이 지배적이었다..그러나 아직도 나는 대원사에서 출발을 믿고 싶은것을 어찌하나,우리가 내려온 시간이 5시간정도고 보면 6시간에 오를수 있는것은 무척 힘들고 불가능하다는것이 지배적인 여론인데 아직 토론은 이어지고 있다,그러나 대원사에서 이곳까지 6시30분 걸린다는게 산행정설이다 나중에 확인해보니.......어찌보면 이 여자 덕분에 지리함 없이 하산하였으니 감사할밖에....
어제 실컷 잠을 잔 탓인지 오늘은 조금 여유가 있다,산장도 카페처럼 아늑함을 주고 어제처럼 추위에 떠는 일은 없다,그래고 모포 두장씩 구입하여 깔고 덮고 잠을 청한다,없던 술이 자꾸만 가방 속에서 나온다,,술은 인간에게 명약인가 해로운 음식인가 없으면 서운할텐데 그런대로 만족이다..안내방송대로면 내일 아침엔 산행을 통제할정도롤 비가 온단다.그러나 우리는 이른 아침에 빠져 나가기로 의견을 모은다,이때만 해도 일출은 커녕 눈 걱정이 앞서갔는데...
<산행3일차 11월11일>
마지막 날이다.얼굴엔 소금기가 번쩍거린다,이른 잠에서 깨어 밖에 나가보니 아! 탄성을 자아내게끔 맑은 하늘이 아닌가? 북두칠성을 찾아 북극성을 확인하고 동쪽 하늘을 보니 커다란 별 하나가 걸려 있다.샛별, 즉 금성이리라. 금성은 초 저녁에는 서쪽 하늘에 가장 먼저 모습을 보이고 새벽이면 지구를 반 바퀴 돌아 동쪽 하늘에 가장 늦게까지 남아 있는 별이다.동녁에 금성을 찾고 별 빛을 보니 아침 일출은 무난할것 같다...
다행이고 다행이다.비가 그친 것만도 고마운데...허허허,,아침식사는 햇반이 떨어져 라면으로 대신하기로 했다,그것도 아침일출시간을 맞추려고 라면을 대충 끓여먹고 천왕봉을 향하여 출발한다.참고로 이 장터목 산장에서 중산리로 하산하는 코스가 제일 많은 등산객이 찾는 코스이며 경남 산청군 중산리에서 접근해 중산리~법계사~칼바위~유암폭포~장터목 구간으로 총 11Km이며 오르막이 가파르기는 하지만 등산로가 잘 닦여 있어 가족 단위로도 많이 찾으며 중산리~법계사(3.4Km)~천왕봉(2.0Km)으로 이르는 구간은 가장 짧은 대신 급경사의 바위길을 한참 올라야 정상에 설 수 있는곳이라고 한다 . 하산 코스로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약 4시간이 소요 되는곳이며 아마도 가을빛 세상이 유념해두면 좋은 길 안내가 될성싶어 글을 남긴다.
05시40분 장터목 산장 출발 3일째 걷고 있지만 모두들 지친 표정이 없다,충분한 휴식과 그간의 각자의 노력의 결과이리라..천왕봉까지는 이곳에서1.7km약1시간거리이지만 40분정도면 도착하지 않겠는가 싶다. 저멀이 앞서가는 사람들의 불빛만이 산허리를 휘감고 지나고 있다.통천문을 지날즈음엔 안개인지 시야가 좋지 않다.
06:9분 통천문이라 ! 하늘과 통하는 문이라..허허허 마음속 으로 되뇌여본다.작은 아들이 대학 입시생이니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원 해보면서 산에 오른다. 06시11분 통천문 계단에서 기념 사진을 남긴다.나중에 사진을 보니 얼굴들이 때가 끼어 쪼드득한것 같다...에구 못말리는 화상들이다..위 통천문 사진중 오른쪽 맑게 개인 사진은 산장에서 술한병을 나누워 주었던 여자분들이 하산하면서 보낸 사진이다.
6시20분 천왕봉(1915m) 에 도착했다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높고 남한에서는 두번째라고 하던가 백두산이 2744m 한라산이 1950m 이고 이곳 지리산이 1915m 이니 제국의 아침 말대로 이 아침 새벽에 몇명이나 이 높은 산정에 있을까 싶다.100여명 안팍이겠지..여기까지는 약 40분 걸린셈이다.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았고 바람은 세차지만 몇몇 사람이 바람을 피하여 앉아있다.
지리산 종주능선이라함은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노고단(1507m) 이어진 3대능선으로 삼대에 걸쳐 덕을 쌓아여 볼수있다는 천왕일출,반야낙조,노고운해 중에서 드디어 일출의 장엄함이 열리고 있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는것이다..
자연과 사람은 무엇이며 태양은 무엇인가?바라보는 산아래는 운무가 끼어있다.장관이다.날씨는 동녁하늘에 운무가 끼어있지만 일출을 보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으리라.손폰으로 멀리 운해을 찍어 이메일로 송신하는 사람 카메라 셧다를 눌러대는 사람 모두 얼굴엔 하나같이 피곤함 보다는 즐거움과 감격이 얼굴에 배여있다.
6시36분 동녘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아직 일출전이라 각자 기념사진과 함께한 사진을 남긴다.높이가 1915m 이니 우리 나라에서 백두산 한라산 다음에 지리산 천왕봉이 아닌가 ?6시51분 일출이 시작 되고 있었다.거대한 태양이 운무속으로 빨간 띠구름을 두르고 서서히 그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3대가 적선을 하여야 볼수 있다는 지리산의 일출...마음모아" 봉수 화이팅"을 외쳐본다,아들이 입시생이니 함께한 사람들에게 욕심을 부려 보았더니 흔쾌히 환호를 함께 해준다..
06:50분 일출시작 이다.서서히 제 모습을 드러내며서 비추는 태양앞에 운무는 자연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었다.이것이 선경이 아니고 무엇인가?모두들 피곤함은 집어던진지 오래다.산상주가 곁들여진다.그무거운 배낭을 마다않고 캡틴규 한병을 꼭꼭 챙겨 지고 환희를 맛보고져 여기까지 가져온 북한산님의 정성도 대단하다..감사하고 고마운일이다.
![중봉 도착](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89.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U9z9%26fldid%3DEzxL%26dataid%3D612%26regdt%3D20041120043759%26realfile%3DDsc02382.jpg%26ln%3Dnull%26grpcode%3Dinimtlove%26dncnt%3DN%26.jpg)
07시40 분 중봉도착 어느덧 하산길을 찾아 접어든지 1km가 가까워 온다.감아도는 산허리 운무를 뒤로하고 저 보이는 능선따라 예쁘게 자동차가 주차해있는 대원사 계곡에서 아침밥 설친대신 맛난 점심으로 옷 닭을 먹기로하고 길을 더듬어 내려간다.어느덧 중봉이다.
이곳에서 대원사까지 10.8km 아직 갈 길이 멀다.다행이 날씨는 화창 하게 개어있고 아직 산허리에 감겨있는 운무는 어서오라고 나그네 길을 재촉하면서 사라질듯 이어지면서 피어나고 있다,지나치는 곳곳에 암봉이 매우 아름답다
![중봉에서 대원사로 하산중의 암릉들](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89.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U9z9%26fldid%3DEzxL%26dataid%3D613%26regdt%3D20041120044719%26realfile%3DDsc02388.jpg%26ln%3Dnull%26grpcode%3Dinimtlove%26dncnt%3DN%26.jpg)
08:13분 치발목산장 가는 길에서 돌아 온 길을 휘돌아본다.가을낙옆이 황량한 계절에도 그 고왔던 자태가 숨기운듯 드리 워져 있고 드리운 자태는 나그네 발길을 멈추기 충분하여 가끔씩 지나면서 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한 겨울 흰눈이 쌓여 나뭇가지를 휘 덮여 버리면 채색된 나무 가지엔 하 이얀 설화의 꽃송이 나락을 만들어 길가던 나그네 숨길을 멎게끔 아름다운 설경이 이어질테지..
![중봉에서 대원사로 하산중의 암릉을지나면서 일심으로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89.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U9z9%26fldid%3D_album%26dataid%3D42%26regdt%3D20041120072758%26realfile%3DDSCN5182.JPG%26ln%3D8%26grpcode%3Dinimtlove%26dncnt%3DN%26.JPG)
9시10분 대청봉에서 보면 발아래 1시간 거리 정도로 보이던길이 4km의 긴 거리이다,이젠 서서히 좁혀지는 대원사 길과 점차 멀어지는 천왕봉 능선길이 대조적이다.산 굽이굽이가 매우 아름답다.낙옆진 황량한 가을철이 이 정도라면 단풍잎새 물든 가을철이나 봄이 한창인 파릇 거리는 봄 향기 짙어질땐 숨막히는 절경이 연출 되리라 싶다,눈 속에 봄 과 여름 가을 겨울을 잠기며 생각 하면서 며칠을 걷고있다.이젠 배낭의 무게는 잊어버린지 오래다.오히려 작은 가방처럼 무게감이 전혀 없다..심기혈정이라던가 마음 가는곳에 의식이 따르게 마련이다,
09시20분 치발목산장 이다.오는 도중 간간히 피어나는 운무를 보면서 여지없이 사진은 눌러대지만 세수 못한 꾀 죄죄함도 잊은채 모델 을 전부 자청한다,에구 징그러운 원수들,, 치발목산장의 이름을 아무리 해석해도 왜 치발목인지 짧은 국어실력으론 이해가 안된다.산장에서 소주로 에너지 보충 하시는 분들을 보니 약간은 부럽지만 차량 운전 때문에 과감이 거절한다,이곳까지는 때론 속보로 걷다보니 뒤에선 왜 뛰느냐고 아웅성인데 난 안뛰었는데 하고 시치미 뗀다,,후후후.부지런히 걸었을 분인데 괜히 야단들이네 하하하...
09시50분 하산길에 보니 왼쪽에 폭포가 보이는데 한번 내려가 보자고 권유한다,동원 대사는 그냥가자고 마음에 없는소리를 하길래 웬수야 그만하라고 외치며 산 아래 폭포로 찾아든다..아이구야 안보고 지나 갔으면 얼마나 후회했을까 싶을만큼 멋진 폭포가 기달리고 있는것이 아닌가 ?제국의 아침은 설악산에 있었으면 기가 막힐텐데 하면서 몇번씩 되뇌인다.그러나 자연은 있을곳에 존재 하는것이 더 아름다움을 발산하는게 아닌가 싶다.이폭포 이름이 무재치기 폭포라고 하는데 무지개처럼 피어난다고 해서 무재치기인지는 모르겠다. ![대원사 하산중에 본 무재치기 폭포](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89.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U9z9%26fldid%3DEzxL%26dataid%3D614%26regdt%3D20041120051051%26realfile%3DDscn5206.jpg%26ln%3Dnull%26grpcode%3Dinimtlove%26dncnt%3DN%26.jpg)
![대원사 하산중에 본 폭포](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89.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U9z9%26fldid%3D_album%26dataid%3D44%26regdt%3D20041120080126%26realfile%3DDSCN5207.JPG%26ln%3D8%26grpcode%3Dinimtlove%26dncnt%3DN%26.JPG)
천왕봉에서 지리산10 경중의 하나인 천왕봉 일출을 보고 이틀째 산행시 비 때문에 다 보지못한 게 옥의 티였다. 변화 무쌍한 날씨를 가진 지리산, 우리에게 모든 것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지리산은 우리에게 여운을 남겼다. 이래서 지리산에 매료되어 봄 여름 가을 울을 찾다보면 어느세 한번두번 ...7번까지는 보통으로 가게 된다고 하던가 ?
하산 하는 길은 죽순나무가 키를 넘긴다.어제온 비 때문인지 아직도 물기가 마르지 않았다.어제 이길을 더듬어 올라갔을 그 서울 아가씨가 뒤 돌아 볼 틈도 없이 달려 올라 갔으리라.억수같이 오는 비는 죽순잎에 닿아 떨어지면서 천둥 소리로 변했을테고 차라리 뒤 돌아 설길이 아니었다면 힘든 생각은 저 만치 접어 두고 앞만보고 달렸을 게다.그 비에 장사 없겠다 싶다.우비를 입어도 속옷까지 흠뻑 젓었을테니 두고 두고 화제거리가 될수 있을터였다.걸음아 날 살려라 한다면 5시간안에는 못 갈까?
참고로 유평리에서 천왕봉에 이르는 코스는 약6간30분 산행 시간을 잡고 있으며 내려오면서 보았듯이 대원사에서 시작해 지리산의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고 특히 치밭목 산장을 기점으로 써리봉~중봉~천왕봉을 있는 능선길은 지리산의 여느 코스보다 암석과 원시림이 오묘한 조화를 이뤄 아름 다운 곳이다. 대원사 매표소에서 대원사까지는 30분거리,승용차로는 새재마을까지 갈수 있으며 조개골을 거쳐 치밭목까지는 2시간30분가량 걸린다.코스별로 나누어 보면 대원사~유평(1.5Km)~갈람길(4.4Km)~치밭목(1.8Km)~천왕봉(4.0Km)코스로 약 6시간30분이 걸린다는게 정설이다 .
어느새 발길은 유평리 계곡 천왕봉 가는길 초 입새에 와 있다.유평리 계곡은 깊고 깨끗하였다.무재치기 폭포로 부터 이어진 물줄기는 깊고 시원하여 여름철엔 인기있는 계곡이리라..늦 가을은 그렇게 여물어 가고 있었고 이젠 이 산 자락에도 깊은 겨울이 찾아 오겠지 싶다.모두들 화이팅을 외치며 오늘 지리산 산행을 마감하는순간이다.서서히 시장기가 느껴지면서 맑은 계곡에 풍덩 몸 을던져 목욕 이라도 하고 픈것은 세속의 때를 닦아보자는 마음이 앞 섰 던거였을까,모두들 피곤함 보다는 자신이 먼길을 무난히 헤쳐왔다는 자부심과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함에 만족한 얼굴들이다.
어느덧 자동차를 예쁘게 주차한 유평리 계곡 음식점에 내려왔다 .산중 거사들이 세속의 틀로 다시 내려와 번민과 애증이 섞인 삶의 소용돌이 속에 흠뻑 취해 갈것이다.그리하여 답답함과 세속이 틀이 싫어지면 그들은 또 배낭에 잔뜩 짊어지고 낑낑대며 저 산하를 오르고 내리리라..
인간의 가장 소중한 자산은 자기 자신을 사랑할줄 아는 참 마음에 있다 자기자신을 사랑하면 이웃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우리 모두에게 사랑으로 전해진다.그것이 생의 가치요 발견인것이다.이번 산행으로 각자의 마음과 의지를 시험하고 결실을 맺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성 싶다.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지는것은 아니다 그 기회를 잘 포착하여 생의 밑 거름으로 삼을때 우린 좀 더 멋진 삶을 살아갈수 있는것아 아니가 싶어진다.
13:48분 귀향길에선 대원사에 들려 잠깐 경내를 둘러 보기로 했다. 이젠 또 한페이지의 추억 만들기와 바위에서의 기 수련을 위하여 기도발 앞세우고 어느 산으로 계획을 세워볼까 궁리중인데 갈곳은 많고 시간은 없고 돈은 궁하고~~~~허허허...나그네 발길이 끊어지면 되겠는가 어디론 가야지 싶다....
참고로 돌아본 대원사는 지리산의 동쪽 기슭에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海印寺)의 말사이다. 1685년(숙종 12)에 창건하여 대원암(大源庵)이라 하였고, 1890년(고종 27)에 중건하여 대원사라 하였다. 1955년 중창하여 비구니 선원을 개설하였다. 이 절의 선원은 석남사(石南寺), 견성암(見性庵)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참선 도량으로 꼽힌다. 건물로는 대웅전·원통보전·응향각·산왕각·봉익루 등이 있고, 절 뒤쪽의 사리전(舍利殿)에는 비구니들이 기거한다. 절 입구에 부도와 방광비(放光碑)가 있고, 선비들의 수학처인 거연정(居然亭) 등이 있다. 또 보물 제1112호인 대원사다층석탑이 유명하다.
한 동안은 눈속에 선하리라...가끔은 이곳 에 와서 이글을 읽다보면 새록새록 기억이 되살아 날듯 싶어 다듬고 써 봤는데 글쎄다..아무래도 겨울산이 그리워지고 있다.. 무척 아름다운 산이길래 지리산은 국립공원1호 아닌가? 이런 저런 생각과 상념이 많지만 벌써부터 어디 갈것이냐고 묻는 친구들이 있다..하하하..바람소리 허공에 흩날리며 도봉산이나 갈꺼나..귀향길에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에서 과속 통지요금 받았으니 몇개월은 자중할터...허허허(에구 팔마넌이 눈에 삼삼하네)~~~~~
속이 쓰린 사진
끝으로 함께 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그동안 마음 고생과 몸 만들기에 주력하여 서로를 위하여 고생하신 여러분게 고마움을 전하며 좋은 추억으로 간직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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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무사고없이 무사히 다녀오시것 ㅊㅋㅊㅋ ^*^ 삼대가 적선해야 볼수있다는 일출까지 아~~~부럽내요
지리산 말만 들어도 가슴이 벅차네요...첨부터 끝까지 10명에 산 사나이 중에 일원이 었다는 것이 자랑 스럽습니다..이제 또 준비 하자고요...멋진 산행을 위하여..멋진 산 사나이를 위하여.. P.S. .정말 그 아가씨 대원사 에서 올라 왔을까요...?
가을빛세상님 베낭은 사진에 잘나오셨는지.. 무게 분활이 사진에 찍혔는지... 그 아가씨는 대원사에서 올라오지 않았을것이란 여론이 많습니다 호기심의 대상인것 보면 여자가 귀하긴 귀하구만..
변화무쌍한 일기에도 천황봉 일출보신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줄거운산행 영원하길.....
99% 대원사에서 올라왔네요..눈빛이 그 눈빛이 거짓을 말하지 않았네요,,,
전 얼굴도 기억 않나는데..어느새 솔바람님은 눈빛까지 주고 받으셨는지...? 바지만 주고 받은게 아니네요...
아쉽네요? 아침에 깨워서 같이왔으면 이런일이 없었을것을 우리의 궁굼증을 한번에 해결할수 있었는디요 ㅋㅋㅋ 진짜루 대원사에서 올라왔으면 대단한 사람이네요 하지만 거짓말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거짓말 이라도 울산 바위만 하겠습니까...완전 거짓에 극치... 저희 집 사람 왈.. 울산 바위 야그 한 사람하고 놀지 말래요!!!
울산바위 원조는 제국의 아침 입니다 ㅋㅋㅋ
제국에 아침님은 진진하게 6명이 아니라 5명이라고 정정 해 주신던데...
나에게는 6명이라고 하던데 금새 1명줄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걸은길은 국립공원 이정표에보면 47km 나와있습니다.그리고 대원사에서 천왕봉 오르는 길이 두군데 있어요.치발목산장에서 우리가 걸었던길은 제일 긴 길이 었네요..아직 토론의 여지는 있습니다.
벌써 많이들 다녀가셨군요 , 지금도 지리산 완전 종주 산행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다음 종주 산행을 지금부터 준비합시다! ; 서울에서 온 그 아가씨는 대원사가 아닌 다른 곳으로 올라온듯 싶네요 ,
울산바위 원조는 저였지만 난 장난기가 우수수 보이는데 산너머 회원님들은 눈빛이 진지하기만 하니 웬일인가요 눈빛...? 대원사는 눈빛이 통한 솔바람님의 말을 듣기로 하죠 뭐... 나 같았으면 속옷도 빌려줄수있었는데 자는 바람에 챤스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홀쭉이님 싸이즈면 맞을만도 하더만 크크크크
아직도 그아가씨가 대원사에서 올라왔다고 생각들 하시나요 저는 아닙니다. 아마 내원사를 잘못 들은것이 아닌지요..............흐흐 궁금 하시면은 내년에 역 종주를 한번 해보실분이 인나요............
휴! 장터목에서 하루 숙박하고 천왕봉 일출 볼수있는 코스 알려주세요...1박2일 아님 !집 사람 성화에 제 명대로 못 살것 같아서..근디 장터목에 부부 침실이 있었나요?
함께하지 못한자가 무슨할말이 있으련마는 그래도 다녀오신분들 축하드리며 고생들많이하셨습니다
중산리에서 장터목으로 오르는길이 있는데 그길이 제일 짧지요. 장터목에서 1박을 하고 우리가 했던것처럼 새벽산행을 해서 천왕봉에서 일출을 보신후 다시 중산리로 내려오는길이 있는데 같은 길이 아닌 다른길로 내려올수있습니다. 가장 짧고 가장 쉬울것으로 생각됨.
부부침실을쓰는방법은? 첫째배째라하고같이자는방법(단점: 남들이잠안자고주시하고있음)... 둘째.침낭을 가져가서몰래둘이포게고자는방법(단점 같이 코골면 들킴) 세째 밖에나가서큰나무밑에서노숙 하는방법(단점 얼어죽을 확률있음) 네째 증산리여관에서 자고 새벽 1시에 산행하는 방법(단점 하체부실로무지하게힘들음)
내원사가 아니고 대원사가 맞습니다.6시간30분 정도면 올라간다고 합니다.우리는 쉬엄쉬엄 내려왔구요 실제 우리가 이번산행중에 4.3km를 1시간30분에 걸은곳이 많아요.그렇다면..계속 오르막이니 비는오고 날은 어둡고 걸음아 날 살려라 하면 속도는 빨라지게 되 있네요 .벽소령에서 칠선봉구간을 1시간30분걸렸네요4.3k를
그리고 분명 우리가 있던 이층 맞은편에 부부가 있어서 숙박을 했네요,건너편은 부부가 함께 사용할수 있다네요,사람이 복잡하지 않으면 자량으로 관리소 판단에 맡긴답니다,개혁의 결과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자라고 자꾸 말씀들 하시는데 엄청 혼 날려고 하시네.. 실제 여자분들이 더 잘걷고 암벽등반 같은곳에선 여자 우습게 보면 큰 코 닥쳐요. 내 생각엔 그 여자분은 분명이 대원사에서 6시30분 ~7시30분 정도 걸려서 올랐어요.계산하니 맞아요..ㅋㅋㅋ
장터목에 부부 침실이 있었군요...그래서 몇몇 분들이 아침에 눈이 팅팅 부었나!!(잠 못자고 주시 하느라..)
산행기 쓰시느라 수고가 많습니다...언제나 항상 남들을 위하여 배려하시는 형님.....덕분에 눈이 즐겁고 몸이 즐겁고 마음이 즐거워서 감사할 뿐입니다..
다음에 나두 지리산 집사람이랑 가면 장터목산장 부부침실 달라고 해야지....그런데 그아가씨 진짜로 거짓말 같은데요....도저히 시간상 답이 안나오네요............................................................................................................................................아니면 말구..^^*
지금 흐르는 노래 가수하고 제목좀 알려주세요...긴급요망
전미경의 "청산은 나를보고" 원래글은 나옹화상의 글이라고 합니다..
감사감사.. 이런 노래가 가슴에 와닿으니 그 만큼 나이를 먹은건가!!!ㅋㅋ
전미경에 청산은 나를보고하고 배경음악 하고 틀리네요...좀 자세히 알려주세요..?
노래 소스에 보면 제목이나 가수가 써 있어요. 그것으로 벅스뮤직에 가서 음악검색하면 제목이나 가수를 선택하게 되어있고 검색하면 결과가 나옵니다. 그노래소스에는 "청산은"이라 되어있고 검색결과 하나밖에 안나와요. 전미경의 청산은 나를보고..가 맞아요. 다른가수가 듀엣으로 부른것은 아직 공식적인
곡이 아니니 그냥 그렇게밖에 검색이 안되네요.혹 몰라 더 찾아보도록 하죠...가을빛도 이젠 가을빛이 드는가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