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2주연속 하락"

[제임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소폭 하락했다. 3월 말 발표될 예정인 8.31 후속 대책이 재건축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데다 서울시 재건축 기본계획 발표를 앞둔 터라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주요 재건축 단지의 호가가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서울지역 비강남권 강세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20% 상승했다. 아파트 유형별로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 주와 동일한 -0.01%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고, 일반 아파트와 주상복합 아파트는 각각 0.25%, 0.19%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양천구(0.72%), 중구(0.44%), 강서구(0.42%), 성동구(0.37%), 영등포구(0.30%), 용산구(0.27%), 서대문구(0.25%) 순으로 오름세를 기록했고, 중랑구(-0.04%)는 소폭 하락했다.

이번 주 서울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양천구는 대형평형(50평 이상)이 0.74%, 중형평형(32평 이상 50평 미만)이 0.79%, 소형평형(32평 미만)이 0.64% 올랐다. 개별 아파트 별로는 목동 대원칸타빌 45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2000만~4000만원 오른 5억8000만~6억8000만원, 목동 목동파라곤 49평형이 2000만~5000만원 오른 7억3000만~8억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목동 클릭베스트빌 공인 관계자는 이 지역 상황에 대해 “매물이 없는 가운데 수요가 계속 늘어나 가격이 조금씩 상승했다”며 “평형대별로는 소형 평형대는 그나마 매물이 간간히 나와 어느 정도 수급이 맞지만 중대형 평형으로 갈수록 매물이 부족해 가격 오름 폭도 크다”고 말했다. 이 밖에 목동, 신정동 일대 신시가지 단지도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주요 단지로 목동 신시가지5단지 55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2000만~5000만원, 신시가지 2단지 45평형이 2500만~5000만원 가량 시세가 상향 조정됐다.

강서구도 이번 주 아파트 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평형별로는 소평형평이 0.20%, 중평형평이 0.75% 상승했다. 개별 아파트 별로는 화곡동 우장산롯데 41평형이 1000만~2000만원 뛴 4억~4억8000만원으로 올랐다. 현지 엘리트 공인 관계자는 “이 지역은 8.31대책의 영향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 꾸준히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 강서구 가양동 대아동신 58평형이 2000만원 4000만원 오른 6억4000만~7억2000만원, 가양동 한강타운 31평형이 500만~10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가양동 현지 한강공인 관계자는 “이 지역은 마곡지구 개발에다 지하철9호선 개통 호재가 있어 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성동구, 영등포구 등도 이번 주 오름세를 기록했다. 성동구는 응봉동 대림강변타운 43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2000만~3000만원 오른 6억~7억5000만원, 행당동 한신플러스타운 43평형이 2000만원 오른 5억5000만~6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성동구 현지 월드공인 관계자는 “분당연장선 주변 지역과 서울 뚝섬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영등포구는 이번 주 당산동, 영등포동 일대 아파트 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영등포동 당산푸르지오 32평형이 지난 주 보다 1000만원 정도 시세가 올라 3억9000만~5억2000만원, 당산동 진로 33평형이 1000만원 가량 올라 3억~3억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구는 도곡동 도곡현대IPARK2차가 평형대별로 2000만~4000만원, 개포우성5차는 1000만~2000만원 가량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하지만 압구정동 한양4차 33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2000만~6000만원 떨어진 9억7000만~10억2000만원, 한양1차 31평형이 1500만원 하락한 10억8000만~12억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압구정동 인터넷공인 관계자는 “최근 거래 부진 속에 이 일대 아파트 가격이 소폭 하향 조정됐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강남구의 재건축 아파트는 개포주공, 개포시영 등의 재건축 아파트 값은 재건축이 불

판교 영향,용인 등 남부지역 많이 올라

경기도는 이번 주 0.16% 상승했다. 아파트 유형별로 일반아파트가 0.14%, 재건축 아파트는 0.38%의 오름세를 보였다. 평형별로는 소형평형이 0.13%, 중형평형은 0.18%, 대형평형은 0.27%의 상승률을 기록, 전평형에서 강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인 의왕시가 전체적으로 0.67%의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고, 하남시(0.47%), 용인시(0.37%), 평택시(0.34%), 이천시(0.27%) 등이 뒤를 이었다.

그 외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용인시는 동천동(0.92%), 성복동(0.87%), 상현동(0.83%), 죽전동(0.60%) 등 주요 지역이 이번 주에도 강세를 지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형별로는 소형평형이 0.28%, 중형평형은 0.41%, 대형평형은 0.3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표적 단지로 죽전동 죽전벽산1,2단지 중형평형이 소폭 상향 조정되어 33평형은 3억1500만~3억8500만원 선에 거래됐고, 상현동 만현마을IPARK1,2,3단지 중·대형평형은 500만~2500만원 가량 상승세를 보여 2단지 40평형은 3억8500만~4억4000만원 선에, 1단지 37평형은 3억4500만~4억1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에 대해 상현동 조은집공인 박장근 대표는 “연초부터 매수문의가 늘어나는 반면, 매도자들은 관망세를 보이며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며, “판교 영향 및 영동 고속화도로 개통 예정 등 지역적 호재로 인해 매도호가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매도세가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고 매수호가와 매도호가의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올 초부터 현재까지는 작년 하반기 대비 비교적 거래가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 외, 평택시 이충동 현대 중형평형이 10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해 38평형은 2억2000만~2억3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고, 하남시 신장동 에코타운은 전평형에서 1000만~2000만원 가량 오름세를 보여 33평형은 3억3000만~3억60000만원 선에, 38평형은 4억~4억7000만원 선에서 거래됐다.

신장동 가이드공인 조민호 대표는 “작년 여름 이후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아래 간간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매도호가는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간혹 강보합세를 나타내기도 한다”고 밝혔다.한편, 경기도 재건축은 일부 단지의 가격이 상향 조정되며 오름세를 견인했고, 그 외 대부분 단지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단지로는 이주 및 분양단계의 의왕시 내손동 주공 1,2 단지가 500만~1500만원 가량 상향 조정되어 11평형은 1억9000만~1억9500만원 선, 16평형은 3억8000만~3억9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고, 안전진단통과 단계의 성남시 신흥동 신흥주공이 전평형에서 500만원 안팎 상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평촌 초강세

신도시(0.38%)에서는 평촌이 0.93% 오르는 강세를 보였고, 분당(0.39%), 산본(0.21%), 일산(0.24%)이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평형별로는 중·대형평형이 0.51% 가량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률을 견인했고, 소형평형은 0.17%의 오름세를 보였다.평촌은 갈산동(3.72%), 평안동(1.14%), 귀인동(0.82%) 일대 단지가 강세를 기록했다. 중·대형평형이 1.00% 이상 상승세를 기록했고, 소형평형도 0.5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 단지로는 평안동 초원대원 중·소형평형이 500만원 가량 상승하여 23평형은 2억2500만~2억8000만원 선에, 33평형은 3억6000만~4억2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고, 갈산동 샘한양 중·대형평형은 3000만~5000만원 가량 상승하여 33평형은 3억1500만~3억5500만원 선에, 50평형은 5억4000만~6억3500만원 선으로 시세가 형성됐다.

이에 대해 갈산동 부동산랜드 성영숙 대표는 “중·대형평형의 매매 거래가 활발하다”며, “매수호가가 상승하며 매도매수호가 격차가 좁혀짐에 따른 것으로, 현재 매도호가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인천(0.11%)은 서구(0.28%), 연수구(0.21%)가 오름세를 보였고, 나머지 지역은 강보합세 또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대표적 단지로 서구 가정동 동우1,2차 소형평형이 200만~300만원 가량 상향 상승세를 보여 14평형은 4800만~5200만원 선에, 16평형은 5500만~5900만원 선에 거래됐고, 연수구 동춘동 풍림아이원(1블록) 33평형은 3000만원 가량 상향 조정되어 3억~3억5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