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한화 본관 2동 5층에 체크인 했습니다.
침대/온돌 구분하지 않고 그냥 전망 좋은 곳 달라고 했더니 이곳을 배정 받았네요.
앞쪽에 워터피아 보이고 오른쪽에 설악산 보이고 하네요.
예전에 본관 8동에 묶은 적이 있는데 햇빛은 8동이 좀더 많이 받는 것 같네요.
그리고 8동에서 호수가 바로 앞에 보여 더 운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침에는 2동쪽이 해가 좀 잘 보이고
저녁에는 8동쪽이 해가 잘 보이는 구조죠.
다 아시겠지만 약한 경사의 V 자 형이죠. 물론 뒤쪽보다는 훨씬 좋죠. :-)
그 예전에는 별관에 묶은 적이 있었는데 별관은 좀 썰렁한 느낌이었어요.
해가 지면서 조명이 켜지고 분위기가 좋네요.
연휴라 그런지 주차장은 꽉차서 밤 늦게는 차 대기가 힘든 상황이네요.
첫날 체크인 하고 짐 푼 후 속초 이마트가서 먹을 것 듬뿍 사가지고 들어와
연휴 먹거리 준비를 단단히 했습니다.
이틀째 날에는 오전에 호수공원따라 산책하고 주차장앞마당에 민속놀이 같은 것
하는 곳 만든 데서 구경 좀 하고 2천원짜리 즉석 인절미 사서 먹고,
그다음에 워터피아 가서 저녁까지 보냈습니다.
하루는 온종일 워터피아에 있었고 둘째날은 저녁표(19시이후) 끊어서 잠시 갔다왔습니다.
노천스파는 역시 겨울에 그것도 저녁때가 더 좋게 느껴지네요.
참고로, 워터피아 이용하실 때요.
순서도에는 스파밸리를 시계방향으로(바가지로 몸에 물 뿌리는 것) 시작하게
설명을 해놨더라구요. 모 강제는 절대 아니죠. 흐흐
그런데 전 시계반대방향으로 쭉 돌고 마지막에 바가지로 물 뿌리는 곳(아마 용두탕...)
에서 머리에 찬물 뿌리고 몸에 뜨거운 물 끼얹고 반복했더니 정말 상쾌하더라구요.
그냥 겨울철에만 해당되는 단순 참고입니다. ^^
좀 아쉬웠던 것은 첫날은 그리 심하지 않았는데 둘째날 사람이 많아서 그렇게 준비한
것인지는 몰라도 워터피아 실내의 락스냄새가 좀 심하더군요.
이번에 가서 처음 본 것인데 P.O (Program Organizer) 라는 사람들이 생겼더군요.
작년 가을부터인가 도입되었다네요.
Club Med 같은 곳에 있다는 G.O랑 비슷한 개념 같더라구요.
(Club Med 같은 곳 아직 못 가봤습니다. ^^;)
아침에 호수공원 산책하는 것 도와주는 사람도 있고
오후에 요가 하는 것 도와주는 사람도 있다고 하고
워터피아에서 수중게임도 하게 하고
저녁때는 본관 홀에서 공연(마술, 댄스, 퍼포먼스 등등)도 하더라구요.
한화리조트가 의욕적으로 숙박시설에서 휴양시설로 변화하려 한다고 표명하고
만들었다고 하네요. 뭐, 제게 직접적으로 크게 만족된 것은 없지만 좋은 취지 같네요. :-)
참 워터피아에서는 러시아극단(?)의 공연도 있었습니다. 전통 춤, 마술...
한화리조트. 자주 가봤지만 쉬기에 좋은 곳입니다.
한겨울인데도 방 따뜻하고요.
단지 정말 아쉬운 것은, 제가 수안보, 용인, 양평, 설악 한화리조트 다 가봤는데,
공통적으로 그 복도의 환기 안되서 음식 냄새 진동하는 것은 정말 심하더군요.
한 방에서 복도쪽 출입문 열어놓은 채 삼겹살 굽기 시작하면 그 복도의 냄새는 정말...
왜 출입문을 열어놓고 고기를 굽는지 모르겠어요. 본인들의 방 냄새만 빠지면
된다는 생각이겠지요... 그렇다고 겨울에 창문 열어놓기는 추울테고...
설악의 좋은 공기 맞고 콘도 건물로 딱 들어오면 느껴지는 그 음식냄새가 유독
한화리조트만 더 심한 것 같더라구요. 건물 구조의 특성인가 모르겠네요.
놀러다니기 좋아하는데 콘도회원이 아니라서 늘 회사 것(1년에 2박3일이 한도 ㅠㅠ)이나
여기저기 구하거나 그냥 인터넷회원으로 신청(이것도 방 있을 경우만 되죠)하다가
이 카페에서 길벗님의 좋은 도움을 받아 정말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앞으로 자주 뵙도록 할게요. :-)
첫댓글 연휴를 재밌게 보내셨네요.앞으로 자주 뵈요.^^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자주 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