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일 강화도 석모도..염생식물.

[최철한]

 9.12일 찾아간 강화도 석모도다. 석모도는 우리나라에서 염전으로 가장 유명했지..지금은 폐쇄되었지만. 이곳은 염생식물 특히 퉁퉁마디를 찍으러 갔다.  아래는 석모도 민머루해수욕장이야. 갯벌해수욕장이 정말 대단하다. 갯벌을 지나 바닷가에 도달하려면 한참 가야한다.

다음에는 갯벌 생태를 알아 봤으면 좋겠다. 참으로 소중한 자산인 것 같다. 인체에서는 신장에 해당한다고나 할까. 그래서 인산선생은 유황오리를 서해안 갯벌에서 키우면 금상첨화일 꺼라고 했겠지. 여기는 유황성분도 많을 꺼다. 육지의 찌꺼기를 정화시켜 바다로 보내는 곳. 그리고 동시에 무수한 생명체를 키워내는 곳. 갯벌은 바다의 황토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갯벌은 바닷물과 육지가 만나는 곳, 즉 기와 수가 만나는 곳이다. 물에 잠기기도 하고, 공기에 노출되기도 하고...또한 사계절이 있고, 목화금토를 반복하면 토가 강해지고, 한열온량이 반복되도 토가 강해지고, 조습이 반복되어도 토는 강해진다. 기와 수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어도 토는 강해질 것이다. 입자가 엄청 곱다. 바다의 황토라..그럼 토 기운을 머금고, 함수의 수 기운을 머금고,  해독 정화 기운이 강할 것이고, 이곳에서 자란 식물은 짠맛과 동시에 단맛을 지닐 것이다. 그걸 감로정이라고 표현한 거겠지.

 아래는 강화도 부근리 고인돌 식물원에서 찍은 거다. 방동사니과 꽃방동사니다.  해오라비사초라고도 하지. 꽃이 흰 것은 유혹하기 위한 것이라면, 이녀석은 혹시 충매화인 걸까? 방동사니과는 풍매화인데, 왜 이런 색의 변화를 일으킬까...무슨 이득을 보려고..

 아래 연꽃의 연밥을 보렴..모두 남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연밥은 남쪽을 향한다. 해바라기처럼..생긴 것도 비슷하다. 본초문답을 보면 연밥인 연자육과 그 속심인 연자심은 모두 심장으로 들어간다. 심으로 들어가 심열을 식히고 안정시킨다. 자석처럼 남방화를 좋아하는 걸까. 목련은 꽃이 신이에서 피어날 때 북쪽으로 굽어자란다. 그래서 북향화라고도 하지...태양받은 줄기 부분이 더 빨리 자라기에 북쪽으로 굽는다고 하는데, 이 녀석은 너무 매워서 남쪽을 싫어하는 게 아닐까. S극과 S극은 반발하니까. 

 아래는 어리연꽃이다. 난 이꽃이 정말 귀여워.

 서울숲에서는 노랑어리연을 봤지..이건 어리연꽃..

 아래 것은 남쪽을 향한 연밥...이 속에 연자육이 들어 있다. 연자육을 쪼개 보면 연자심이 들어 있고.

 울릉도바위솔이다. 예슬아 잘 보렴. 네가 찾았던 것과 비교하렴.

 아래 사진은 석모도에서 찍은 칠면초...맛을 보면 짭짤하다. 그러면서 달다..나물로 정말 좋을 것 같다. 방망이처럼 퉁퉁한 느낌이 들지. 이게 포인트다.

 명아주와 닮았잖아. 그래서 명아주과. 퉁퉁마디, 칠면초, 해송나물, 해홍나물 등등 바닷가에 자라는 것이 명아주과가 참 많다. 왜 이렇게 생명력이 강할까. 사막에서도 명아주과가 많던데..

 아래 사진은 석모도 바닷가의 칠면초밭이다. 이렇게 붉은 밭을 형성한다. 딴식물이 감히 근접하지 못하기에 독점한다.

 이것은 민머루 해수욕장 인근의 폐염전에서 발견한 퉁퉁마디 전체 사진.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석모도 간 것인데, 다행히 성공했다.

 퉁퉁마디는 아래처럼 약간 송충이 닮았다. 가지도 마주 나고..

 이건 식충식물인 파리지옥이다. 식물원에 있길래 찍어봤다.

[동의대 엄영신]

1년전에 저도 석모도 민머루해수욕장 갔었어요ㅋ 그때 본초반을 했었으면 많이 찍어왔었을텐데... 아.. 저 퉁퉁마디 찾으려고 소래를 한참을 헤맸었는데!! 왠지 애정이 가네요ㅋ

[동의대 나찬숙]

서울숲에서 먹었던 그 퉁퉁마디네요...^^

[경희대 이종훈]

우와 칠면초 숲이네요 완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