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만평·5만명 규모 확정
건교부, 개발계획 원안의결 市·道 면적확대 요구 미반영
나주에 건설되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개발계획이 '230만평·5만명 규모'로 확정됐다.
건설교통부는 23일 제3회 혁신도시위원회를 열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개발계획안을 원안의결했다.
대구와 경북 혁신도시만 수정의결했으며, 광주·전남을 비롯한 5개 혁신도시는 원안의결했다.
이로써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는 일단 나주시 금천·삼포면 일대 230만평에 인구 5만명 규모의 자족형 독립신도시로 건설된다. 토지공사와 광주·전남 지방공사가 사업시행에 참여하는 공동혁신도시는 혁신중심지구와 신산업지구, 문화·레저지구, 주거·녹지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공동혁신도시에는 한전을 비롯한 17개 공공기관이 이전하게 되며, 혁신도시 사업 전체면적의 15%가 혁신클러스터 용지로 할당돼 이전기관과 관련된 첨단기업과 연구소 등의 이전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개발계획이 의결된 공동혁신도시는 오는 11월께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곧바로 착공에 들어간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서는 광주시와 전남도의 면적확대 요구가 추후검토키로 하고 반영되지 않아 향후 추진과정이 주목된다.
市·道는 전국유일의 공동혁신도시인만큼 면적확대를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일단 현재 계획대로 추진한뒤 수요에 따라 추후에 면적을확대하는 방안을 고집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전남이 건의한 면적 확대는 수요가 있을시 추후에 검토키로 하고 원안대로 의결됐다"면서 "앞으로 실시계획 승인 등의 과정에서 면적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