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이맘때 이 까페에 가입해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다음년도 준비하시는 분들께서 조금은 얻어가셨으면 하네요
2010년도 전기 항공과 구조분야 지원했고
항공대 기계과 입니다.
석차는 2/2xx에 총평점은 4.14 전공 평점은 4.34였는데 전공평점은 아예 필요 없는듯 했어요
면접하시는 교수님들 총평점이랑 토익점수랑 관련분야만 보시는것 같더라구요
자소서 짧게 써서 걱정했는데 아예 안보시는 듯 했고 제가 기계과라 왜 항공과 지원했는지
물어보실줄 알았는데 아예 물어보시지 않으셨습니다.
토익점수는 790점 이였습니다.
저는 금요일날 오전 면접이였습니다.
용산에서 서대전으로 간 후 서대전에서 택시타고 들어갔습니다.
택시비는 약 8000원정도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가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제 바로 앞이 자대생이였는데 자대생도 면접 오래하더군요
작년과 다르게 방이 2개밖에 없어서 좀 이상했습니다.
첫방을 들어가니 교수님 2분이 계셨습니다.
첫방은 인성방이였는데 학점 보시고 관련분야에 대해서 앞으로 뭘 하고싶은지
취미는 무엇인지 방값은 얼마인지 등등 전공과 관련없는것을 물어보셨습니다.
분위기도 좋았구요. 이것저것 물어보신 후 시간이 지나자 다음 방으로 가보라고 하셨습니다.
두번째 방은 전공방이였습니다. 역시 2분이 계시더군요 들어가서 인사드리자 마자 바로 전공을 물으셨습니다.
제가 구조분야 지원이라 왼쪽에 계신 교수님께서 먼저 재료에 대한 질문을 하셨습니다.
교수님 : 자네 구조 지원이라고 했는데 강성과 강도가 뭔지 아나?
저 : 예 강성은 변형에 저항하는 능력이고 강도는 힘에 저항하는 능력입니다.
교수님 : 그럼 경도는 뭔지 아나?
저 : 경도는....(생각 안나더군요 대답 못했습니다)
교수님 : 모르겠나? 영어로 한번 예기해보게
저 : 네 강성은 stifness 강도는 strength 경도는 ... (경도는 죽어도 생각안나더군요)
교수님 : hardness 이지 않는가.
저 : 아 네 맞습니다. (나중에 면접끝나고 나오니까 경도가 뭔지 그때서야 생각났습니다. 진짜 면접중엔 머리가 하얘지는 느낌;;)
교수님 : 응력-변형률 선도 아나? 한번그려보게
저 : 예. 연강의 경우를 예로들어 그려보겠습니다.
각 축은 변형률과 응력을 나타내는데 이때 응력과 변형률을 사용하는 이유는
환경에 따라 부재가 받는 힘과 부재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힘과 변형이 아닌 응력과
변형률을 이용 무차원 수를 이용해 어느 곳에서든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럼 응력-변형률 선도를 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보는 구간은 응력과 변형률이
비례하는 구간으로써 탄성구간이라 합니다. 탄성구간을 지나면 응력의 증가없이
변형률이 크게 증가하는 구간이 있는데 이 구간을 소성영역이라 합니다.
이 구간에서는 재료내의 구조 변형이 발생하게 되고 이 변형에 의해 응력-변형률 선도의
기울기는 다시 증가하게 됩니다. 응력이 증가함에 따라 변형율이 증가하다가 어느 부분에
도달하면 응력이 감소해도 변형률이 증가하는 부분이 발생하는데 이는 재료의 강도가
감소하는것이 아니라 응력을 계산할때 실제 단면적이 아닌 초기 단면적으로 계산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실제 면적으로 응력-변형률 선도를 그리면 응력이 증가해야 변형이 발생합니다.
즉 진응력이 공칭응력보다 큽니다. 그 후 파단이 발생하게 됩니다.
교수님 : 음. 그럼 그 그림에서 강도와 강성는 어떤거지?
저 : 강성은 선형구간의 기울이를 뜻하며 강도는 항복응력과 극한응력을 말합니다.
교수님 : 그럼 유리의 경우는 어떻게 되지?
저 : 유리는 취성재료로써 변형율이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급한 기울기를 갖고 다음과 같이 그려집니다.
교수님 : 그럼 유리의 강성은 어떻나?
저 : 네 유리의 강성은 작습니다(제대로 틀렸습니다. 생각 좀 하고 대답할걸)
교수님 : 유리가 강성이 작다고? 변형률이 작은데?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저 : 아 네. (당황해서 아무 생각도 안들더군요. 대답하려고 하는데 오른쪽에 앉아계신 다른 교수님께서 그만 하라고 하셨습니다.)
위에 질문도 나오니까 생각나더군요 저렇게 쉬운걸 틀렸다는게 ㅠㅠ 유리가 응력-변형률 선도의 기울기가 크니까
강성이 엄청 큰건데 반대로 예기했으니 그리고 바로 오른쪽에 앉아계신 교수님이 실린더를 그려보라고 하셨습니다.
전 재료에 나오는 구와 실린더를 말씀하시는줄 알고 실린더를 3차원으로 그렸더니 교수님께서 웃으시며 실린더의
단면을 그리라고 하셨습니다.
교수님 : 실린더에 유선을 한번 그려보게
저 : 네 알겠습니다. 이상유체일때 유선을 그리도록 하겠습니다.(교수님께서 그림 잘그리신다고 하셨습니다)
교수님 : 정상상태라고 가정하면 그때 유체는 가속되나?
저 : 네 가속되게 됩니다.
교수님 : 정상상태인데 왜 가속되지?
저 : 네 입자의 가속도는 국소가속도와 대류가속도 텀이 존재하는데 이때 정상상태라 하더라도 대류가속도 텀에 의해
입자가 가속되게 됩니다.
교수님 : 그럼 실린더에서 어느 부분이 속도가 빨라지지?
저 : 실린더 위쪽으로 갈수록 빨라집니다.
교수님 : 그럼 이상유동이 아니라면 어떻게 되겠나?
저 : 네 이상유동이 아닐경우 점성력에 의해 seperation이 발생합니다. 만약 유동이 층류라면 90도 이전에서 seperation이
발생하고 난류라면 90도 이후에서 seperation이 발생합니다.
교수님 : 그럼 레이놀즈수가 증가함에 따라 박리가(?) steady 일것같나 unsteady 인것 같나?(질문이 정확하지 않습니다 모르는부분이라)
저 : 죄송합니다. 질문을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교수님 : 그러니까 ... (모르는 부분이라 질문 자체도 기억이 안납니다)
저 : (뻘소리 했습니다.) 레이놀즈수는 관성력과 점성력의 비로 레이놀즈 수가 증가한다면 관성력이 증가하는 것이고 그럼 ...
교수님 : ?? 자네 ---는 들어봤나? ---는 들어봤나?(둘다 처음 들어보는 것이였습니다. 교수님께서 대답하신것을 정리해보면
와류에 의해 실린더에 진동이 발생한다는 것이였습니다. 제가 재료와 진동분야 관심있다고 하니까 하신 질문이라고 하셨습니다.)
교수님 : 그럼 나가보게 수고했네.
저 : 감사합니다.
면접끝나고 나니까 맘편하더군요. 밥먹고 랩실 구경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작년이랑 면접이 너무 많이 달라서 걱정되더군요
같이 면접본 같은 학교 사람들도 다들 비슷한것 같았습니다. 첫방은 인성에 두번째 방은 전공.
이제 최종 결과만 기다려야겠네요. 면접은 내년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식을 외우는 것 보단
물리적 의미를 이해하는게 제일 중요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원한 분야에 대해서 좀 더 많이 투자하시구요
이번에 같이 스터디 준비한 항공대분들 모두 잘 됐으면 하네요~
첫댓글 전 목요일날 오전이였는데, 인성만 물으시드라고요ㅠㅠ 항공몇일동안본거에요?
감사합니다.
항공은 목요일, 금요일 이틀동안 면접봤습니다. 저랑 비슷한 질문을 받으셨네요. 저는 첫번째 방에서도 전공을 물어봐서 살짝 당황...ㅡㅡ;;;
행님 전공많이물어보셨네요........난뭐지 아...-_ㅠ 항공대 다들 좋은 결과있길
이번에 항공과 경쟁률이 2대1 조금 안된다고 들었습니다. 다들 동문들이 있으셔서 저는 그저 부러울따름이네요.
으하하하 항공대 6명 붙음~짱임 ㅋㅋ
음.. 아마 유체부분 질문에.. 제 생각에는 Karman vortex를 질문하신거 같네요. 특정 레이놀드 수 구간에서 일정한 주기를 가지면서 와열이 발생한다는..